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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458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3.12.12 10:04
조회
216
추천
7
글자
2쪽

예열이 필요해

DUMMY

(1)


벤치에 편히 앉아

기지개를 쭉 펼 때가 좋다.


"아아앜, 아아!"

"뭐해, 아저씨?"


차가운 꼬마의 표정.

뭐하긴 등에 쥐났지 이 놈아.

아헉!


"아, 죽는 줄 알았네."

"그래서 방금 한게 대체 뭐야?

백수의 절규?"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안 돼! 반박을 포기하면 안 돼!




(2)


"그러니까 너도 운동 하기전엔

꼭 준비운동을 해라."

"글쎄.... 그것보다,

아저씨 경찰 할 거라면서

기지개한테 패배한 거야?"


패배라니, 그거 말이 심하네.


"자동차도 말이야 엔진이 얼면

못 달린다?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야."


이쯤되면 어른행세 한다고 싫어하는데

꼬마의 표정이 어딘지 쓸쓸해 보인다.


"그래도 아저씨는 다리가 나으면

달릴 수 있겠구나."


"뭐.... 그렇지."


그대로 대화는 뚝 끊겼고

왠지르 모를 무게감에

우리 둘은 그냥 하늘만 쳐다봤다.


흐리다.


어? 흐리네?



(3)


오늘은 여동생이 엄청난 저기압 입니다.


옆 병실의 그 사람이

소나기를 맞는 걸 봤는데

자기한테 우산이 없었다나 뭐라나.


"끝났어. 분명 나를 준비성 없는

여자라고 생각할거야."

"아니, 잠깐만 그 전에

그 사람이 네 존재를 알고 있어야 하지않아?

여기, 이 수건이라도 가져다 주면서...."


"안 돼! 절대 안 돼! 난 못해!"


이래가지고선 우산을 가지고 있었다 해도

쓰자고 말이나 할 수 있었을런지....

그래도,


"내일 부터는 다 챙기고 다녀야겠어.

우산, 반창고.... 으으 또 뭐가 있지?

뭐가 있을까, 오빠.


.....그래도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전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작가의말

내가 감기에 걸린 것은 추진력을..... 쿨럭!

역시 현실에 그런 건 없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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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구경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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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6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2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2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7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2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2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7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6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2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28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5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1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7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7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4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1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3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6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2 5 2쪽
35 +1 13.12.29 273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86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7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1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5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0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1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39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4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4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7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18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1 7 2쪽
»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7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4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4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5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09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8 7 2쪽
12 졸음 13.11.28 233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6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5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08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8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5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2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6 10 2쪽
2 커피 13.11.21 348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3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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