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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졸리다

구름 구경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중·단편

완결

밤까
작품등록일 :
2013.11.21 14:32
최근연재일 :
2014.01.20 07:41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14,542
추천수 :
411
글자수 :
46,042

작성
14.01.15 08:14
조회
212
추천
6
글자
2쪽

배터리

DUMMY

(1)


"아저씨."

"왜에에에에."


평소보다 훠어얼씨이인

늘어지는 대답.


이상한 걸 본냥

꼬마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핸드폰 충전기 있어?"

"왜?"


"망가져서."


안타까워라,

하지만.


"있겠냐?"

"아, 그렇지. 그러면...."


아직 뭔가 필요한 듯.


"왜?"

"아니야, 됐어."


오늘은 싱겁네.



(2)


오늘은 특히더 늘어진다.

춘곤증인가.


"사람도 빳데리를 쓰면 좋을텐데?"

"빳....데리?"


"어, 꼽기만 하면 충전 되잖아

편하고 좋겠는데."

"꼽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거야?"


이해가 안간다는 꼬마의 표정.


"당연하지. 그럼 네 핸드폰은

어떻게 해야 충전 되는데

퀘스트라도 깨야되냐?"


꼬마의 얼굴은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핸드폰?"

"어."


얘 왜 이래.


"빳데리란 거 대체 뭐야?"


아....

그거였냐.


"배터리, 배터리, 배터리."


역시,

난 네 지식 스펙트럼의 모양을

모르겠다.



(3)


핸드폰 하니 생각나는 데.


"핸드폰 좀 줘봐."

"응."


쿨하게 넘겨 받은 후

현란하게 번호를 찍었다.


뚜르르....


뚜르르....


신호음은 웬지 듣기 싫단 말이야.




[여보세요?]

"어, 엄마."


[어, 왜.]

"집에 핸드폰 충전기

쓰던 거 있지?"


[있겠지, 왜.]

"혹시 다음에 올 일이 있거든

가져와 달라고."


[알았어.]

"응, 끊어."


[엥? 우리 아들 그게 끝이야?]

"어.... 어."


[푸흐흐흐....]


의문의 웃음을 남기며

전화는 끊겼고


난 해괴한 표정으로

통화종료 화면을 봤다.


그 때 문득 눈에 들어온 건

핸드폰의 배터리가 94%였다는 것.


뭐지? 아 뭐, 그럴수도 있나.


작가의말

사실은 슬슬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베어문도넛
    작성일
    14.01.16 13:02
    No. 1

    오잉?
    다음으로 이어지는 내용인가요?
    조금 이해하기 힘드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4.01.16 13:55
    No. 2

    이어지지 않습니다. 굳이 제 의도를 설명 드리자면 꼬마의 감정을 대변하는 표현이에요. 제 나름대로의 떡밥이라고 해야할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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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주기는 약 2일에서 5일 사이의.... 그냥 제 맘대로인 거 같네요. 13.12.15 219 0 -
60 에필로그 +4 14.01.20 274 8 3쪽
59 구름 구경 +1 14.01.19 224 4 4쪽
58 그래도 +2 14.01.19 138 5 4쪽
57 그러나 쉽게 끊어지는 것 14.01.18 198 5 2쪽
56 쉽게 이어지는 것 +2 14.01.18 233 6 2쪽
55 살금살금 +1 14.01.17 213 5 2쪽
54 후 폭풍 +1 14.01.17 229 5 2쪽
53 우리는 +2 14.01.16 218 5 3쪽
52 가죽을 남기고 +1 14.01.16 243 4 3쪽
51 호랑이는 +2 14.01.16 230 5 2쪽
50 박하사탕 +2 14.01.15 236 5 2쪽
» 배터리 +2 14.01.15 213 6 2쪽
48 위험해 +2 14.01.13 198 5 2쪽
47 짚고 가야 할 문제 +2 14.01.13 249 5 2쪽
46 기묘해 +2 14.01.10 205 5 2쪽
45 뭘 한다고? +2 14.01.10 223 5 2쪽
44 다른 세계 같은 생각 +1 14.01.06 204 5 2쪽
43 복식 호흡 +1 14.01.06 165 5 2쪽
42 무거워 +3 14.01.05 230 6 2쪽
41 +1 14.01.05 197 5 2쪽
40 14년 +2 14.01.02 235 5 2쪽
39 융화 +1 14.01.02 169 5 2쪽
38 왜 왜 왜 왜 왜 +2 14.01.01 255 5 2쪽
37 생각나면 보이는거야 아님 보이면 생각나는 거야? +1 14.01.01 212 5 2쪽
36 툭 툭 +2 13.12.29 213 5 2쪽
35 +1 13.12.29 274 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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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춥다 13.12.27 205 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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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반딧불이 +1 13.12.19 221 8 3쪽
26 다리는 바깥으로 굽더라 +2 13.12.16 293 8 2쪽
25 생각해봐야 소용 없어 +2 13.12.16 241 7 3쪽
24 가시방석 +2 13.12.15 265 7 3쪽
23 마음의 양식 +2 13.12.15 226 7 2쪽
22 그들의 대통령 +1 13.12.14 229 7 2쪽
21 구름 낚시 13.12.14 220 6 2쪽
20 그저 앉아 있을뿐 13.12.12 202 7 2쪽
19 예열이 필요해 +2 13.12.12 218 7 2쪽
18 세계대전 K 13.12.10 255 7 2쪽
17 당근과 채찍 +2 13.12.10 256 7 2쪽
16 아는 게 힘 +2 13.12.08 218 10 2쪽
15 삼각김밥 13.12.08 238 7 2쪽
14 모르는 게 약 13.12.04 212 7 2쪽
13 일주일치 꿈을 구입 13.12.04 199 7 2쪽
12 졸음 13.11.28 235 7 2쪽
11 콩그리쉬 +1 13.11.28 288 7 3쪽
10 레몬 녹차 13.11.24 259 7 2쪽
9 회전문 +2 13.11.24 251 8 2쪽
8 스마트 시대 13.11.22 210 10 2쪽
7 얼음, 땡! 13.11.22 279 8 2쪽
6 이지선다 +1 13.11.22 239 10 2쪽
5 별사탕 13.11.22 276 9 2쪽
4 네 멋대로 해라 13.11.21 323 10 2쪽
3 침묵의 봄 +2 13.11.21 377 10 2쪽
2 커피 13.11.21 350 11 2쪽
1 구름 구경 +3 13.11.21 728 1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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