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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45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4.01.13 05:45
조회
198
추천
5
글자
2쪽

위험해

DUMMY

(1)


옆자리의 할머니가

퇴원하시고


어린 여학생이 새로 들어왔다.


"몇 학년이니?"

"중학교 2학년이 되요, 이제."


그렇구나.


"어쩌다 다쳤는데?"

"악령을 피하려다가 떨어졌어요."


네?


"녀석들 끝까지 쫓아와서...."


아....

네....


그러니까 결론은

회전의자 위에서 넘어져

팔에 부러졌다고?



(2)


웬지 불편해져서 벤치로 나왔다.

그런데


"오저씨."


왜 따라 나온거야.


"오저씨는.... 뭐니?"

"오빠라기엔 미묘하고

아저씨라고 하기에도 미묘하니까요."


담담한 어조로 맹 공격을 퍼붓는다.

이건 뭐 화를 낼 수도 없고.


"다르게 부르면 안될까?"


중2녀가 잠시 속으로 셈을 한다.


"오빠, 아저씨, 아저씨, 오빠...."


제발 속으로 해

그걸 왜 입 밖으로 내냐.


"그럼 아빠?"

"아니야 그냥 아까걸로 하자."



(2)


꼬마녀석이 오고있다.

천천히 오다가 날 보더니 움찔.

그리고 빠르게 다가와 속삭인다.


"아저씨 큰일났네."

"뭐가."


"원조교제라니."


말은 가려서 하자.


"병실 옆자리 애야."

"다들 말은 그렇게 하더라고."


다들 누구, 누가 그러디?



(3)


"그래서 누나는 여기

왜 온 거야?"


꼬마의 물음에

중2녀가 날 지긋이 바라본다.


"오저씨 한테 악령이 붙어 있어서."


세상에 맙소사,

저 얘길 애한테도 하는구나.


꼬마녀석이 또 내게 속삭인다.


"병실 옆자리라며."

"어."


"아저씨 병실이 정신병동이었어?"

"아니거든!"


너무 어처구니 없어

소리치고 말았다.


근데 반응이 돌아온 건 중2녀.


"아니에요.

분명히 오저씨에겐 악령이 붙어있어요.

그것도 저 아이하고는 비교 할 수도 없는

강력한 악령이."


이젠 꼬마한테도 악령이 붙어있덴다.

아, 벗어나고 싶다,



(4)


"어라, 새친구에요?"


눈매의 등장.

도와줘,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눈매와 나 사이를

중2녀가 가로막았다.


그리곤 날 돌아보며

속삭인다.


"저 사람이 악령의 근원이에요.

저 사람을 없애면

분명 악령은 떨어져 나갈거에요."


이야아~ 요즘 애들

진짜 위험해.


작가의말

요즘 시간이 엄청 남을 수밖에 없어서

만화를 봤는데 중2병은 거의 필수 요소더군요.


중2병, 병이라지만 걸린 본인은 참 인생이 재밌을거예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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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4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3 6 2쪽
» 위험해 +2 14.01.13 199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3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4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4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1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20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2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6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8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2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9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10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40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6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7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8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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