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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님의 서재입니다.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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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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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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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5
글자수 :
280,156

작성
23.05.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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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9화. 연놈들

DUMMY

19화




‘독···.’


시퍼렇게 물든 손은 방 대인이 독술을 이용해 손을 쓴 흔적으로 보였다.


방 대인이 독공을 사용한다는 소문이 있는지라 직접 알아보았으나 심증만 있을 뿐 직접 확인했던 것은 아니었다.


저렇게 매캐한 향이 나는 독기가 손끝을 물들인 것을 보면 소문이 사실이었나 보다.


그러나 덜덜 떨리는 다리와 창백한 안색을 보아 치명상을 입은 것이 확실했다.


“꾸물거리지 말고 어서 부축이나 하거라! 챙겨가야 할 게 많으니.”


소류는 잠자코 방 대인을 부축하며 지시하는 곳으로 향했다.


천천히 가는 중에도 소란은 끊이지 않았다.


“끄아악! 감히 사제를!”

“죽어라!”

“꺄아악!!”


처절한 비명이 울려 퍼지고 파륙음이 밤공기를 타고 전해진다.


멈칫-


소류의 떨림을 느낀 방 대인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었다.


“끌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더냐? 당장 살고 싶다면 걷기나 해라. 저런 하루살이 같은 놈들의 목숨보다는 훨씬 중요한 일이 있다.”


소류는 방 대인을 부축하며 부지런히 이동했다.



의가 안쪽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자 웬 동굴이 나왔다.


“나를 저기로 데려가거라!”


방 대인은 소류를 보채어 안쪽의 기관장치를 건드렸다.


덜컹- 드르륵!


평범한 동굴로 보였던 한쪽 벽이 스르륵 열렸다.



방 대인이 열리는 문을 보며 희색을 드러냈다.


‘이제 소류 이놈을···.’



푸욱-


“..?”


방 대인은 가슴을 삐져나온 검을 확인하곤 뒤를 보았다.


그곳엔 평소 성실하고 순둥한 표정만 짓던 소류가 어두운 낯빛으로 검을 들고 있었다.


“네놈··· 언제··· 커흑!”

“···.”


방 대인이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소류에게 완전히 마음을 놓은 것은 아니었다. 소류가 날붙이를 들고 있지 않다지만, 언제든지 출수할 수 있게 준비해 두었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마음을 놓은 게 문제였다.


사실 그도 조심하는 것일 뿐 소류를 의심했던 것은 아니었다.

평소 고분고분한 소류만 보아왔던 그는 예상치 못한 일격에 목숨을 내주게 생겼다.


“쿨럭, 네놈···!”


소류는 피를 닦고 검을 혼원마방에 집어넣었다.


“조사해 보니 최근 두 달간 제 식사에 정체 모를 가루가 들어가 있더군요. 그 가루의 정체에 대해서도,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했지만···. 은밀하게 진행된 데에는 좋은 목적이 있지는 않겠지요.”


그 외에 그가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것이 의가의 소행인지 방 대인의 소행인지도.


다만, 사태가 터지고 그를 찾아온 것이 방 대인이다.

평소엔 관심도 두지 않는 그가 기어코 자신을 데려가려 했다.


그 정체불명의 가루와 방 대인이 전혀 연관이 없을까?


방 대인이 중상을 입고서도 자신을 찾아온 데에는 어떤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전에 엿들은 대화를 생각했을 때, 그 목적이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죽어가는 방 대인의 멱살을 붙잡고 추궁할 것이 아니라면 의미 없는 생각이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방 대인은 죽어가고 있었으며 자신은 살아남았다.


소류는 복잡한 표정으로 방 대인을 바라봤다.


평소 방 대인이 수상하게 여겨지기도 했으나,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 그의 무관심 덕분에 편하게 지낼 수 있었으니.


그라고 살인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그러나 그에게 그런 사치스러운 고민을 할 여유가 없었다. 이 세계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숨이 꺼져가는 노인이 클클 웃었다.


“크큭, 만황진문이··· 쿨럭.”


그 말을 끝으로 방 대인이 숨을 거뒀다.


“···.”




‘만황진문?’


소류는 노인이 마지막으로 말한 만황진문을 떠올려봤으나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게다가 태평하게 떠올리고 있을 때도 아니었다.


바깥에선 연신 고함과 비명이 은은하게 울렸다.



소류는 방 대인의 품을 뒤졌다.


방 대인은 분명 마지막 순간에도 품속에 손을 가져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챙길 가치는 충분했다.


“..?”


서책 한 권과 섭선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광택이 흐르고 고풍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섭선.


알 수 없는 재질의 서책.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곧장 혼원마방의 흑색 운무 속으로 집어넣었다.


‘시간이 없다.’


물품을 감정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밖의 소란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소류는 방 대인의 공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귀해 보이는 물건부터 혼원마방에 담기 시작했다.



흑색 운무 속으로 물품을 넣던 소류는 멈칫했다.


공간이 부족했다.


어쩔 수 없이 돈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과 잡다한 물품은 버려야 했다.


“아깝긴 하지만, 욕심을 부리다 목숨을 잃을 순 없지.”


이 잠깐의 시간조차 아껴야 했다. 소란이 더욱 커지기 전에 빠져 나가야 했으니.


서둘러 짐을 버릴 것은 버리고, 나머지는 챙겨 넣은 소류는 동굴을 나서기 전 등잔을 거머쥐었다.


불을 놓으려니 약간이나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곳이 쉽게 발각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입구가 기관진식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혜중원에게 들키지 않을 수도 있었다. 어쩌면 이곳에 숨어 있는 것이 생존에 유리할지도 몰랐다.


가만히 이곳에 박혀 누군가에게 발각되지 않길 바라느냐, 혹은 위험할지라도 이곳을 벗어나 보다 안전한 길을 확보하느냐.


‘아니다. 하늘의 운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


소류는 의지를 다지며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불을 놓았다.


방 대인은 무언가에 쫓기고 있다고 했다. 쫓기는 이유가 뭐가 됐든 방 대인을 죽인 자를 추적할지도 모른다.


또한 한림의가에서도 방 대인의 제자로 알고 있는 만큼, 방 대인을 살해한 것이 그라는 것이 널리 퍼져봤자 좋을 게 없었다.


소류는 입구의 문을 닫고선 밖으로 나섰다. 밖을 나선 그는 서둘러 품속의 2단계 각성제를 삼키고 인적을 피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크아아악! 사람을 살리는 의원이라는 것들이 하늘이 무섭지도 않더냐!”

“하늘은 무슨! 오히려 환자를 독으로 중독시켜 협박을 일삼는 악의 무리를 징벌하러 왔노라!”


악을 지르며 죽어가는 의가 사람들이 보였다.

소류는 멈칫거릴지언정, 발걸음을 멈추진 않았다.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정확하리라.


소류는 소란을 피해 방향을 정했다.


각성제로 인해 감각이 증폭된 소류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 대강의 사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


‘환몽단..!’


어찌 된 일일까. 환몽단이 결국 문제가 된 것일까?


사실 환자의 가족 입장에서는 혜중원도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면, 부작용이 있더라도 더 오래 덜 아프게 살 수 있는데 당연히 좋아하지 않겠는가?


당장 려려만 보더라도 진료했던 의원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소류도 조사를 해보았으나 음습한 부분은 철저히 숨겨져 있었고.


‘설마..!’


그러나 그에 대한 생각은 뒤로 미루어야 했다.



눈앞에 장충을 위시한 무공 수련생들이 장경각의 인원들과 이동하는 것이 보였다.


전투가 벌어지는 곳만 신경 쓰며 피해오다 미처 피하지 못했다.


마침 장충 또한 소류를 발견하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어이! 네놈! 어디 가는 길이냐?”


장충은 소류의 의복에 피가 튀어 있는 것을 확인하곤 눈매를 좁히며 물었다.


장충은 급작스런 적의 습격에 장경각과 수련장의 수련생 인원을 모아 대항하고 있었다. 이들을 모아 자신의 스승 임양을 찾아갈 생각이었다.


“뭐, 상관없겠지. 이리 와서 내 뒤를 따라라!”


소류는 당연히 그럴 생각이 없었다.


이들을 모아서 습격에 함께 대항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당장이야 한두 명의 습격자는 뭉쳐서 이겨낼 수 있겠지.


그러나 저렇게 우르르 몰려다니기는 것은 너무나 눈에 띄었다. 한림의가를 빠져나갈 생각인 소류에게는 전혀 득 될 것이 없었다.


“거절하지.”


장충은 소류의 거절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자신의 무공으로 보호를 해준다고 하는데도 거절하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 시건방진 녀석이..! 지금 내 말이 장난으로 들리나? 닥치고 따라와! 그렇지 않으면 당장 내 손으로 쳐 죽여주마!”


칼을 반쯤 뽑아낸 장충이 으르렁거리며 소리쳤다.


소류는 장충의 속이 뻔히 보였다.


그의 성정상 이 와중에 공을 챙기기 위해 의가의 핵심 제자들을 챙겨 가려는 생각이겠지. 또한 여차하면 방패막이로 사용할 것이 틀림없었다.


저놈이야말로 지금 상황을 잘못 알고 있다. 의술 문파인 혜중원이 칼을 뽑아 들었다. 민심을 신경 써야 하는 혜중원에서 그리했다면, 단순한 침입과는 경중이 다르다.


이미 확실한 명분을 챙긴 후 들이닥쳤을 터. 어설프게 대항하다간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렇기에 소류는 대답할 가치도 느끼지 못했다.


다만.


“려려, 살고 싶다면 따라와라.”


장경각에 있던 려려가 그 사이에 있었다. 몹시 당황한 표정으로 그곳에 끼어 있었다.


려려는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리다 슬금슬금 소류에게 다가왔다.


평소 소류에 대한 신뢰가 적지 않았던 탓이다.


“미친..!”


장충은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소류를 보고 제대로 꼭지가 돌았다. 심지어 덜떨어진 년 하나는 자신의 무리를 빠져나가고 있다.


감히!


사실 사람 한둘이 빠지는 것이야 상관이 없다. 그러나 집단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거다. 하나라도 많이 끌고 가서 공을 세워야 하는 장충 입장에선 속이 터지는 일이었다.


이제 무기고로 달려가 무기라도 들려주어 뚫고 갈 생각이었건만!


지금 같은 위기에 공을 세운다면 한림 의가에서 결코 박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멍청이들이 그걸 모르고..!



스릉-


눈에서 불을 토해낸 장충은 칼을 뽑았다.


평소 시건방진 소류놈이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그 연단 실력을 높게 쳐 거두어주려 했다. 이렇게 된 이상 이건 저놈의 탓이었다.


‘제 복을 걷어차다니. 어리석은 놈!“



“네놈들의 선택을 원망해라! 전장에서의 항명은 즉참이다!”


다 같은 수련생 신분이지만, 장충은 이미 스스로를 상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장충은 뒤돌아 떠나는 려려를 향해 칼을 휘둘렀다.


이런 시국에 자신의 명을 어기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다른 수련생들도 그의 지도력을 의심할 것이다. 지금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무리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피를 봐야 했다.


쌔액-


이상을 감지한 려려가 뒤를 확인하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시퍼런 칼날이 쇄도하고 있었다.


‘안···!’


쿵-


한참이 지나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눈을 질끈 감은 려려는 살며시 눈을 떴다. 그녀의 시야에 누군가의 등이 보였다.


어?


주위의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 했다.


뭐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린 순간 장충이 날아가고 있었다.


장충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분명 검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시야가 멈추고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쿠당탕-


“크헉!”



엎어진 장충을 뒤로하고 소류는 담담하게 려려를 챙겼다. 방금의 일로 잔뜩 놀라 굳어버린 려려의 뺨을 쳤다.


찰싹-


“정신 차려라. 지금 같은 때 넋을 놓으면 어쩌자는 거냐.”


“···.”


넋을 놓은 원인이 소류였지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평소의 그와는 어딘가 달라 보였다. 침착하면서도 냉정한 눈빛. 위험해 보이는 기세까지.


그렇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에는 더욱 믿음이 가기도 했다.


려려의 눈빛이 또렷해졌다. 양손으로 뺨을 가볍게 두들긴 려려는 소류를 뒤따랐다.



“크윽! 거기 서지 못해?! 감히··· 감히···!”


장충은 몸을 일으키며 소리를 질렀다. 그의 얼굴은 흉신악살과도 같은 표정이었다.


그는 방금 겪은 일을 믿을 수 없었다. 분노에 못 이긴 그는 단전 속 내공을 끌어올렸다.


자신을 무시하는 저 연놈들을 쳐 죽이리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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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화. 산해진경 +1 23.05.27 3,165 83 12쪽
21 20화. 속전속결 +2 23.05.26 3,099 77 12쪽
» 19화. 연놈들 +3 23.05.25 3,101 82 12쪽
19 18화. 소란 +4 23.05.24 3,238 97 12쪽
18 17화. 각성제 연단 +2 23.05.23 3,238 88 12쪽
17 16화. 감연교 +2 23.05.23 3,239 93 12쪽
16 15화. 천재 +3 23.05.22 3,276 103 12쪽
15 14화. 연단사 +2 23.05.21 3,307 96 12쪽
14 13화. 연단술 +3 23.05.20 3,317 92 12쪽
13 12화. 심려려 +1 23.05.19 3,300 84 12쪽
12 11화. 방 대인 +4 23.05.18 3,320 93 11쪽
11 10화. 감독관 23.05.17 3,395 8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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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화. 밤손님 +3 23.05.15 3,561 90 11쪽
8 7화. 양운상단 23.05.14 3,726 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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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화. 선인(仙人) +8 23.05.10 4,647 10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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