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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27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4.01.16 14:18
조회
217
추천
5
글자
3쪽

우리는

DUMMY

(1)


"양, 미진.... 환자, 께서는

뇌, 종양, 입니다."


촬영 현장에 가까이 간 우리는

의외의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저거 선생님 맞지?"


꼬마의 물음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히 촬영장에 서있는

의사는 종종 벤치에 오는

수련의 서영수 선생님이 맞다


긴장한 티를 팍팍 내며

딱딱하게 대사를 읊는 것으로 보아.

저건 분명히 즉석으로 발탁된

까메오 출현.


나와 꼬마는 음흉한 조소를

보내며 그 모습을 바라봤고


선생님은 그런 우리를 봤는지

목소리는 더욱 굳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



(2)


촬영을 구경하던 우리는

나에 대한 배려로

근처 벤치에 쉬게 되었다.


문신 아저씨만 불타는 팬심으로

사인을 받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시끌벅적한 와중에 무사히

임무를 마친듯 한

선생님이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그게 대체 뭐예요."


꼬마와 나는 시치미를 땠다.


"뭐가요."

"왜 저한테 이상한 표정을 지어요."


"여배우를 처음봐서 깜짝 놀란 거예요."

"흐...."


이럴 때 의사를 놀려보지 언제 놀려봐.

ㅋㅋㅋ



(3)


잠시 뒤 문신 아저씨가 돌아왔다.

한 손 가득 쌓인 사인 뿐만 아니라


양미진 역의 여배우

본명 양미진을 데리고 말이다.


"헐."


아마 우리 9명이

전부

그 소릴 냈던 것 같다.


문신 아저씨의 얼굴은

그 어느이의 얼굴보다도

기뻐보였다.


"특별한 사연을 가지신 분들인 것

같아서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서요."


자신이 온 이유를

그렇게 설명한 여배우는

자신의 매니저 또한 소개시켰다.


"사실은 제가 사진 작가가 꿈이었는데

여러분들을 보고 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잘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벤치를 중심으로

매니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앉고, 서고 최적의 배치로 이동했다.


배치를 끝낸 매니저가

만족한 듯 손가락을 들어올린다.


"자, 찍습니다."


진짜 신기한 일이다.


"하나."


전혀 연관점 없었다.


"두울."


하지만 우연히 만난

우리는


"셋!"


우연히도 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잠깐만요! 우리 김치 해?"

"난 치즈로 할래."

"애기들은 빨대로 웃게 만든다던데."

"아하하하하~"

"우리도 TV에 나오나?"

"그건 아닐걸요?"

"이건 그냥 취미래요."

"나 초상권 있는데."

"그건 다 있는거야."


"죄송하지만,

카메라에 집중좀 해주시겠어요?"


하하....


작가의말

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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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3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2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2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3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3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0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19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1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5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7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1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09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9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5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6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7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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