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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님의 서재입니다.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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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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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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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5
글자수 :
280,156

작성
23.05.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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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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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글자
12쪽

7화. 양운상단

DUMMY

7화





칼을 찬 사내들의 뒤에는 후덕한 살집의 유 씨가 손을 비비며 서 있었다.


“예, 예. 이쪽 골목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요. 헤헤.”


“그래? 인상착의는 아까 말했던 대로가 틀림없겠지?”


“아이쿠, 누구 앞에서라고 거짓을 고하겠습니까요.”


“흐음. 그 녀석이 요새 영초급의 약초를 팔고 다니는 그 녀석이 맞겠지?”


“네네, 확실합니다. 장물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영초를 꾸준히 납품하겠습니까? 찾으신다는 도둑이 저 청년임이 확실합니다요.”


일반적인 약초와는 달리 오랜 세월을 견뎌낸 영초는 그 자체가 보물이다.


“그래,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네 공은 절대 잊지 않으마.”


유 씨는 그 말에 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그걸 보고 있는 사내는 속으로 비웃었다.


당연히 도둑을 찾고 있다는 소리는 헛소리가 맞다.


최근 특상품의 약초를 주기적으로 내다 파는 약초꾼이 있단다. 그렇다는 말은 아무도 발견 못한 약초 군락지를 그 약초꾼이 발견해 낸 것이 아니겠는가?


그만한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면 필시 대단한 영초가 그 근방에 자라고 있을 터. 본디 뛰어난 영초 곁에는 이런 특상품의 약초들이 군락을 이루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 약초꾼이 챙겨뒀을 약초들도 탐이 났다. 따로 뒷배도 없는 듯하니, 이것은 굴러다니는 금덩이와 다름없다.


상단은 그 약초꾼을 추적하며, 상단주와 끈이 있는 의가의 이름을 팔아 이 약방의 주인을 포섭했다.



그리고 거짓이면 어떤가?


힘없는 약초꾼이 뭘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쪽에서 주장하면 그게 진실이지.


“그, 그럼... 이때까지 제가 저 녀석에게 사들였던 것은 전부 제 것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지요?”


“그래, 그 정도는 우리가 무마할 수 있다.”


그 말에 유 씨는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안 그래도 자신이 짭짤하게 이득을 봤던 그 약초들이 '한림의가'의 장물이라는 소리에 얼마나 놀랐던가?


벌벌 떨려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한림의가는 진짜배기 무인들이 객경으로 상주하고 있는 곳이다. 유 씨처럼 한미한 약방의 경우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쓸려나가도 할 말이 없었다.


어찌 됐든 그동안 얻었던 이익을 보전해주기로 했으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두려움은 둘째치고 그 손님 덕분에 벌어들인 이익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마저 다 토해내라고 했다면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손님과의 거래를 이어갔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 꿀을 계속 빨 수는 없게 됐지만, 뭐···.


그러니 더더욱 저 청년을 팔아넘겨 그 손해를 메꿔야지 않겠는가?


“아무튼 이대로 탐색해 보지.”


그 말을 끝으로 일단의 무리가 골목 어귀로 사라졌다.



그 모습을 맞은편 객잔 이 층에서 차가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소류는 죽립을 더욱 깊게 눌러쓰고 식사를 마저 했다.


‘양운상단···.’


양운상단의 문양이 소매 끝에 새겨져 있었다. 근래 들어, 자신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무리였다.


상단이라고 해봤자, 그렇게 대단한 곳은 아니었지만 거슬리는 것은 사실.


‘조만간 수를 내야겠군.’


최대한 조심한다고 조심해 왔지만 저리 집요하게 구니 소용이 없었다.


두 눈에 살기를 띤 소류는 음식을 다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소류가 빙빙 돌아가며 찾아간 곳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허름한 객잔이었다.


약초를 팔아 챙긴 돈으로 좋은 곳에 묵고 있을 거라는 그들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곳이었다.



그렇게 방에 들어간 소류는 강화부터 시작했다.


드르륵- 철컥-


드르륵- 철..


드륵-


당연히 강화의 대상은 오늘 얻은 혈우초다.


한 번씩 강화한 혈우초 백 몇십 뿌리.


드르륵- 철컥-


드르륵- 철..


드륵-


두 번씩 강화한 육십여 뿌리



한참이나 강화질을 하던 소류는 눈앞에 나온 결과물을 두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은은한 빛이 감도는 혈우초.


처음의 퍼석하고 생기 없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였다.


“효과가 있으면 좋으련만...”


자그마치 300 뿌리에 가까운 혈우초가 들어간 만큼 효과가 없으면 안 됐다.


한 번 강화에 약성이 비슷한 혈우초가 소모되어 들어가는 양이 만만찮았다.


소류는 여덟 번 강화된 혈우초를 잘게 나눠 몇몇 강화 약초들과 배합해 약탕기에 달였다. 걸쭉하고 시커먼 빛의 탕약이었지만, 그는 심호흡과 함께 벌컥벌컥 마셨다.


뜨끈한 기운이 식도를 넘어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에 잘게 떤 소류는 몸속으로 퍼져나가는 기운을 느끼며 눈을 떴다.


‘통증이 조금은 가셨다.’


정말 미미한 정도지만 조금이나마 완화된 고통에 한시름을 놓았다.



노인이 걸어준 술법은 진작 끝난 지 오래.


직후 잠잠했던 통증이 다시금 소류를 괴롭혔었다.


그렇게 오목현에 도착한 소류는 강화한 금창약을 판 돈으로 의방에 찾아갔지만, 역시나 다들 고개를 저으며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그에 소류는 당장 치료는 포기하고 육체를 보하고 강화하는 것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병이 차도를 보인 것은 뜻밖의 횡재였다.


물론 일시적인 현상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 정도만 해도 평생을 고통받아 왔던 그에겐 크나큰 진전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몸 자체가 쇠약해지던 것은 멈추었다는 것.


“후우..”


소류는 눈을 빛내며 객잔 뒤편의 공터로 향했다.



틈틈이 단련을 하는 장소였다. 높다랗게 쳐져 있는 담과, 우물이 있어 단련하기에 적격이었다.


소류는 뱃속에서 느껴지는 따끈한 기운을 느끼며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철검을 쥐어 들었다.



쐐액-


허공을 향해 일검을 내지른 소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혈우초쯤 되면 효과가 남다르군.”


혈우초는 육체를 단련하는 외공 수련자가 널리 이용하는 약초다. 미미하지만 들고 있는 철검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소류가 꾸준히 철검을 휘두르며 단련해왔기에 그 차이를 인지할 수 있었다.


쐐액-


아직은 완전히 여물지 않은 근육이 자극을 받아 수증기를 뿜어냈다.


소류의 육체는 이미 일반인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탄탄해져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왜소해 보일지 몰라도 그 튼튼함은 무인과도 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쐐액-


“후···.”


검의 궤적을 확인하곤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무공을 익히지 못해 현묘하거나 깊이 있는 동작은 아니었지만, 기본은 같을 테다.


베고, 찌르고.


최소한 휘두르는 검의 궤적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었다.


쐐액-


쐐액-



“흐읍!”


비록 형(形)은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그 속도는 살벌했다.



사악-


일검.


사악-


또다시 일검.


사악-


아직 무공을 배우지 못한 소류는 그저 온 힘을 다해 일검을 내지를 뿐이었다.


그래도 그 효과가 없지 않았다.


검을 쓰는 근육이 발달하고 몸 전체를 단련하는 효과가 있었으니.


더하여 검이라는 무기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은 꽤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후우···.”


숨을 고른 소류는 땀을 닦아내었다.



“무공이 필요하긴 해.”


사실 소류가 모은 돈이면 적당한 삼류 무공서를 구할 수 있긴 했다.


‘삼류 무공이더라도 배우고 배우지 않고의 차이는 확연하겠지.’


하지만 소류의 목표는 선인(仙人)이다.


선인과 무인.


소류의 입장에서는 두 존재 모두 자신을 손짓 한 번으로 죽일 수 있는 초인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둘은 엄연히 달랐다.


무인은 육신을 단련하여 무의 끝을 이루기 위해 .


선인은 영혼을 갈고닦아 영생불멸을 이루기 위해.



둘은 애초에 추구하는 바가 다르며, 그 과정과 결과 또한 다르다.


그리고 무인이 되어서는 선인의 손에서 누이를 되찾을 수 없다.


무인이라고 꼭 선인보다 약하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보편적인 인간의 수명을 뛰어넘어 오랜 시간을 수련해온 선인을 무인이 이길 도리가 없던 탓이다. 애초에 무공의 원류가 선인이 범인(凡人)을 위해 내려준 거라고 알려진 만큼, 그 한계가 뚜렷했다.


물론 기상천외한 천재들은 그 한계를 부수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지만, 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이야기였다.


세간에서는 무공의 끝에 닿으면 우화등선(羽化登仙)하여 신선이 될 수 있다는 풍문이 있다.

허나 그것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어떤 무공을 익히느냐에 따라 우화등선의 길이 열릴 수도, 영영 잃을 수도 있다.


즉, 어설픈 무공을 익혀 토대를 망쳐 선인이 될 기회를 영영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이니.


가뜩이나 노인에게서 선인이 될 자질이 없다고 확언을 받은 만큼 소류는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토대를 다져가야 했다.


소류가 일전에 보았던 [쟁선불패(爭仙不敗)]의 기억이 사실이라면, 당장 자질이 없다고 해도 선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없진 않았다.


물론 그 길은 멀고도 아득하다지만,



사아악-


“후우.”



결코 불가능하진 않았다.




반 시진 동안 검을 휘두른 소류는 철검을 내려놨다.


터엉.


묵직한 철검의 무게에 땅이 깊게 패였다. 일부러 수련을 위해 무게를 높인 철검이었다.


소류는 김을 뿜어내는 육체를 우물물로 씻어내리며 오늘의 계획을 떠올렸다.


“오늘은··· 근력 운동을 미뤄야겠지.”


소류는 매일같이 기본적인 근력운동을 했다. 비록 단련할 때만큼은 지옥과도 같은 통증이 올라왔으나 아프다고 해서 죽치고만 있을 순 없었다.


그 고통을 인내하며 단련을 지속한 결과, 전반적으로 증상이 나아졌다.


그럼에도 단련을 길게 할 수는 없었다. 적당량을 넘어서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 동안 단련할 수 있는 시간엔 제한이 있었고 하루도 낭비할 순 없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예외로 두었다. 만전의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렇게 한참이나 몸을 풀던 소류는 방으로 올라왔다. 그는 약 향이 옅게 밴 방을 찾아 들어갔다.


끼익-


잡동사니와 약초 부스러기들이 널브러져 있는 그만의 실험실이었다.


영단을 만드는 연단술에 대해서는 배운 적이 없었지만, 어깨 너머로 주워들은 것을 토대로 나름의 환약을 만들어냈다.


약초를 가공해 반죽하여 둥글게 빚은 환약.


소류는 포장지에 곱게 싸여 있는 환약들을 품에 챙겨 넣었다. 그저 약초들을 배합해 둥그런 환약의 형태로 빚어놓은 것일지라도 그에 들어간 재료가 재료였다.


최소가 다섯 번을 강화한 재료들.


충분했다.



소류는 허름하면서도 평범한 복장을 갖춰 입고 잘 벼린 단도 두 자루와 비수를 챙겨 넣었다. 외출할 때마다 하는 분장도 빼먹지 않았다.


무릇 눈썹 모양만 바뀌어도 사람의 인상이 달라지기 마련. 평범한 외모의 그는 이를 쏠쏠하게 활용했다.


그는 자신의 장비를 점검하며 방을 나섰다. 



양운상단.


말도 안 되는 누명을 씌워 자신을 쫓는 자들.


그 목적 또한 뻔하기 그지없었고 다른 상단과는 다르게 집요하리만치 귀찮게 구는 것들이다.


이미 근거지에 대한 대략적인 탐색은 끝마친 뒤였다.


다른 상단들처럼 일정한 구역에 여러 상단의 창고를 모아 무인을 고용해 경비를 세우는 경우와는 달랐다. 양운상단은 본거지에 창고를 두고 있었다.


양운상단에도 무인이 있긴 하다.


소류의 기준에서 무인이란, 일반인이 흉내 낼 수 없는 움직임과 기예를 구사하는 자들.


참고로 무공 좀 배웠다고 칼 좀 잘 쓰는 일반인은 거기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기준으로도 무인이라 불릴 정도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이다.


그런 무인을 양운상단도 보유하고 있다지만 그 무인은 상단주의 호위를 자처하고 있었다. 무인이 호위하고 있는 상단주는 호탕한 성격으로 소문이 나 있지만···.


글쎄, 그건 모를 일이다.


아무튼 따로 상단주의 거처가 다른 곳에 있다는 점은 소류에게 있어 호재였다.


차갑게 눈을 번뜩인 소류는 준비를 마치고 객잔을 나섰다.아직 해가 떠 있어 활발히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소류는 그 속에 섞여들어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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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화. 선인(仙人) +8 23.05.10 4,647 10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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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화. 창공 위의 나룻배 +1 23.05.10 5,854 112 9쪽
1 프롤로그 +2 23.05.10 6,587 115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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