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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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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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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1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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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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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6쪽

276화. 돌아온 블루문

DUMMY

은은한 빛에 싸여있는 현자의 방에서 검은 묵광의 갑주로 온 몸을 감싸고 있는 루한이 성령을 마주보며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루한의 기억에서 가장 깊이 각인되어있는,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었던 푸른색의 평상복 차림으로 현신한 성령 누나를 바라보며 루한이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입을 열었다.

“....누나.....”


“준아.. 네가 입고 있는 그 갑주부터 먼저 벗어...다른 생각은 더 이상 하지 말고...그 칼도 버리고...저기 테이블에 놓여있는 방호복으로 갈아입어...시간이 없어.......”


시간이 없다는 누나의 말에 루한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갑주를 벗으려는 생각을 떠올리자, 검은 갑주가 루한의 의지에 맞춘 것처럼 투구부터 위아래로 열리면서 부드러운 허물처럼 어깨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면서, 루한의 벌거벗은 상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금세 알몸이 된 루한이 테이블 위에 놓인 은색 빛의 방호복과 부츠로 갈아입자, 성령 누나의 말이 다시 들려왔다.


“준아..이리 와서... 내 손을 잡아....”


검은 갑주를 벗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루한이 성령이 내민 손을 잡는 순간 성령으로부터 흘러나온 청량한 기운이 루한의 몸을 따라 흐르면서, 아누를 만나기 전까지의 기억은 물론이고 검은 갑주를 입고 나서부터 북국에서 마수들을 이끌고 내려오면서 벌였던 무수한 살생의 기억들까지 루한의 기억으로 되 찾아오기 시작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제인과 김 선생님...이안나까지 복수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어떻게 이런 잘못된 기억들이..’

그동안 맛있다고 생각하며 오크의 고기까지 씹어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루한이 바닥에 엎드려 구토를 했지만 열흘 가까이 빈속으로 있었던 속에서는 쓰디 쓴 위액만이 올라올 뿐이었다.


그렇게 엎드린 루한의 앞에서 바닥에 던져놓은 검은 갑주와 흑검이 세계수의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는 광경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루한이 중얼거렸다.

“...이것이 아누가 말했었던 유희였단 말인가...”


성령이 넋을 잃고 중얼거리는 루한을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며 말했다.

“...시아라의 정신이 아누에게 속박되면서..그 충격으로 시아라와 합치되었던 나의 영혼이 다시 떨어져 나오게 되었어...그리고 준이 너의 기억이 조작된 이후에 네가 했었던 행동은 온전한 너의 의지가 아니었어.....“


“하지만...나로 인하여 수만..아니 수십만의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 갔는데...비록 그것이 나의 진정한 의지가 아니라 한들...내가 저지른 그 죄는 그대로 남아있는데...”


“수백..수천만이 죽었어도...세계의 종말에 비한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어...다행히 준이 너의 깊은 내면에 나에 대한 기억이 온전히 남아 있었고.. 그런 기억까지 아누가 조작할 수 없었기에...이렇게나마 마지막으로 너를 볼 수 있었던 거야..기억을 잃고 나서의 일은 커다란 운명의 흐름에 부딪힌 한순간의 포말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렴..”


“...어떻게 그 수많은 죽음들이..한 순간의 일이라고...”


“수십억의 생명들이 사라지는 것에 비한다면, 준이 네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내할만한 일이야...이제는 앞으로 해야 할 일만 생각하면 되는 거야...아누에게 속박되어있는 시아라부터 구해야 하지 않겠어?”


“...시아라....누나와 시아라의 영혼이 다시 갈라졌다면...이제부터는 누나 홀로 세계수에서 존재하게 되는 건가요?.”

차원을 건너와서 합쳐졌던 두 개의 영혼이 다시 갈라졌다는 누나의 말을 떠올리며 루한이 되물었다.


“다행히 세계수의 도움으로 영혼이 흩어지지 않고 보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 곧 세계수가 품고 있는 영적인 세계로 돌아가야만 해.....”


“이제 곧 떠난다니...누나를 보는 것이..지금이 마지막이란 말인가요?”

비록 육신으로서의 누나의 죽음은 오래 전에 확인했던 루한이었지만, 시아라와 같이 합체된 누나의 영혼을 한상 느끼고 있었던 루한에게, 이제는 그 영혼마저 사라진다는 말에 깊은 절망을 느끼며 되물었다.


“엘프들이 생을 마치면 세계수로 다시 돌아가듯이..나의 영혼 또한 내가 나왔던 근원이었던 세계수로 돌아가는 것이지...이제 더 이상은 개별적인 존재로 유지하기 힘들어....부디 시아라를 구하고...세계수의 염원인 이 세상의 종말을 막아주기를 부탁할게....오직 준이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


“또 다른 차원의 시공간에서 우리의 인연은 다시 시작하게 될 거라고 믿어.....억겁의 시간이 흐르더라도.. 준이 너를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게...”


“누나!.....”

애틋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지막 작별을 말하는 성령을 루한이 부둥켜안았지만, 물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성령이 나뭇가지로 변하면서 루한의 품속에서 스르르 빠져나갔다.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는 시간동안 그렇게 멍하니 서있는 루한이 중얼거렸다.

“...기억을 잃고 악마로 변해버린 내가....아누에게 잡혀있는 시아라는 또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더 이상 서있을 힘도 없는 루한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나무 조각의 모습으로 앉아있는 현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알몸의 모습으로 현자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예지가 바로 지금의 상항이었어...하지만 그 예지의 본 모습은 현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성령 누나를 만나는 것이었다니...’


멍하니 앉아있는 루한이 아난드라에서 부터 아카디아로 오기까지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자, 속에서부터 참을 수 없는 욕지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헛구역질만 하던 루한이 테이블에 놓여있는 칼을 뽑아서 검날을 바라보았다.

검날을 따라 이어진 푸른 파도 같은 문양을 보고 있으니, 루한의 어지러운 마음도 조금씩 진정되어 갔다.

‘....칼의 손잡이에 새겨진 고대어를 보고... 이 칼에 블루문이라고 이름을 붙였었지’

루한이 칼에 붙여준 블루문이라는 이름을 머릿속에 떠올리자, 다시 몸이 떨리며 식은땀이 솟아올랐다.


‘블루문....내가 아누와 같은 바깥에서 온 존재가 맞는다면...이 칼의 이름이자...지구차원에서는 달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를 나의 본질이 아니겠는가...내가 왜 이곳 에우리아로 왔을까..단순히 누나를 찾아서 온 것이 아니라, 거기에 다른 숨겨진 이유는 없을까...아누의 말대로 색다른 유희를 하자고 오지는 않았을 거야....’

루한이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고 서서히 깊은 내면으로 침잠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나무의 현자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나무의 질감에서 살아있는 인간처럼 생기가 돌아오면서, 티아마트의 감겼던 눈이 깊은 잠에서 깬 것처럼 조용히 열리고 있었다.

깊은 잠에서 깬 자신의 눈앞에서 은색의 방호복을 걸치고 칼을 무릎에 올린 채 깊은 명상에 빠져있는 루한을 고개를 끄덕이며 쳐다보고 있던 티아마트가 현자가 깨어나는 때를 맞춰서 나무의 방으로 들어서는 종파의 종주 세티오르에게 고개를 가로젓자, 세티오르가 말없이 묵례만 올리곤 조심스럽게 방을 다시 나갔다.


한 시간여를 조용히 루한을 바라보고 있던 티아마트가 다시 나무로 돌아가고 세계수 밖의 세계가 어두운 새벽으로 가고 있을 때, 루한의 눈이 조용히 뜨이면서 깊은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내가 바깥의 존재이면서 아바타의 모습으로 이곳에 온 것이라면...분명 어떤 목적이 있었겠지...만약에 그 목적의 대상이 이 세계의 아누였다면...분명 어떤 안배를 해두지 않았을까.”


무릎에 올려둔 칼을 한동안 보고 있던 루한이 손잡이의 가죽매듭을 풀자, 예전에 보았던 고대의 문자가 새겨져있는 것을 보고 다시 생각에 잠겼다.

‘세계수가 전해준 지식에는 이런 문자는 존재하지 않아..그렇다면 원래부터 내가 알고 있었던 문자였을까...’

그림을 그린 듯이 새겨진 청월단천이라는 의미를 루한이 곰곰이 생각했다.

‘푸른 달이 하늘을 가른다는 의미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푸른 운석을 의미하는 것도 있겠지만...만일 내 자신이 블루문이라면.. 내가 이곳의 하늘인 아누를 벤다는 뜻도 있지 않을까...만약에 이 칼이 나의 안배라면....’


루한이 감지의 기운을 칼에 불어넣으며 칼에 숨겨진 기운의 흔적을 하나하나 짚어나갔다.

‘이 칼을 만든 재료는 에우리아의 세계에서 얻은 것이겠지만, 이곳과 다른 기운이 섞여있어......나에게는 너무 친숙한 지구차원과 비슷한 기운이 흐르고 있어.. 그렇다면 푸른 운철이 블루문에서 떨어져 나와... 차원을 건너서 운석의 형태로 이곳으로 오지 않았을까...엘프들이 시아라의 영혼을 둘로 나누어 지구차원으로 보냈듯이...블루문인 내가 달의 운석을 차원을 경유해 이곳으로 보낸 것이라면...’


루한 자신이 블루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이어가며 상상의 색깔을 입혀가자, 루한의 머릿속에 푸른 운철의 모습이 떠오르고 거기에 의념을 불어넣고 차원을 경유하면서도 온전해질 방어막을 둘러싸고 있는 자신의 의지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차원을 건너간 운석이 에우리아를 돌고 있는 푸른 달의 경계에서 나타났다가, 남대륙의 하늘을 가르고 떨어지는 광경이 루한의 내면에서 그려졌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대장장이가 푸른 운철에 깃들어있는 블루문의 의지에 따라 검을 제련하고 마지막으로 대장장이가 의미조차 모르는 글자를 손잡이에 새기고 있는 광경이 계속해서 그려져 갔다.

이제 모든 것이 완성된 한 자루 칼이 자신을 보낸 주인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칼의 소유자들을 라도노스의 영지까지 이끌게 하면서, 루한의 의지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드디어 끝을 맺었다.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다면... 너 스스로를 증명해 보거라...”

루한이 하루 종일 좌정해 있었던 바닥에서 일어서서 블루문에 오러를 불어넣고 칼에 스며들어 있는 친숙한 기운을 이끌어내자, 새파란 오러가 점점 투명해지면서 칼을 들고 있는 루한의 공간까지 투명하게 변해가기 시작하다가, 주변의 공간모두가 시간이 얼어붙는 것처럼 정지되기 시작했다.

공간을 유영하는 한 점 티끌같은 먼지까지 얼어붙은 것처럼 공중에 정지되면서 루한의 모습까지 투명하게 사라져갔다.

시간조차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서 루한이 쾌속의 살검을 갈라갔지만, 시간은 계속 멈추어있는지 한 점 먼지는 얼어붙은 그대로 공중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루한이 블루문에 흐르고 있는 기운을 다시 원래대로 돌리자, 시간이 정상적으로 다시 돌아가는지 공간을 유영하던 미세한 티끌이 다시 아래로 움직이며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 느낌은 바깥의 세계로 나갔을 때와 비슷해....이것이 아누를 상대하기 위한 나의 안배인가...’


루한이 칼을 수납하고 좌대에 비스듬히 앉은 목상의 현자에게 묵례를 올리고 나서, 방을 나서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결국 아누를 만남으로써..자신을 자각하고 블루문의 기운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니...이 또한 미리 안배해 놓았던 필연의 과정이라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겠지...”


마탑에 둘러싸여있는 공지에는 아직도 새벽의 어둠에 물들어 있었지만, 탑으로 들어가는 내측의 입구에는 세티오르가 구불구불한 스태프를 땅에 짚고 목상처럼 서서 루한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세티오르가 현자의 명으로 준비해 두었던 은색의 무구를 입고 나오는 사람이 루한이라는 것을 이제야 확인하면서, 현자의 예지가 상상하지도 못할 상황으로 변해가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검은 악마가 카르마의 국왕이었다는 것을 어느 누가 짐작할 수 있었겠는가...여기에는 분명 에우리아와 관련 된 중대한 비밀이 있겠지만, 나로서는 감히 추측조차 하지 못하겠구나.’


세티오르에게 어떤 변명이나 설명조차 못하고 루한이 묵례를 올리자, 세티오르 또한 아무른 물음도 없이 마탑을 나가는 통로로 루한을 안내했다.

마탑을 둘러싸고 있는 숲길에는 처음에 들어 올 때처럼, 새벽의 안개가 흐르고 있었다.

숲의 출구에서 세티오르가 걸음을 멈추고 말없이 루한을 전송했고, 루한 역시 마지막으로 그런 세티오르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는 것도 나를 배려함이겠지만...혹여 내가 없는 세상에서 이엘라가 그 원망을 대신 받을지 모르겠구나...하지만 그 또한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겠지...’


루한이 세티오르에게 몸을 돌리고 검대를 잡고 블루문의 기운을 끌어올리자, 루한의 주위로 푸른 섬광이 잠깐 비치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갔다.

루한이 아얀트라 성이 보이는 산마루에 올라서서 블루문의 기운을 거두자, 루한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이 일순간 멈춰 있다가 다시 대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모든 세상이 정지한 공간속을 나 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 모양이군... 내가 점하는 일정공간만 시간이 멈추고 그 시간의 오차는 세계가 보정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

루한이 하늘을 바라보니 제법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내가 느낀 시간은 한 달은 넘은 것 같지만, 현실의 시간으로는 그보다는 훨씬 빠르게 왔겠지...칼로스와 테레니아는 지금쯤 정상으로 돌아갔을까...그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루한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조그만 토끼 한 마리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


다행히 방호복에 달린 주머니에 질 좋은 발화석과 소금같은 필수적인 물품들도 들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면서 두 번째의 사냥물을 장만하고 불을 피웠다.

‘이런 토끼도 그나마 먹을 만 하다고 자주 사냥을 했었지.....인간으로서의 선입감이 차이를 가를 뿐.. 오크의 고기나 토끼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더욱이 내가 인간인지 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의미조차 없는 일이겠지...’


식사를 마친 루한이 북쪽의 하늘을 바라보며 시아라를 생각했다.

‘성령 누나와 시아라는 내게 있어서 무슨 의미일까...유희의 과정 중에 만났던 단순한 인연에 불과할 뿐인 존재일까....아니면 그조차도 내 자신이 준비해둔 안배일까...’

루한이 북쪽의 하늘을 한번 바라보더니, 흰색의 눈에 어우러진 은빛의 방호복마저 눈빛 속으로 사라지면서 흩날리던 눈발마저 얼어붙기 시작했다.


마수들에게 짓밟힌 북국의 소성들을 한 번씩 지나치면서, 에리두의 경계까지 올라 온 루한이 익숙한 느낌에 걸음을 멈추고 블루문의 기운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확실히 알겠어...공간 안에 다른 공간을 만들었지만, 두 개의 공간사이에 흐르는 시간의 오차가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여기서 굳이 엔키를 만날 필요는 없겠지...아누의 본체를 바깥의 세계로 가져가는 것이 엘프들의 염원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내가 안배하고 내가 목적으로 삼은 것 일수도 있으니, 어쩌면 나의 목적은 아누의 본체..그 자체일지도 몰라...’


에리두의 입구에서 루한이 미련 없이 사라지고 나서 한참 지난 뒤에, 결계의 입구가 열리면서 엔키가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서서 루한이 사라져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세계수를 통해서 루한님이 아누의 속박에서 풀려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빠르게 오실지는 짐작하지 못했으니...루한님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성령의 영혼이 세계수로 돌아오고 이제는 시아라만이 남아있으니.. 과연 시아라의 영혼만으로 화이트홀을 열수 있을지..’


순식간에 아라트의 입구에 올라선 루한이 블루문의 기운을 운용하면서 내리막의 통로를 지나서 아누의 본체가 놓여있는 거대한 공동으로 들어섰다.

‘아누....이번에는 내가 너를 사냥하는 시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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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5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7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6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8 4 16쪽
273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60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7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5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4 4 16쪽
268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7 5 16쪽
267 267화. 아누 23.09.29 160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5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7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7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7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200 7 15쪽
257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6 7 15쪽
256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8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9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5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6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89 6 16쪽
249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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