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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40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3.12.14 05:45
조회
219
추천
6
글자
2쪽

구름 낚시

DUMMY

(1)


오늘은 왠지 초심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어른과 애 하나가

나란히 벤치에 앉아

망연히 하늘만 보는 모습은

멀리서 보면 꽤 가관이겠지.


아 입에 벌레 들어간 거 같다.


"...."

"......."


"............."

"....................."


우리의 초심은 이런 것이었나

왠지 수치심이 느껴질 정도.


그 때 익숙한 형상의 구름이

눈길을 끈다.


"어, 저거 또....ㅇ....."


휴 멈췄다. 해냈어.

이러는 걸 보면 시간이

흘렀는데도 난 변한 게 없는가 싶다.


"저거 ㄸ, ㅗ.... 아이스크림이네."


그건 요 녀석도 마찬가지인가 보네.



(2)


"저건 피카츄 같이 생겼다."


꼬마의 손가락을 따라가 보니

호오.... 닮았다.


"그럼 저건 몬스터 볼이냐?"


꼬마도 내 손가락을 따라가 본다.


"와, 아저씨 짱인데?"


"...."

"...."


이러다 몸에 거미줄이 쳐질지도

모르겠다.


"저건 고래같이 생겼다."


아이의 상상력이란 대단하다.

저걸 등에 달린 분수로 볼수도 있구나.

이럴 때 만큼은

도저히 이길 재간도 마음도 없어진다.


"아저씨, 뭘 그렇게

이상한 표정으로 웃고 있어."


크흠.


"하, 고래같이 안 생겨서."



(3)


어느샌가 찾아온 눈매가

우리 뒤에 서서 참전 했다.


하아아아안참이나

가만히, 또 조용히 하늘만 보던

눈매는 헛! 하고 작은 감탄사를 뱉더니

천천히 손 끝을 움직여 한 곳을 가리킨다.


"저거, 이번에 새로나온

SWi3처럼 생겼네요."


자연히 고개는 그의 손 끝을 따라간다.


"...."


예? 그게 뭔데

저 길쭉한 네모랑 닮았다는 거죠.


"어.... 혹시 직업이 비행사였던가?"


작가의말

장미를 사랑한 머플러의 소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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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4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49 배터리 +2 14.01.15 212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3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4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4 6 2쪽
34 가끔은 +2 13.12.27 190 10 1쪽
33 춥다 13.12.27 205 7 2쪽
32 남의 떡은 더 커보이지. 근데 아마 정말 더 클 걸? 13.12.24 219 8 2쪽
31 좋지만은 않아 +1 13.12.24 221 8 2쪽
30 MP3 +2 13.12.19 183 7 2쪽
29 스피오 스피오 +1 13.12.19 258 7 2쪽
28 이글아이 +1 13.12.19 232 7 2쪽
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1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 구름 낚시 13.12.14 220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2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6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8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2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09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9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6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7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8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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