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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21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4.01.16 14:14
조회
229
추천
5
글자
2쪽

호랑이는

DUMMY

(1)


오늘은 꼬마의

옷깃을 붙잡고 있다.


녀석 세차게 몸을 흔들어 보다가

이내 포기.


한 숨을 푹 쉰다.


내가 오늘 이런 이유는

껌딱지 소녀가 오늘

사전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내심 궁금해 하던

둘의 대면이 성사되는 순간.


웬지 웃음이 나온다.



(2)


둘은 의외로 아무 말 없었다.


꼬마는 자신을 놔달라고

날 툭툭 쳤다.


그 녀석 표정이

도망갈 것 같진 않아서

나는 그대로 꼬마를 놔주었다.


자신을 보는 껌딱지의 시선에

안절부절 못하던

꼬마는 결국 소리쳤다.


"미안!"

"응?"


꼬마는 한 번 더 소리쳤다.


"미안하다고!"


사과 할 때는 마주보고 좀 해라.

그러나 소녀는 고개만 갸우뚱.


"껌! 미안하다고!"


스스로가 답답해진 듯

꼬마는 이유까지 덧붙였다.


그제서야 소녀는

알아차렸다는 듯

함박 웃음을 짓는다.


"그런 건 벌써 잊었는데."


그래, 애는 이래야지.

이게 바로 순수하고 착한아이구나.

아아....


나는 성불 받을 것 같은 기분에 취해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럼 이제 나 안 피해다니는 거지?"


꼬마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고개만 끄덕 끄덕.


당장이라도 튀어 나갈 듯

몸을 베베 꼬지만

껌딱지 소녀에게 부여잡힌

손을

뿌리치진 못하고 안절부절이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

ㅋ....



(3)


그래도 오늘

껌딱지....가 아닌가 이제?

아무튼 그 애가 오늘 찾아온 건

꼬마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늘 드라마 촬영이 있다고

했던 것 같기도 했죠."


어느 새 눈매도 벤치에 나왔다.


"맞아."

"유명한 사람이래."


눈매가 데려온 쑤앤 쥬 남매,

이렇게 부르니 상표명 같네.

아무튼 쌍둥이 남매도 어딘가 들떠 보였다.


"미진씨...."

"본부장님...."


상황극을 벌이며

서로를 껴 앉는 남매를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근데 얘들아

본부장이 남자고

미진이가 여자야.


작가의말

결승점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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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3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2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7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2 4 3쪽
»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2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4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2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3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2 5 2쪽
35 +1 13.12.29 273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0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19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1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5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7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1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09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9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5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6 10 2쪽
2 커피 13.11.21 349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7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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