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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32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3.12.08 03:47
조회
217
추천
10
글자
2쪽

아는 게 힘

DUMMY

(1)


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늘 오해 받지만


전 늘 친절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 입니다.


오늘도 여동생의 부탁을 받아

벤치에서 꼬마아이와 노는 그 사람에게

초콜릿을 건네 주었죠.


근데 이런 일은 스스로 하면

더 좋을 텐데.


요즘들어 그 사람이

제 눈을 피하더라고요?


(2)


"안돼! 절대로 난 절대로 못해!"


가서 음료 하나 전해주며

인사 한 마디 건네 보라 해도

여동생은 얼굴까지 벌개지며

제 정신을 못차립니다.


"저번에 커피는 어떻게 준거야?"

"그건 자고 있을 때 몰래...."


아하 그래서 저한테 확인을

부탁한 것이었군요.


제 병문안 오다가 옆 병실에 앉아있는 걸

본 순간 반했다고 얘기 했었죠.


"그 사색에 잠긴 눈동자 하며....

매일 벤치에서 꼬마 애와 놀아주잖아?

분명 좋은 사람 일거야."


오늘도 벌써 다섯 번째 이 말을 합니다.


"어...."


나쁜 사람이 아닌 건 분명한데

그 꼬마와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저만 알아야 겠네요.



(3)


"에... 헤... 에~엣취!"


킁, 뭐지 요즘 그렇게 안 추웠는데.


"아저씨 감기 걸렸어?"


꼬마의 말, 왠지 걱정해주기 보단

질색하는 느낌.


"안옮겨, 안옮겨."

"그건 뭐 그렇다 치고."


꼬마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요즘 눈매 형이 아저씨를

자주 노려보던데 싸웠어?"


"....소름 끼치는 소리 하지마."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 가뭄비
    작성일
    13.12.08 23:47
    No. 1

    어쩌다 보니 소설을 발견했는데, 상당히 재밌네요. 독특한데 묘하게 끌립니다.
    특히 어른스러울 때도 있지만 결국 어린 아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세찬이 아주 마음에 드는 캐릭터네요. 건필하시고, 앞으로도 종종 보러 오겠습니다.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베어문도넛
    작성일
    13.12.14 19:19
    No. 2

    저도 이런 느긋하고 일상적인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작가님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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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4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2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2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4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3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1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19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2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5 7 2쪽
» 아는 게 힘 +2 13.12.08 218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1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09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9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5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6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7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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