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ESH 님의 서재입니다.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61,048
추천수 :
4,665
글자수 :
280,156

작성
23.06.08 23:05
조회
2,671
추천
99
글자
12쪽

33화. 내가 잘 써주겠소

DUMMY

소류는 기쁜 마음을 억누르고 금모침을 집어넣었다.


당장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다못해 내력도 쌓을 수 없는 그가 말이다.


게다가 준비할 일도 있었고.


“연교, 아까 말한 대로 준비를 부탁하지.”

“알겠습니다.”


연교는 언뜻 긴장한 것 같기도 했다.


소류의 언질 때문이리라.


-당분간 조심해야겠군.



‘대체 누가?’


연교도 교류회를 참여해서 안다.


그녀가 보았을 때 소류는 물 흘러가듯 참여했었다.


원한을 사지도 않았고, 그들이 탐욕을 부릴 만큼 대단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의 성격상 그렇게 보이도록 했음도 알 수 있었고.


‘그런데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연교는 고개를 젓고는 소류가 시킨대로 준비를 했다.


어쨌든 그가 시켰으니 그의 말을 따르면 된다.



***



고른 숨소리가 마차 안을 가득 채웠다.


연교도 의식적으로 소류의 호흡에 맞추어 숨을 쉬었다.


눈을 감자 바깥에 피워둔 모닥불 튀는 소리가 들렸다.


티딕- 탁!


현재 공납단 행렬은 저마다 야영을 하고 있었다. 밤이 되면 지금처럼 이동을 멈추고, 여기저기 사방으로 흩어져 각자 야영을 한다.


경계는 공납단에 금전 대신 무력을 팔기로 한 무인들이 돌아가며 불침번을 섰다. 아마 절정 무인인 현령부 소속 무인들도 마찬가지일 터다.


티딕-


공납단은 외부의 침입을 알리는 기초적인 간이 진법을 펼쳐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


탁-


허나, 말 그대로 침입을 알리는 정도일 뿐이다. 완전히 긴장을 놓을 순 없다.


티딕- 후욱.


짧고 강한 바람소리에 모닥불이 훅 꺼지는 소리가 귓가를 간질였다.


그와 동시에 연교가 눈을 떴다. 마차의 창문이 거세게 흔들리며 날카로운 풍압이 번쩍 눈앞을 지나갔다.


콰아앙!


마차 안의 물건들이 허공에 나부끼며 시선을 가린다. 연교는 전신을 뒤흔드는 충격에 겨우겨우 내공을 운용하여 중심을 되찾았다.


우지끈-


마차의 파편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혼란한 상황에서도 연교의 좁아진 눈매는 사위를 훑었다.


‘공자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마차의 파편을 거둬내며 일어서는 소류가 보였다.


그와 동시에 연교는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입에 집어넣었다.



“후우···. 이렇게 무식하게 나올 줄이야. 현령부가 무섭지도 않나?”


손으로 툭툭 어깨를 털며 일어서는 소류였다.


연교는 소류가 무사한 것을 확인한 후에 주변을 훑었다.


우지끈- 투둑-


비명을 지르는 나무판자가 이내 쪼개지며 약간의 소음을 냈다.


그리고 정면엔 본인임을 숨길 생각도 없었다는 양, 태연히 서 있는 무인 하나가 보였다.


그는 등에 기다란 목곽을 매고 흑색 무복을 입고 있었다. 무복은 눈에 띄는 장식이나 문양이 전혀 보이지 않아 철저한 실용성이 돋보였다.


무기는 폭이 좁고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검과, 허리에 매달린 몇 개의 작은 비검이 전부로 보였다.


적당한 키에 평범한 체형, 얼굴에는 흉터와 주름이 얽혀 있어 살아온 세월을 직감할 수 있었다. 짙은 눈썹 아래에는 탐욕이 서린 눈동자가 보였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압도하는 듯한 고수의 기운이 연교를 휘감았다.


그 기세만으로도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이였다.



절정 무인.


파산신검을 입찰해간 무인이었다.


그는 주위를 샅샅이 훑어보다 이내 피식 웃음을 지었다.


“이거이거, 굳이 진법을 설치할 필요도 없었군 그래. 큰돈을 쓴 보람도 없어.”


“..진법?”


연교는 그의 움직임을 시선에 두면서 주위를 훑었으나, 뿌옇게 서린 안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으음, 적어도 현령부 나리들은 신경쓸 거 없어. 적어도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은 당분간 알지도 못할 거야.”


소류가 주위를 둘러 보며 인기척이 없음을 깨달았다.


확실히 기묘한 침묵이었다.


“흐음, 진법이라···. 그래서 이렇게 과격하게 저지른 건가? 습격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런 방식일 줄은 몰랐군.”


허나 말과는 달리 태연한 기색의 소류였다.



연교는 서서히 커져가는 절정 무인의 기세에 식은땀이 흐르는 듯하였다. 그래도 습격을 예상했다는 소류의 어조에는 일점의 흔들림도 없어 점차 마음이 차분해졌다.


“예상을 했다고? 그건 조금 의외인데··· 그런데 방비는 아무것도 해놓지 않은 건가? 보통 연단사들은 문파 차원에서라도 대비해 둘 텐데 말이야.”


“글쎄,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만.”


“하하, 저 여인을 믿는 겐가? 고작 일류 하나로 시(市)급 연단사를 보호?”


“음?”


소류는 시(市)급 연단사라는 말을 처음 듣는 듯하였다.


“응? 그 반응은 뭐지? 상품질의 명안단을 제작할 수 있다면··· 이런, 설마 오목현 출신이라고?”

“그것이 문제가 되나?”

“하하, 그 나이에 전혀 생각도 못했어. 이거 참, 나도 괜한 준비를 했구만 그래.”

“···.”


절정 무인은 무언가 마음이 놓인 것인지 말이 많아졌다.


“그런데 말야, 내가 올 줄 알았다는 듯이 말하는 건 조금 묘하군.”

무인은 이마를 검지로 긁적였다. 그 모습이 참으로 태평해 보였다.


물론 마음을 놓아 보인다고 해도 절정은 절정이다. 고수라는 칭호를 붙이기에 어색함이 없는.

헤실거리는 그의 얼굴에도 눈만은 날카롭게 주변을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소류 또한 차분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시야에서 습격자를 놓치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서도 정말로 방문할 줄은 몰랐군. 그것도 이렇게 거친 방식으로.”


소류는 목을 좌우로 꺾으며 계속 말했다.


“그래도 뭐, 간단하지. 파산신검을 손에 넣고도 불안에 달달 떨던 모습이 흥미로워서 말야. 공납단에서 이탈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지.”

“···!”


절정 무인.


소류는 무인의 경지를 나누는 기준을 대충이나마 알고 있었다.


일류는 아직 인간적인 수준에서 고수를 논한다면 절정의 경지는 초인의 면모를 보인다.

일류는 상대를 사살하는데 특화된 기예를 갈고닦는 느낌이라면, 절정의 경지는 압도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상승무공의 기공술을 내세우는 느낌이랄까?


그러한 절정 고수라면 굳이 공납단 행렬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귀찮음과 약간의 위험을 감수한다면 홀로 다닐 수도 있는 강자다.


그런 그의 이탈을 예상한 소류는 연교와 자신을 가리켰다.


“그런데 우리는 보시다시피 일류 무인 하나와 나 하나뿐이지. 인맥이라 해 봐야 혜중원의 애제자 정도인가? 뒤탈도 걱정 없겠다, 어차피 도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떠나기 전 한번 찔러볼 만큼 만만해 보이긴 했을 테지. 더해서 영약들은 부피가 작기도 하니 챙겨가기에 딱 좋지 않겠어?”


“···놀랍군.”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당신의 눈이 영단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관찰하더군.”

“내가 그랬다고?”

“그래도 암습 정도의 수준을 생각했지, 이처럼 마차부터 냅다 날려버릴 줄은 몰랐어. 진법이란 게 대단하긴 한 모양이야.”


태연자약한 소류의 말에 무인은 점차 표정이 굳었다.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꿰뚫는 듯한 예측에 쉽지 않은 놈이란 판단이 들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그리고 진법이 일회용이긴 하나.. 적어도 네가 지금처럼 시간을 끄는 걸 기다려 줘도 무방할 정도는 되지.”


이번엔 소류가 잠시 말을 잃었다.


“음, 모를 줄 알았나? 그런데 아까도 말했듯 현령부 나리들이 올 일은 없을 거야. 적당히 뒷돈도 찔러 줬으니.”

“···.”

“아무래도 연단사인 네놈에게서 대박의 냄새가 강하게 나서 말이지. 출혈이 컸어.”


히죽-


그의 입꼬리가 길게 찢어졌다.


소류는 턱을 쓸며 말했다.


“그건 좀 놀랍긴 하군. 현령부에서 눈을 감아줬다니. 그래도 뭐···. 연교, 얼마쯤 남았지?”


연교는 자신을 찾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이 모시고.. 있는 그는 정말이지 대단했다.


“이제 약효가 올라오고 있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 그럼 슬슬 시작해보자고.”



절정의 무인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에 눈가를 찌푸렸다.


“무슨···.”


그의 시야에 섭선을 꺼내드는 연단사와, 두눈이 점차 벌게지며 전신의 핏줄이 터질 듯 솟아오른 여인이 보였다.


“후우···.”


분명 겨울철의 날씨가 아니건만 여인의 입가에서 짙은 입김이 뿜어졌다.


끄드득- 우득-


여인의 잔뜩 수축한 근육에서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연단사는 한 손엔 가루 주머니를, 다른 손으론 섭선을 강하게 부쳤다.


후욱-


알 수 없는 바람이 무인을 덥쳐왔다.


“흡!”


불길함이 들어 급하게 호흡을 멈춘 그는 서둘러 검을 뽑았다.


콰앙-


흡사 우뢰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지면을 박찬 여인이 그에게 쇄도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일류의 경지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속도였다.


쩌엉-


“크흑!”


맞대어진 칼날 뒤로 몇 장이나 뒤로 밀린 그였다.


어마어마한 힘!


‘패도 강공 쪽의 무인인가?’


본디 남성이 아니면 패도의 무류를 익힌 여인은 드물기 마련이건만.


절정 무인은 식은땀이 한 방울 흘렀다.


‘이런!’


또다시 허공을 격하고 바람이 불어들자 매캐한 냄새가 그의 코를 찔렀다.


“흡!”


쾅! 쾅! 으직! 쩌엉! 쿠웅!


그녀의 무식한 강공!


그는 다급히 그녀의 공격을 막아가며 마음을 다스리려 했다.


허나 쉽지 않았다.


그녀의 무공은 연격에 특화된 것 같았다.


공격을 받아칠수록 점차 파괴력이 늘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우위이건만.


어째서 점점 밀리는 거지?


쾅-


‘아니야, 당황해서 그런 것뿐이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경지를 믿었다.



절정은 절정.


괜히 절정 고수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녀의 몰아치는 연격의 흐름을 끊어야 함을 직감했다.


아무리 그녀가 절정 무사에 근접한 신체 능력을 보인다 치더라도, 한계가 있다.


자신의 속도와 육체 능력을 온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그 헛점을!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난 연격 사이의 미세한 틈새를!


“흐읍!”


휘잉-


허나 연단사의 독술이 그에게 쉽사리 여유를 주지 않았다.


눈이 따끔거리기도, 피부가 화끈거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고역이었다.


이는 무인에게 실로 흉악한 짓거리였다.


쿵-


그는 그녀의 일곱 번째 공격에 전신이 휘청거렸다.


“..놈!”


어쩔 수 없다.


무슨 독일지는 모르겠지만, 해독은 전투를 끝내고 나서 저 연단사를 족치면 되겠지!


그는 결국 독을 들이마시며 중독을 감수하기로 했다.


내공을 운용해 전신의 신체 능력을 활성화시켰다.


우우웅-


유형의 기파가 그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퍼졌다.


서걱-


상대 여인이 소매 끝을 베이는 선에서 가까스로 공격을 회피했다.



그 틈에 그는 순식간에 검기를 피워냈다.


화륵-


넘실거리는 붉은빛의 검기가 검날을 뒤덮었다.


챙! 챙! 서거억!


그는 자신의 무공을 아낌없이 펼쳤다.


순식간에 밀려나는 그녀.

“!!”


갑작스런 태세 변환에 여인도 미약하나마 검기를 뽑으며 대항했지만 한계가 있다.


아무리 대단한 용력이라지만, 검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공격에 여인은 수비도 벅차 보였다.



허나 그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피잉-

챙!


무인은 등 뒤로 날아오는 비수를 쳐냈다.


피잉-

“!!”

챙!


어떻게 된 것이 곤혹스러운 순간마다 신경쓰이는 각도로 비수가 날아왔다.


‘지금 내공 한 줌 없는 저놈의 눈엔 내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텐데?’


여간 곤란한 게 아니었다.


그는 가뜩이나 독 때문에 어질어질거려 빨리 끝내고 싶었다.


연단사를 먼저 끝내려 하면 이 여자가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쾅-


하지만 틈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마침내 여인을 따돌리고, 눈을 부릅뜬 연단사에게 접근했다.


그의 접근에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뜬 모습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해독제를 위해 일단 죽이지는···.’


푸욱-


“어?”


“파산신검은 내가 잘 써주겠소.”


무인이 눈을 부릅떴다.


그의 시야에 길쭉한 창대가 심장을 꿰뚫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관련 +11 23.05.23 4,579 0 -
52 51화. 혈륜비서 +23 23.06.26 2,167 83 12쪽
51 50화. 거래 +7 23.06.25 2,088 81 12쪽
50 49화. 묘부인 +8 23.06.24 2,084 83 13쪽
49 48화. 주륜대법 +5 23.06.23 2,174 85 12쪽
48 47화. 혈륜대법 +4 23.06.22 2,201 92 13쪽
47 46화. 내성 +5 23.06.21 2,173 93 12쪽
46 45화. 만초꾼 +3 23.06.20 2,163 86 11쪽
45 44화. 강대인 +11 23.06.19 2,189 85 12쪽
44 43화. 거래소 +5 23.06.18 2,219 81 12쪽
43 42화. 한만호 +6 23.06.17 2,345 83 26쪽
42 41화. 신분패 +6 23.06.16 2,308 88 12쪽
41 40화. 마륭시 +5 23.06.15 2,422 91 13쪽
40 39화. 한 노 +6 23.06.14 2,386 86 13쪽
39 38화. 철산권 왕문금 +11 23.06.13 2,424 86 12쪽
38 37화. 시선 +6 23.06.12 2,518 82 11쪽
37 36화. 광역 지원 +5 23.06.11 2,560 81 12쪽
36 35화. 현령부 +5 23.06.10 2,565 94 12쪽
35 34화. 저마다의 상상 +5 23.06.09 2,597 89 12쪽
» 33화. 내가 잘 써주겠소 +10 23.06.08 2,672 99 12쪽
33 32화. 각자의 시선 +8 23.06.07 2,661 95 11쪽
32 31화. 하하, 이것 참. +5 23.06.06 2,728 82 11쪽
31 30화. 금진 +5 23.06.05 2,859 84 11쪽
30 29화. 성과 +8 23.06.04 2,900 92 12쪽
29 28화. 대련 +3 23.06.03 2,881 85 12쪽
28 27화. 심기철 +8 23.06.02 2,987 86 14쪽
27 26화. 추궁 +7 23.06.01 3,034 90 11쪽
26 25화. 어리석음 +4 23.05.31 3,031 93 12쪽
25 24화. 착각 +4 23.05.30 3,040 89 12쪽
24 23화. 명안단 +4 23.05.29 3,040 88 12쪽
23 22화. 거래 +6 23.05.28 3,112 99 16쪽
22 21화. 산해진경 +1 23.05.27 3,165 83 12쪽
21 20화. 속전속결 +2 23.05.26 3,099 77 12쪽
20 19화. 연놈들 +3 23.05.25 3,101 82 12쪽
19 18화. 소란 +4 23.05.24 3,238 97 12쪽
18 17화. 각성제 연단 +2 23.05.23 3,239 88 12쪽
17 16화. 감연교 +2 23.05.23 3,239 93 12쪽
16 15화. 천재 +3 23.05.22 3,276 103 12쪽
15 14화. 연단사 +2 23.05.21 3,307 96 12쪽
14 13화. 연단술 +3 23.05.20 3,318 92 12쪽
13 12화. 심려려 +1 23.05.19 3,300 84 12쪽
12 11화. 방 대인 +4 23.05.18 3,321 93 11쪽
11 10화. 감독관 23.05.17 3,396 84 11쪽
10 9화. 일령초 +3 23.05.16 3,456 88 12쪽
9 8화. 밤손님 +3 23.05.15 3,561 90 11쪽
8 7화. 양운상단 23.05.14 3,727 87 12쪽
7 6화. 혈우초 +1 23.05.13 3,921 90 12쪽
6 5화. 범부 +2 23.05.12 4,038 87 12쪽
5 4화. 왕삼 +2 23.05.11 4,347 87 12쪽
4 3화. 선인(仙人) +8 23.05.10 4,647 102 12쪽
3 2화. 혼원마방 +3 23.05.10 5,201 104 9쪽
2 1화. 창공 위의 나룻배 +1 23.05.10 5,854 112 9쪽
1 프롤로그 +2 23.05.10 6,588 115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