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영생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오늘은 제법 늦은 시간인데 나를 찾아 왔느냐?"
"네. 늦은 시간이라도 주님을 뵙고 싶을 땐 찾아 뵈어야죠."
"그래. 오늘 하루도 잘 보냈고?"
"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서 편하게 운동을 하고 왔어요."
"그랬구나.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요한복음 3장을 읽었어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든?"
"니고데모라는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찾아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 있고, 물로 세례를 주던 요한이 그 제자들과 나누는 내용이 있어요."
"그래. 한 번 얘기해 보렴~."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행한 기적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라서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해요."
"예수님은 뭐라고 답하시든?"
"진실로 말하기를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해요."
"문답 내용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구나?"
"저도 그래요. 어쨌든 니고데모는 어떻게 거듭날 수 있는지 묻는데요."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네요."
"그래."
"또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해 독생자를 주셨으니 사람들은 그를 믿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그렇구나."
"또한 독생자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고, 그를 믿지 않는 자는 벌써 심판을 받았다고도 하시네요."
"그래. 다이비즈 너는 이 말에 동의하니?"
"글쎄요.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뭔가 억지스러움이 느껴져서 한 걸음 물러서 버렸어요."
"왜?"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 구절을 보면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기독교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를 바라볼 때도 가지고 있는 기준이 있는데요."
"그게 뭔데?"
"내세 사상을 포함하고 있는가 여부에요."
"그게 왜?"
"일단 현생에서의 삶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내세를 더 강조하는 종교에 대해서 저는 약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편이거든요."
"그럼 지금 여기서도 예수님이 주장하는 영생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로구나?"
"네. 제가 지금 교회를 안 나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래.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고 3장에 다른 부분을 더 얘기해 보려무나~."
"네. 예수님이 유대 땅에서 세례를 줄 때 요한도 애논이라는 곳에서 세례를 주었다고 하네요."
"그래."
"이 부분을 보고 드는 의문이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주신다고 했고, 요한은 물로 세례를 준다고 했는데 굳이 예수님이 세례를 주시는데 요한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줄 필요가 있나 하는 것이에요."
"그렇구나. 뭔가 필요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모르겠어요. 어쨌든 요한은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예수님은 흥하여야 하고 자신은 쇠하여야 한다고 말하네요."
"그래."
"마지막 부분 중 눈길을 끄는 구절이 있는데요."
"그게 뭔데?"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는데,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다는 내용이에요."
"무조건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믿으라는 내용이로구나."
"네. 안 믿으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무른다는 표현은 거의 협박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다이비즈 넌 이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로구나?"
"네."
"그래. 그럼 이것으로 3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그래, 수고했구나 다이비즈! 아직 3장까지만 본 것이니 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일단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네, 주님!"
"그래. 남은 시간도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렴~."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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