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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님의 서재입니다.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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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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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156

작성
23.05.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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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글자
12쪽

13화. 연단술

DUMMY

13화





“이봐! 자네! 잠시만 시간 좀 내주게나.”


소류는 돌아가는 길,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뒤돌았다.


“..?”


“헉헉. 아 미안하네. 다른 게 아니고···.”


소류는 그의 말을 잠자코 들었다.


결론은 방 대인께 잘 말해달라는 청탁이었다. 소류는 그가 하는 말을 인내심 있게 들어주었는데 그 이유는 별것이 아니었다.


“그럼, 잘 좀 부탁하네. 여기 이건 자네가 쓰고, 이건 대인께 전달해 주게나.”


후덕한 인상의 중년인은 소류에게 목함 두 개를 건넸다. 소류는 정중히 그러겠노라 답하곤 멀어졌다.


사실 소류는 그의 이름을 외우지도 않았다.


“흠, 내 것은 피를 맑게 해준다는 청명환이고. 대인 것은, 보자···.”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나무, 향목 한 토막이 들어있었다.


‘마침 향목을 들일까 했었는데 잘 됐군.’


그가 이처럼 무심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방 대인은 이런 사소한 것에 신경도 안 썼기 때문이다.


예전 방 대인이 중간 점검차 들렀을 때 청탁받은 물품들을 전해줬더니 쳐다도 보지 않았다. 그런 곳에 신경 쓸 바엔 산해비록이나 익히란다.


그래서 방 대인에게 온 물품은 그냥 소류가 사용했다. 쏠쏠하게.


방 대인의 제자라···.


‘제자?’


방 대인의 방치 덕분에 소류는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었지만··· 글쎄.


그토록 무관심하기도 힘들 거다. 관심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지만, 공부를 하고 필요한 생필품을 타서 쓰는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모두 그의 몫이었다. 뭐···. 방 대인의 이름을 팔아 쉽게 해결하긴 했지만서도.


소류 또한 자신의 상황이 정상적이진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른 것이야 둘째치고, 이렇게 마음 편하게 공부만 하는 것은 의가의 직계 제자들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의무 따위는 없이 권리만 누리고 있는 상황이랄까.


‘나쁘지 않지.’


오두막에 돌아와 등불을 켜고 산해비록을 읽으려던 그는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에 책을 덮고 일어섰다.


저벅저벅-


이 시간에 찾아올 사람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



방 대인.


구부정한 허리와 희끗희끗한 머리를 한 노인이 벌컥 문을 열었다. 그는 무심하게 소류를 쳐다봤다.


가끔 소류는 그가 쳐다보는 눈빛에서 무기질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셨습니까, 대인.”


방 대인은 소류의 인사에도 별말이 없었다. 그저 용건만 말할 뿐.


“얼마나 익혔느냐.”


“처음엔 칠 할은 이해한 것 같았습니다만···.”


“···.”


“지금은 삼 할도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느꼈다?”


소류는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는 사실이었다.


소류가 산해비록에만 매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직도 온전히 산해비록을 이해하지 못하긴 했다. 산해비록은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보이는 것이 많아져 그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분명 안의 내용에는 변함이 없건만, 이제는 자신이 알고 있던 산해비록이 맞는지 의문마저 들었다. 현묘하다면 현묘한 서책이었다.


그래서 이전처럼 정확히 몇 할을 이해하고 있노라 말할 수 없었다.


방 대인은 그런 소류의 대답을 듣고선 산해비록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정답을 말한 것도 있었고, 일부러 오답을 말하기도 했으나 정말로 모르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방 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방 대인은 그 말을 끝으로 나가려고 했다.


“저···.”


“왜 그러지?”


방 대인은 한쪽 눈썹을 들어 올렸다. 소류는 방 대인의 반응을 살피며 말했다.


한림의가에 들어온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부탁할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상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단술 실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혼원마방을 위해서라도 연단술의 실험은 꼭 해야 했다. 그렇기에 그는 떠나려는 방 대인을 붙잡은 것이다.


방 대인은 미간을 좁혔다. 그러나 대답은 간단했다.


“그런 건 알아서 해라.”


방 대인은 문을 나서며 말했다.


“그래도 산해비록을 제대로 보긴 한 것 같구나. 연단술 실험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보니.”


“감사합니다. 대인.”


방 대인은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나갔다.




‘다행이야.’


장경각이야, 이미 있는 시설을 이용한다고 치겠지만, 연단술 실습을 위해서는 시설 이용뿐 아니라 재료도 필요했다.


‘알아서 적당히 요청하면 되겠군.’


역시나 그런 일에 대해서 방 대인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도대체 뭘 하는 노인일까?’


한림의가에서 그 위치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대우 또한 소류도 톡톡히 누리고 있었으니 궁금증이 들긴 했다.


‘언젠간 알게 되겠지.’


그렇다고 굳이 나서서 알아보고 싶지는 않았다.



소류는 잡념을 끊고 산해비록을 읽기 시작했다. 장경각에서 서책 반출은 금지했기에 숙소에서는 산해비록만 보았다.



집중에 들어간 소류는 등불이 다 꺼질 때까지 눈을 뗄 줄 몰랐다.






***






“여기서 구기, 명우초, 황고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 주면 된다.”


려려는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꿈 같은 생활이 아닐 수 없다.


환자와 가까이할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까웠지만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니 지금의 시간이 무척이나 감사했다. 소류라는 이름의 무뚝뚝한 그에게는 특히 감사했다.



소류는 려려에게 세 시진의 자율 공부 시간을 따로 줬고, 나머지 시간은 그가 요청한 자료들을 찾아서 주면 되었다.


그것조차도 려려에겐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니 평소 꿈꿔왔던 이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음이라.


묵묵히 서책에 빠진 그를 쳐다보는 려려의 볼이 발개졌다. 


‘어머니의 병과 그 환몽단이라는 약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다.’

그녀는 고개를 휘휘 젓고는 서책에 빠져들었다.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도 한눈을 팔 시간이 없었다.



려려의 보조는 생각 이상으로 소류의 시간을 아껴 주었다. 장경각의 서책이 만 권이 넘어가다 보니 필요한 서책을 찾는 것만 해도 일이었기 때문이다.


소류는 옆에 놓인 산해비록을 흘긋 살폈다.


만 권의 서책 중에서 산해비록처럼 현묘한 서책은 이제껏 발견하지 못한 탓이다.


‘어쩌면 깊게 연구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지.’


산해비록은 다시 정독할 때마다 같은 문장이라도 다른 뜻으로 읽힌다. 무심코 지나갔던 단어들이 심유한 의미를 지니고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성장할수록 보이는 게 달라져서일까?


끝이 보이지 않아서일까.


연구를 중단할 수 없었다.



“양명초와 혈우초를 배합해 음의 기운을 제어한다라···. 음 속성을 제어해 오행의 화 속성을 증폭시켜···.”


소류는 산해비록을 덮고 두 눈을 문질렀다.



‘지금쯤 재료가 준비되었겠지?’


산해비록의 연구에 모든 시간을 쏟을 순 없다.


혼원마방의 활용법을 연구하기 위해서라도 영단을 제조하는 연단술의 실험이 필요했다.


강화 약재로 연단술을 시도하려면 말이다.


어떤 영단의 제조법에 들어간 재료들을 모두 한 번씩 강화를 하여 똑같이 연단하면 무조건 더 좋은 영단이 나올까?


그럴 리가 없다. 오히려 실패할 확률이 높았다.


재료의 약성에 따라 배합의 비율도 달라져야 하며, 그 과정도 증가된 약성에 맞춰 기존과 달리해야 했다.


연단술은 그만큼 깊고 오묘했다.



소류는 려려에게 몇 가지 지시를 내리고 ‘연정각’이라는 전각으로 향했다. 연정각은 실제 연단사들이 약을 만드는 곳이기도 했지만, 실험과 연구를 위한 공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놀랐던 점은 방대한 크기의 연정각 지하 시설이었다.


이립(而立, 서른 살)의 사내가 소류를 보고는 하던 걸 멈추고 다가왔다.


“하하, 왔구만! 자네에 대한 것은 들었네. 어디 보자, 자네가 요청했던 약초들이···.”


연정각의 관리인은 옆에 놓인 책자를 집어 소류의 이름을 찾았다.


“여기 있군. 혈우초, 양명초··· 으음···.”


생각보다 많은 양에 관리인은 살짝 놀랐다.


‘뭐··· 위에서도 별말 없었으니 상관없겠지.’



“잠시만 기다리게 연단실을 먼저 안내해 주겠네.”


관리인은 사람을 시켜 약초를 내오라 이른 후 소류를 데리고 연단실로 안내했다.



드르륵-


석문이 열리고 넓고 쾌적한 연단실이 그들을 반겼다.


“흠, 흠···. 내 특별히 신경을 좀 썼네. 여기는 장로님들도 자주 애용하는 곳이네.”


관리인은 그렇게 말하며 연단실에 대해서 이것저것 설명했다.


“문을 닫으면 안쪽에서 열어주지 않는 이상 누군가 들어올 일은 없을 걸세. 그리고 이 약탕기는···.”


소류는 관리인이 설명해주는 것을 잠자코 들었다. 확실히 처음 보는 도구들도 많아서 설명이 필요했다.


“그럼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게.”


관리인은 아랫사람이 가져온 약초의 상태를 마지막으로 살펴보고는 나갔다. 조금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질척대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았다.



“후···.”


관리인이 나가고 소류는 홀로 내부를 둘러보았다.


습도와 바람을 조절할 수 있는 설비와 동선을 고려한 기구의 위치까지 모두가 연단술을 연마하기 최적의 환경이었다.


이런 것까지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짜임새가 대단했다.


연단술은 제약과는 분명히 다르다.


단순히 재료를 정제해 배합으로만 끝내는 것이 제약이라면, 연단술은 배합 과정을 통해 새로운 효과를 추가하기도, 강화하기도 하는 비술이다.



소류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혔다.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


방 대인이라는 남다른 뒷배 탓에 이런 기회까지 얻었다. 뒷배라고 하기에는 방 대인과의 교류가 전혀 없었으나, 그러면 어떠한가.


어찌 됐든 소류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만 하면 되었다.


게다가 방 대인이 유일하게 요구했던 산해비록의 공부에 소홀한 것도 아니었다. 딱히 거리낄 게 없었다.



‘혈우초···.’


소류는 익숙한 혈우초부터 영단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특수한 약품으로 처리된 용액에 혈우초를 세척하고 습기가 가득 찬 함 속에 넣어 변형을 막아두었다.


‘그럼 이제···.’


기구와 설비에 익숙해지는 데만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또한 이론으로만 알던 것을 체화하는 과정에서 몇 번의 실패가 있었다.


그러나 금세 익숙해졌다. 이전에도 어설프게나마 해봤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강화를 하지 않은 재료의 연단은 큰 어려움이 없군.’


비록 쉬운 난이도에 속하는 연단이었지만, 몇 번의 실패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소류는 고개를 끄덕이고 혼원마방을 꺼냈다.


‘이제는 강화 재료로 시험해볼 차례다.’


혼원마방 속의 보관 물품을 꺼내 비우고는 곧장 재료를 강화했다. 강화를 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


약초는 보관함에 조심스럽게 넣어두고 의복과 같은 잡다한 물품은 대충 구석에 치워두었다.


드르륵- 철컥-


드르륵- 철컥-


저강화는 별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예전에 일령초를 열 번이나 강화했을 때는 현기증이 올라왔었다.


‘당장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만.’




+4강의 혈우초

+4강의 부재료


보통 세 번까지는 약초의 상태가 좋아지는 방향으로 강화되었다.


시들시들한 약초도 세 번정도 강화하면 갓 뽑은 듯 싱싱함을 유지했다. 처음부터 상태가 좋은 약초와 비슷했다.


이처럼 소류는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강화 숫자에 따른 상태를 구분해두었다. 


‘네 번째부터는 약성이 제대로 강화된 상태다.’


이때부터는 한 번의 강화로 대략 100년 정도의 약성이 강화되었다.

여러 번의 실험으로 알아냈던 사항.


진한 약향을 풍기는 약재들이 그의 눈동자에 들어왔다.



이제부터의 재료들은 보통의 연단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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