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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님의 서재입니다.

레전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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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제
작품등록일 :
2016.01.14 03:43
최근연재일 :
2018.06.20 01:42
연재수 :
266 회
조회수 :
5,18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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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44
글자수 :
2,080,035

작성
16.03.22 23:55
조회
26,622
추천
515
글자
11쪽

9라운드1

레전드 스트라이커

이 글은 사실과 다르며 단지 픽션일 뿐입니다.




DUMMY

<달려가는 강민!! 그대로 슈우우우우우웃!!>


고오오오오오


눈 깜짝할 사이 공은 이미 페널티 박스 오른쪽 상단을 향하여 날아갔고, 벤 포스터는 젖먹던 힘까지 쏟으며 오른쪽으로 자신의 왼쪽으로 몸을 날렸으나 공은 마치 그가 팔을 뻗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오른쪽 휘어져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철석


<고올, 고오오오오오오올, 강. 민!!!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슛을 성공시키며 토요일 황금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은 맨시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듭니다. 대한민국의 강! 민!>

“강! 강! 강! 강!...”

<휘슬이 울린 후, 단 3초 만에 들어간 엄청난 슛이었습니다. 지난 번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첼시 전에서는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패했지만 오늘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된 듯하고, 코스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강민 선수는 리그에서 6골이 되어 일요일 경기까지 끝나봐야 하겠지만 득점 랭킹 공동 4위로 올라섭니다. 1위는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지난 시즌에 이어 8골로 1위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지성 캐스터는 신이 났다.

<해리 케인이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고 8라운드 8골을 터뜨린 것도 엄청난데, 강민 선수는 단 3경기에 나서서 6골입니다. 오늘도 해트트릭을 한다면 단숨에 공동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죠?>

<하하하, 희망사항입니다만 아주 가망은 없는 것은 아니죠. 아직 EPL 팀들은 강민 선수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골만 보더라도, 강민 선수를 철저히 대비했다면 골키퍼는 긴장을 하고 골문을 지키고 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넷 중계를 보고 있던 이들은 댓글을 정신없이 달고 있었다.

- 우왓 지린다. 지려

- 세상에나 세상에나 가앙 미인!!!

- 몇 초야 몇 초?

- 3초랍니다. 단 3초 만에 한 골을 뽑아내는 강민!!!

- 기저귀 사왔어야 했는데...

- 그냥 지리세요

- 강민 욕하던 넘님들 어델 가셨나? 크크크


골을 넣은 강민은 그 자리에서 하늘을 향해 포효했고, 이 사진은 인터넷에 배포되어 호랑이의 포효라는 제목으로 널리 회자되는 사진이 되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쫓아오는 동료들을 피해 A석에 앉아 있는 가족들과 카페 회원들을 향해 달려가 자신의 백넘버를 가리키며 다시 한 번 포효했다.

“그가 왔다. ... 강신을 외쳐라”

맨시티 팬들은 그저 신이 났다.

그래서 옆 사람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끌어안고 방방 떴으며, 소리 높여 강민의 응원가와 블루문을 노래 불렀다.


이때, TV 카메라가 강민을 따라가며 강민이 쫓아간 관중석을 한참을 비추고 있었다.

<포효하는 강민, 타이거의 피어, 블루 타이거 강민 관중석을 향해 자신의 백넘버를 보여주며 외치고 있습니다. 어??? 저기 계신 분이 혹 강지영씨 아닌가요?>

<강민 선수의 누나인 강지영씨가 맞군요. 그리고 그 옆에 계시는 분들은 강선수의 부모님과 여동생인 것 같습니다.>

다시 카메라가 주위를 쫓자, 곧 강민 카페 회원들이 열광하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었다.

<아, 강민 선수의 카페 회원임을 나타내는 한글 플래카드가 보이는군요. ‘강민아 누나들이 왔다.’ 하하하 내사랑강민 카페 회원들이군요. 이번에 영국으로 강민 선수를 응원하러 건너간 모양입니다. 대단합니다.>

그 화면은 TV만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TV 화면과 동일한 화면이 전광판의 스크린에 뜨니, 관중들이 그들을 보고 있다, 장내 아나운서의 간단한 소개가 있자,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승리의 여신들이라며 박수로 환영해 주고 있었다.


짝짝짝짝짝


카페 회원들은 어리둥절하다, 곧 김훈의 안내로 자신들을 환영하는 것임을 알자,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


세리모니를 끝내고 강민과 맨체스터 동료들이 자신들의 진영으로 돌아가는 사이, 장내 아나운서가 강민의 가족들을 소개했다.

“강의 가족들입니다. 부모님과 강의 누나이며 한국의 가장 유명한 가수인 지영 강, 강의 여동생인 지은 강입니다.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 오 강의 가족이라는데, 그리고 누나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래”

“그래? 그 집안은 잘 났기도 하구만”

짝짝짝짝짝


가족들도 모두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강민은 입가에 웃음이 가득했고, 선수들은 그런 강민을 놀리고 있었다.

“민, 그러다 입 찢어져. 그런데 확실히 누나가 미인이긴 하네. 동생은 인형같고”

선수들도 스크린에 비춰진 지영이의 미모에 놀란 듯 말했다.

우월인자 강민의 가족이었다.


경기는 어수선한 가운데 재개되었다.

대런 플레처는 전반 20분이 지나도록 하프라인을 간신히 넘기는 자신의 팀이 한심스러웠다.

과거의 맨유시절이 그리웠는지도 모른다.


이를 악다문 플레처는 중앙의 베라히뇨에게 공을 넘겨주었고, 손짓으로 앞을 달려가는 세세뇽을 가리키며 공을 전달하라는 제스츄어를 했다.

<공을 받은 베라히뇨, 오른쪽 터치라인을 타고 올라가는 스테판 세세뇽 선수에게 길게 패스, 세세뇽의 앞을 가로 막는 야야 투레, 요리 조리 몸을 써 보지만 투레!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세세뇽은 야야 투레가 턱 하니 길을 막고 서자, 마치 철벽을 마주 보는 것 같았다.

[젠장, 이 놈을 어쨌든 젖혀야 길이 열릴텐데 방법이 없으니...]

그러자, 누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

“헤이, 세세뇽”

나스리가 뒤에서 다가서며 그를 압박하며 마음이 급해진 세세뇽, 중앙에서 지원하고 있는 베라히뇨에게 공을 넘겼다.



그러나, 이미 강민이 움직였고, 베라히뇨에게 넘어가는 공을 슬라이딩을 하면서 패스를 끊어버렸다.


<강민,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와 슬라이딩. 공은 사냐에게 흘러갑니다. 사냐, 속공을 펼치려는 듯 길게 반대편으로 넘겨줍니다.

다비드 실바!! 공을 안전하게 잡고, 드리블을 행하여 오른쪽 터치라인을 공략하며 중앙의 강민에게, 강민 뒤로 돌아서서 그대로 수비를 헤집는 쓰루 패스!!!

아구에로, 플레처의 뒤로 들어가 안전하게 공을 잡고는 다시 강민에게 리턴 패스, 강민 드리블로 패널티 박스 아크 써클 정면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강민은 공을 드리블하며 수비를 빠르게 훑어 보았고, 왼쪽에 아구에로, 오른쪽에 나스리가 접근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수비가 바짝 붙어 있었고, 중앙에는 매컬리와 올손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으로오오.”

강민이 외치니 두 사람이 알아 들었는지, 자신을 따르던 각각의 수비수들을 스쳐 지나며 페널티 박스 양쪽으로 치닫고 있었다.

<강민 오른쪽의 나스리를 향해 절묘한 쓰루 패스!>

강민은 주춤 주춤 물러나는 두 선수 사이로 아웃 프런트를 이용하여 공을 찔러주니, 두 수비수는 뒤에다 중심을 두고 있어 발을 뻗을 수 없었다.


<나스리 달려오며 공을 한 번 잡아 한 번 접고 그대로 슈우웃!>



골키퍼인 벤 포스터는 나스리의 슛 각도를 줄이기 위해 뛰어나왔으나, 무릎 아래를 절묘하게 바쪄들어가는 공을 넘어져서 그저 허탈하게 쳐다만 봐야 했다.

철석

촤르르르륵


<고올, 강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나스리의 강력한 슛이 들어갔습니다. 2:0으로 앞서는 맨체스터 시티 FC. 1골 1도움을 올리는 강민 선수입니다. 오늘 컨디션이 무척이나 좋은 듯, 모든 공격포인트에 관여하고 있는 강민 선수입니다.>

나스리는 강민에게 달려오더니 그를 꽉 끌어안고 기쁜 괴성을 질렀다.

“민, 고마워 하하하”

강민도 같이 기뻐하며 말했다.

“골을 넣은 건 사미르예요”

“그렇지. 그렇지 하하하”


전반 20분이 지나갈 무렵부터 오늘의 승패는 결정지어진 듯 했다.

그러나, 상대편에는 독기를 품은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론돈은 눈에서 불이 튀어나올 정도로 화가 나 있었다.


“이런 X팔, 어떻게 공이 오질 않아. 공이 와야 뭐라도 할 것 아냐”

그 소리는 작지도 않아 주위의 동료들도 들었지만 뭐라 할 수도 없었다.

그는 전반전 전반 내내 전봇대처럼 맨시티의 진영에 서 있었을 뿐, 그 무엇도 보여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런 플레처, 야콥, 세세뇽, 가드너, 론돈은 작심을 한 듯 주심의 킥오프 휘슬이 불자, 맨시티의 압박이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하프라인을 넘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강민은 싱긋 웃었다.

의도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아 뒤를 돌아보며 콤파니에게 말을 했다.

“빈센트 정신차려야 해요. 속공을 펼치려는 것 같아요.”

그러자 콤파니는 그런 강민을 보고 외쳤다.

“야, 임마 내가 주장이야. 어디서 감히...”

그리고는 웃으며 주위의 수비들에게 말했다.

“자, 자 정신차리자고, 적들이 한꺼번에 올라오고 있어. 우리 수비가 결코 허술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옛 써”

바카리 사냐가 장난으로 거수 경례를 콤파니에게 취하고는, 야야 투레의 뒤를 받치기 위해 수비라인을 올리자, 모두가 오프 사이드 라인을 펼치며 5미터를 전진하여 허리와 수비의 간격을 좁혀 버렸다.


야야 투레와 페르난지뉴는 웨스트 브롬 선수들이 닥공을 펼치며 올라오자, 미드필더 라인을 조금 내리며 역시 올라온 수비와의 간격을 좁혀 지역 방어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빈센트 콤파니만큼은 웨스트 브롬의 골잡이인 어린 론돈에 바짝 붙어서며 공을 쉽게 받을 수 없도록 했다.

<야콥, 베라히뇨에게, 베라히뇨 힐끔 론돈을 보았지만, 콤파니 선수에게 꽉 잡혀 있습니다. 왼쪽의 가드너에게 패스, 가드너 맨시티의 2선까지 내려옵니다. 야야 투레 역시 가드너를 마킹, 달려들지 않고 있어 가드너, 참으로 답답할 것 같습니다.>

론돈은 콤파니의 수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망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고 있었고, 한 순간의 찬스가 났다.

“가드너어어어”

그러자, 가드너는 곧 바로 야야 투레가 달려드는 것을 몸으로 방어하며 공을 띄워 주었고, 사냐가 달려들었지만 높이의 차이에 의해 공은 론돈에게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론돈, 공을 헤더로 떨구고는 사냐 뒤를 공략합니다. 왼쪽 페널티 박스 앞으로 다가 온 론돈, 슛을 쏠 듯, 아 페이크로 콤파니를 젖히고 중앙으로 침투하며 하나 둘, 그대로 슈우웃>


조 하트가 긴장을 하고 있다, 콤파니까지 젖혀지자, 골문을 비워 놓고 뛰어 나오고 있었다.


사발레타가 슈팅을 막기 위해 재빨리 발을 뻗었으나,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어 버렸다.

사발레타의 발 뒤꿈치를 스친 공은 약간의 굴절을 일으키며 그대로 맨시티의 골문을 그대로 통과해 버렸다.

<아 이게 웬일입니까? 사발레타의 뒤꿈치를 스친 공이 맨시티의 골문으로 들어가 버리는군요.>

와와와와와와


조 하트도, 사발레타도 콤파니도 모두가 얼음이 되어 버렸고, 골은 골문 안에서 통통거리고 있었다.




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절 건강하게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작가의말

오늘은 조금 짧습니다. 글이 안써지네요. 

새벽 쯤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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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챔스2-Blue Tiger +20 16.03.15 28,464 62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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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일상(日常) +20 16.03.14 29,389 59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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