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HESH 님의 서재입니다.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HESH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4
최근연재일 :
2023.06.26 23:05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61,121
추천수 :
4,665
글자수 :
280,156

작성
23.06.05 23:05
조회
2,860
추천
84
글자
11쪽

30화. 금진

DUMMY

“괜찮으시겠습니까?”

“뭐가?”

“저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어서 말입니다. 굳이 심가장에 그렇게 공을 들일 필요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려려라는 그 소녀 때문에?”


말투는 공손했지만 둘의 분위기는 편했다. 연교도 소류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고, 소류도 호위와 친밀할수록 나쁠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심가장엔 다시 돌아올 거다.”


그는 누이의 복수를 잊지 않았다. 흑단파라는 곳부터 샅샅이 털어낼 생각이었다. 당장은 일이 있고, 가진 힘이 부족해 미루었을 뿐이다.


무공을 얻고서 심가장으로 돌아와 수련할 생각이었다.


이 근방에서 연단과 수련에 심가장 만한 곳이 없었다. 그리고 연교의 동생을 치료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오목현으로 돌아와야 했다.


“걱정은 되었고, 수련 결과는 어땠지?”


“음··· 절정의 경지는 아직 손에 잡히지 않는군요.”


신체 능력의 향상으로 실력이 몇 배나 늘었음에도 경지의 상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 부분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절정 고수를 만나도 허무하게 패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소류는 그녀의 자신감에 허허롭게 웃었다. 무공에 관해서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신체 능력을 끌어올린 그녀는 외공과 내공을 두루 익혔다고 보면 되었으니 남다른 실력을 갖춘 것 같기는 하다.


이제는 소류가 잠력환을 복용한다고 하더라도 그녀를 상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생각될 정도.


“그럼 서두르지. 아무래도 곧 비가 올 것 같단 말이야.”




***




“자자, 다들 준비가 되셨으면 출발하겠습니다! 통제에 잘 따라주시고 가급적 돌발행동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우렁찬 목청의 사내가 소리를 치자 오백이 넘어가는 행렬이 하나의 생명체인 양,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행렬의 중앙에는 거대한 마차들이 줄지어 움직이고 있었고, 그 곁에는 짐꾼들이 저마다 수레를 끌고 행렬에 동참했다. 바깥쪽엔 반수 이상이 무기를 패용한 무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공자님이라 부르면 되겠습니까?”

“그래, 가급적 부유한 도련님 정도로 보이는 게 좋겠지.”


고풍스러운 그림이 그려진 섭선을 펼치고 살랑 부치고 있는 그는 주위를 살피고는 단정한 흑색 무복을 입은 연교와 함께 마차에 올랐다.


“저들이 현령부 소속 무인인가?”

“그렇습니다. 대부분 절정 이상의 경지로 보이는군요.”

“절정···.”


소류가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 몇몇 무인들을 살폈다.


그들은 흰색의 비단 무복에 붉은색 견장을 차고 있었다.


무복에는 은색 수실로 ‘현(縣)’이 등 뒤에 새겨져 있었는데 안정된 기도와 자세를 보이며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현령부는 오목현을 다스리는 관청으로, 상부 시(市)에서 임명한 관리가 내려와 통치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정한 조세를 거두어 상부로 공납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 행정구역마다 통치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대개 큰 사건 외에는 나서지 않고 지방 기득권 세력에 위임하고 있었다.


시(市)로 향하는 현령부의 공납단 행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무력, 부역, 금전 중 하나를 선택해 현령부에 지불해야 했다. 소류는 심가장의 이름을 빌려 많은 돈을 내고 참가한 상황이었다.


‘처음 오목현에 도착했을 때가 떠오르는군.’


소류가 뭣도 모르는 시절, 오목현에 도착하기 위해 꽤나 고생했었다. 온갖 맹수와 산적들을 피해 오목현으로 이동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다. 그나마 천지원기가 옅은 지역이어서 요물 혹은 강대한 영물은 마주치지 않았으나, 맨몸으로 도시 사이를 가로질렀던 것은 그야말로 천운이라 할 수 있었다.


당장 행렬에 이렇게 많은 무인으로 구성된 데에는 그러한 이유였다. 상부 시(市)로 이동할수록 천지원기가 짙어져 반드시 무력을 갖춰야 했으니.

홀로 다니는 것을 선호하는 소류로서도 천운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절정 정도의 무인 몇이라면 횡단할 수 있겠지.’


집단이 강하다 해도 그만큼 이목이 쏠리기 때문에 위험도도 증가한다고 보면 되었다. 현령부는 많은 짐을 날라야 하므로 이 같은 행렬을 꾸렸다지만, 소류와 연교가 조금만 더 강했다면 시(市)까지는 둘이서 이동했을 수도 있다.


소류는 절정의 경지로 추측되는 무인 몇을 살폈다.


날카로운 눈매에 천하를 오시하는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소류가 관찰하고 있던 무인이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렸다.


괜히 눈에 띄기 싫은 소류는 자연스럽게 눈을 돌렸다.


‘확실히 감각도 예민한 모양이야. 조심해야겠군.’


소류는 섭선을 촤르륵 접었다 펴며 하늘을 봤다.


어둑어둑한 구름과 높은 습도를 보아 곧 비가 올 것 같았다.


투둑- 툭-


그런 상념과 동시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행렬이 어찌 대처할지 지켜보자, 현령부 소속의 몇몇 무인이 얘기를 나누더니 어딘가로 향했다.


화악-


이윽고 옅은 안개가 행렬 전체를 감싸 안으며 떨어지던 빗줄기가 멎었다.


행렬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이적이 아닐 수 없었다.


소류는 섭선을 부치며 몸에서 미미하게 활력이 솟아남을 느꼈다.


‘술법? 기물?’


뭐가 됐든 행렬의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쟁선불패에서 이와 같은 신비가 흔히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직접 보는 것은 묘한 감상에 들게 했다.


이런 일은 분명 선인(仙人)과 연관이 있을 터다.


작은 현(縣)의 현령부와 선인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을 테지만, 행정과 지배 구조 곳곳에 선인의 손길이 느껴졌음이라.



‘선인···.’


차갑게 가라앉은 소류의 귓가에 누군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보게, 소형제. 통성명이나 하지 않겠는가?”


소류는 눈을 돌려 마차 밖에서 말을 붙인 사람을 봤다.


준수한 외양의 그는 소류와 비슷한 또래로 보였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그는 들고 있던 책을 품에 넣고 소류에게 미소를 지었다.


금색의 나무를 그린 듯한 문양을 소매에 수놓은 것으로 보아 혜중원의 제자인 모양이었다.


“저는 소류라 합니다. 소협께서는 혜중원에서 나오셨습니까?”


“소류라···! 들어봤던 이름이야. 하하, 지켜보다 찾아오길 잘했군.”



기실 ‘소류’는 꽤 흔한 이름이었다. 소류의 인상 또한 평범한 축에 속했다.

허나 그가 말하는 어조는 그 의미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하하, 신경 쓸 것 없네.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인지라 사문에서 이름을 들어봤던 것뿐이지, 사감은 없네."


소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의 의도를 살폈다. 연교는 말을 하진 않았지만, 칼자루에 손을 얹고 언제든 뽑을 태세를 갖췄다.


특히 연교에겐 혜중원에 대한 적대감이 상당했다. 그녀의 뒤통수를 치고 덜컥 한림의가를 습격했으니 그럴 법도 했다.


혜중원의 과격한 행보에 환몽단에 의존하던 환자들은 고립무원의 신세가 되었더랬지.

결국 혜중원에서 부랴부랴 열화판 환몽단을 제조해냈지만, 연교와 같은 이들은 금운신목에 가족을 보내야 했다.


“이런이런. 내가 말을 잘못 꺼낸 것 같네. 자네가 한림의가에서 연단술에 조예가 있다고 들었던 것이 생각나서 그만 실례를 했군.”


“···.”


저리 말할 정도면 혜중원에서도 방 대인의 제자로 소문난 자신을 찾았었다는 말이 된다.


‘심가장에 있던 나를 못 찾지는 않았을 테고···.’


여전히 혜중원에서 접근한 바가 없었으니, 쉽게 단정하긴 어려웠다.


“으음, 언짢았다면 이만 물러나지. 결코 그런 의도는 아니었네.”


허나 소류는 담담히 미소를 내걸었다. 뭐가 됐든 이곳에서 자신을 어찌할 수 있을 리 없다.


청년은 소류의 미소를 보고는 허락의 뜻으로 받아들인 것인지 기쁘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나는 금진이라고 하네. 안 그래도 소형제와 나누고 싶었던 얘기가 많았네. 자네 혹시 의술에도 관심이 있는가?”


소류는 금진을 마차 내로 들였고, 금진은 부산스럽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혜중원, 의술, 연단, 무공을 가리지 않고 주제를 꺼냈다. 연교는 듣는 것을 중간부터 포기했다. 금진이라는 청년과의 대화는 갈피를 잡을 수 없이 중구난방으로 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두서없는 금진의 대화에 잠자코 호응해 주는 소류가 신기할 정도였다.


연교는 뒤에서 둘을 지켜보다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상식에서 둘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단지 대화 주제 때문이 아니다.


한쪽은 사문을 멸문시킨 문파의 제자. 다른 한쪽은 멸문당한 사문의 제자다. 그런 둘이 깊은 토론을 나누고 있는 것을 이해할 리가 없었다.


저 둘은 자신들이 소속한 단체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였다. 그저 가진 바 능력을 갈고닦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달까?



‘천재···라는 부류들은 전부 저런 것인가?’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



“···아무튼 여정이 짧지 않으니 종종 찾아오겠네. 그럼 쉬게나.”


금진은 한 시진을 넘게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마차로 돌아갔다.


소류는 그의 발걸음을 보고 의술뿐 아니라, 무공 또한 일류의 경지에 근접한 것이 느껴졌다. 아마 혜중원에서 아끼는 제자이리라.


소류는 그와의 대화를 곱씹었다.


꽤 유용한 지식과 정보가 많았다.


금진은 소류의 뛰어난 연단 지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지지 않고 의술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들려주어 서로에게 유익했다.


또한 혜중원에서 자신을 찾지 않은 이유도 알 수 있었다.


혜중원의 장문인이 방 대인의 뒤를 캐는 것을 중지시켰다고 한다. 조금은 급작스러운 명이었지만 장문인의 명을 거부할 수 없었단다.


그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류는 방 대인이 쫓기던 세력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했다. 혹은 방 대인의 출신과 연관 있다거나.


그 외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었으니.



‘아무튼 이제는 상관없는 일이지.’


이미 오목현을 벗어났다. 다시 돌아오기까지 몇 년은 걸릴 터. 그 몇 년이면 그에 대한 소문은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그보다 가장 솔깃했던 정보는 따로 있었다.


‘교류회라···.’


금진이 이르길, 이러한 행렬 중에는 서로의 물품을 교환하는 교류회가 자주 열린다고 한다.


보통 현령부의 눈치 때문에 팔지 못하는 진귀한 물품들이 자주 거래된다고 하는데, 행렬을 통제하는 현령부도 눈감아 주는 일이라 한다.


아마 교류회에 참여하는 상단 측에서 충분한 뇌물을 건넬 것이다.


몇몇 교류회에선 판매가 금지된 물품도 나온다고 하니 소류도 흥미가 생겼다.


그런 교류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추천제가 필요했다.


-자네도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떻겠나? 좋은 경험이 될 거야. 내키면 말하게.


다행히 금진은 그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신분이 애매한 소류로서는 그의 추천이 필요했다.



‘기대되는군.’


거액을 내고 공납단에 참여했기에 그에게는 마차가 배정되어 있었다.


각종 약재와 연단 도구로 반쯤 채운.


이는 눈속임을 위해서 구비해 둔 것이지만 아무렇게나 쌓아둔 것은 아니었다. 실제 고가에 거래되는 약재들도 있었다.


그리고.


소류는 정신을 집중해 혼원마방 속의 물건들을 살폈다.


마차의 배 이상을 채운 혼원마방 속 공간.


꼭 금진의 추천이 아니더라도 그가 교류회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은 차고 넘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태풍탁신
    작성일
    23.06.05 23:41
    No. 1

    대라신선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죠?
    차라리 '수선전'은 그대로 들고 가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선협 찾아오는거면
    범인수선전, 회귀수선전 이름 값도 빌려쓸 수 있고요.

    아예 대놓고 빙의수선전-초월템으로 천재약사
    이런 제목도 어그로는 괜찮을 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웨이서
    작성일
    23.06.06 08:46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우랑
    작성일
    23.06.06 11:29
    No. 3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hi****
    작성일
    23.06.06 14:35
    No. 4

    너무재미있어요. 하루에2회씩 부탁해요. 가다리기 힘들어ㅇᆢ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dl******
    작성일
    23.06.27 04:14
    No. 5

    원이면 원장이지 장문인 문파가 아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쟁선불패 수선전(修仙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관련 +11 23.05.23 4,582 0 -
52 51화. 혈륜비서 +23 23.06.26 2,169 83 12쪽
51 50화. 거래 +7 23.06.25 2,089 81 12쪽
50 49화. 묘부인 +8 23.06.24 2,085 83 13쪽
49 48화. 주륜대법 +5 23.06.23 2,175 85 12쪽
48 47화. 혈륜대법 +4 23.06.22 2,204 92 13쪽
47 46화. 내성 +5 23.06.21 2,174 93 12쪽
46 45화. 만초꾼 +3 23.06.20 2,165 86 11쪽
45 44화. 강대인 +11 23.06.19 2,190 85 12쪽
44 43화. 거래소 +5 23.06.18 2,220 81 12쪽
43 42화. 한만호 +6 23.06.17 2,346 83 26쪽
42 41화. 신분패 +6 23.06.16 2,309 88 12쪽
41 40화. 마륭시 +5 23.06.15 2,423 91 13쪽
40 39화. 한 노 +6 23.06.14 2,388 86 13쪽
39 38화. 철산권 왕문금 +11 23.06.13 2,425 86 12쪽
38 37화. 시선 +6 23.06.12 2,521 82 11쪽
37 36화. 광역 지원 +5 23.06.11 2,561 81 12쪽
36 35화. 현령부 +5 23.06.10 2,567 94 12쪽
35 34화. 저마다의 상상 +5 23.06.09 2,598 89 12쪽
34 33화. 내가 잘 써주겠소 +10 23.06.08 2,673 99 12쪽
33 32화. 각자의 시선 +8 23.06.07 2,662 95 11쪽
32 31화. 하하, 이것 참. +5 23.06.06 2,730 82 11쪽
» 30화. 금진 +5 23.06.05 2,861 84 11쪽
30 29화. 성과 +8 23.06.04 2,901 92 12쪽
29 28화. 대련 +3 23.06.03 2,882 85 12쪽
28 27화. 심기철 +8 23.06.02 2,988 86 14쪽
27 26화. 추궁 +7 23.06.01 3,037 90 11쪽
26 25화. 어리석음 +4 23.05.31 3,032 93 12쪽
25 24화. 착각 +4 23.05.30 3,042 89 12쪽
24 23화. 명안단 +4 23.05.29 3,041 88 12쪽
23 22화. 거래 +6 23.05.28 3,113 99 16쪽
22 21화. 산해진경 +1 23.05.27 3,166 83 12쪽
21 20화. 속전속결 +2 23.05.26 3,101 77 12쪽
20 19화. 연놈들 +3 23.05.25 3,103 82 12쪽
19 18화. 소란 +4 23.05.24 3,239 97 12쪽
18 17화. 각성제 연단 +2 23.05.23 3,241 88 12쪽
17 16화. 감연교 +2 23.05.23 3,240 93 12쪽
16 15화. 천재 +3 23.05.22 3,277 103 12쪽
15 14화. 연단사 +2 23.05.21 3,308 96 12쪽
14 13화. 연단술 +3 23.05.20 3,319 92 12쪽
13 12화. 심려려 +1 23.05.19 3,302 84 12쪽
12 11화. 방 대인 +4 23.05.18 3,322 93 11쪽
11 10화. 감독관 23.05.17 3,397 84 11쪽
10 9화. 일령초 +3 23.05.16 3,458 88 12쪽
9 8화. 밤손님 +3 23.05.15 3,562 90 11쪽
8 7화. 양운상단 23.05.14 3,728 87 12쪽
7 6화. 혈우초 +1 23.05.13 3,922 90 12쪽
6 5화. 범부 +2 23.05.12 4,039 87 12쪽
5 4화. 왕삼 +2 23.05.11 4,348 87 12쪽
4 3화. 선인(仙人) +8 23.05.10 4,648 102 12쪽
3 2화. 혼원마방 +3 23.05.10 5,203 104 9쪽
2 1화. 창공 위의 나룻배 +1 23.05.10 5,856 112 9쪽
1 프롤로그 +2 23.05.10 6,590 115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