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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31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4.01.06 03:24
조회
203
추천
5
글자
2쪽

다른 세계 같은 생각

DUMMY

(1)


"선생님 여기 자주 오시네요."

"네, 초대 받아서요."


의사선생이 벤치에 오는 날이

잦아졌다.

아니 것보다 초대?


"세찬이는요?"

"누구요? 아, (꼬마....)

걔는 뭐.... 지 알아서 오겠죠."


꼬마가 초대(?)한 모양.

뭐 이런 누추한 곳을 다."


"잘하시는 거에요."

"뭐가여."


"이렇게 벤치에 나오는 거요.

가끔 병실에만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끔은 바람을 쐬는게 좋죠."

"아, 네."


오, 왠지 의사가 말하니까

멋있는데.


가운의 힘인가?



(2)


"가운은 갑자기 왜요?"

"그냥요."


흰가운을 받아 슥 걸쳐보니

왠지 폼난다.


비유하자면

키가 3cm 커진 느낌?

왠지 시야도 탁트이는 게 맑다.

이것이 플라시보 효과인가.


잠시 그렇게 의사의 권능을

느껴본 뒤

가운을 벗어 건내니

어께가 움츠러든다.


아, 이거 버릇될 거 같다.



(3)


잠시 후 꼬마의 등장으로

벤치엔 세명이 앉게 되었다.


서로 시시껄렁한 소리를

주고받는 가운데.


무언가 내 옆구리를 찌른다.

옆을 보니 꼬마의 악마적 미소.

고개를 까딱이며 하늘을 가리킨다.


'낯익은' 구름이 흘러간다.

아.... 하하....


"선생님."

"아, 네."


손 끝으로 그 구름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거 뭐 닮은것 같나요?"


반사적으로 선생님의 시선이

낯익은 구름에 박힌다.


"아, 저건-"




"-저건 그. 아이-스크림.... 이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망설이면 백프로다.




(4)


"자네 뭘 그렇게 보나?"


중후한 목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머리가 희기 시작해

회색 머리를 깔끔하게 넘긴

중년이 의사선생님이 다가온다.


"아, 교수님. 저, 그게 그...."


와 교수님이레 사인 받아둬야 하나?

나 설레이는거 같아.


"으음?"

"저, 저 구름을 보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시선이 의사선생의 손가락을

따라간다.


잠시 멈칫.


"저거말인가? 저건 꼭 똥 같이 생겼구만."


캬.


작가의말

군대 관련되서

이런 명언이 있더군요.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다.

라고요. ㅋㅋ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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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구경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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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4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2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2 5 2쪽
»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4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3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1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19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2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5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7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1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09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9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5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6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7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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