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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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저씨이-"
"왜에-"
얼굴을 찡그리는건
꼬마녀석이 지가 이해 안가는 걸
물을 때 하는 버릇.
"왜 병원 밥은 맛이 없을까."
"그건 당연한거지."
"왜?"
"조미료를 안넣어서?"
"왜 안넣는데?"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라,
의사 선생님들 주요 레퍼토리잖아."
"왜 삼가야되
그것보다 삼가라는게 뭐야?"
"되도록 먹지 말라고."
"왜?"
"...?"
이상하네 TV에서 애가
왜, 왜 거리면
귀엽던데....
스읍, 후....
(2)
그건 나중에 선생님한테
물어보란 말로 대충 마무리.
"이왕 내가 시간을 쓰는건데
영양가 있는 질문을 해봐."
"...."
아 뭐, 영양가 있는 대답은
안나온다는건 나도 알아.
근데 그런 표정은 하지 말란 말야.
"아저씨 어차피 시간 남잖아."
"시간은 억만금을 줘도
못 산다는 말 못들어 봤어?"
"아저씨,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란 말
못 들어봤지?"
아오.... 이걸 그냥.
아오!!
(3)
편의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애들은 먹을 걸 먹여야
조용해져.
진열장 사이에 서서
쭉 살펴보니
못 보던 과자들이 많다.
신제품들이구나.
뭐가 맛있을라나.
"이얍!"
꼬마의 몸통박치기.
효과는 굉장했다!
세상에 목발님 감사합니다.
"야이씨, 뭐 하냐!"
"아저씨, 임진왜란이
왜 일어난지 알아?"
"뭔 소리야."
"길을 안비켜줘서."
그럼 비키라고 말을 해.
- 작가의말
남의 일일땐 쉬울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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