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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43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3.11.22 04:57
조회
239
추천
10
글자
2쪽

이지선다

DUMMY

(1)


"...."

"...."


오늘은 특히 할 말이 없다.

하늘은 저렇게 푸른데 왜 우리는 할 말이 없지.


"그거 전~혀 상관없음."


독심수우울?!


"아저씨는 짜장이 좋아 짬뽕이 좋아?"


정말로 할 말이 없나 보다.

자기가 물어봐 놓고 알고싶지 않단 얼굴이네.


"그건 너무 식상 하잖아."

"식상하단 게 뭐야?"


아, 얘 어린 애지. 간만에 깨달았네.


"질린다구."

"짬뽕이 좀 질리긴 하지."


이걸 짬뽕이 욕 먹네.




(2)


"좀 더 참신한 질문은 없어? "

"참신하단게 뭐야?"


"새로운 거."


녀석 한 참을 고민 한다. 하긴 음식 얘기는 할 얘기는 많아도 뜬구름 같아서 막상 하나 잡으려고 하면 고민 되지.


"그럼 카레랑 짜장밥중에 뭐가 더 좋아?"

"어... 보통 카레는 하이라이스라던가 그런거랑 비교하지 않나?"


왜 네가 한 숨을 쉬어?

'왜이리 까다롭게 구냐.'란 표정을 짓는거야.

이게 보통이잖아?


"그럼, 탕수육이 좋아, 짜장면이 좋아?"

"왜 중국집을 못 벗어나는데?"



(3)


결국 슬쩍 빠져 나와서 중국집을 데려와버렸다.


"그래서."

"?"


"아저씨는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아닌 줄 알았는데, 엄청 궁금 했던거였어?


"그거 꼭 골라야 되냐? 굳이 그렇게 딱 갈라서 말할 필요도 없잖아."

"...."


"...."

"하긴 누가 짬뽕을 좋아하겠어."


너 그냥 짬뽕이 싫은 거였구나?!




(4)


앞뜰 벤치로 다시 돌아왔다.

아까 사준 콜라를 시원하게도 마신다.

태극 문양의 콜라캔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있다.



"너 그거 아냐?"

"뭐가아?"


"파란색의 반대는 빨간색이 아니라는 거."

"?!?!"


우와, 표정만으로 저런 깊은 충격도 묘사 할 수 있구나.


"그럼 짜장면의 반대도 짬뽕이 아닐 수 있겠구나..."


왜 숙적을 잃은 것처럼 허무해 하는거야!


작가의말

굳이 정해둘 필요는 없잖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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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4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3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3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4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4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1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20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2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6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8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2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10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 이지선다 +1 13.11.22 240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6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7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8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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