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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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늦게 왔네?"
"야 허연성, 내가 윤주를
깜빡했으면 네가 알려줘야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는데."
"....."
눈매는 이제 나에게 말을 놓는다.
"이랑이는?"
"오늘 CA라서 학교 아니니까
끝나면 알아서 온데."
문신 아저씨의 가게는 오늘 임시 휴업,
가게엔 5명 뿐.
5명?
"연희는? 온 다며."
"걔는, 마음의 준비 중."
뭐?
"무슨 마음의 준비."
"너 만날 때 마다 피곤해 죽겠어."
뭔 소리래.
"악! 오빠 이상한 소리 하지마!"
오, 나왔다.
"아, 알았어, 일단 놔."
쟤네들은 항상 저러는 걸 보면
사이가 좋아.
볼 때마다 같이 나타나고.
"야! 니들 뭐 먹을래!"
멀리 아저씨의 외침.
"아무거나 주세요!
중요한 건 저녁이죠!"
이쪽 역시 외침으로 되돌려 준다.
"그럼 남은 반찬 다 섞어 줘도 되냐?"
"그건 좀!"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죠....
그건 그렇고 꼬마 둘은.
"야 니들은 안 심심, 하겠구나....."
스마트폰 참 좋아.
세상 좋아졌어.
"오저씨 일찍 왔네요."
이랑이가 왔다.
교복 차림인걸 보니 그냥 바로 온 듯.
"왜 늦게 오는 게 당연한 것 처럼 말을 하냐...."
"오늘 뭔가 트러블이 있지 않았나요?"
"아니.... 뭐.... 그닥....
없었는데?!"
가끔은
예기 진짜 신기가 있는 건 아닌가 의심된다.
그것보단
"그 오저씨 좀 그만 하면 안되냐."
"그럼 이름으로 부를까요."
아니 그것도 좀....
아무래도 연장자니까.
"아! 근데!"
뭔가 깜빡한 게 있나 보다.
"오저씨 이름이 뭐였죠?"
장난하냐 ㅋㅋ.
"너 내 번호 알잖아.
저장을 뭘로 했는데."
"다리병신?"
야.
"처음 봤을 때 알려줬잖아."
"그럼 처음부터 까먹었었나봐요."
아.... 아.... 스트레스 받어.
"다시 알려줄게 정...."
"저, 그,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어, 그래 연희야 그건 고마운데.
너 말고 얘.
"그러니까 정...."
"아저씨, 우리 밥 언제 먹어?"
그건 저쪽 아저씨한테 물어봐라.
"잘들어 한국 이름 세 글자 밖에 안되잖아."
"넌 네 글자 아니냐, 다리병신."
아저씨 지금 상 차리는거 일부러 그러는 거죠?
"그러니까 정...."
"엇! 오저씨, 엄마 전화 받고 올게요."
"나 안해! 오늘 양미진 사인회도 안갈거야!"
"어, 야 안돼 우리 조카 것도 받기로 한거야!"
"저, 그.... 저는 기억하고 있어요....."
하아.....
- 작가의말
왜 안끝내고
질질 끄는거야? 라는 의문이 생기신다면
그건 단순히 60화를 맞추기 위해서.공교롭게도 에필로그의 글자수는 1111자 랍니다! (아무 의미 없습니다.)끝끝! 야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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