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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에 실패한 용신이, 인간으로 환생한 건에 대하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9
최근연재일 :
2022.09.29 21:30
연재수 :
111 회
조회수 :
19,070
추천수 :
618
글자수 :
469,824

작성
22.09.22 21:30
조회
95
추천
4
글자
10쪽

105. 신의 선물. (2)

DUMMY



요즘 절대신은,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오늘은 서울로 향하는 절대신. 눈이 펑펑 내려. 하얗게 된 서울을 걷고 있는 절대신.

다른 사람들은 너무 추워 꽁꽁 싸매고. 다니고 있지만, 역시 신이라 그런지, 코트 하나 딱 걸치고, 잘도 돌아다닌다.


"보자... 여기 어디 였는데... 강남구, 테헤란로... 82길..."


주소를 읊으며, 어딘가로 향하는데,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건물 앞. 절대신은 제대로 찾았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그가 건물로 들어가고, 2층 한쪽에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직원들이 어떻게 오셨나고 물어본다.


"음... 여기 대표님이 어디 계시죠?"

"대표님! 대표님! 손님 오셨는데요?!"


그러자 40세에 여자 대표님이 걸어 나온다. 그러자. 절대신은 아주 반가운 듯.


"잘 있었느냐? 오랜만이구나~"


라고 말했지만, 대표는 어리둥절해 하며.


"누구세요??"

"그래, 못 알아볼 만도 하지..."


그녀의 곁으로, 순식간에 다가간 절대신은, 귓가에 속삭인다.


"오랜만이지~ 이누!"


그러자 놀란 대표는, 절대신을 위아래로 바라보더니, 아까와는 다르게, 펄쩍 펄쩍 뛰며, 절대신을 반긴다.


"이게 몇만 년 만이에요!!"

"그래그래! 일단 보는 눈이 많으니,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기자꾸나."


-딱!-


신이 손가락을 튕기자. 직원들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 다시 고개를 숙이고, 아무렇지 않게 일하기 시작한다.


...


대표실로 이동한, 절대신과 이누.


[이누는 전생에 개 일족. 그녀는 용신인 미르를 끝까지 지키며, 충의를 보여 주었던 자이다.]


"절대신님! 이 모습은 대체?"

"아~ 이거 인간계에 있으려면, 이런 몸이 필요해서 말이야 하하하."


오랜만에 신을 만난 이누는, 옛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던 중. 이누는 미르의 이야기를 꺼냈고, 당연히 신은 그간 있었던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자. 분노에 휩싸이며 불타오르는 이누.


-쿵!-


"아니! 미르님을, 그렇게 비참하게! 내 이것들을 그냥!"


이누가 흥분한 듯. 몸을 일으키자. 절대신이 안정시키며, 부탁할 것이 있다고 하는데...


"이누~ 환생한 너는, 아주 재밌는 일을 하는 것 같은데... 부탁 좀 해도 될까?!"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이대로 우리 미르님! 노총각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절대신은 종이에, 두 명의 이름을 쓴다. 한 명은 용신의 환생, 백현우. 한 명은 어떤 여자의 이름.

종이를 받아든 이누는, 신에게 걱정하지 말라 하며,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 했고, 의지에 불타오르고 있다!


"우리 미르님, 내가 반드시 장가 보내고야 말 테다!!!"


이누가 환생해서 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소개팅, 어플!]


너무 불타오르자. 절대신이 워워를 해주며 진정시키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이누는, 자신의 회사 상표를 바라보며. 더욱더 불타오르고 있다!


...


한편.


절대신의 심부름으로, 대구 야외음악당에 온 만희.

낮이지만, 찬바람 때문에 추웠고, 절대신이 말한 낮달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아... 추워... 도대체, 누굴 만나서, 이걸 줘야 하지?! 빨리 마무리 하고 사무실로 가서, 잔나비에게 던져 버릴 서류도, 정리해야 하는데..."


만희는, 넓은 야외음악당을, 빙글빙글 계속 걸어 다니고 있다.

그때! 야외 음악당 무대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에 다다르자. 고개를 들어 무심코 하늘을 본 순간!


"어! 달이다!!!"


절대신이 말한 달이 떠있다. 낮이지만, 선명하고 둥글게 뜬 달이 신기해, 달 쪽으로 걸어가는 만희.


달만 바라보며, 거의 무대에 다다랐을 때 쯤. 텅 빈 무대 위에, 누군가가 서있다.

만희는 달을 보고 가느라, 누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갑자기 들려오는 여자 목소리.


"안녕하세요~!"


목소리에 고개를 숙이니, 젊은 여자 한명이 서 있는데, 만희를 보며,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만희는 자신에게 인사하는지도 모르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아무도 없었고, 말을 건 여자의 시선은, 만희에게 향해있는데...


"어... 저, 한테 인사하신 건가요?!"

"네! 하하하."


연신 밝게 웃기만 하는 여자를 빤히 쳐다보던 만희는, 문득 뭔가가 생각난다.


"아!!! 혹시!!! 그때 제 차에 치였던 여자분?!!!!"


[만희는 옛 동료인 대원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골목에서 뛰어나오는 여자를, 차로 살짝 친 적이 있다.]


그때의 생각이 나며, 오만가지 생각이 나기 시작하는 만희. 혹시 치료비를 요구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나를 뺑소니로 신고해, 경찰에 넘길 생각인 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도대체 저 사람은 왜 날 보며 웃고 있는 건지? 사채업자로서의 감이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하고, 만희는 생각에 잠긴 채. 연신 눈만 굴리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23세, 미혼 김향기 아니, 달향이라고 합니다!!!"


[달향이는 전생의 만희의 부인, 잔나비에 의해 비참하게 최후를 맞은 원숭이.]


"아.. 네 안녕하세요! 김향... 아니! 달향씨! 달향?"


고개를 꾸벅 숙이던 만희가 갸우뚱하며, 머리를 들고 앞을 보자. 자신을 달향이라고 말했던 여자는,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다.

그 짧은 몇 초의 눈빛이, 오고가자 마자. 만희도 속에서 차오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간다.

그러자. 여자도 무대를 내려와, 만희에게 걸어가고, 둘은 끌어 안는데...


"여보! 오랜만이지? 당신은 환생해서도, 왜 이렇게 마른 거야?!"

"아... 아... 아..."


만희가 아무 말이 없자. 달향이는 얼굴을 보려 쳐다보는데... 만희는 하염없이 울고 있다.


"어떻게!!! 달향아!! 너무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만희는 30분을 더 넘게, 겨울이 다 녹을 정도로, 뜨겁게 울었다.


잠시 후.


조금 진정이 되었던지. 손을 꼭 잡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전생에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앞에 절대신님이 나타나서 다 알려 주셨어! 그래서 오늘 여기 온 거야!"

"아니 그럼 심부름이라는 게?!!!"

"심부름?"


만희는 절대신이 준 작은 상자를 꺼내며, 신께서 주라고 했다며 달향이에게 건네는데... 달향이가 상자를 열자 그 안에 있던 것은...


[다이아 반지.]


절대신은 이렇게 될 줄 알고, 만희에게 반지를 들려 보냈던 것.

만희의 전생, 기억을 본 신은, 그때부터 만희의 부인, 달향이를 찾아헤매었고, 오늘 결국 둘은, 길고 긴 세월을 지나, 다시 프러포즈를 하고 있다.


"이제 밥 걱정 할 필요 없어. 달향아! 나 쌀 원숭이, 박만희. 이제 밥 많이 먹게 해줄 수 있어!"


멘트가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만희는 진심이었고, 달향이는 수줍게 손을 내민다.


...


한편.


누구는 프러포즈 중인데... 솔로, 백현우는 회사 형님이랑 같이, 대구에서 부산으로 출장을 가고 있다.

당연히 달리는 차 안에서는, 현우의 이야기 뿐이었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는 사람은, 지난 번, 현우를 위로해 주었던 문무 형님!

현우는 자신이 잘해줬던 이야기들을 하며, 약간 분노한 듯 말하고 있다.


"그렇게 잘 해줬는데... 소용 없더라구요..."

"현우야! 이제, 주는 연애 말고 받는 연애를 해봐! 적당히 주고, 받는 연애를 해봐야지! 주기만 하면 너 개털 돼~!"


[정곡!!!]


그러면서 계속되는 형님의 말에 현우는 너무 당연한 말이라 한마디도 할 수 가 없는데...


"너! 네가, 걔 챙겨준다고 썼던 돈들, 너한테 썼어 봐! 지금보다 훨씬 잘 되어 있을걸?"

"걔 유학 비용이며, 쓸데없는 선물들 까지, 다 너한테 투자 했어야지~! 생각해 봐봐! 형이 저번에 보니까. 너 5년은 더 넘은 운동화 신고 다녔잖아! 그리고 별로 꾸미지도 않는 놈이 매일 돈 없어서, 끙끙 거리고, 아유... 난 그렇게 안 하련다..."


형님의 말을 아주 정확했고, 현우는 AS 가는 내내. 우울하다.


"형님... 저도 이제 알아요... 다 퍼주다가 이렇게 됐으니..."

"그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고, 결혼하면 그때 퍼줘~ 연애 때는 그러는 거 아니야! 너무 과하다 현우야~!"

"하... 네 형님..."


그렇게 도착한 부산에서, 일을 마친 뒤.

대구로 돌아온 현우. 형님을 집 근처에 내려다 준 뒤.

집으로 돌아가는데... 전화가 온다.


"어? 여보세요? 누나 오랜만이네요!"


[예전에 유주, 유학 때문에 알게 된 효정이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지내지? 아니다... 못 지내겠네..."

"아니요 뭐... 어쩔 수 없죠... 차였어요..."


누나 동생처럼 잘 지내는, 효정이 누나와 현우. 이런 저런 일상 이야기를 하던 중. 효정이 누나가 현우에게. 뭔가 생각난 듯. 급하게 말한다.


"현우야! 그러지 말고, 내 주변에 보니까. 소개팅 앱 같은 거 해서, 결혼도 하던데~ 그거라도 한번 해봐라~! 혹시 아나?!"

"네?! 그거... 사이비 종교 애들도 많이 있고, 잘 못 엮이면, 막 종교 믿으라고, 그런다던데?..."

"아이씨! 누나 말 믿고 해봐!!!"

"아! 알았어요! 알았어!"


잠시 후. 집에 도착한 현우.

효정이 누나의 말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 어플을 찾아 보기 시작하는데...


"종류가 많네?... 이런 게 진짜 되는 거야?"


고민하던 현우는, 유독 눈에 띠는, 어플 하나를 설치한다.


"이걸로 하자!"


...


현우가. 어플을 설치하고 있을 그때!


절대신의 연락을 받은 이누는, 퇴근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의욕에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작전 개시다 멍! 아니... 개소리가 왜 나오지... 하여튼! 미르님, 저만 믿으세요!!"


소개팅 어플 대표로 환생한 개일족 이누, 미르,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가의말

즐겁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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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09. 엔딩. 22.09.28 150 5 11쪽
109 108. 천벌. 22.09.27 96 4 9쪽
108 107. 신의 선물. (4) 22.09.26 108 4 10쪽
107 106. 신의 선물. (3) 22.09.23 106 4 10쪽
» 105. 신의 선물. (2) 22.09.22 96 4 10쪽
105 104. 신의 선물. 22.09.21 85 4 10쪽
104 103. 악연 끊어내기. (5) 22.09.20 110 4 10쪽
103 102. 악연 끊어내기. (4) 22.09.19 86 4 9쪽
102 101. 악연 끊어내기. (3) 22.09.16 87 4 10쪽
101 100. 악연 끊어내기. (2) 22.09.15 99 4 10쪽
100 99. 악연 끊어내기. 22.09.14 104 4 9쪽
99 98. 전생의 복수. (3) 22.09.13 102 4 9쪽
98 97. 전생의 복수. (2) 22.09.12 100 4 9쪽
97 96. 전생의 복수. 22.09.09 92 4 9쪽
96 95. 절망하는 용신. 22.09.08 90 4 10쪽
95 94. 여의주에게 끌리는 용신. 22.09.07 89 4 9쪽
94 93. 본격적인 저주. (5) 22.09.06 102 4 10쪽
93 92. 본격적인 저주. (4) 22.09.05 93 4 9쪽
92 91, 본격적인 저주. (3) 22.09.02 92 4 10쪽
91 90. 본격적인 저주, (2) 22.09.01 92 4 9쪽
90 89. 본격적인 저주. 22.08.31 85 4 9쪽
89 88. 끝을 모르는 욕심. (2) 22.08.30 88 4 10쪽
88 87. 끝을 모르는 욕심. 22.08.29 92 4 10쪽
87 86. 뒤틀리는 용의 운명. (4) 22.08.27 98 4 9쪽
86 85. 뒤틀리는 용의 운명. (3) 22.08.25 90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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