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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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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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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03.2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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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0라운드2-초토화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전반 15분이 지날 무렵.


<태클로 끊어내는 본머스. 미드필더에게 연결합니다만, 아직 본머스는 공격진이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반에 너무 빠르게 얻어 맞아가지구요. 본머스는 우리 식으로 말한다면, 닥공 축구를 펼칩니다.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에서는 강한 공격력으로 1위를 차지했거든요>

<2014~15 시즌에 챔피언십 리그에서는 98골의 가공할 득점력을 보였습니다. 물론, 경기수가 EPL보다 많았지만 엄청난 공격력이었죠?>

<4-4-2 진형으로 나온 것은 최근에 전방의 조합이 상당히 좋거든요.

조슈아 킹 선수도 한동안 침체에 있다가 최근 두 경기 연속 골을 넣고는 폼이 올라왔고, 베닉 아포베 선수는 구단 역사상 가장 큰 돈을 들여,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선수입니다.

무려 1천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데려왔죠.

요사이 프리미어리그를 보면 큰 돈은 아니지만, 본머스로 본다면 엄청난 투자를 한 셈이죠.

우리 돈으로 130억이 넘는 돈입니다. 맨시티도 이 선수를 주의해야 합니다.>

<중앙으로 들어가는 조슈아 킹, 스탠딩 태클로 끊어내는 사발레타>

<조슈아 킹은 개인 기술은 뛰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름처럼 오른발 강력한 슛은 진짜 킹 같아요. 무지막지한 킥 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다시 공을 잡는 아포베, 왼쪽으로 접으며 킹에게 패스, 조슈아 킹, 아크 써클 전방에서 중거리 슈우우웃>

팡!!


<그러나 골문 오른쪽으로 나가버리는 슛이었습니다.>

서서히 정리가 되는 본머스였다.

터치 라인 옆에서 펠레그리니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소리쳤다.


늘 점잖게 앉아 있던 그가,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코칭 박스에 서서 고함을 치고 선수들에게 계속하여 작전을 지시하는 것은 생소한 모습이었지만, 펠레그리니 감독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독일에서 머리 속을 울렸던 그 화두를 기억하고 있었다.


‘강의 팀인가? 그럼 지금까지는?’

이 화두는 펠레그리니 감독을 깊은 고민으로 빠지게 했고, 고민을 거듭하던 중, 결론을 냈으며, 오늘 그 첫 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강의 팀은 아니다. 그럼 자신의 팀인가? 그것도 아니었다. 주춧돌과 기둥으로 있을지언정, 집을 짓는 것은 모든 선수들과 감독, 코칭 스탭이었다. 그러면 자신은 어찌하면 될까? 어찌하면 자신도 그 집의 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까?’

결론이 바로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다.


찬스가 왔다.

<본머스 쓰로잉 공격, 공을 잡는 맷 리치, 야야 투레! 맷 리치에게 접근합니다. 맷 리치를 둘러싸는 맨시티의 선수들, 맷 리치 수비수인 프란시스에게 패스, 공은 프란시스를 거쳐 그라델에게 넘어갑니다. 그라델, 맨시티의 압박으로 전방의 조슈아 킹에게 급히 길게 뿌려줍니다.>

공이 길게 넘어왔지만, 부정확한 공을 사발레타가 잡았고, 야야 투레에게 전달했다.

야야 투레는 다시 사발레타에게 공을 넘겼고, 그렇게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중앙으로, 결국 야야 투레가 다시 공을 잡았다.

<공을 잡는 투레, 야야 투레가 강민에게 길게 공을 내줍니다. 강민 다시 앞으로 전진 패스, 아구에로오오오, 고오올 야, 이러한 골이 나옵니다.>

<야야 투레가 중앙에 있는 강민 선수에게 넘겨주고 강민은 앞으로 뽑아주는 전진 패스로 아구에로에게 전달하고, 아구에로는 수비 라인의 뒤에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며, 넘어지면서 왼발로 방향을 틀어, 본머스의 오른쪽 구석으로 골을 성공시킵니다.>

<전진 패스의 교과서를 보여주는 강민, 결정력의 교과서를 보여주는 아구에로 선수입니다. 리그 5골을 기록하는 아구에로. 벌써 오늘 두 골을 넣고 있는 아구에로입니다.>

<계속 수세에 몰리는 본머스입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어떤 진단을 내려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렇게 흐름을 타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강민 선수는 오늘 한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개의 어시스트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민 선수는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공동 선두가 됩니다. 대단합니다.

지금 이 흐름을 끊고자 한다면, 본머스는 경기를 지연시키는 방법 외에는 별 다른 방법이 없고, 맨시티의 선수들은 오늘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온 듯 합니다.>

그러나, 본머스는 경기를 지연시키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후방에서 공을 잡고 돌리려하면, 맨시티의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 압박을 가하니, 그들은 급히 공을 처리해야만 했고, 그것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에티하드 경기장은 온통 블루문의 노래와 아구에로를 외치는 소리로 정신이 없었다.

5만 명이 넘는 대관중이 지르는 고함 소리는 본머스 선수들을 더욱 주눅들게 만들고 있었다.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맨시티. 파비안 델프, 전방으로 전진 패스, 달려가는 이헤나초 논스톱으로 슈우우웃!!>

공은 하늘로 날아갔으나, 강민은 그런 이헤나초에게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계속하여 논스톱 슛을 쏘라고 격려하고 있었다.

하늘로 날아가는 공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던 이헤나초는 강민의 그런 모습을 보며 다시 즐거운 듯 웃으며 화답을 하고는 천천히 내려왔다.


<점유율은 7:3이지만 흐름만 본다면 8:2입니다. 본머스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공을 잡는 아담 스미스, 그러나 앞에서 투레가 압박을 하니, 뒤 쪽의 동료를 찾아 공을 전달했고, 하프 라인 근처까지 올라 온 맷 리치는 전방의 킹을 향하여 공을 길게 띄워 패스를 했다.

<맷 리치가 공간으로 길게 넘겨준 공, 공을 잡는 조슈아 킹. 아 공을 가로채는 가엘 클러시, 간단히 조슈아 킹을 젖히고, 하프라인의 야야 투레에게 패스. 그러나 공이 나갈 듯>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려 하자, 야야 투레는 급히 공을 힐 킥으로 공을 안으로 들여 놓은 뒤, 바로 턴을 하여 앞으로 뛰고 있는 다비드 실바에게 공을 연결시켰다.

공격에 집중하던 본머스의 수비진은 구멍이 뚫렸고, 다비드 실바에게 오직 한 명만이 따라오면 시간을 벌고자 했다.


<수비를 하고 있는 스티브 쿡, 다비드 실바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다비드 실바, 아크 써클 정면에 있는 강민을 본 듯 땅볼 패스, 강민 오른쪽으로 한 번 치고, 이때 뒤로 빠지는 이헤나초. 공간으로 공을 띄워주는 강민, 이헤나초! 고오올, 고오올>

<본머스 참혹하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 강민 선수의 수비의 키를 넘기는 로빙 패스는, 이헤나초의 속도를 감안한 듯 하고, 이헤나초는 강민 선수의 패스를 가슴으로 떨구며 공이 땅에 닿기 전, 왼발로 간단히 골키퍼의 오른쪽으로 골을 성공시킵니다.>

<강민 선수의 두 번째 어시스트, 단독 선두로 올라가고, 이헤나초 시즌 4호 골을 기록합니다.>

<아, 이런 흐름이라면 많은 골들이 터질 것 같은데요>

<전반 32분 3:0으로 리드하는 맨시티.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본머스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이헤나초는 자신이 골을 넣으면, 언제나 등을 내주는 강민이 진심으로 고마웠고, 오늘도 강민의 등에 올라타고는 흑표범의 포효를 지르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아마도 강민이 이헤나초를 ‘초’라 부를 때부터라고 생각하지만, 관중들도 그저 ‘초’라 연호하고 있었다.

“초! 초! 초! 초!”

‘다음 경기부터는 이헤나초의 응원가도 생겼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는 강민이었다.


본머스는 맷 리치가 움직여야 골을 넣을 수 있다.

맷 리치가 본 머스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고, 전 시즌도 그랬다.

하지만, 맷 리치에게 공이 가야만 그것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완전히 죽어버린 팀의 분위기는 간혹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도깨비 팀이 될 수 없었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고 있었다.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공을 오른쪽으로 넘기는 강민, 주고 빠지며 앞을 향해 질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델프 다시 강민에게, 강민 특유의 드리블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갈팡 질팡하는 수비진. 강민 아크 써클 10여미터 앞까지... 앗! 중거리 슈우우우웃>

꽝!


<들어갔습니다. 고오올, 골. 번개같이 중거리 슛을 쏴 버리는 강민, 시즌 9호골을 기록합니다. 오늘 토트넘의 경기를 봐야겠지만, 현재까지는 득점 단독 선두로 나가는 강민입니다.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강민. 맨시티의 절대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 강! 강! 강!”

“강이 왔다. 신이 왔다. 강신이 왔다. 강신을 외쳐라!!”

“강이 왔다. 신이 왔다. 강신이 왔다. 강신을 외쳐라!!”


강민은 다른 세리모니를 하지 않고, 오직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을 한 다음, 천천히 걸어 하프라인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이 마치 먹이를 노리고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타이거의 모습이었다.

블루 타이거!

기어이 전반에 그 포효를 터뜨려 버렸다.


그리고 전반이 끝나자 강민은 더 이상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4:0의 스코어에 이미 기세를 잃은 본머스는 더 이상 맨시티에게는 먹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강, 투레, 하트 후반전에 교체한다.”

한꺼번에 3명을 교체한다는 것은, 잘못하면 팀의 전술과 조직력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있어 절대 하지 않는 방법이다.

“먼저, 강이 후반전과 시작과 함께 스털링과 교체하고, 하트는 카바에로와 10분 후, 투레는 페르난지뉴와 교체할 것이다.

출전할 선수들은 몸을 풀고 실바가 강의 자리에, 스털링이 실바의 자리로 이동하도록.

그리고, 오늘 뛰지 못한 선수들은 2주의 휴식을 취하고 난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리그 컵이 복귀하자마자 수요일에 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전 선수를 골고루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것이 리그컵이든, FA컵이든, 리그이든 관계가 없이 적용시킨다고 했다.

단, 챔피언스리그 만은 아니었다.

그때는 베스트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말 그대로 베스트 멤버만을 출전시킨다고 선언해 버렸다.


챔피언스 리그는 펠레그리니 감독에겐 한 많은 리그였다.

조세 무리뉴를 물 먹이고자 노력도 했지만, 언제나 그에게 졌다.

그러나, 그 무리뉴조차 첼시에서 쫓겨나 야인으로 돌아갔고, 자신은 이렇게 맨시티를 이끌고 있었다.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가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으나, 그는 첼시와의 인연으로 인해 부임하지 않았고, 이번 시즌까지 야인으로 여행이나 하면서 지내겠다고 발표했다.


펠레그리니는 조세 뮤리뉴가 어서 EPL로 복귀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이번에야 말로, 그를 물먹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충만했고, 지금의 EPL은 언제든 우승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이 물밀 듯 들어왔다.

배신양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지난 샬케와의 경기에서 본 ‘리’와 같은 능력을 가졌다면, 야야 투레와 함께 미드필더로 내세워 단숨에 챔피언스 리그도 점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이헤나초가 저렇게 빨리 성장하고 있으니, 펠레그리니 감독은 요사이 입가에 미소를 늘 가지고 지내고 있었다.


자신만의 생각에 잠시 빠져 있던 펠레그리니 감독은, 곧 정신을 차려 선수들에게 격려를 하며 말을 했다.

“후반전에는 본머스에서 강하게 부딪혀 올 것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부상은 곧 본인의 결장도 되지만 팀으로서는 엄청난 손실이 될 수도 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바로 이 맨시티를 지탱하는 기둥이며, 팀을 완전한 조직체로 만드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얘기한다. 부상을 조심하라”


강민은 그런 펠레그리니 감독을 보며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늘 조금은 부족해 보였던 카리스마가 오늘은 경기 전부터, 또 그라운드 밖에서, 지금도 팍팍 터져 나오네.

가만! 코칭 박스에서도 오늘은 고함도 지르시고 작전도 지시하셨지? 분명 뭔가가 달라졌어. 마음이 달라지셨나?]


강민만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감독을 향하고 있었고, 그가 락커를 나가자, 곧 감탄을 하고 있었다.

“햐, 우리 감독님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지고 계셨네”

“무슨 일일까요? 무슨 일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저리 바뀌셨을까요?”

“그걸 내가 아나? 그래도 좋은 쪽인 것 같은데?”

모두가 그렇다고 끄덕 끄덕 고개를 흔들며 후반전을 대비하고 있었다.


“세르히오, 오늘 1골을 더 넣어봐요. 해트트릭이니. 그렇다고 무리하란 말은 아니니 부상 조심하고요”

“하하하, 민 너와 스트레칭을 하고 난 다음부터는 부상을 거의 입지 않아. 그래도 민의 부탁이니 조심해야겠지?”

그 말을 들은 사발레타가 아구에로에게 다가와 물었다.

“그래? 민과 함께 하는 스트레칭이 그리 좋은 효과를 보고 있었어?”

“그럼, 여기 투레와 콤파니, 이헤나초 등도 하고 있어. 몸의 유연성과 탄력성, 균형성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지”

“우와, 그 좋은 걸 왜 이제야... 아니 아니구나. 그저 내가 안 했을 뿐이네”

“부러우면 내일부터 합류해. 아니 우리 맨시티 모든 선수들은 스트레칭에 강제로 참여시켜야 해. 콤파니! 감독에게라도 말해서 스트레칭 시간을 늘려”

그러자 바나나를 입에 물고 있던 콤파니가 그런 아구에로를 보며 말했다.

“그럴까? 사실 나도 요사이 몸이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어. 몸이 좋아지니 밤 일도 거뜬하던데?”

“뭐? 하하하. 그렇다면 나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겠네”

가엘 클리시가 옆에 있다 웃으며 말하자, 대부분의 선수들은 눈빛을 반짝이고 있었고, 곧 이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좋아 나도 참여하지”

이곳 저곳에서 ‘나도’란 말이 튀어 나오고 있었다.

하여튼 수컷들이란, 동・서양을 막론하고 밤일(?)이 문제였다.


즐겁게 10여분을 보낸 뒤, 강민은 뒤로 빠져 벤치로 향했고, 출전하는 선수들은 바뀐 진영으로 들어가 후반전을 맞이했다.


결국, 아구에로는 해트트릭을 완성하지 못했다.

거칠게 들어오는 본머스 선수들을 피해야 했기에 그랬고, 이제 챔피언스 리그가 시작했는데 또 다시 부상으로 시즌을 날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페르난지뉴가 중거리 슛으로 한 골, 사발레타가 코너킥으로 넘어오는 공을 타점 높은 헤더 슛으로 땅을 찍듯이 하여 한 골을 집어넣고는, 6:0으로 만들고는 경기를 끝냈다.


에티하드에 모인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한참을 그 여운을 즐기려는지 블루문을 부르며 즐거워했고, 그렇게 휴식 전의 경기를 대승으로 끝낼 수 있었다.


강민은 9골 6어시스트로 리그에서는 4경기 연속 득점과 챔피언스리그 포함 6연속 골을 성공시켰고, 두 리그에서 득점과 어시스트 1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민은 부모님과의 영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냈고, 다음 날 울먹이는 어머니를 달래며 헤어졌다.

지은이도 울먹이려다 여자 축구와 관련된 얘기로 화제를 돌리며 간신히 벗어났다.

지은이는 자신이 왜 여자 축구를 해야 하는지를 야무진 목소리로 밝혔으며, 다음 겨울 방학 때 영국으로 넘어와서 맨시티 여자 클럽팀에서 테스트를 해보자고 했다.

대신,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도록 했고, 볼 트래핑, 드리블링을 시간이 날 때마다 하라고 했다.

생각보다 소질이 있는 듯한 모습에, 강민은 기꺼이 멘토가 되어 준 것이다.

그리고 토, 일요일에는 자신이 다녔던 유소년 클럽으로 가서 지도를 받으라고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이젠 딸 자식까지 축구를 하려 한다하며 못 마땅해 하셨지만, 아버지의 만류로 간신히 달래고는 허락을 얻어냈다.

대신, 지은이가 소질이 없다면, 즉시 중지하고 공부를 하는 조건이었다.

지은이도 좋다고 하여 약속을 하고, 그렇게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갔고, 이제 자신의 집에는 누나와 자꾸 시선이 가는 소영이 들어와 생활하게 되었다.


그리고 2주 간의 휴식이 끝났다.

그 사이 강민은 차량이 예정보다 빨리 나와 누나와 소영과 함께 에든버러까지 넘어가서 구경을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비록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발은 8월에 열려 구경을 못했지만 즐거운 휴식이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본 머스 같은 클럽을 상대로 글을 쓰는 것이 훨씬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흥미거리가 별로 없어, 맨시티가 초토화 시키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태클 등을 화제로 삼으려했지만, 본머스가 의외로 깨끗한 경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래서 강민의 득점과 어시스트 1위 등극을 이번 글에서 화두로 삼아 글을 썼습니다.

조금은 루즈한  것 같아 마음이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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