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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에 실패한 용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건에 대하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9
최근연재일 :
2022.09.29 21:30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19,090
추천수 :
618
글자수 :
469,824

작성
22.09.28 21:42
조회
150
추천
5
글자
11쪽

109. 엔딩.

DUMMY



잔나비의 절에서, 부처와 마주하고 있는, 만희와 대원.


두 원숭이는 엎드려, 잠시만 시간을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그러자. 화를 내던 부처는, 이름을 대라 했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자. 부처의 화가, 수 그러 든다.


"그 이름... 절대신님께 들어 본 적이 있군... 그리고 너의 기도도, 가끔 듣긴 했었다."


만희를 알고 있는 부처님. 간곡히 빌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며, 딱 5분만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만희와 대원이 잔나비를 보러 가는데...

잔나비는 방 안에서 아직 자고 있었고, 곯아 떨어진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그때! 만희가 앞으로 나서며, 잔나비에게 발길질을 한다.


-툭툭툭툭!!-


그러자. 힘겹게 눈을 뜬 잔나비.


"잔나비야! 나비야!!! 일어나!!! 얼른!!!"


만희에게 이젠 왕도 무엇도 아닌 잔나비. 그런 잔나비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눈을 뜨며, 만희를 바라본다.


"네 녀석은?.... 만희 아니더냐?! 어디 갔다가, 지금 오는 것이야?!!!"

"어허!!! 어디서 빚쟁이가 이시간 까지 누워 있어?!!! 얼른 일어나서, 돈 벌어야지!!!"


되려 큰소리를 치며, 손에 있던 서류를 휙 하고, 잔나비의 앞에 던져 버린다. 그러자 놀란 잔나비는 종이를 보며. 이게 무엇이냐고 물었고, 만희는 웃으며 말한다.


"훗! 뭐긴 뭐야?! 네가 이때 까지, 사채 업자인 나한테서 빌려 간 돈 들이지~!"

"뭐라고?!"


그러자 만희는 이제 까지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며, 과거 전생에, 자신의 가족을 몰살해 버린, 기억까지 잔나비에게 말한다.

하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잔나비.


"나는 왕이다! 뭐든 다 내 맘대로 할 수 있어!"


그때! 만희의 뒤에서, 커다란 인간이 등장한다.


"오랜만이군! 잔나비!"

"아니 너는?!! 대원!!!"


대원도 자신의 명함을 던지며, 잔나비에게 말하길.


"앞으로 모든 법률적인 문제로, 너를 평생 괴롭혀 줄 테니 각오하거라!"


[대원은 그새 변호사가 되어있었고, 그의 원대한 복수의 계획은, 이제 부터 시작이다.]


...


온갖 서류들이 나뒹굴고 있는, 잔나비의 방.


만희는 조용히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잔나비에게 말한다.


"돈을 갚지 않으면, 이자만 불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로 하는 건, 나의 배려이니라!"

"네 녀석이 없애버린, 나의 아내를 찾았거든! 안 그랬다면, 너의 목숨을 빼앗았을 것이야~!"


하지만, 잔나비는 이 미천한 것이 감히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는데...


"이런 고얀 놈!!! 어디서 왕에게!!"


-툭!-


만희에게 손을 올리던, 잔나비의 팔목을 잡아채는 대원.


"왕 놀이는 그만하고, 우리가 할 말은 끝났다. 이후에 네 놈이 겪을 일은, 기대하거라!"


-쿠당탕!-


거칠게 잔나비의 팔을 들어 던져 버린 대원은, 만희와 함께 뒷걸음질로, 벽으로 붙는다.

그러자. 누군가가 방안으로 들어오는데...

그 모습은 마치, 태양을 감싸고 있는 듯한. 따스한... 아니 강렬하고, 매서운 불꽃의 기운이, 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제정신이 아닌 잔나비는 일단 소리 치고 본다. 하지만 곧 그의 정체를 알아보고는, 말문이 막혀 버린다.


"다... 당신은... 부처님!!"


잔나비는 마치, 주인공이 곤란한 처지에 있을 때, 등장하는 히어로 마냥, 부처님을 보고 있다.

아주 천연덕스럽게 부처에게로 가 인사를 올리고, 그를 등지고 서서, 만희와 대원은 나쁘다 하며, 소리치고 있다.


"부처님! 잘 오셨습니다! 지금 이 것들이, 불교를 믿고 있는 이 몸을, 지금 괴롭히고, 못 살게 굴고 있습니다! 얼른 벌을 내려 주시지요~"

"닥쳐라! 이 빌어먹을, 원숭이!!!"


부처는 자신의 앞에 있던 잔나비를 한 손으로 들어, 벽으로 내동댕이 쳐 버린다.

그리고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의, 잔나비를 향해 말을 걸어온다.


"너는 불교가, 이 부처가! 너의 사리사욕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느냐?"

"네에?!"

"역시 내가 내려오길 잘했군..."


부처는 만희와 대원을, 밖으로 안전하게 날려 보낸 뒤. 잔나비가 방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결계를 치고 이야기 한다.


"너는 이제 네가 가장 두려워 하는 모습으로, 이 부처를 보게 될 것이다."

"어디 한번 뜨거운 불지옥에서, 깨우쳐 보거라. 너의 오만함을!!"


부처는 이제 것 참아왔던 자신의 힘을 개방하여, 잔나비를 아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살려주세요! 부처님! 살려주세요~!"

"어허! 살려달라니!! 너의 썩어빠진 불교의 교리를 다시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하지만.."

"너는 나의 가르침을 다 받아야만, 여기서 나갈 수 있느니라!!"


온 사방은 불꽃, 붉게 물든 부처님은, 자비롭지 않다.


...


한편.


밝은 표정의 현우. 잔나비가, 부처를 만나고 있을 때.

그는 시은이의 손을 잡고, 걷고 있다.


[사실. 현우가 미르라고 알게 된 그 순간. 시은이는 모든 전생의 일은, 일체 말하지 않은 채. 그저 현우가 안쓰러워, 자신이 품어주기로 마음 먹는다.]


시은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현우는, 자신이 먼저 고백했고, 시은이는 고백을 받아준다.

어쩐지 처음 만날 때 부터, 낯설지 않고, 몇 년은 알고 지낸 사람 같다는 느낌은, 전생의 영향이 큰 듯 하다.

서로가 용신과 계(鷄)신, 인 줄은 모르지만, 둘은 궁합이 너무나도 잘 맞다.

지모를 만나고 뭔가, 모든 것들이 잘 풀려 가는 현우.


-뚜루루.-


갑자기 걸려온 전화.


"누구세요?!"

"네! 백현우님 맞으시죠! 여기 경매 2계 팀입니다!"


[몇 년 전 경매로 넘어갔던 집이 낙찰이 되어, 보증금을 돌려 주겠다는 전화가 온 것.]


안 그래도 잔나비와 우우에게 다 털린 마당에, 그 돈이라도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현우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문득 현우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절대신.


"혹시... 절대신님... 내가 전부 다 뺏기지 않게 막아주신 건가?"


[현우의 예상대로, 신은, 현우가 모두 다 뺏길 걸 알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곳에, 현우의 돈을 묶어 놓았던 것!]


"정말... 신 님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이끌어 주시는 구나..."


모든 일에는 이유가 없는 것이 없는 법. 현우의 인생 또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


1년 뒤.


신들의 집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이 옷, 저 옷을 골라 입어보며, 연신 거울을 보고 있는 축복신.


그리고, 오랜만에 씻기 시작하는 저주신!!!


[그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씻고 있는 걸 보니, 분명 무슨 일이 있긴 있다!!!]


3명의 신들이 각각 준비를 마친 뒤. 쨍쨍한 햇살을 맞으며, 밖으로 향하고 있다.


"자! 가볼까?!"

"쳇! 꼬맹이가 먼저 갈 줄이야... 형도 아직 안 갔는데..."

"야! 저주신! 넌 신이 무슨 그런 소리를 하냐?! 이제 현우랑 편하게 술 못 마시니까 그게 불만인 거지? 그렇지?!"

"젠장..."

"자자! 늦겠다! 얼른 가지!"


신들은 번쩍하고 사라지고.


잠시 후 그들이 도착한 곳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그리고...


"현우야!"

"오셨어요!"


[오늘은 현우의 결혼식! 신들은 현우의 결혼을 축하해 주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던 것.]


저주신은 퉁명스럽게, 표정을 지으며, 저주신 답지 않은 말을, 작게 말한다.


"축하한다."

"네?"

"..."


너무 작은 말에 현우가 제대로 듣진 못했지만, 분명 좋은 말이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축복신은 대놓고 현우와 결혼식장 모든 곳에, 축복을 내려 주고 있다.


"음~ 기분 좋아! 현우야 축하해!"

"네 누나 고마워요 정말. 헤헤."


절대신도 현우를 축하해 준 뒤. 신부 대기실로 홀로 들어가는데...

시은이의 친구들이 사진을 찍다 절대신이 들어가자. 수줍어 하며. 자리를 비켜준다.


"어머! 시은아! 이분은 누구시래? 잘생기셨네..."

"음... 아는 오빠인데... 아니다... 할아... 아니... 그 여튼 잠시 이야기 좀 할게 얘들아!"


시은이의 부탁에 친구들은 밖으로 나가고, 대기실에는 절대신과 시은이만 있다.


...


절대신이 시은이를 바라보며 이야기 한다.


"행복하게 잘 살 거라. 미르... 아니 현우도, 잘 부탁하마."

"어차피 제가 잘 챙길 테니, 그런 부탁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신님."

"대신에 축의금이나 많이 내고 가세요~!"


역시 우리 지모! 굉장히 머리가 좋다!

이런 저런 덕담을 나누던 중. 신부 입장할 시간이 되고, 시은이는 준비에 들어간다.


장소는 결혼식장으로 옮겨지고, 드디어!


"신랑 입장!!!!"


현우가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결혼을 하는 순간!!!

36년을 기다려온, 그 결혼을 드디어 하고 있다!!!

당당한 발걸음 그리고...


"신부 입장!!!"


순백의 하얀 드레스, 오늘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신부가, 현우를 향해 걸어온다.

너무 이뻐서, 신랑이 다 울컥하고 있다.


"야~!!! 신랑 운다!!! 하하하."


저주신은 때를 놓치지 않고, 현우가 글썽거리는 타이밍에 소리쳤고, 결혼식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결혼식은 잘 진행 되고 있고, 축복신은 어떤 익숙한 사람과 함께 서있다. 바로 돌아가신 현우의 친어머니.


"현우 어머니.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 인간계에 잠시 있으셔도 되요! 아들 결혼하는 거, 잔뜩 보고 같이 신계로 돌아가세요!"

"고맙습니다. 축복신님. 우리 아들. 결혼도 하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이게 다 신 님들 덕분입니다."


그렇게 결혼식이 마무리 되고.


모두의 축하 속에, 현우와 시은이의 결혼식이 끝난다.


...


한편.


절대신은 홀로 신계로 돌아오고, 오랜만에 자신의 옥좌에 앉는다.


"아... 드디어 할 일이 대충, 끝났군..."

"우리 현우는 인간의 삶이 끝나고 돌아오면, 다시 하급신 자리를 주면 되고, 시은이도 같은 일을 주면 되겠군..."

"길다면 긴... 인간계 생활이었어..."


그때 절대신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인간계의 모든 기억들.


"훗! 재밌었어. 이런 이벤트라도 있어야, 이 짓거리도 해먹지... 신도 피곤한 직업이야..."

"아~! 좀 더 쉬다가! 삼신할매 한테 가야겠다! 딸이 좋으려나? 아들이 좋으려나?"

"음... 둘 다!!! 흐흐흐."


절대신의 옥좌 앞에 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12지신의 인형들.

그곳에는 용과 닭의 인형이 나란히 서 있고, 작은 아기 인형 두 개가, 앞에 딱 붙어있다.


"자! 그럼 35년을 저주했으니, 공평하게 35년 정도는 축복해 줄까?!"


절대신이 손가락을 튕기자. 신성한 기운이 인간계로 향한다!


-딱!!!-


신이 손가락을 튕긴 그날,

인간계는 유독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작가의말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은 완결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전생에 실패한 용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건에대하여 를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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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완결 후기. 22.09.29 147 3 3쪽
» 109. 엔딩. 22.09.28 151 5 11쪽
109 108. 천벌. 22.09.27 97 4 9쪽
108 107. 신의 선물. (4) 22.09.26 109 4 10쪽
107 106. 신의 선물. (3) 22.09.23 106 4 10쪽
106 105. 신의 선물. (2) 22.09.22 96 4 10쪽
105 104. 신의 선물. 22.09.21 86 4 10쪽
104 103. 악연 끊어내기. (5) 22.09.20 110 4 10쪽
103 102. 악연 끊어내기. (4) 22.09.19 86 4 9쪽
102 101. 악연 끊어내기. (3) 22.09.16 88 4 10쪽
101 100. 악연 끊어내기. (2) 22.09.15 100 4 10쪽
100 99. 악연 끊어내기. 22.09.14 105 4 9쪽
99 98. 전생의 복수. (3) 22.09.13 102 4 9쪽
98 97. 전생의 복수. (2) 22.09.12 101 4 9쪽
97 96. 전생의 복수. 22.09.09 93 4 9쪽
96 95. 절망하는 용신. 22.09.08 90 4 10쪽
95 94. 여의주에게 끌리는 용신. 22.09.07 90 4 9쪽
94 93. 본격적인 저주. (5) 22.09.06 102 4 10쪽
93 92. 본격적인 저주. (4) 22.09.05 94 4 9쪽
92 91, 본격적인 저주. (3) 22.09.02 92 4 10쪽
91 90. 본격적인 저주, (2) 22.09.01 92 4 9쪽
90 89. 본격적인 저주. 22.08.31 85 4 9쪽
89 88. 끝을 모르는 욕심. (2) 22.08.30 88 4 10쪽
88 87. 끝을 모르는 욕심. 22.08.29 93 4 10쪽
87 86. 뒤틀리는 용의 운명. (4) 22.08.27 99 4 9쪽
86 85. 뒤틀리는 용의 운명. (3) 22.08.25 90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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