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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님의 서재입니다.

최종결정자 구태현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Han.D
작품등록일 :
2018.02.07 00:14
최근연재일 :
2018.05.09 18:0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7,045
추천수 :
50
글자수 :
162,775

작성
18.03.07 08: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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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둘, 늑대의 탈을 벗어던지다.(3)]

DUMMY

[둘, 늑대의 탈을 벗어던지다.(3)]




일주일 뒤 다행히 중안병원 7층에 개인실을 가지고 있는 이민성 의사, 직급이 올라 간지 얼마 되지 않아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진 못한 것 같다. 덕분에 길 건너 백 미터쯤 떨어진 곳에 방을 잡아 연석이와 교대로 그를 감시할 수 있었다.


“30분 관찰 결과. 특이사항 없음. 태현아 교대 좀.”

“아, 그래.”


지루하다. 며칠 전에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하던 연석에게 ‘지루해도 어쩔 수 없어 우린 상부의 명령대로 임무를 수행하면 돼’ 라고 했던 말을 주워 담고 싶었다. 뭔가 추가적으로 그를 감시할만한 무엇인가 있어야 한다.

정말 이러면 되나? 그의 행동을 감시만 하면 되는 건가? 아니, 뭔가 다른 방법이 있을 거다... 그래, 가끔 이민성 의사가 주변을 경계하듯 블라인드를 내렸을 땐 감시 할 수 없잖아.


“연석아...”

“그래, 나도 그 생각했다.”


녀석은 가끔 이런다. 내가 말을 다 꺼내기도 전에 내 생각을 읽은 것처럼 말하곤 한다. 처음에는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니라며 업종을 변경해보라며 추천해줬지만 녀석은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공부했을 뿐 특별한 무엇인가 있는 건 아니라며 거절했다.


“...그래서 뭔가 없을까?”

“너 혹시 CCTV라고 알아?”

“그게 뭔데?”

“요즘 장사하는 사람들은 전부 달고 있는 엄청난 물건이다. 이민성 의사의 사무실에 그걸 달면 우린 그냥 여기서 모니터만 보고 있으면 돼. 그럼 사무실 안에서 뭘 하는지 다 나온다.”

“네 설명이 부족해서 뭔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렇다는 건 저 사무실에 가서 그 CCTV라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소리지?”

“그렇지.”

“간단한가?”

“그리 간단하진 않지.”

“그럼 다른걸 생각해봐.”

“조금은 고민하는 척이라도 해줘.”

“싫다.”


현실적으로 문명의 발달이 어마어마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지만 이런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만큼 발달하진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럼 음성만이라도... 도청기는 어때?”


좋은 생각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누가 저 병원 안으로 은밀히 들어가 도청기를 설치할 것인가. 만약 들키기라도 한다면?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싫다.”

“태현아 가만 보면 진짜 쫄보인거 너도 알지?”


그저 고민해야할 행동을 하기 싫을 뿐이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했다면, 그런 대범한 작전 따위야 뒷일 고민할 필요 없이 정말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난 N.FOX에 구태현 하나 로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루함에서 나오는 순간의 호기심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난 어리석지 않다... 그러고 보니 울프스 레인의 캡짱이었을 때가 생각나는군. 그때 녀석들도 지금 나와 같은 마음 이었다면 절대 날 배신 할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빌어먹을 녀석들!”

“깜짝이야! 염병! 갑자기 뭐야 빌어먹을 녀석들이 누군데?”




그 뒤로 한 달이 지났지만 정말 아무것도 건질게 없었다. 지루함과 지루함이 겹쳐져 이젠 무료하기 까지 하다. 먹고, 싸고, 자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또 같은 일의 반복, 반복에 또 반복이다.

정말 미쳐버릴 일이다. 그러고 보니 입대하기 전에 지금과 같은 무료함을 느꼈었다. 삶에 의욕이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땐 지금처럼 미칠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과 좌절감에 자연스럽게 숨이 멎어졌으면 싶었다.


“햇살빌라 303호...”


순간 그동안 느껴왔던 작은 이질감에 대해 눈을 떴다. 집을 비운지 2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다. 그 집이 어떻게 된 건 상관이 없었다.


“돈!”

“야, 구태현 아까부터 뭐라는 거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연석이 쌍욕을 날리며 날 따라왔지만 곧 ‘돌아와서 보자!’라는 외침을 남기고 사라졌다.

설마, 그 많은 돈을 누가 가져간 것은 아니겠지... 돈이 중요한건 아니다. 그게 아버지가 나에게 남겨준 마지막 재산이기 때문이다. 그래, 유품이라고 해두자.

택시를 타고 한 시간쯤 달리자 익숙한 편의점이 눈에 들어왔다. 차로 좁은 골목을 들어가기 보단 뛰어가는 것이 빠르기에 다시 달렸다.

그리고 도착한 303호 문 앞에서 긴장감 덕분에 말라버린 목을 축이기 위해 침을 크게 삼키고 손잡이를 잡고 돌렸다. 돌아간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익숙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다. 입대하기 전 그대로였다.


“휴, 다행이군.”


아니다. 안심하긴 이르다. 서둘러 방에 들어가 장롱을 열었다. 돈다발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이걸 잊고 있었다니. 진짜 나 미쳤었네.”

“그러게 많이 늦었구나 태현아”


누군가의 음성, 남자 목소리에 놀라서 뒤돌아본 그곳에 놀라운 인물이 서있었다.


“남중곤 여섯님!?”


그가 어째서 여기 있는 걸까? 날 미행한 건가? 임무지역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혼란스러운가 보구나.”

“죄,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임무지역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다. 내가 여길 찾아온 이유는 네 아버지, 구성진 의사 때문이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에게 뜻밖에 얘기를 듣게 됐다.


“여섯님이 어떻게 아버지를?”

“일단 좀 앉아서... 의자도 없는 거니?”

“예, 그럴 정신이 아니었으니까요.”


남중곤 여섯은 창가로 걸음을 옮겨 풍경을 감상하며 말했다.


“삼년 전 구성진 의사는 나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단다. 결정자들과 예언자들 두 집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사건 때문이었지.”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나에게 했던 얘기다. 간단히 말해 신설아 쟁탈전.


“누군가를 차지하기 위해서 두 집단은 대립하게 됐다고 하더구나.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 비인간적이기에 자신은 결정자들을 나오려 한다고,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보호해주길 요청하더구나. 그런데 우린 딱히 그를 보호해줄 의무는 없거든 그래서 요구조건을 걸었다. 두 집단이 차지하려는 인물에 대한 정보와 그의 아들을 우리 정부 소속으로 두는 조건을 말이야.”


여섯님이 말하는 그 누군가라는 것은 설아 누나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그녀를 누군가라고 칭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난 그 정보를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는 그 조건은 흔쾌히 승낙했단다. 그래서 첫 번째로 그가 집단을 벗어나면 신분을 감출 수 있을만한 곳에 거처를 마련해 주기로 했지. 그곳이 바로 여기란다. 아, 본가는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가 다 알아서 처리했으니까. 그리고 널 정부 소속으로 두기위해 N.FOX에 입대시킨 것이 그 두 번째다.”

“여섯님의 말을 듣고 보니 이제야 앞뒤가 들어맞는군요. 하지만 왜 이제 와서 이런 말을 하시는 거죠? 훨씬 전에 말해 주실 수도 있었잖아요.”


창문에 반사된 남중곤 여섯의 표정은 어느새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땐 아직 우리 앤폭스 소속이 아니었잖니. 하지만 지금은 다르지. 2년 동안의 훈련 과정을 거쳐 이제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할 만큼 성장한 네 모습을 보렴. 만약 그때 너에게 찾아가 이런 사실을 말해줬다면 어땠을 것 같나?”


아마도 더 좌절감에 빠져들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계획. 처음부터 아버지 자신은 그 계획에 없었다. 그날 나에게 했던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간다는 약속에 진심은 없었다는 뜻이다.


“그는 말하지 않았지만, 그의 얘기에는 항상 네 이름이 빠지지 않더구나. 자신은 어떻게 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말이야.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 의해 목숨을 잃었지. 마치 계획된 것처럼 말이야.”


부정할 수 없다.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입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들으니, 잊고 있던 복수심이 다시 눈을 뜨는 것 같았다.


“계획된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 너도 알고 있구나. 그 누군가에 대해서 말이야.”

“처음부터 아버지는 그때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섯님이 말하는 그 누군가는 신설아 누나를...”

“그래! 신설아... 구태현 하나 자네 그녀를 만났던 거군.”

“네... 만났었습니다.”

“어디서 만난거지? 혹시 지금 그녀와 연락을 계속하고 있나?”


침착한 말투, 하지만 그 속에 느껴지는 불안감. 남중곤 여섯은 어째서 나에게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거지? 아버지와 거래를 했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는 것은 아버지에게 정보를 얻었다는 거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걸까. 그는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젠장, 머리가 터질 것 같다. 그러나 그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 내가 아버지의 능력을 인계 받았다는 것.

더는 갈 곳이 없어질 나를 아버지는 정부에 보호를 요구하며 정보와 교환했다. 나쁘게 얘기하자면 날 팔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나쁘게 생각하면 이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렇다는 거다.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날 지키려 했다.

그리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너무 나쁘게 생각할 만큼 모진 아버지도 아니었다. 단지 어머니와 동생을 떠나보내면서 나와의 거리가 더 멀어졌을 뿐이다.

그러다보니 그런 아버지에게 반감을 품으며 홧김에 남중곤 여섯이 던진 질문에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 놓을 만큼 감정이 복받쳐 오르진 않았다.

그런 고집 있는 아버지가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정보를 줬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어째서 아버지는 정부에 모든 정보를 넘기지 않았던 걸까.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그때 그 간절함에 두 집단보다 그나마 안전했던 곳이 여기였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신설아... 아버지가 근무하던 시절 잠깐 얼굴을 마주쳤을 뿐이었습니다. 그뿐입니다.”


남중곤 여섯은 잠시 말을 잇지 않았다. 어느새 방안에 퍼진 침묵은 바위로 가득 찬 것처럼 무겁고 답답했다. 그리고 잠시 뒤 돌아선 그의 무표정에서 살기를 느꼈다.


“구태현 하나. 자넨 이제 앤폭스, 그러니까 정부 소속이야. 알고 있겠지?”


그의 손이 내 어깨에 닿자 얼어붙을 것 같은 냉기가 온몸에 퍼져나갔다.


“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자네는 상관인 나에게 절대 거짓을 말할 수 없으며,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해... 하지만 그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시 어떻게 되는지 다시 설명해 줄 필요는 없겠지?”


난 이미 도망칠 수 없는 개미지옥에 발을 들여 놓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미지옥으로 내 등이 떠 밀어진 것이다. 누가? 젠장, 아버지다. 그리고 난 이미 그 불복종에 한발을 내딛은 상황이다.

연석이를 뿌리치고 나오기 전에 ‘고민해야할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을 뿐이다.’ 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달려가 주탱이라도 날려주고 싶다. ‘염병할, 애초에 여기 올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이미 넘어가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다.


“그, 그런 사실 없습니다!”

“...그래, 구태현 앞으로 지켜보겠네. 이곳은 걱정하지 말게나. 자네가 앤폭스 소속일 동안 이곳은 자네 것이니 말일세.”


그가 멀어지면서 중압감도 함께 멀어져갔다. 그렇게 한숨을 돌릴 수 있을 만큼 멀어지자 그가 나에게 외쳤다.


“그리고 임무 말인데. 자네들 너무 수동적 인거 아닌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주게.”


...사레들렸다.




방으로 돌아온 내 모습을 보자 연석은 내 얼굴에 뻗었던 주먹을 거두어들였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이라도 하고 왔냐?”

“그냥... 답답해서 바람 좀 쐬러 나갔다가 남중곤 여섯님과 마주쳤다.”

“헐, 대박. 그래서 지금 어디 계시는데?”

“...가셨어. 그보다 이제 좀 방식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왜? 여섯님이 뭐라고 하셨어?”

“우리가 너무 수동적이래.”

“거봐, 넌 너무 쫄보라니까!”


그래, 네 말이 맞다. 나 쫄보다. 염병할.




그 뒤로 우리는 적극적으로 이민성 의사를 감시하기로 결정하고 계획을 세웠다.

병원 안에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그가 밖으로 나온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도 퇴근이라는 것을 하니까. 우린 돌아가며 그를 미행하기로 했다.

그의 이동 경로, 그가 이용하는 교통수단, 그리고 그가 살고 있는 집을 알아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자차를 이용해 집으로 이동하는 중간에도 멈춰선 적도 없었으며, 심지어 그의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네.”


해가 뜰 때쯤 미행을 마치고 돌아온 연석이 불만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오늘도 별거 없었어?”

“전혀, 머리카락 하나조차 나오지 않았다. 어째서 상부에서는 이런 별 볼 일없어 보이는 사람을 감시하라는 임무를 준거지?”


그렇긴 하다. 이민성 의사를 감시한지 한 달이 넘었지만 정말 소득이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위에서 임무를 내려주면 아무 의심 없이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이 없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결정자들 집단에도 계급은 존재한다. 그들 중 가장 말단에 있는 수행자, 지금 우리처럼 상부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현장에 나가 임수를 수행하는 계급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임무를 하달하는 의사.

얼마 전까지, 그러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진 이민성 의사도 수행자였다. 그렇다는 것은 중안병원에 있는 수행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계급이 올라갔다라고 봐야하나? 그가 어떻게 의사자리에 앉게 됐는지 모른다. 여러 가지 추측을 내놓을 수 있겠지.

내가 어릴 때 아버지는 그의 실력이 다른 사람들 보다 뛰어나게 출중하다며 언제나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 그렇다는 건.

순간 머릿속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이 떠올라 버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상황을... 아버지는 신설아 누나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처음 재판계에 갔을 때 누나는 아닌 척 했지만, 그것도 분명 아버지 계획의 일부였을 것이다.

아버지는 설아 누나를 병원 내부에서 만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관리하거나 보호했던 것 아닐까? ...젠장, 머리를 너무 많이 썼다.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수행자였던 이민성 의사가 아버지의 자리로 들어갔다. 즉, 이제 설아 누나의 관리 혹은 보호의 임무를 그가 맡게 되었다는 뜻이다.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

“수수께끼라니? ...시계도 없으면서 범인은 어떻게 잡으려고?”

“그런 게 아니야. 우리가 감시해야 할 상대는 이민성 의사가 맞지만 그의 감시 속에 존재하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진정한 임무일지도 몰라.”

“감시 속에 존재해? 누가? 새로운 인물? 진정한 임무는 또 뭐냐?”


난 가볍게 녀석의 질문을 무시했다. 설명하기 귀찮다기 보단, 얘기가 너무 길어진다. 하지만 무엇보다 녀석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는 심증은 확실하지만, 물증이 없다는 거다... 오늘 오랜만에 재판계로 들어가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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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열, 끝은 없다. 새로운 시작만 있을 뿐] 18.05.09 129 3 12쪽
24 [아홉, 영원한 행복은 없다?(4)] 18.05.09 127 1 15쪽
23 [아홉, 영원한 행복은 없다?(3)] 18.05.02 101 1 14쪽
22 [아홉, 영원한 행복은 없다?(2)] 18.05.02 139 1 15쪽
21 [아홉, 영원한 행복은 없다?(1)] 18.04.25 165 1 13쪽
20 [여덟, 그녀의 행방(3)] 18.04.25 132 1 15쪽
19 [여덟, 그녀의 행방(2)] 18.04.18 122 1 17쪽
18 [여덟, 그녀의 행방(1)] 18.04.18 129 1 16쪽
17 [일곱, 입장의 차이(2)] 18.04.11 136 1 13쪽
16 [일곱, 입장의 차이(1)] 18.04.11 173 1 15쪽
15 [여섯, 새로운 다짐(3)] 18.04.04 144 1 12쪽
14 [여섯, 새로운 다짐(2)] 18.04.04 161 1 14쪽
13 [여섯, 새로운 다짐(1)] 18.03.28 207 1 16쪽
12 [다섯, 벗어나기 위해(2)] 18.03.28 525 1 15쪽
11 [다섯, 벗어나기 위해(1)] 18.03.21 152 1 16쪽
10 [넷, 윤곽을 드러내다.(2)] 18.03.21 163 1 14쪽
9 [넷, 윤곽을 드러내다.(1)] +2 18.03.14 374 2 15쪽
8 [셋, 운명, 미래 그리고 예언(2)] 18.03.14 200 2 15쪽
7 [셋, 운명, 미래 그리고 예언(1)] 18.03.07 207 1 18쪽
» [둘, 늑대의 탈을 벗어던지다.(3)] 18.03.07 400 1 15쪽
5 [둘, 늑대의 탈을 벗어던지다.(2)] 18.02.28 322 2 16쪽
4 [둘, 늑대의 탈을 벗어던지다.(1)] 18.02.21 315 5 15쪽
3 [하나, 겉과 속은 다르다.(2)] +2 18.02.14 464 5 13쪽
2 [하나, 겉과 속은 다르다.(1)] +2 18.02.07 877 4 14쪽
1 프롤로그 +2 18.02.07 1,182 1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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