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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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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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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09.29 21:00
조회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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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267화. 아누

DUMMY

루한이 보고 있던 아라트의 새하얀 벽면이 순간적으로 새까맣게 물들면서, 루한의 시야로 암흑의 공간이 나타났다.

‘...갑자기 무슨 일이......순간적으로 공간이동 된 것처럼..여기는 대체 어디일까...’

루한이 암흑의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붉은 불꽃 두 개가 보인다고 인지함과 동시에 순식간에 다가온 두개의 커다란 붉은 성운 같은 불빛이 루한의 위쪽으로 나타났다.


‘성운이 아니야....거룡 정도로 큰 괴수의 눈이야...’

오우거의 붉은 눈보다 수십 수백 배는 더 클 것 같은 붉은 두 눈이 루한을 관찰하듯이 바라보는 모습에 루한이 저도 모르게 검대의 손잡이를 잡아가자, 조금 전 머릿속에서 울리던 그 소리가 미지의 공간에서 실제로 들려왔다.


-이곳은... 그대와 나만의...공간이지...

어둠속에서 빛나는 붉은 두 눈이 루한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마음을 읽고 있다는 말인가...아라트의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혹시 아누가...’


-그 이름은...내가 스스로 지은 이름이지...그대가 지은 이름은 무엇인가?


“...나의 이름....루한...아니 류한준이오...”

본인이 아누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마저 읽고 있는 붉은 두 눈을 마주보며 루한이 떨리는 목소리로 당황하며 말했다.


-...깊은 유희에 빠져있는 모양이군....이곳은 실체의 공간이 아닌 가상의 공간이지.....나의 세계에 직접 들어오다니...나 또한 그러고 싶구나...그대를 만난 것이 수확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구나....하찮은 것들의 장난으로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군...기다리고 있겠다...


아누가 마지막으로 말을 마치면서 루한의 눈앞으로 다시 백색의 장벽이 은막의 스크린처럼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루한....괜찮아?....저번처럼....”

시아라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루한이 주위를 둘러보자, 엔키와 네 명의 엘프들 역시 긴장한 눈빛으로 그런 루한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이지...내가 지금 검대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면, 내 몸 자체가 공간이동을 하고 온 것 같은데..’

“...시아라...내가 계속 이곳에 있었어?”

루한이 마른침을 삼키며 불안한 눈빛을 하고 있는 시아라에게 물었다.


“루한은 이곳에 그대로 있었어...단지 그 전처럼...묵색의 마기에 쌓여서...일 이분 정도 되는 시간이었지만...”


‘그 붉은 두 눈이 아누의 눈이었단 말인가...아누가 무슨 말을 했었지...나를 보고 이름을 물었고...이름을 말하자, 깊은 유희에 빠져있다고 했어.....그리고 자신의 세계에 직접 들어 왔다고 했지...에우리아의 세계이니...자신의 세계에 들어왔다고 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깊은 유희에 빠져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루한이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 것을 보며 엔키가 루한에게 다가와서 조용히 말했다.

“루한님...그 전과 같은 세계에 다녀오신 것입니까?”


“...전과는 다른 공간으로 이동된 것 같았습니다...엔키님...아누의 현신이 거대한 검은 드레곤의 모습이라 하셨지요...그 눈은 붉은 색이 맞습니까?”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만...그렇다면 혹시..아누를 만나고 오신 것입니까?”

루한의 말에 엔키가 크게 놀라며 물었다.


“그런 것 같군요......예전에 카라트 너머에서 경험했던...흑룡들이 마지막에 죽어갈 때...그리고 거룡이 해체될 때 나타났었던 괴이한 눈빛...북국의 사원에서 만났었던 마인이 했던 말들...이제 보니...그 모두가 아누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군요...제가 무엇이기에...아누가 그리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루한이 떨리는 몸을 겨우 진정시키며 엔키에게 물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루한님이 가지고 계신 특질이 저의 상상밖에 계시다는 것만 느낄 뿐...저의 능력으로는 루한님을 잴 수 없습니다.”


루한이 엔키의 말을 들으며 아라트라 불리는 아누의 거소에 커다랗게 열린 사각의 입구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저 입구는 원래 저렇게 열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아라트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특정한 주문과 마력이 들어가야 하는 법이지요...그런 과정도 없이 저렇게 열리는 것은 처음 보는 현상입니다....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현상이지요.”

엔키조차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은은한 백색광을 토해내고 있는 커다란 사각의 입구를 바라보며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누의 현신이라고 하는 드레곤이 드나드는 입구인가...거대한 여객기의 할주로 같은 곳이군....이제 저곳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바로 들어가면...아누의 본체가 있는 공동이 바로 나오는 것입니까?”


“내리막의 통로를 한참 지나면 두 번째 입구가 나옵니다...그곳의 입구 또한 주문과 마력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지요...그 안에 거대한 공동이 있고 아누의 본체가 봉인 되어 있지요..”

“저 안에는 아누의 본체 이외에 다른 분들이 또 계십니까?”


“네 명의 장로가 남아 봉인의 결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방호의 주문이 새겨진 바깥의 방에서 봉인의 마법진을 살펴보고 있을 뿐이지요...그들이 두 번째 입구를 열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아누가 마지막 유희를 떠났을 때...비어있는 아라트에 아누를 봉인하는 작업을 하면서, 봉인의 주문과 함께 공동의 바깥쪽으로는 방호의 주문을 같이 새겼었지요...방호의 주문을 새긴 것은 아누에게서 저희들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함이지요.‘


“그 정도로 아누의 영향력이 강하다면....아무리 반쪽의 영혼이 이곳과 다른 차원에서 왔다 하더라도...시아라가 어찌 견디겠습니까...아누의 공간에는 저 혼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루한이 마음을 정한 것처럼 결연하게 말했다.


“루한 옆에는 내가 같이 있어야만 돼...그렇지 않으면 뭔가 잘못될지도 몰라..”

시아라가 루한의 말에 세차게 고개를 흔들며 빠르게 말했다.


“시아라...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야....아누가 나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어.”


“아누가...루한을 기다리고 있다고...아누가 루한에게 직접 말했다고?”

루한의 말에 시아라가 창백한 안색으로 말했다.


“...이제는 에우리아의 세계가 아닌...나 자신에 대한 의문이 들어...나 역시도 지금 바로 아누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루한이 시아라를 똑바로 바라보며 마지막을 정리하는 어조로 조용히 말했다.


“루한...지금 여기서 이렇게 루한과 헤어진다면... 이것이 루한과 나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강하게 예감하고 있어.....나로 인해서 루한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 조차 감수해야만 한다고...내 안에서 말하고 있어...”


시아라가 온힘을 짜내듯이 하는 말에 루한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시아라..내 옆에 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만일 그 전처럼 마기에 휩싸여...내가 정신을 잃고 시아라를 해치게 된다면...”


“루한님...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제가 무력하고 원망스러울 뿐이지만...시아라가 루한님과 같이 하지 않는다면, 예정된 운명의 결과가 비틀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시아라는 루한님에게 있어서 바깥으로 통하는 열쇠이자, 두 개의 차원을 이어주는 끈이라는 것을 저 또한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제가 비록 아누의 힘에 대항하기 힘든 것은 알고 있지만, 저라도 같이 들어가서 시아라를 보호하겠습니다.”


엔키의 말에 같이 있던 네 명의 엘프가 화들짝 놀라며 그런 엔키를 만류하듯이 말했다.

“..엔키님...아라트의 입구가 저렇게 열린 것을 보면...아누가 깨어난 것일지 모릅니다...어찌 아누의 면전으로 직접 가신다는 말씀입니까.”


“아누가 깨어났다면 어차피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겠느냐..모든 것은 운명에 맡길 뿐...우리가 아라트의 입구로 들어가면, 세계수로 돌아가서 결계의 진을 발동하고 기다리고 있거라..마지막까지 세계수는 지켜야 한다..우리 모두가 사라지더라도 세계수만 남아 있다면, 생명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엔키가 엘프들을 바라보며 엄중한 어조로 말했다.


‘수천의 엘프들이 죽음을 맞이하고...남아있는 엘프들 조차 생명의 씨앗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저렇게 고군분투하는데...나와 시아라...우리 둘 중에 누가 잘 못 되든지 이엘라가 남아 있을 세상을 위해 이미 각오했던 일이 아닌가...’

“...제가 잠시 마음이 흔들린 것 같군요...원래했던 다짐대로...시아라와 같이 끝까지 같이 하겠습니다....그리고 엔키님의 경지는 제가 감히 논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엔키님 조차 아누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더 중요한 일이 남아 있으니, 엔키님은 밖에 계시면서 마지막까지 저희들을 도와주시는 것이 더 낫지 싶습니다.”

루한이 마음을 정리하고 엔키와 시아라를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

루한의 말에 엔키가 그런 루한을 바라보다가 말없이 눈을 내리 감았다.


“시아라...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같이 있겠어...그럼...”

루한이 시아라에게 다짐처럼 말하곤 아라트의 입구로 걸음을 내딛자, 시아라도 마지막으로 엔키에게 무언의 인사를 보내고 나서 루한을 뒤따랐다.


아라트의 입구로 빠르게 달려가는 루한과 시아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엔키에게 옆에 서있는 엘프가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바로 장로님들에게 공동의 입구에서 기다리시라고 연락을 취해 놓겠습니다...”


“아누가 루한님을 불렀다면, 공동의 입구도 열어두었을 것 같구나...아라트가 열리고 나서부터는 봉인의 마력도 예전처럼 정상으로 돌아간 것 같구나.. 너희들은 사각의 방진에 포진한 모두를 데리고 세계수로 돌아가서 내가 말한 대로 준비를 하고 있거라.”

‘부디 무사하기만 빌 뿐...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무력할 뿐이구나...’


빠르게 달려온 루한이 백색의 장벽 바로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한참 뒤로 엔키가 그 자리 그대로 서서 루한과 시아라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뒤로 수백의 엘프들이 세계수 쪽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엔키가 말한 대로 세계수를 보호하기 위해서 돌아가는구나...우리가 아라트로 들어가고 나서, 세계가 멸망하는 것이 아닐까...’


루한이 더 이상의 잡념은 그만두고 눈앞의 장벽을 살펴보자, 반질반질한 백색의 장벽이었지만 수직의 절벽이 아니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느껴졌다.

십여 층 높이부터 열려있는 통로를 보니, 카라트 너머에 있었던 거룡의 거소로 통하는 골짜기보다 더 커보였다.

‘대형여객기가 나란히 통과해도 충분하겠군...이것만 보아도 드레곤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겠어...드레곤의 모습으로 하늘을 비행하면서 저곳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일까..’

상상할 수없는 거대함에 루한이 혀를 내두르고 있을 때, 시아라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신법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겠어...보기보다는 미끄럽지 않은 것 같아..”

시아라가 벽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루한과 시아라가 바람처럼 가볍게 사각의 입구에 올라서자, 이번에는 거대한 사각의 공동이 아래쪽으로 다시 비스듬히 이어져 있었고 안쪽의 벽면에는 알 수없는 기호들이 빼곡하게 연결되어 새겨져 있는 것을 보니, 이것이 바로 엔키가 말했던 방호의 주문인 듯 싶었다.

‘이렇게 거대한 벽면에 이런 주문을 새기려면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갔을까...그만큼 엘프들의 아누에 대한 종속이 강하다고 보아야겠지...’


올라왔던 공동보다 배 이상 길어 보이는 까마득한 내리막길의 안쪽에는 빛의 산란효과인지 어느 정도의 거리 너머로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거대한 공간이 주는 거리감과 은은히 새어나오는 빛 때문인지 루한이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면서 시아라에게 물었다.

“시아라...이제 아라트의 안으로 들어갈 거야...이상한 느낌은 들지 않아?”


“방호의 주문에 보호를 받아서 그런지...아직은 괜찮아.....”

시아라 역시 벽면을 가득 새긴 주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루한이 앞서서 미끄러지듯이 장벽을 타고 재빠르게 내려갈수록 안쪽의 시야가 넓어지면서 수직의 장벽 앞에 서있는 네 명의 엘프들을 볼 수 있었다.

내리막의 장벽을 다 내려온 루한과 시아라가 광활한 사각의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던 엘프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올리며 말했다.

“두 번째의 입구를 지키시는 장로님들이시라고 엔키님에게 말씀을 들었습니다.”


루한이 먼저 건네는 인사말에 나이를 추측할 수 없는 아름다운 네 명의 엘프들 중의 한명이 루한에게 수인의 예를 취하며 말했다.

“...에우리아를 위해..이곳까지 와주신 두 분에게 깊은 감사를.....”

엘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루한의 맞은편에 서있는 수직의 장벽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루한...장로님들이..”

두 번째의 입구가 열리면서 네 명의 장로들이 힘없이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시아라가 놀라서 말하는 것을 들으며 루한이 급히 말했다.

“장로님들은 빨리 안쪽으로 피하도록 하십시오.”


거대한 통로가 루한과 시아라 앞에 활짝 열린 채로 놓여있었지만, 함부로 그 안으로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루한이 시아라를 살펴보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말했다.

“시아라는 괜찮은 거야?”


“아직은 괜찮아....이제부터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루한의 일만 생각하도록 해...이제 들어가 보자....”

의연하게 말하는 시아라를 보며 깊은 숨을 내쉰 루한이 은은한 빛이 새어나오는 거대한 통로로 발을 내딛었다.


‘거룡의 거소와 비슷한 구조야...그 때도 이런 네모난 석굴이 있었지...차이라면 그 곳은 자연적인 동굴을 개조한 것 같았지만, 이곳은 재질조차도 모를 인공적인 구조물일 뿐...이제 거대한 공동이 나오고 좌대가 나오겠지...그리고 아누의 본체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시야가 넓어지더니 루한의 예상대로 거대한 공동이 눈앞에 드러났다.


‘이것이 봉인의 결계가 펼쳐진 마법진인가...‘

바닥에서부터 방사선처럼 퍼져나간 마법진이 중앙의 거대한 좌대까지 연결되어 있었다.

루한이 마법진을 주의하면서 걸음을 옮길 때, 머릿속으로 아누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이제 왔는가....특이한 것을 데리고 다니는구나...이제 알겠군...그것을 이용해 나의 세계로 넘어 온 것이었어...나의 것도 되면서 그대의 것도 되는 존재라...너무도 흥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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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6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276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7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6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8 4 16쪽
273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60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7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5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4 4 16쪽
268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7 5 16쪽
» 267화. 아누 23.09.29 161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5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7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7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7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200 7 15쪽
257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6 7 15쪽
256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8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9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6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6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89 6 16쪽
249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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