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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님의 서재입니다.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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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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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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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7화. 심기철

DUMMY

27화





사실 연교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오래전부터 병마에 시달리느라 힘들어하는 동생 연후를 돌보았다. 무인으로서의 꿈도 포기하고 오직 그 하나만 바라보았다.


-언니! 이렇게 하는 거 맞아?


그래도 연교는 연후의 미소를 보며 힘을 낼 수 있었다.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을 훔쳐내며 조막만 한 주먹을 내지르는 아이의 모습은 어떤 보배와도 바꿀 수 없으리라.


-우리 연후, 다 크면 언니도 이기겠는데?

-헤헤.


그녀는 동생의 곁에서 언젠가는 꼭 나아질 거라 근거 없는 희망만 내세웠다.


-쿨럭. 언니이. 엄마 보고 싶어.

-우리 연후 씩씩하게 다 나으면 엄마가 돌아오실 거야.

-으응? 나 벌써 다 나은 것 같은데! 헤헤, 콜록콜록!


어머니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지 못했다. 돌아오지 않을 열 밤을 헤아리던 연후는 이제 없었다.


-언니··· 왔어? 힘들었지?

-먼저 자고 있지 그랬어···.


환몽단을 받기 위해 많은 의뢰를 해내야 했고, 그 때문에 자주 있어 주지 못했다.


-언니···.

-다 괜찮아질 거야.


연후를 꼬옥 안아주며 보답받을 수 없는 희망을 노래했다.


-연후야··· 연후야··· 장난치지 말고 눈 좀 떠 줘. 흐윽.


그럼에도 환몽단이라는 약속된 파멸을 피할 순 없었다.


연교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이에게 이룰 수 없는 희망만 강요했음을.

오지 않을 미래만 꿈꾸게 했음을.

그 아이의 현재는 바라보지도 않았음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 있어 줘야 했음을.


누구보다 힘들고 외로워했을 아이를 떠올리자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녀의 뒤늦은 깨달음이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고.


끝내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한 연후는, 쓸쓸한 빈 방에서 홀로 긴긴잠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연후의 이름을 부르짖었으나, 아이는 대답해주지 않았다.


어마어마한 죄책감이 그녀를 휩쓸었다. 그렇게 정처 없이 심마를 표류하던 그녀는 그를 만났다. 


화륵-


꺼져가던 마음속의 잿불이 마지막 회광반조를 시작했다.



눈을 뜬 그녀의 시야에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는 소류가 보였다.


마지막 한 번쯤은 희망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그래, 정말로 마지막으로···.



그를 완벽히 믿는 것은 아니었다. 믿고 싶은 것뿐이지.


‘어쩌면 한림의가처럼 또 이용만 당하는 것일지도.’


그러나 그녀가 알기로는 그는 냉혹한 인상과는 달리 절대 선을 넘지 않는 합리적인 사람이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대상으로 모자란 점이 없었다.



***




“산해진경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선 시(市)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


소류가 그녀의 상념을 끊었다.



이는 사실이었다. 산해진경이 다루는 약재는 고작 현급에선 취급하지 못하는 재료가 많았다.


연단은 이론으로만 깨우치기에는 힘든 분야다. 소류가 무공을 얻기 위해서도, 산해진경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서도 마룡시에 가야 했다.


아마 그곳에는 소류가 임기응변이나 각성제 따위로 넘볼 수 없는 초인들이 즐비할 터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그것도 시(市)로 넘어가려면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믿음직한 호위가 필요했다


“나는 너를 믿지 않는다. 네가 처한 상황을 믿을 뿐.”


그녀는 동생을 위해서라도 전적으로 협조할 테다. 남은 길이 그것뿐이니.


“그 사실을 명심해야 할 거다.”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그녀는 마륭시는 아니었지만 다른 시에서 무공에 입문했었다.


‘한적한 오목현과는 분위기부터가 다를 테지.’


대륙의 행정구역은 단순히 구역의 크기와 성세로만 나뉜 것이 아니다. 지리에 따라 천지기운의 밀집도가 확연히 다르며, 상위의 지역일수록 기득권 세력의 위험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고 보면 되었다. 지방 자치 세력에 가까운 오목현과 비교할 순 없었다.


서로의 이해득실을 위한 세력끼리의 전투가 일상인 곳이다.


“이미 신뢰를 저버린 네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고 있겠지?”


“이번엔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말뿐인 신뢰는 의미가 없다. 행동으로 보여라.”


그녀는 어느새 하대를 하는 소류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



앞장서 걷고 있는 소류의 입가로 잔잔한 미소가 걸렸다. 그의 뒤에는 무복을 입고 허리춤에 검을 패용한 연교가 뒤따르고 있었다.


그녀의 무공 경지는 일류.


사실 소류도 오목현의 이류 무사 정도는 홀로 대적이 가능하다.


이제껏 먹어온 영단이 얼마던가?


각성제 혹은 잠력환만 적시에 복용한다면 일류까지도 두렵진 않았다. 전투를 길게 끌고 가거나 검기의 사용에는 그도 위험할 수 있으나, 도주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소류가 그녀에게 이렇게까지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연교의 나이는 이립도 채 되지 않았다. 이십 대 중반?


그런 그녀가 일류(一流).


일류란 어떤 방면에서 으뜸가는 부류를 일컫는다. 보통은 오랜 시간 종사하여 충분히 숙련되었을 때 일류라 칭할 수 있다.


그러나 숙달과 노련함을 갖추지 않고도 재능만으로 일류를 거머쥐는 부류도 있다.


바로 연교와 같은.


흔히 세력에서 작정하고 길러낸 경우도 이에 속했으나, 그가 봤을 때 연교는 그렇지도 않았다.

전력으로 수련에만 매진한 것도 아니라는 말이었다.


사실, 달인이라 조심스레 칭할 수 있는 일류의 경지도 매우 드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류가 주목한 부분은 그녀의 나이를 감안한 재능.


그녀는 의가에서 의뢰에 시간을 대부분 쏟았다. 일전에 대화를 나누었을 때도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영약과 같은 지원을 받지 않고 있음에도 그러했다.


그러고도 일류인 것을 봤을 땐, 즉 충분한 재능이 있다는 뜻이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무력. 탐이 날 만했다.



쟁선불패의 세상은 능력이 있다고 높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무수한 질시와 계략을 뚫고 난관을 극복해야 오롯이 설 수 있다.

그가 연단 실력만 내세우면 결국 코가 꿰여 영단 만드는 꼭두각시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심가장만 보아도 그러했다.


만약 그가 무력 시위를 하지 않았다면?


려려의 은인이라는 위치가 있으니 노예 신세는 아니었을지라도, 그 결과가 소류의 마음에 차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무력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방 대인에게서 얻은 섭선이 있다지만, 몸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각성제와 잠력환은 위급할 때나 사용할 비상용 수단이다. 매 전투 때마다 직접 몸을 축내며 복용할 순 없는 노릇이니. 


재능이 괜찮아 보이는 연교를 잘 키운다면 자신이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원이 들어가야 한다. 


혜중원과의 일로 그녀를 압박하고, 동생의 치료를 들먹이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꽁꽁 묶어둔 데에는 그러한 이유였다.



물론 그녀를 언제까지나 강압적으로만 부릴 생각은 아니다. 이후는 그녀의 행동에 따라 달렸다. 순순히 따른다면 그녀의 동생은 눈을 뜰 수 있을 것이고 그녀의 염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 세상엔 기상천외한 영약, 영단이 많다. 꼭 산해진경에서 답을 찾을 필요는 없다. 혼원마방을 가지고 수도계를 목표로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소류는 연교를 데리고 심가장으로 향했다.


심가장의 정문으로 들어서자 몇 명의 인영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기다리고 있었네.”


장주보다 나이가 있어 보이는 무인 하나와 장주 심익행 그리고 몇몇 사람이 보였다.


장주 심익행은 노인을 말리고 있었지만, 무인으로 보이는 노인은 장주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듯했다.


“아아, 내 소개를 먼저 하지. 장로를 맡고 있는 심기철이라 하네.”


소류는 심기철이라는 노인을 자세히 살폈다.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잘 단련된 신체, 손아귀의 굳은살, 서 있는 자세를 보고 그가 제대로 된 무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의 어조는 평온했다. 소류는 그런 그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인사했다.


여기서 칼부림을 벌일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무인의 간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목숨을 내맡기는 것과 다름없다.


“소류라고 합니다. 노인장께선 어쩐 일로 저를 찾으셨는지요?”


소류의 태연한 대답에 노인의 눈이 가늘어졌다.


‘뒤의 저 여인이 일류쯤 되겠군. 아무래도 너무 쉽게 봤던 모양이야.’


또한 심기철은 소류가 자신의 간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경계에 서 있음을 알아채고 한쪽 눈썹이 미미하게 올라갔다.


“내 따로 부탁할 것이 있어 자네를 찾았네.”



그는 심가장의 무인 중 가장 경지가 높았다.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특출난 경지라고 할 수 없지만 일류는 일류였다. 나이에 맞지 않은 튼튼한 육체가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일류란, 검에 있어 언제든 절정의 경지를 넘어설 수 있는 존재. 진정한 초인이라 일컫는 '절정'의 경지를 앞둔 것만으로도 쉬이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호전적인 성격 탓에 가문의 일에서 밀려났고, 지금은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고 있었다. 절정의 경지에만 다다르면 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경지던가?


그나마 최근 장주 심익행의 헛짓거리에 장로인 그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는 장주를 대신해 가문을 위해 나설 좋은 기회였다.


그런 와중에 소류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이 청년에게 대차게 깨졌다지? 아무렴, 가문을 이끌려면 힘이 있어야지. 상단에 주력하겠다니···. 힘이 생기면 금전은 알아서 찾아오는 것이거늘.


일단 그는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원흉을 박살내어 자신의 손으로 심가장의 위신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


또 혹시 아는가?


연단사로서도 실력이 출중하단다. 실력 차이를 각인시켜 주면 어찌 나올지 기대가 되었다.


“자네를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네. 다만, 이 늙은이와 한 수 어울려 주지 않겠나? 이놈의 심가장은 대가 센 놈이 없어서 대련할 상대도 마땅찮아. 쯧쯧.”


괜히 앓는 소리를 하는 그의 눈은 소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거절하면 좋은 꼴은 보지 못할 거라는 양.


“···.”


소류는 돌아가는 상황이 자신에게 그리 좋은 의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았다. 장주의 거무죽죽한 표정을 보아 그러했다.


장주는 자신의 가치를 어렴풋하게나마 깨닫고 다시금 좋은 관계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을 터다. 적어도 그 일 직후엔 저자세를 취했었다. 지금의 표정을 보아선 장주인 심익행이 원치 않는 상황이라는 것.


소류는 잠시 고민했다.


본래라면 이런 쓸데없는 도발에 아무런 감흥도 없을 터였다.


허나, 연교를 생각했을 때 비무 제안은 나쁘지 않았다. 연교를 키우기 위해선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방향으로 지원해야 할지.


소류도 노인의 경지가 연교와 엇비슷함을 깨닫고 있었다. 저 노인이라면 연교를 시험하기에 적절했다. 


물론 속내와는 다르게 소류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소류의 표정 관리에 기철이 내심 조급해져 말을 붙였다.


“하하, 이 늙은이의 고집인 만큼 섭섭지 않게 감사를 표하겠네.”


일류 무인끼리의 비무는 위험을 동반하는 만큼, 요청한다고 무조건 들어주길 바랄 순 없다.


“어떤가, 이 늙은이 청을 들어주지 않겠나?”


심기철의 눈가에 조바심이 스쳐지나갔다.

상대가 려려의 은인인 만큼 무례하게 나가는 것은 하책이었다. 그도 뒷방으로 밀려나며 그 정도는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까지 나온다면야.’


기철의 청에 소류는 뒤돌아 연교를 쳐다봤다. 가능하겠냐는 뜻이다.


그런 소류의 눈빛을 읽은 연교가 입을 열었다.


“..제가 나서도 되겠습니까?”

“그래.”


눈치껏 나선 연교 덕에 주변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심가장의 몇몇 무사들이 이글거리는 눈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선 소류에게 된통 당했던 무인도 있었다.


‘장주의 권위가 떨어진 게 눈에 훤히 보이는군.’


장주의 권위가 바로 섰다면 이같은 일은 없었으리라.


몇 년간 장주가 아내 때문에 심가장의 일은 뒷전이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했다. 그마나 최근엔 분발했다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 그리 간단하던가?


“감연교라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철은 그녀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살펴봤다. 몰골을 보아 썩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것을 감안해도 그녀의 경지는 일류 초입, 혹은 초입을 갓 벗어난 경지로 보였다. 오랜시간 일류의 경지에 머물렀던 자신보다는 아래이리라.


‘흐음···. 하지만 저런 몰골의 상대를 이겨봐야 다른 무사들에게는 확실히 각인시키기 힘들겠어.’


기철은 단순히 이기는 것만을 바라진 않았다.


“그렇게 해준다면야 고맙겠군. 허나 처자의 상태가 좋지 않은 듯하니 대련은 조금 미루도록 하지.”


기철의 배려 아닌 배려로 대련은 뒤로 미뤄졌다.


끝으로 소류는 추가로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기철은 호탕한 모습을 보이려 흔쾌히 수락했다. 아무튼 무대는 만들어졌잖은가?


그렇게 일단락이 나고 소류와 연교는 별채로 향했다. 장주가 소류에게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했으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고 참는 듯 보였다.


소류는 방에 앉아 계획을 점검했다.


연교는 소류가 머무는 별채에 방을 마련하고 씻기 위해 나간 뒤였다.


‘마침 잘 됐군. 준비가 필요했는데.’


소류는 작정하고 연교를 키울 생각이다.


크게는 사용하는 무공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영약을.


작게는 지구력, 회복력, 순발력에서부터 유연성,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균형감각, 저항력, 골밀도 등.


손볼 수 있는 것은 많았다.


그는 연단술을 익히며 그쪽 방면으로 깊게 연구했었다.


무작정 몸에 좋은 걸 먹어댄다고 능사가 아니다.


체계적인 계획 아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특화시켜야 했다. 영단끼리의 상성도 고려해야 했다.



그렇게 소류는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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