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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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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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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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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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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49화. 결투의 조건

DUMMY

루한이 나소르에게 오천의 기병을 맡겨서 아카디아의 서문방향으로 병력을 나누어 보내고, 남은 오천의 기병과 테라의 기병들을 데리고 아카디아로 연결 된 가도를 따라 말을 달린지 두어 시간이 되지 않아, 니아케에게 받았던 보고대로 가도의 좌편으로 펼쳐진 나지막한 능선의 오르막에 일자진형을 펼친 채 이제는 익숙한 제국의 깃발을 세우고 기다리고 있는 제국 보병단의 모습이 나타났다.


“저들이 마지막 제국군이라고 봐야겠네...중앙의 깃발 앞에서 지금 의자에서 일어서는 저 금발의 남자가 칼로스 공작이 맞을 것 같은데...”

제인이 루한을 따라 말을 멈추고 손바닥으로 오전의 햇살을 가리면서 말했다.


“일찌감치 나와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군....병사들의 진형을 봐도 싸울 의지는 보이지 않는 걸 보면...그냥 형식적으로 끌고 온 것 같아.”

루한이 멀리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칼로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전하....적들의 진형을 보니 방어할 생각도 없이 보이는데.....공격진형을 갖추어야 할지..”


“전투가 일어날 일은 없을 테니...연대별로 진형을 갖추고 대기만 하면서, 추가 병력이 없는지 아카디아까지 척후병들을 올려 보내도록 하게.”


루한이 헤로트의 말에 답해주고 나서, 김태현과 시아라를 돌아보며 말했다.

“일단...칼로스 공작과 이야기를 먼저 나눠보겠습니다....저기 아난드라의 기사단도 지금 오고 있군요.”

루한이 우측의 능선에서 나타나는 아난드라의 기사단들을 이끌고 말을 몰고 오는 이안나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칼로스가 제국의 검이라는 명칭을 허투루 얻은 것이 아니니...여유를 주지 말고 시간감속을 바로 쓰는 것이 좋겠어.”

김태현도 아난드라의 기사단을 흘낏 보면서 루한에게 빠르게 말했다.


“알겠습니다...위급한 순간이 닥치면, 자동적으로 시간감속이 발동되는지라...위급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겁니다.”

루한이 걱정스런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아라와 제인에게도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말에 내려서 양 진형이 대치하는 중간지점으로 걸어 나가자, 칼로스도 그런 루한을 기다렸다는 듯이 천천히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봄의 새싹이 올라오는 연녹색의 평원에서 제국의 검이라고 불리는 칼라스와 근래 들어 전장의 붉은 악마라고 불리는 루한이 조우하는 광경을 제국보병들과 카르마와 테라의 기병들 그리고 안나드라의 기사단들이 걱정과 호기심의 눈빛으로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반갑소이다...칼라스 아스란이라 하오....폐하께서 황족의 성을 내려주시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아스란이라는 성을 쓰고 있었지만, 이제는 원래의 성씨인 파베르로 돌아가야겠군요.”

중간지점에 먼저 도착한 루한에게 칼로스가 묵례를 하면서, 평온한 어조로 자신을 소개하며 먼저 말을 건넸다.


“루한이오...황제가 서거했다는 소식은 알고 있소이다...황후까지 서남으로 퇴각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작이 굳이 이러는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소?”

루한 또한 칼로스에게 인사를 하며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알고 계셨군요....하지만 형식적이라도 이런 대결을 통해서...이번 전쟁의 매듭을 짓는 것이 그대들에게도 의미가 있지 않겠소이까...”


“...전쟁의 매듭이라..말씀은 그럴 듯 하지만......다 이긴 전쟁에서 칼라스 공작..그대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내가 일부러 그대와 일기토까지 상대해 주어야 할 필요까지 느끼지 못하겠군....하지만 굳이 그대가 생사투를 원한다면, 그대는 이 대결에 무엇을 걸 수 있겠소?”

루한이 은근이 칼라스를 자극하듯이 말했다.


“하하...그러는 대공께서는 무엇을 걸 것입니까?”

칼라스가 루한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오히려 되물었다.


“카마프라를 걸겠소이다...내가 진다면, 원래의 황무지로 깨끗이 물러나도록 하겠소.”


“...패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없는 것 같군요...카마프라를 걸고 하는 생사투라면 저의 영혼이라도 걸고 임하고 싶군요...하지만 저에게는 조그만 영지 말고는 없으니...무엇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사소한 것이지요...우리가 아카디아에 있을 동안에 공작의 사심 없는 협조와 우리가 아카디아를 떠날 때 공작 또한 아카디아를 떠나는 것....이후에는 어디에도 귀속되지도.. 어떠한 세력도 만들지 않고 홀로 검의 길만 걷는 것이지요...이 정도면 공작으로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오...나중에 공작이 원한다면, 또 한 번의 대련을 할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거니 말이오.”


“대공께서 카마프라를 거신 것에 비한다면...저에게 요구하는 조건은 너무 후하시군요..저를 이렇게 대하시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입니까?”

칼로스가 루한의 예상치 못한 말에 루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황녀의 부탁도 있었지만...그 보다는 마지막은 좋게 끝내고 싶은 마음이오...그대도 알다시피...이 전쟁은 황후의 욕심에서 비롯된 전쟁이었고...카마프라를 얻은 지금에야 더 이상의 욕심도 없으니, 앞으로 아카디아를 통치할 이오니아 황녀도 그렇고 그대를 따르는 기사들과도 척을 지고 싶지 않다고 할까...”


“....이오니아 전하께서 괜한 일을 하셨군요....나름대로 비장한 마음을 가지고 나왔는데...대공과 대화를 하다 보니, 김이 빠지는군요..하하...그래도 저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군요...마지막으로 대공께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공작이 걱정하는 바를 잘 알고 있소...카라트 너머에서 약초는 구해 왔으니, 이 대결의 결과와 상관없이 황녀의 병은 아무런 조건 없이 고쳐줄 것이오...나 또한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생사투의 조건으로 같이 걸고 싶소만...”


“.....”


칼로스의 궁금한 눈빛을 보며 루한이 말했다.

“이안나 공작을 제외한 나머지 마스터들이 광휘의 검을 얻게 해 준... 아누의 파편에 대한 진실을 듣고 싶소이다...이 정도면 카마프라와 비슷한 가치가 되겠소이까?”


“세분 마스터 모두가 서대륙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알고 있소만....서대륙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광휘의 검을 얻는 것입니까?”


“그대가 생사투에서 승리한다면...나 또한 그대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해주겠소.....동등한 조건이니, 그대가 거부할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


‘쥬신의 대공은 어떻게 광휘의 검을 얻었을까...만일 내가 승리한다면 비밀에 싸인 그의 정체까지 알 수 있겠지만, 공간을 건너뛴다는 그의 빠르기를 내가 극복할 수 있을지..나 또한 넘지 못할 마지막 그 선을 넘어 선다면, 약간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 이후에 다시 돌아올지를 자신할 수 없으니..... ’

칼로스가 머릿속으로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 뒤로 한걸음 물러서며 말했다.

“..알겠습니다...크게 내세울 비밀도 아니니, 말씀하신대로 그것도 같이 조건에 담도록 하지요...그럼 시작해 볼까요..”


루한과 칼로스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김태현과 같이 지켜보던 제인이 궁금한 눈빛으로 말했다.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나누고 있을까요...멀리서 보니 꽤나 사이가 좋아 보이는군요...”


“시간감속을 쓰지 않는다면...오러가 난무하는 실전에서 루한이 위험할 수도 있어....”

김태현이 약간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을 할 때, 루한과 칼로스가 서로의 거리를 벌이며 일기토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루한이 칼라스에게 선공을 양보하듯이 칼끝을 내리고 편안한 자세로 서있자, 칼로스의 검이 푸른 궤적을 그리면서 느릿하게 찔러오는 검이 순식간에 빨라지며 루한의 좌측 어깨를 찔러오는 허초에서 허리를 양단할 듯이 베어오는 변초로 변하자, 초반의 이초식 만에 루한에게 위기감이 발동되었는지 시간감속이 바로 시작 되었다.

‘자연스럽게 검로를 바꾸면서도 속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야...아누의 파편을 얻은 마스터와는 첫 번째 정식 대결이 되겠군....‘


서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루한이 칼로스의 검과 맞댄 채 빙글 돌면서 칼로스의 검을 치켜들자, 루한의 상상치 못할 정도의 빠른 방어에 놀란 칼로스가 한걸음 뒤로 빠졌다가 다시 역방향으로 돌며 이번에는 루한의 우측어깨를 베어왔다.


‘시간감속을 쓰는 나에게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바로 연격을 하다니.....역시 수십 년의 경험과 수련을 무시할 수는 없겠어...’

루한이 시간감속의 말미에 좌측으로 돌아 칼로스의 검망에서 빠져나오며, 마음을 다잡고 쾌검식을 바로 전개했다.


두 번의 공격을 시간감속으로 회피한 루한이 뒤로 두 걸음 물러서고 나서 일식의 이초 식을 동시에 전개해 나갔다.

목과 어깨를 동시에 노리는 것처럼 찔러오는 루한의 칼에 칼로스가 본능적으로 열십자로 칼을 걷어내는 순간, 삼초 식으로 이루어진 이식이 푸른 오러의 잔상을 남기며 칼로스의 허를 찌르며 목과 어깨 심장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무자비하게 다시 들어왔다.

‘이식까지는 충분히 막겠지.....’


느릿하게 흘러가는 두 번째 시간 감속 하에서 펼쳐지는 루한의 칼을 칼로스의 검이 맹렬하게 회전하면서 막아갔지만, 루한이 다시 방향을 바꾸면서 네 방향으로 이루어진 루한의 베고 찌르는 검초가 다시 이어지자, 칼로스가 살은 내어주고 뼈를 자른다는 심정으로 삼식의 후반 이초 식은 아예 무시하고 루한을 따라붙으며 날카롭게 심장으로 찔러왔다.


‘같이 죽자는 뜻인가...칼로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겠지만...굳이 따라 줄 필요까지는 없겠지...’

루한이 마지막 이초 식 대신 칼로스의 검을 수평으로 쳐내면서 뒤로 물러났다가, 앞으로 쏘아가며 사식과 오식의 칠초 식을 한꺼번에 전개하면서 칼로스를 압박해 갔다.


칼로스의 오러와 그 보다는 더 새파란 루한의 오러가 맞부딪히자, 칼끼리 부딪히는 쇠 소리가 아닌 청명한 하늘에 나는 벼락소리처럼 쿵쾅거리는 소리가 멀리 둘러싼 병사들의 귀에는 천둥소리처럼 크게 울려왔다.

오러의 마스터끼리 하는 실전의 대결을 처음 보는 병사들이 저도 모르게 움찔거리며 물러 설만큼 경이롭고 신비한 광경이었지만, 능선의 언저리에서 그런 루한의 검식을 보고 있는 이안나는 오히려 편안한 표정으로 오로지 루한의 움직임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십이 식의 쾌검식이 시작되었어...벌써 십삼 식이 전개되었지만, 칼로스가 얼마까지 막을 수 있을까...’


빗살 같은 시간 속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주시하고 있는 루한의 눈은 연이어 펼치는 칠초 식을 막아가는 칼로스의 검날과 푸른 눈동자를 동시에 보며 그 다음의 허점을 찾고 있었다.

삼초 식까지 면면부절 같은 방어막으로 막아가는 칼로스의 검이 연이어 전개되는 사초 식에서는 더 이상 막아서기가 버거운 것처럼 보일 때, 루한이 깊게 찔러가는 칼의 방향을 억지로 돌리려 할 순간에 루카스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똑바로 보면서 왠지 모를 소름이 루한의 얼굴에 돋아 왔다.

루카스의 푸른 눈동자는 물론이고 흰자위까지 새까만 암흑처럼 검게 변하면서, 루한의 시간감속만큼 빠른 속도로 칼라스의 검이 나머지 사초 식을 모두 걷어내고는, 모든 기운이 검 끝에 집중된 일점사의 형태로 루한의 중심으로 전광석화처럼 찔러왔다.


거의 한순간에 부딪히는 칠초 식의 공방에서 부딪히는 오러의 기운이 마치 거대한 벼락이 한순간에 때린 것처럼 사방으로 울려 퍼지자, 사람들과 말들까지 놀란 뒤섞인 소리가 드넓은 평원으로 커다랗게 울려 퍼졌다.

평안한 표정으로 루한의 검을 감상하던 이안나가 파장으로 이루어진 오러의 공방 속에서 벼락처럼 울려 퍼지는 소리 보다는, 칼라스가 뻗어내는 이질적이고 거친 검은 파장의 기운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위험해!...”


‘갑자기 기운이 변했어...이 기운은 북국의 사원에서 나타난 마인의....아니..흑룡의 기운과 비슷하지 않은가...’

소름끼치는 기운을 베어낼 것처럼 루한이 가차 없이 마지막 남은 육초식의 살검을 연이어 펼쳐내었다.


푸른색의 오러에서 검은 마기같은 오러로 변한 칼로스가 찔러오는 일직선의 검날을 삼초의 쾌검으로 억지로 방향을 비틀어 바꾸는 동시에 사초식의 허리를 노리는 방향대신 칼로스의 검을 상단 측참의 검형으로 바꾸어 장작을 베어나가듯이 쳐내자, 루한의 농밀한 오러에 칼로스의 검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깔끔하게 잘라지면서 마지막 남은 이초식의 가장 흉험한 살식이 위로 올랐다가 칼로스의 목과 어깨를 노리고 동시에 떨어져 내려왔다.

‘이대로 마인으로 변한다면...죽여야 할까....’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루한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오고가고 있었다.


루한의 오초식이 칼로스의 목에서 조금 틀어지며 어깨위로 비켜가면서 칼로스의 무갑과 함께 피가 튀어나가고, 드디어 마지막 이십이 식에서 칼로스의 심장을 찔러가는 루한의 칼이 살짝 방향을 바꾸며 왼쪽어깨를 관통하면서 그런 칼로스를 루한이 왼손으로 동시에 밀치며 물러섰다.

엄청난 오러의 굉음이 쿵쾅거리고 어깨 밑으로 루한의 칼에 꽂힌 칼라스가 바닥을 구르면서 일기토의 생사투는 순식간에 끝났지만, 그 짧은 시간에 일어난 수많은 변화를 모두 본 사람은 이안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오러끼리 부딪힌 소리의 여운이 사라지면서 끝나게 된 일기토의 결과를 모두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바라보고 있는 와중에 루한이 쓰러진 칼로스에게 다가서서 다시 한 번 그의 눈을 확인했다.

‘새까맣게 변했던 동공이 조금씩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어....마인과는 다른 것일까...이것도 같이 물어보아야 되겠군...아누의 파편과 거대 흑룡이 남긴 사념과는 무슨 관계가 있고 그 차이는 무엇일까...’

루한이 칼로스의 심장위로 비켜 찔려간 칼을 빠르게 잡아 빼고 나서 멍한 표정을 하고 있는 칼로스에게 말했다.

“...심장을 비켜 찌르기는 했지만...일어설 수 있겠소?”


“.....”

칼로스가 대답대신 좌정을 하면서 칼로스의 어깨와 관통된 무구의 틈새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마스터의 신체라면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재생되지 싶었다.


칼라스가 칼에 꽂힌 채로 쓰러지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던 제국군의 진형에서 다시 칼라스가 좌정하는 모습을 보곤 안도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카르마와 테라의 진형에서는 환호하는 소리가 잠시 들렸지만, 기사들의 주의로 주변이 다시 조용히 가라앉으며 생사투가 시작하기 전의 모습으로 다시 정리되었다.


차 한 잔 마실 동안 그렇게 기다린 후에 칼로스가 다시 눈을 뜨고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것을 보며 루한이 말했다.

“칼로스 공작...그대에게 묻고 싶은 말이 또 하나 생긴 것 같군....”


“...대공의 물음에 답변을 해 줄 수나 있을지 격정을 했었는데.....어째든 생사투는 저의 패배로 끝났으니...약속대로 해야겠지요...”

칼로스가 이제는 완전히 돌아온 푸른 눈빛으로 루한을 마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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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5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276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6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6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8 4 16쪽
273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59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6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4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4 4 16쪽
268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7 5 16쪽
267 267화. 아누 23.09.29 160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4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6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6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7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199 7 15쪽
257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6 7 15쪽
256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7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8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5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6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89 6 16쪽
»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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