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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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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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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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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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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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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경기가 끝나고 양 팀 감독의 기자 회견이 열렸고, 레오나르두 자르딤 AS 모나코FC 감독은 자국 기자들에게 호되게 질책을 받아야만 했다.

“불과 4일 전 일어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세운 강민 선수에 대한 대책을 세운 것입니까?”

“이미 많은 동영상이 회자되었기 때문에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만,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지 못했으며 시간이 없어 완벽한 방어 체계를 갖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첼시와의 경기에서 강의 개인기 및 중거리 슛의 능력이 선보였음에도 오늘, 중거리 슛과 개인기에 의한 골을 내주어야 했습니다. 더구나 강에 대한 전담 마크맨도 없이 홀로 놔두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십니까?”

자르딤 감독은 얼굴을 찌푸렸다 다시 펴고는 담담히 말을 이어갔다.

“솔직히 전반전 그의 경기 모습을 자세히 살폈으나, 그는 마치 게임 메이커처럼 동료에게 패스를 하거나,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에 전담 마크 맨을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건 감독인 제 책임을 통감합니다. 하지만, 그의 후반전 모습은 전반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한 골을 만회한 시점부터 강의 플레이 모습이 변화된 것 같습니다. 그점 역시 예측을 하지 못한 저의 책임입니다.”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비록 1차전에서는 패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5 경기를 더 치루어야 합니다. 맨시티와의 홈경기, 기타 다른 경기에서는 오늘처럼 무기력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 더 많은 준비를 하여 반드시 16강에 진출토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강에 대해서 느낀 점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한국 기자다.

그런 한국 기자들을 보고 자르딤 감독은 울컥 했으나, 간신히 참아내고는 말을 했다.

“오늘 보았던 그대로입니다. 그는 주력과 개인기, 헤더 능력, 거기에 피지컬, 지구력까지 좋습니다. 끊임없이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그의 단점을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어린 점? 경험이 작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요. 하지만, 그의 나이에 비해서도 너무도 성숙한 모습을 가진 선수입니다. 참으로 축구계에 또 하나의 별이 뜬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이어 이어진 펠레그리니 감독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강에 대한 여러 가지를 묻고, 이어 MOM에 선출된 강민에게 질문은 쏟아졌다.

“오늘, 지난 첼시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뤘음에도 불구하고 해트트릭을 세웠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시죠”

“하하, 그저 기분이 좋습니다. 득점 선두라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저의 골이 팀의 승리에 기여한 것이 저를 더욱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데뷔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저에 대한 각 팀의 정보가 부족할 뿐, 다음 경기부터는 저도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능숙한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 강민이었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 한국 등의 각 기자들의 질문에 예민한 질문은 두루 뭉실하게 대답했고, 피해야 할 질문은 노코멘트로 넘어갔다.

기자들이 별로 건질 건수가 없자, 그들은 눈을 찌푸렸지만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호랑이가 아니라 여우군. 하, 이러면 기자 회견 내용을 쓸 것이 없지 않나?]

“자,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마지막 질문을 받겠습니다.”

맨시티 구단 홍보실의 직원이 그리 얘기하자, 아쉬워하는 기자들이었다.

그러던 중, 질문이 마지막으로 던져 졌다.

“이번 시즌, 강 선수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별것 아닌 질문이지만 그보다 좋은 질문은 있을 수가 없었다.

“목표라... 이제 갓 EPL에 데뷔한 저의 목표가 무엇이겠습니까?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러자 독수리가 먹이를 채듯, 바로 질문이 튀어 나왔다.

“첫 번째 목표라 함은 그 다음 목표가 또 있다는 것이 아닙니까?”

강민 자신의 말이 헛나온 것이 아님을 그의 답변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두 번째 목표는 팀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입니다.”

“세 번째 목표도 있습니까?”

“세 번째 목표라 하는 것보다는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그 목표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이겨보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맨시티가 두 팀에 비해 절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챔스리그 우승은 다음 시즌을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적어도 두 팀 중 한 팀은 잡고 싶습니다. 그것이 개인 목표입니다.”

“그러면, 호날두와 메시를 잡고 싶단 뜻으로 들어도 되는 것입니까?”

“더 이상은 시간 관계상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기자 회견에서는 칼 같은 강민이었다.

기자들이 온통 난리였다.

결정적인 내용이 빠졌고, 그들을 더욱 안달이 나게 만들었지만, 두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가 버렸다.

기자들은 급히 송고할 내용을 정리하며, 각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스포츠 면의 첫 페이지를 비워두라 했고, 서둘러 마무리를 지어갔다.


락커로 향하자, 선수들은 감독과 강민을 기다리다, 강민이 들어오자, 강민의 기자 회견 내용을 들었는지 박수를 치고 휘파람을 불며 환영해 주었다.

“민, 오늘 기자회견 끝내 줬어. 그래 까짓 것 기회가 된다면 바르셀로나든 레알이든 두 팀 모두 발라버리는 거야. 크크크”

나스리가 나서며 말을 하자, 모두가 옳소 하며 동조를 했다.


그렇게 즐겁게 각자의 집으로 돌아 왔을 때, 대한민국에서는 아침 6시 정규 뉴스 시간의 첫 머리를 강민의 해트트릭 소식으로 시작하고 있었고, 출근 길 지하철 안에서는 작은 함성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왔다.

밤에 보지 못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스마트 폰으로 NBS에서 급히 올려 놓은 하이라이트나 골 장면, 경기장면 등을 보면서 감탄을 터뜨리고 있는 소리였다.


출근한 후, 컴퓨터를 켜고 처음으로 한 행동이 강민의 경기 장면일 정도로 대한민국의 모든 곳에 강민의 숨결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다음 날, EPL의 모든 구단들은 신문을 펼쳐놓고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강민의 경기 영상을 보고 또 보았으며, 그의 능력을 정확히 알기 위해 올림픽 동영상, K리그의 동영상, 첼시전, 모나코전의 경기 영상을 수집하여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신문에는 이렇게 헤드라인이 써 있었다.

[[강민 리그 우승을 선언하다.]]

[[맨체스터 시티FC의 강민!! 감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게 승리를 얘기하다]]


다음 라운드에 맨시티를 상대해야 하는 웨스트 햄은 3위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맨시티를 잡아야만 했기에 더욱 더 열을 올리고 있었다.

웨스트 햄 감독인 슬라벤 빌리치는 코칭 스탭들과 수집된 정보를 하나 하나 훑어보고 있었고, 빔 프로젝트를 통해 스크린에는 강민의 경기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었다.


빌리치 감독이 영상을 보며 중얼거렸다.

“어디서 저런 선수가 느닷없이 나온거야? 그렇지 않아도 부담되는 맨시티에 날개를 달아줬구만 쯧쯧”

코치들도 감독의 그런 얘기를 들으며 입을 다물고 있었다.

“우리 수비진이 견딜 수 있을까?”

그러자 미르젠코 락 수석코치가 입을 열었다.

"앞으로 3일 남았습니다.

전담 마크맨을 두고, 수비를 강화시켜 나가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시간이 너무 없습니다.”

그러자, 빌리치 감독은 손 안에 꽉 끼고 있는 배의 키 모양인 옛날 시계를 돌려가며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며 강민의 동영상을 바라보며 말했다.

시계를 돌리는 것은 그의 주술적인 면이 보이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큰 경기를 앞두고 빌리치 감독은 빨간 넥타이를 매며, 손 안에서 가지도 않는 옛날 시계를 돌리는 버릇이 생겼다.

“그는 또 한명의 크랙을 깨는 자야. 아무리 수비를 강화한들 그 갈라진 틈 사이로 소리없이 스며드는 저격수와 같은 선수야.”

그들의 고민은 깊어만 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민은 간단히 회복 훈련을 마치고는 12시가 되어 한국으로 이리 저리 전화를 주거나 메시지로 답을 했다.

어제의 결과로 다시 강민의 휴대폰은 불이 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나와 통화를 끝냈다.

“음, 다음 주 금요일 쯤에 누나가 온다고? 뭐, 오는 데 필요한 것은 조선아씨가 다 준비해 주는 것 같고, 냉장고를 조금 채워놔야 하나?”

그러자, 옆에 있던 야야 투레가 그런 강민을 쳐다보며 물었다.

“민, 무슨 일이 있어? 혼자서 중얼 중얼거리고 있으니...”

“아! 아니예요, 다음 주에 한국에서 가족이 온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생각 좀 하느라 그랬어요”

“하하, 그래? 잘됐네. 다음 주 가족들이 오면 파티나 한 번 하지. 참 이번 주는 웨스트 햄으로 원정을 가야해”

“오케이. 원정 준비와 관련된 것은 여기 프런트 진이 알려주겠지요 뭐”

“그리고, 오늘 신문들이 난리가 났어. 훈련장 밖에 팬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모두 너를 찾아”

“하하하, 겨우 두 경기를 뛰었을 뿐이데 설마 그럴려고. 아마도 다른 선수들의 팬에 조금 섞여 있으면서 목소리만 조금 큰 것 뿐일거예요”

아직도 강민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는 듯 했다.

야야 투레는 그런 강민을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쳐다보고는 말했다.

“하여튼 너도 참 괴짜는 괴짜야. 인터넷이나 신문을 전혀 보질 않으니. 나중에 집에 갈 때 울지말고 준비나 잘 하셔”

“하하, 알았어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강민은 정말로 놀라서 눈이 튀어나왔다.

그리고는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에게 잡혀 1시간 동안 팔이 빠지도록 사인을 해 주었지만, 줄은 좀처럼 줄지를 않았다.

그러자, 같이 나오던 빈센트 콤파니와 선수들이 수습을 해주어 간신히 콤파니의 차에 올라타고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민, 너 함부로 이곳 저곳 다니다 파파라치에게 된통 당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해. 여자 조심, 술 조심”

“하하, 알았어요. 콤파니 덕분에 더욱 조심하고 있어요.”

“리그 득점왕을 노려봐야지?”

“에이, 이제 겨우 한 경기했다니까요. 한 다섯 경기 후에 가능성이 있으면 노력해 볼게요.”

“다음 경기는 로테이션 상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이 나설 수도 있지만, 감독은 웨스트 햄을 잡으려 할 거야. 그렇다는 건, 이번 AS 모나코 전이나 그전의 첼시 전처럼 베스트 전력을 총 동원하려 할 거야.”

“웨스트 햄에는 유명 선수 몇 명이 있더군요. 알렉스 송, 앤디 케롤, 마크 노블, 빅터 모지스 등등”

“그렇지, 그러니 비록 초반이지만 3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겠지. 우리의 전적에 2패를 달고 있는 것은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때문이야. 원정경기에서 졌지.

그들과는 지금과는 부딪힐 일이 없으니, 다른 팀을 사냥해서 승점을 쌓아나가야 해”

“역시 주장이에요. 자나깨나 팀 걱정 뿐이로군요. 존경합니다.”

“왜...왜 이래? 징그럽게”

“하하하”

“그건 그렇고 운전 면허증은 언제 나오는거야?”

“영국도 행정이 느린 건지, 아니면 일부러 질질 끄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다음 주 화요일 쯤에 나온다나봐요. 그리고 그날 바로 차를 구입하러 가기로 했어요”

강민이 이야기를 하자, 자신도 경험한 터라 고개를 끄덕인 콤파니는 차에 대해서 말을 했다.

“닛산은 일본 기업이라 안된다고?”

“예. 닛산은 전범기업이거든요. 과거 한국을 36년 동안 수탈할 때 참여한 기업이라 한국인들의 국민 감정이 좋지 않은 기업군에 속해요.”

“그렇군. 모든 나라들이 과거의 역사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곤 하지. 그런데 독일 기업들은 유럽인들에게 그저 기업일 뿐이고, 많은 이들이 독일 차를 타는데 말이야”

그러자, 강민은 한국과 일본의 얽히고 설킨 역사에 대해 간단히 말해주고, 덧붙여 얘기하고 있었다.

사과하지 않는 일본, 과거의 저지른 만행에 대해 부정하는 일본, 심지어는 올림픽 등에 들고나온 욱일기 등을 설명했고, 더욱 큰 것은 동양 각 국의 여성들에게 저지른 정신대 문제까지 얘기했다.

“그런데 비해 독일은 모든 것을 인정하고,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일본은 그런 것이 일절 없어요. 그러니 국민 감정이 좋을 수가 없지요.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은 특히 일본과 붙는 스포츠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어요”

“하, 민도 힘들겠네.”

“뭐 어디 저 혼자라야 그런 생각을 하죠. 모든 선수들이 다 그러니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죠. 어릴 때부터 그렇게 배우기도 했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집으로 돌아온 강민은 자신이 빈센트에게 한 얘기를 다시 생각하고는 곧 국대에서 연락을 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오랜만에 쇼핑을 가기로 했다.


“형,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 지는데, 옷을 좀 사야겠어요”

김훈은 그런 강민을 보고 웃었다.

“너, 지금 밖에 나가 돌아다니면 난리가 날텐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변장이라도 하고, 나가봐야지 옷장에 입을 옷이 없잖아요. 다음 주 누나가 올텐데, 벌거벗고 나갈 수 없으니”

“사장님이 너 오면 집에 잠시 있으라 하던데?”

“그래요?”


딩동

아니나 다를까, 존 박이 품안에 몇 개의 상자를 가득 가지고 들어왔다.

“그건 뭐예요?”

“이건, 내 옷 상자, 이건 강선수의 간단한 옷,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각 팀의 동영상이 들어 있는 DVD, 주요 선수들 정보와 관련된 페이퍼 등등”

“하아, 여기 저기 온통 축구와 관련된 내용 밖에 없네요. 그래도 다행히 내 옷도 있다하니 좀 볼까요?”

상자를 열고 강민이 옷을 꺼내니 죄다 트레이닝 복이었다.

“이건 어디서 난 거예요? 모두 트레이닝 복인데”

“각 회사에서 강민 선수에게 보낸 겁니다. 아디다스, 나이키, 퓨마 등에서 강민 선수의 사이즈에 맞게 보낸 것이죠”

“공짜로요?”

“하하, 물론이죠. 자신들의 브랜드를 사용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보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와 관련 문제는 앉아서 얘기하죠”


김훈이 자신의 사장한테 음료수 한 잔을 대접하자, 그때부터 존 박은 각종 서류를 가방에서 꺼내더니 말했다.

“일단, 각 스포츠 용품 회사에서는 강민 선수와 계약을 맺고 싶어 합니다. 회사로 연락이 와, 영국 지점장들과 만나 그들이 가져온 계약 사항을 한 부씩 가져왔습니다.”

“그래요? 내 네임밸류가 그럴 가치가 있나요?”

그 말에 존박과 김훈은 기가 찬 듯 강민을 가만히 주시하다 말을 했다.

“역시, 어서 인터넷이 들어와야 겠어요. 그래야 강민 선수도 돌아가는 상황을 조금은 알테니...”

“휴대폰이 있어도 잘 하지 않는걸요. 전 외부의 말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 좋은 말만 써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걸 잘 아니까요. 가끔씩 저를 응원하는 카페 정도에 들어가 인사를 하면 되요.”

“그것이 강민 선수의 장점이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강민 선수의 현재의 위치를 왜곡하거나 자신 스스로가 등급을 격하시킨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옆에 있는 김훈씨에게 늘 상황에 대해 조언을 받으세요.”

“알겠어요. 그리고 제 말은 그저 애국심이 앞서서 말하는 것이 아니예요. 저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회사와는 계약을 원하지 않아요. 차라리 한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를 잡아보세요. 그들도 충분히 저의 옷과 신발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수입과 인지도 등은 아까울 수 있지만, 전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에요. 그러니 스포츠 브랜드의 후원 계약은 당분간 미뤄 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역시 존박이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강민은 돈에 대해 무감각하다 할 정도로 담백했고, 그런 강민을 대하는 존박은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저...”

존박이 뭐라 말하려 하자, 강민은 웃으며 말을 했다.

“이런 제가 답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을 해보면 형님이 저를 믿어주는 만큼 부귀영화를 같이 할 것입니다. 한국에 그와 같은 기술을 가진 회사는 많습니다. 왜냐하면 나이키의 생산공장이 지금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넘어갔지만, 그 전 까지는 한국에 있었어요. 그 만큼 한국의 의류와 신발 등의 제작 기술은 대단한 것이었죠. 지금 즉시 그들을 수배해 보세요. 그리고 브랜드를 하나 만들어 저에게 주세요. 저는 그 신발을 신고 뛸 것입니다. 저의 트레이닝복은 그들의 브랜드가 꽉 박혀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가진 돈으로 얼마든지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진 그들을 뛰어 넘고 싶습니다. 공장하나 없는 그들이 단지 연구소 하나만을 운영하며 돈을 쓸어 담듯이 가져 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존박은 한숨을 내쉬며 일단 강민의 말을 따르고 자료를 수집키로 했다.

“한국은 옷과 신발 등, 제품을 만드는 기술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요. 저는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제 말이 다소 허황되게 들릴지 몰라도 이 일을 행하다 보면 정말 잘 선택했다고 큰소릴 칠 수 있을 거예요.

필요하다면 나의 주급을 내리는 한이 있다해도 맨시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말에 존박은 깜짝 놀랐다.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자신이 뛰어다니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맨시티와 수원레즈와의 계약에 유소년 클럽에 관계되는 사항이 들어있으니, 그것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수원레즈에서 이곳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 50%를 받은 것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있습니다.

하루가 지나가면 그만큼 이자가 붙어 있어 지금은 얼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돈을 사용하여 재단을 만들어 주세요. 재단의 책임자는 청렴하고 겸손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존박이 늘어나는 일거리에 두통이 온 듯 했으나, 강민은 계속 말을 했다.


“아! 제가 회복되고 처음 운동할 때 두 곳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곳의 운영자가 저에게는 친한 형이 되며, 그들과 맺은 계약도 있어요. 일단, 서둘러 조치를 취하여 나를 모델로 사용해도 좋다는 계약서를 써 주세요. 또한, 그 분들은 믿을 수 있는 분들이기에 재단으로 모셔서 재단 자체의 피트니스 센터와 유소년 클럽 센터를 그들에게 운영토록 해 주세요. 당연히 코칭 스탭은 보강을 해 주셔야 합니다.”

“휴, 알겠습니다.”

“하하, 지금은 힘들어 하시더라도, 결국은 웃으시는 건 형님이 될 것입니다. 전 자신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하하”

“참, 누나가 다음 주에 친구와 함께 들어오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예. 런던으로 들어와 맨체스터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그리고 토요일 홈 경기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를 관전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비록, 나와 두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누나는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위해 너무나 큰 희생을 했어요.”

“알고 있습니다. 지영씨의 희생 덕분에 강민 선수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도...”

“하하, 감사합니다.”

존박이 말했다.

“그리고 이곳 맨체스터 시티에 지점을 개설하려 했더니, 맨시티 구단에서 사무실을 구단 안에 내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도 괜찮을지...”

“오, 그것 좋군요. 모든 이들에게 전시 효과를 얻을 수 있겠네요. 캬~ 에이전시가 구단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다? 하하하. 무조건 대박이군요”

“그래서 저도 굳이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수당을 높였습니다. 주급은 그대로 하지만, 그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최고의 수당을 받는 것으로...”

“좋습니다. 내가 잘하면 할수록 나에 대한 수당이 한없이 올라가겠네요?”

“자신 있으신 모양입니다?”

“하하하,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계약서를 그렇게 수정키로 하고, 대신 바이 아웃 금액을 더 올리자 해서, 초상권을 10%만 구단에 넘기고 90%는 우리가 가지는 것으로 계약을 할 것입니다. 이미 대화도 끝났습니다.”

“거기에 제가 추진하는 브랜드도 같이 계약서에 넣어 주세요. 적어도 같은 재질, 같은 기능을 가졌다면 2년 안에 유니폼을 바꿀 것을...”

“휴, 소리아노가 만만치 않습니다. 무바라크 회장은 구단주로 인해 오히려 대하기가 편합니다만 CEO인 소리아노는 일단 구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니, 악마같은 사람입니다.”

“하하, 형님 입에서 악마같다는 말을 들으니 대충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이 갑니다. 안되면 제가 뒤에서 지원할 수도 있으니 안심놓고 몰아 부치세요”

그러자, 존박이 커다랗게 웃으며 말했다.

“이것, 선수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에이전트가 되어 버렸으니 참으로 민망합니다?”

“에이 왜 그래요. 요번 웨스트 햄 경기에서 한 두 골을 넣으면 확실히 넘어올 것 같은데요”

“차라리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만들어 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입니다.”

“하하하”

“하하하”

김훈은 두 사람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니. 물론 강민이 뛰어난 것은 알고 있으나 해트트릭은 혼자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팀워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돌아가야 했고, 거기에 강민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두 경기 연속은 몰라도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신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훈이 알까?

강민은 이미 신이 선택한 사람이란 것을?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 신이 선택한 사람이다.

며칠이 지나 토요일 오후 6시가 다가왔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 EPL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와 맨체스터 시티 FC의 경기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는 원래의 홈구장은 업턴 파크(Upton Park)라 불리우는 불린 그라운드(Boleyn Ground)이다.

그런데 런던 올림픽 주 경기장인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스타디움의 임대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쟁에서 이겨 이번 시즌부터 홈 구장을 옮겼으며, 육상 트랙을 없애는 것이 아닌 축구 경기를 할 때마다, 이동식 관중석을 사용하여 54,000여석을 갖춰 더 많은 관중을 받아 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구단의 수입이 증가하게 되었고, 스쿼드를 보강하면서 지금 3위를 달리고 있게 되었다.

지금 그 곳에서 맨체시터 시티 FC와 홈 경기를 펼치려 하니, 이미 2시간 전에 모든 관중이 입장하여 선수들이 몸 푸는 것을 구경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구단도 서포터즈의 열정을 생각하여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더구나 오늘 이 경기가 끝나면 또 다른 런던의 팀인 아스널과 첼시 간의 경기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런던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고, 웨스트 햄 구단은 팀의 패배로 서포터즈들에게 지옥을 선사하고 싶지 않았다.


선수들이 웨스트 햄 관중들의 환호 속에 경기장으로 나란히 들어왔고, 이제 전반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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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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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세딸아빠
    작성일
    16.03.16 12:06
    No. 1

    51% 과거 한국을 36동안>>36년 동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천사대제
    작성일
    16.03.16 12:07
    No. 2

    즉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세딸아빠
    작성일
    16.03.16 12:15
    No. 3

    잘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미에린
    작성일
    16.03.16 12:18
    No. 4

    오 새로운데요? 타 소설은 브랜드계약을 나이키 아디다스등하고 맺는데 스스로브랜드를 만든다니 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알고트
    작성일
    16.03.16 12:40
    No. 5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파파준
    작성일
    16.03.16 12:48
    No. 6

    스포츠물 주인공의 공통점 언론에 관심이 없거나 아니면 기레기에 치를 떤다. 둘 중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6.03.16 12:50
    No. 7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신빠람
    작성일
    16.03.16 13:05
    No. 8

    마지막부분에 과시적인성과에서
    가시적인으로 바꿔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항상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별헤는주얌
    작성일
    16.03.16 14:02
    No. 9

    차라리 인수하던가 아니면 별소득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borislee
    작성일
    16.03.16 14:30
    No. 10

    우리와 일본의 관계에 고심하시는 장면 ,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포스아인
    작성일
    16.03.16 14:58
    No. 11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천사대제
    작성일
    16.03.16 19:02
    No. 12

    과시적인-> 가시적인으로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6.03.16 20:28
    No. 13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ealsung
    작성일
    16.03.17 06:29
    No. 14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천사대제
    작성일
    16.03.17 07:12
    No. 15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천사대제
    작성일
    16.03.18 04:02
    No. 16

    한국 시간이 맞지 않아 수정했습니다. 시차가 줄어야 하는데 그래로라, 줄였습니다.
    3시->2시로(영국은 3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 썸머타임을 실시 중, 원래의 9시간 시차가 8시간으로 줄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6.03.18 18:42
    No. 17

    36년이 아니고 35년!
    내임 벨류 → 네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天流花
    작성일
    16.10.29 13:20
    No. 18

    잘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天上飛
    작성일
    17.02.21 08:11
    No. 19

    새로운 브랜드 런칭은 탑스타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도 하는데 다들 아이다스,나이키 사용합니다. 개인의 네임벨류로 만들어진 업체는 개인의 네임벨류가 사라지면 무너지는 법이니까... 특히 스포츠선수가 만든거는 그 선수 부상여부에따라 주가나 인식이 달라지고 재정상태가 엉망이되던지 최악으로 치닫습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天上飛
    작성일
    17.02.21 08:17
    No. 20

    진짜 차라리 유소년지원 축구인프라확립이 돈 덜들고 미래투자도 좋은거지 의류,스포츠용품은 잘해봐야 60%가격에 되파는거... 아무리 나이키 아디다스 공장들이 중국 동남아등지에 있어도 신제품이나 특수소재는 기술이 확 차이날건데 너무 국수주의로 치 다는 주인공 같네요... 일본차 이용안하는거는 스포츠 선수들 죄다 어릴때부터 한일전 학을 뗐고 그래서 현실과도 맞는데 스포츠용품,의류 1위 만든다는건 판타지에서 라도 나이키 아디다스 소속 모델과 소속 디자이너들이 살인 방화 강간등 죄를 저질러서 업체 인식이 최악이 되지 않는한은....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까마초
    작성일
    18.06.01 19:40
    No. 21

    ㅋㅋㅋㅋㅋ 에이전트 통수때리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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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휴식 +17 16.03.20 26,607 578 18쪽
69 소란스러운 맨시티 +13 16.03.20 27,554 549 19쪽
68 환상의 질주 +18 16.03.18 27,586 642 18쪽
67 원샷 원킬 +16 16.03.17 28,249 586 19쪽
» 주목(注目) +21 16.03.16 28,939 640 23쪽
65 챔스2-Blue Tiger +20 16.03.15 28,463 624 16쪽
64 챔스1-얌전한 강민 +14 16.03.14 28,908 624 20쪽
63 일상(日常) +20 16.03.14 29,388 59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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