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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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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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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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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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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256화. 새로운 생명

DUMMY

루한의 몸에서 웜홀같은 검은 마기가 빠져 나오는 것을 보자마자, 엔키가 수인을 맺고 루한의 주변으로 백색의 광망으로 둘러싸며 말했다.

“시아라...치유의 빛을 내거라.”

엔키가 선명한 빛의 광망으로 루한의 몸에서 빠져나오는 검은 마기를 밀어내며 하는 말에 시아라가 스태프에서 치유의 빛을 같이 내뿜어 자신과 루한의 몸을 감싸자, 흑과 백의 두 개의 대비되는 기운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검은 마기가 더 이상 번져 나오지 못하고 꿈틀 거리더니, 한순간에 다시 루한의 몸 안으로 스며들면서 사라져버렸다.


현자의 방에서 보고 있던 시야가 순간적으로 전변하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검은 혹성들로 이루어진 무한개의 성운이 회전하는 광경을 인지하고 있는 루한 자신을 자각하고 있었다.

‘여기는 잠들기 전에 보았던 그 곳....아무 감각도..실재도 없는 내 자신이... 이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단순한 상상이고 환상일 뿐일까.......만약에 이곳이 바깥의 세계라면....’

시간의 감각도 없는 무한의 공간에서 오로지 의식만이 남아서 엔키가 말한 아누의 본체가 루한의 마음속에 떠올랐다.

루한의 의식이 은하처럼 회전하고 있는 무수한 흑성들 중의 한 점에 집중을 하자, 루한의 의식이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순식간에 흑성과 가까워지는 순간, 모든 것이 다시 전변하면서 루한의 눈앞으로 현자의 방이 다시 나타났다.


“루한...괜찮아?...갑자기 정신을 잃었어...그리고 전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웜홀같은 현상이 일어나려고 했어...”

제인이 아직도 무한공간의 잔상이 남은 눈을 뜨고 멍한 표정으로 있는 루한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웜홀 같은 현상이라니.....내가 그런 상태로 얼마 정도나 있었어?”


“..일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루한의 몸에서 빠져나온 검은 기운에 시아라까지 같이 들어가면서...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어...검은 전갈의 단장처럼 시아라가 그렇게 될까봐 너무 무서웠어...다행히 엔키님의 도움으로 검은 기운이 더 이상 퍼져나가지 못하다가 루한의 몸으로 다시 사라졌어..”

제인이 떨리는 눈동자로 루한과 시아라를 보면서 말했다.


‘....말도 않되는 일이 일어날 뻔 했구나....’

루한이 떨리는 눈으로 하얗게 질려있는 시아라를 바라보았다.


“...나는 괜찮아...엔키님이 빠르게 대처하신 덕분에 무사했어......이번에는 루한에게 어떤 위험도 없었는데, 왜 발동이 된 것일까...그런 기운이 루한의 몸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너무 걱정 돼...”

아직도 창백한 얼굴을 한 시아라가 루한의 눈빛에 걱정 말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아무 말도 못하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루한을 바라보며, 김태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의식만 살아있는 그런 상태였는가?...시간의 오차는 얼마나 느꼈었나?”


“....이번에는.....예전에 말씀드렸던.....지구차원에 있을 때, 잠들기 전에 순간적으로 본다는 그 곳에 다녀온 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는 최소한 몇 시간 정도는 된 것 같군요....”


“그 곳이라면....무한한 공간에 무한한 혹성들이 있다는 그곳을 말인가?....혹시 엔키님의 말씀 중에...아누의 본체라는 검은 구슬을 연상했기에...”

김태현이 루한의 말에 뭔가를 알아챈 듯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엔키님의 말씀을 듣고.....혹시 그 곳이 바깥의 세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그때에...순식간에 의식이 그곳으로 가 버렸습니다....원인이라면 그것 말고는 없겠군요...”

루한이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나직이 말했다.


엔키를 비롯해 모두가 그런 루한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섬뜩함을 느끼며 아무 말도 못하고 침묵에 빠졌다.


현유한 눈빛으로 루한을 보고 있던 엔키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맑은 목소리로 말했다.

“루한님이 안정을 찾으실 동안 몇 가지 더 말씀을 드려야겠군요.....삼천 오백년 전부터 여러 번 시도 되었지만 단 두 번만이 성공해서.....다른 차원의 방문자가 이곳으로 찾아 왔었지요...두 번 모두 아라트산의 비궁까지는 들어갔지만, 처음의 한분은 조금 전의 루한님처럼 마기에 싸여 오히려 봉인을 깨트리려 했었지요...마치 카라트를 넘어온 흑룡과 같았다고 하더군요...엘프들의 희생으로 무사히 수습은 할 수 있었지만, 세상은 그때 거기서 끝날 뻔 했었기에 한동안 그런 시도를 하지 못했었지요...그러다가 천 년 전 산테 안 사우르의 경우에는 마인으로 변하지는 않았지만, 아누의 본체는 그대로 두고 혼자서 화이트홀로 갔었습니다..아마도 아누의 정신에 굴복하지 않았었나...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쓴 글에는... 화이트 홀로 들어가게 된다면, 블루문이 오기 전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설정이 나오는데... 안상태 역시 그런 신념을 가지고....그 때로 돌아간다면, 블루문 병으로 죽었던 어린 딸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요...제 소설에서 안상태가 아누의 본체를 만나는 부분은 없었지만, 아마도 그의 경우는 세상의 구원 보다는 자신의 구원을 염두에 두어서 그랬을 것 같군요...”


“..그래서 그가 아누의 본체를 자신의 세상으로 가지고 갈까봐... 그런 위험을 피했던 것이군요...대공이야 말로 최고의 예지자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어찌 감히 예지를 논 할 수 있겠습니까...저희들 세상의 학문 중에서 세상의 원리에 대한 글이 하나 있는데...세계가 존속하기 위해서는 그 세계를 인식하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학설이 있습니다..근래에 든 생각이...이 세계 자체가 존속하려는 의지가 저의 의지에 개입을 해서 그런 책을 쓰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루한.. 시아라.. 제인.. 세 사람의 인연이 닿아서, 이 세상으로 같이 넘어 온 것 역시 그런 의지가 작용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식함으로써 존재한다...테라 대공의 말씀이 깊고도 현유하군요...그 말씀을 듣고 보니...저희들 엘프가 이 세상의 생명을 지키려는 행위 또한 그런 의지가 작용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하...지구차원의 어느 현인도 그리 말씀하셨지요...그런데.....제 글에서는 그가 화이트 홀 앞에 서있는 걸로 결말을 짓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쓰지 못했었는데...그가 화이트 홀로 확실히 들어갔습니까?”


“세계수를 통해 확인했으니 맞을 겁니다...하지만 그의 소원대로 되었다면, 여러분이 오신 지구차원은 무사 했을 것인데...그러지 못한 것을 보면....”


“제가 쓴 책의 세상은 우리가 온 지구차원이 아닌 것 같더군요...무한한 평행차원의 지구중의 한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아마도 이곳 에우리아는 무한한 지구차원과 연결이 된 것 같습니다..같은 지구차원이지만 조금씩 다른 세상이겠지요....어쩌면 안상태의 지구차원은 블루문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르지요...”

안상태가 과거로 돌아가 어린 딸과 만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김태현이 나직이 말했다.


“똑같은 세상이 무한이 복제되어 있지만, 조금씩 틀린 세상....그것이 평행차원이군요...그렇다면, 여기 에우리아와 비슷한 세계 역시 무한히 많겠군요...대공의 말씀을 들으니 조금은 위안이 되는군요...이 곳이 사라진다 하여도 아직 무사한 에우리아도 있을 수 있으니...어쩌면 아누가 사라진 세상도 있을 수 있겠군요...”

엔키 엘아시드가 음미하듯이 말하고 나서, 루한을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루한님...조금 안정이 되시면 제 손을 한 번 잡아 보시겠습니까.”


루한이 그런 엔키의 손을 잡자 나무의 질감이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느껴졌다.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느낌이야...’

엔키로 부타 흘러들어온 기운이 예전의 성령누나가 보내주던 청량한 기운처럼 루한의 내기를 돌며 심신을 어루만져 주었다.


“제가 기운으로 루한님을 보호하고 있으니...눈을 감고 루한님이 다녀오신 그 세상과 검은 흑성들을 한 번 더 마음속으로 떠 올려 주실 수 잇겠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닌 엔키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며, 루한이 눈을 감고 조금 전에 본 흑성들이 회전하고 있는 무한의 공간을 머릿속에 떠 올렸다.


“...어떻습니까....루한이 본 그 흑성이...아누의 본체와 같은 것이 맞을지...”

루한의 손을 살며시 잡고 있는 엔키에게 김태현이 긴장된 음성으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확실히 장담은 못하겠지만...아누의 본체와 비슷한 것도 같군요....그런 흑성들이 무한히 많은 세계라니.....루한님의 심상에 있는 그 세계가 아누가 왔었던 바깥의 세계일지, 제가 어찌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루한님이 거룡의 거소에서 일어났던 일로 인해 그런 세계와 연결이 된 것이라 생각하고 싶지만...두 분의 말씀을 듣고 보니...그런 세계를 몇 번이고 보신 모양이더군요.”


“아주 어릴 때부터...잠들기 전이면 한 번씩 보곤 하던 영상이었습니다...순식간에 지나가는 영상이라 자세히 보지도 못했지만, 성년이 되어서는 몸이 굳은 상태에서 무한의 시간에 갇혀서 자세히 볼 기회가 있었지요....그러고 나서는 그런 현상이 없었는데..오늘 또...”


“그 세계가 정말로 바깥의 세계인지는...루한님도 저도 확신을 하지는 못하지만, 연관성은 크다고 봅니다...테라 대공께서 쓰셨다는 예지의 책도 그렇고... 루한님의 비범함 또한 저의 상상 밖에 계시니... 모든 것을 운명의 흐름에 맡겨볼까 합니다...애초에 시아라의 영혼 반쪽을 다른 차원에 흘려보냈던 것도 티아마트의 예지에 나와 있었기에 그리 한 것이었습니다..이엘라가 누워있고 저와 다른 엘프들이 어떤 의식을 행하는 장면과 시아라...아니 지구차원의 성령이 세계수를 만나는 장면이 그것이지요..티아마트로부터 전해 받은 영상에 나왔던 이엘라와 너무도 닮은 성령의 영상을 보고는 전율을 느꼈었지요...이후에 세계수를 통해 이엘라의 아이가 다른 차원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지요.“


‘엔키는 세계수를 통해서 에우리아의 모든 것을 보고 있었구나...’

“엔키께서는... 화이트 홀에서 제가 세계수를 만났던 것도 알고 계시겠군요...“


“희미하지만...성령과 루한님의 자취를 항상 느끼고 있었습니다...특히 세계수의 가지인 저 스태프를 통해 성령과 시아라의 영혼이 합쳐지는 느낌은...제게는 기적과 같은 일이었지요.”

엔키가 시아라가 들고 있는 스태프를 보면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령누나와 제가 만났던 그 세계수는 진짜 세계수입니까?...세계수는 에리두에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세계수의 뿌리는 에우리아의 세계 모든 곳에 뻗어있기에...분신처럼 어디서든 현신하실 있는 존재지요...엘프는 그런 세계수를 통해서 이곳 에우리아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한님이 만났던 화이트 홀의 세계수는 조금 다른 존재입니다.”


“.....”


“화이트 홀을 지키고 계시는 그 세계수는 ..오래 전의 엔키께서 스스로 세계수의 가지와 합체되어 이곳이 종말을 맞을 때를 대비해서 마지막 보루로서 그 곳을 지키기 위함이지요.”


“마지막..보루라면...아누가 생명을 거두어 가는 것을...그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막는다는...그 말씀입니까?”


“...덧없는 마지막 희망일 뿐이겠지만...아누가 가져가는 생명의 씨앗을 조금이라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마지막 안배인 셈이지요...”

루한의 말에 어쩐지 처연한 표정을 지으며 엔키가 쓸쓸히 말했다.


‘현자처럼 스스로 나무로 변해서... 아누가 수확을 끝내고 바깥의 세계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기다리는 살수 같은 역할인 것인가...그야말로 처절할 정도로 마지막 안배로구나...’

루한은 물론이고 모두가 엔키의 말에 넋이 빠진 것처럼 바라보았다.


“이제 저의 이야기는 다 끝난 것 같군요....마지막으로 티아마트로부터 받은 몇 가지 예지를 더 말씀드리자면...테라의 대공께서 넓고 긴 양피지에 글을 쓰시는 영상이 있는 걸 보면, 필생의 역작을 쓰실 것 같더군요...그런데 그 글씨는 저로써도 처음 보는 글이었습니다.”


“...아나콘의 가죽에 연대기를 한글로 쓰는 영상이지 싶군요...그렇다면 뭔가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닐지도...”

김태현이 약간의 기대를 가지며 말했다.


“그 영상만으로는 뭐라고 판단을 하지는 못하겠더군요...그리고 마스터 테베는 어린 소녀와 같이 높은 단 위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위엄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린 소녀를 데리고.....누구일까요..그 어린 소녀는...”

제인이 황당한 눈빛으로 엔키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인이 묻는 말에 엔키가 따뜻한 눈빛으로 시아라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아라....엄마가 된 것을 축하하마...오늘 너를 보면서 나도 알았지만, 영상에 본 그 소녀가 이엘라를 많이 닮았던 것도...시아라의 딸이었으니 그리 된 것이었어.”


“...제가...딸을....”

시아라가 예상치 못한 엔키의 말에 당황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깜짝 놀란 루한과 제인이 그런 시아라를 바라보다가 제인이 말했다.

“그 소녀가 시아라의 딸이라면....시아라와 루한 사이에 난 딸이 아니겠어?...시아라는 모르고 있었어?”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라서....“

시아라가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이면서 조그맣게 말했다.


‘시아라가 아기를 가지다니...본질을 꿰뚫어 본다는 엘프의 말이니...현자의 예언에서도 나왔다면, 확실하겠지만...카마프라로 입성하던 그날....이궁에서 시아라를 안았던 그날 밤에..’

루한 또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얼굴을 붉히는 시아라를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어째든 축하하네...엄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지만, 이제 자네도 아버지가 되었군.”

김태현이 그런 루한의 등을 두드리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세계의 종말을 듣는 자리에서 새로운 생명이 생겨났다는 소식을 듣다니...이 무슨 상반된 운명이란 말인가...’

김태현의 축하를 받으면서도 루한의 얼굴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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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5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276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6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6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8 4 16쪽
273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60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7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4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4 4 16쪽
268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7 5 16쪽
267 267화. 아누 23.09.29 160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5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6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7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7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200 7 15쪽
257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6 7 15쪽
»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8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8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5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6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89 6 16쪽
249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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