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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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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조회수 :
81,509
추천수 :
1,566
글자수 :
1,933,298

작성
23.09.29 22:00
조회
167
추천
5
글자
16쪽

268화. 아누의 유희

DUMMY

십여 층 높이의 좌대를 올려다보며 아누의 소리에 답하듯이 루한이 생각했다.

‘특이한 것이라니...시아라를 말하는 것인가...’


루한의 마음을 읽는 것처럼 아누의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다시 울렸다.

-그것의 이름이 시아라인가...나 역시 엘프들 중의 하나에게는 엔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지..그것들이 나에게 이런 장난을 칠 줄도 모르고 이름까지 지어 주었으니...


‘엔키라는 이름이 아누에게서 온 것이었나...’

자조하는 듯한 아누의 괴이한 소리가 루한의 머릿속으로 울려 퍼졌다.


-그것들이 내가 자리를 비운 틈에 이상한 장난을 해 두는 바람에...이렇게 묶여있지만...그대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지....약간의 손해를 감수했지만 효과가 있었군.....


“그 말은....고작 나를 빨리 보고자 수천의 엘프들을 학살했다는 말인가...”

루한이 머릿속에 울리는 아누의 말에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시아라가 옆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며 루한이 말했다.

“머릿속에 울리는 아누의 소리를 듣고 나도 모르게 소리쳤어...시아라는 아직 괜찮아?”


‘...그냥 이렇게 있어도 괜찮을까...그렇다고 내가 무엇을 도와줄 수도 없으니..루한을 보려고 엘프들을 학살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시아라가 루한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평소보다 더 새파랗게 빛나는 루한의 눈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시아라...여기까지 온 이상 아누의 본체를 마주할 수밖에 없어...시아라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대의 것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니..같이 와도 괜찮을 것이다.


“아니...나도 루한의 옆에 같이 있을게..”

루한의 말에 시아라가 결연하게 말했다.


아누의 소리가 울리는 것과 동시에 시아라가 말하는 것을 들으며, 혹시 아누의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 루한이 시아라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지만 평소처럼 투명한 푸른색의 맑은 눈빛이었다.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겠어...차라리 내 옆에 같이 있는 것이 더 낫겠지..’

루한이 시아라의 손을 잡으며 조용히 말했다.

“그래...여기까지 왔으니...같이 올라 가보자.”


루한이 십여 층 높이의 발 딛을 곳 하나 없는 수직의 반질반질한 장벽을 어떻게 올라가야할지 난감해할 때, 시아라가 말했다.

“부유의 마법으로 저 정도의 높이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내 손을 잡아...”


‘어차피 시아라가 있어야지 올라갈 수 있었겠군.....’

루한이 시아라의 손을 잡자 시아라의 손으로부터 마력이 흘러나오면서 벽면을 따라 상승하기 시작했다.

루한이 시아라와 같이 수직의 장벽을 오르자, 광활한 좌대의 한가운데에 검은 마기가 일렁이는 집체만한 크기의 구체가 보였다.


‘저것이 아누의 본체인가....’

루한이 옆에 서있는 시아라를 슬쩍 돌아보자, 아누의 말대로 시아라의 상태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얼음처럼 몸이 굳어 있었다.


아누의 본체 가까이 다가 선 루한에게 예의 그 목소리가 머릿속으로 들려왔다.

-나를 보고도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군...나 또한 깊은 유희를 즐기지만...훨씬 더 깊이 빠져있는 것 같군...


“깊은 유희....”

루한이 무의식적으로 말을 뱉다가 시아라를 의식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생각으로 말해야겠군....그대가 말하는 깊은 유희라는 것이...무엇을 말하는 것이오?’


-아바타의 모습으로 인생을 사는 것이지...자신의 본질을 알면서 사는 방식과....그대처럼 완전히 몰입하는 경우도 있지...


‘내가...지금 깊은 유희 중이라면...나 또한 아누와 같은 존재라는 말이 아닌가...그 말을 어떻게 믿으라고...’

아누의 말에 루한의 전신에 소름이 돋아나면서 머릿속으로 차가운 냉기가 들어왔다.


-...어차피 나중에 스스로 알게 되겠지...가장 빠르게 아는 방법은 아바타의 생을 마치는 것이겠지만......특별한 즐거움을 그리 쉽게 보낼 수는 없지 않겠는가...


‘내가 바깥의 세계에서 온 존재라고....이런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믿으란 말인가...나를 혼란에 빠트리려는...’


-내가 이렇게 묶여 있는 동안...다른 차원에서 온 것들은 종속물들이었지...다른 차원의 주재자가 직접 나의 세계로 들어올지는 정말 예상치 못했어...상상하기 어려운 시도이고...위험한 행동이겠지만...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한 색다른 시도 같군..


‘.....’

루한의 머릿속으로 아누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지만, 감히 상상치도 못했던 전개에 루한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나의 본체를 바깥의 세계로 가져가 달라는 부탁을 받았겠지.....아바타로 사는 동안 무의식의 세계에서라도 바깥의 세계를 본적이 없는가?


‘무의식의 세계....잠들기 전의 세계에서 보았고....얼마 전에 마기에 휩싸였을 때도 잠시 다녀온 적이 있었지...무한의 흑성이 은하처럼 회전하는 그곳...그곳이 정말 바깥의 세계일까...’


-그대가 본 그 세계가...우리가 태어난 세계이지...무의 공간에서 태어나서...유를 창조하고...마지막 목적을 위해서...진화를 계속 해나가지...


“마지막 목적...그것이 무엇이기에...”

루한이 생각과 실제를 혼동하며 입 밖으로 말을 뱉자, 시아라가 그런 루한을 긴장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진정한 세계의 창조...우주의 창조가 아니겠는가...


‘우주의 창조....차원자체가 하나의 우주가 아니던가...’


-... 이곳 에우리아는 아직 아니지....기껏해야 태양계에 매어있는 하나의 행성일 뿐이지....밤하늘에 보이는 별들이 실제는 아니야...다른데서 빌려 온 단순한 배경 영상일 뿐...진화를 해 나갈수록 실제의 세계가 확장되는 것이지...그 또한 유한의 세계에 불과하고...마지막에는 무의 세계인..바깥의 세계까지 포함이 될 수도 있겠지만...항성 하나의 세계에 불과한 차원을 관리하는 주제에 그런 수준까지 논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겠지...


‘그렇다면...결국 마지막의 목적은...신이 되는 것인가...’


-신이라...바깥의 세계까지 포용하는 존재가 있다면...진정한 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


‘...내가 죽으면...바깥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인가...’


-내 말을 믿고...유희의 상태에서 그대 스스로 죽을 수 있을까...

아누가 음험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지금 아누에게 농락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마음을 읽는 존재에게 어떻게 대항할 수 있다는 말인가...’

상상할 수 없는 존재에게 농락당하는 자신을 생각하며 루한이 극심한 무력감에 빠져들었다.


-...진실만을 말하는..아누로써 말해주지...예전에 나 또한 에우리아의 세계에 유희를 자주했었지...마수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다가...엘프들이 인간을 만들고 나서는.. 인간의 모습으로만 돌아다녔지...그것들이 자신들의 문명을 만들고 그 속에 살아가는 모습이 재미있었지...그러다 재미있는 것을 보았지...인간들이 만든 연극을 보았어...아바타의 죽음이란..한편의 연극이 끝나는 것과 똑같다고 보면 될 거야...연극이 끝날 때까지는... 자신이 연극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지...그것이 바로 깊은 유희를 말하는 것이다...


‘연극이라고....지금 내가 연극에 나오는 설정된 인물에 빠져 있다는 말인가....’


-....하찮은 것들의 죽음에도 그런 유희가 적용되는지는 모르지만...개미가 죽고 나서, 자신이 역시 개미라는 것을 자각한들...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러한 존재를 어떻게 극복하고...바깥의 세계로 가져간단 말인가...’

루한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속마음을 드러내었다는 생각을 했지만, 상대가 안다고 한들 그 또한 무의미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의 그대가 한 질문에 대답해 주지...그대가 죽으면...그대의 본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겠지만... 나의 차원에서 죽으면..원래의 바깥으로 바로 갈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군.....이런 상황이 올지는 나 또한 예상치 못했는데...그대가 나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단초를 주었어...그런데 어떻게 이 정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었던 것이지...그 방법을 물어보아도 지금 상태의 그대가 대답을 해 줄 수는 없겠지...어쩌면 그대는 나보다 훨씬 앞서간 존재일지도 모르겠어...


‘아누...그대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도 없고...내가 그대와 비슷한 존재라 하더라도...지금은 인간일 뿐이야...이곳 에우리아를 정말 멸망시킬 것인가?..아니 수확을 할 것인가?’

루한이 혼란스러운 머리를 정리하듯이 고개를 흔들고 마기가 일렁거리는 검은 구체를 똑바로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수확의 시기는 아직 멀었건만, 하찮은 것들이 서두른 것이지...나에게 해놓은 이런 장난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겠지만... 그대가 유희를 마치고 그대의 차원으로 바로 돌아 갈까봐, 약간의 무리를 한 것에 불과한 것이지..


‘그럼..엘프들이 해 왔던 일이 괜한 짓에 불과했다는 말인가...’


-...여기의 기준으로 최소한 수만 년 이상은 기다릴 생각이었는데...하찮은 것들의 기준에서는 곧 수확의 날이 올 것이라고 지레 짐작한 것이겠지..


‘수 만년이라니...엘프들이 칠천년 전에 봉인을 하지 않았어도..이곳 에우리아는 그때까지는 별일이 없었을 거란 말이 아닌가...’

루한이 아누라는 존재가 가지는 시간의 관념이 천년 이상을 산다는 엘프조차 닿을 수 없는 아득함을 느끼면서 바깥의 존재들에게 시간은 과연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했다.


-무에서 공간이 나오고...시간이란 공간에 귀속된 것이니...이런 조그만 세계의 공간에 귀속된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수억 년의 시간을 기다려서 이만큼 만들어 놓았는데..수만 년 정도는 인간의 기준에서 밥 먹을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겠지..


도저히 잴 수 조차 없는 아누의 관념에 루한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아누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

‘...아누의 말이 맞는다면...유희를 끝내는 것이 죽음이라면...죽고 나서 내가 지구차원의 블루문으로 돌아간다는 말인가...그것이 정말 말이 되는 소리일까...이런 말을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내가 미친 것이 아닐까...’


-그대의 세계에서 블루문이라는 존재로 현신하고 있든지..아니면 본체가 그 안에 있는 모양이군...나보다는 진화한 존재인 것 같은데...그래서 나의 세계로 유희를 올 수 있었나...그렇더라도 저것을 쓰지 못했다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저것이라니...시아라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루한이 아누의 본체가 시아라를 어떻게 할 것 같은 느낌에 불안해졌다.


-...그렇더라도 저것의 실체는 이곳에서 났으니.. 나에게 종속된 것이 아니겠는가...없애지는 않더라도..알아 볼 권리 정도는 있겠지...

아누의 말이 울림과 동시에 시아라가 뭔가 이상을 느꼈는지 말을 하려고 루한을 돌아보는 그 자세 그대로 조각상처럼 굳어졌다.


“시아라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해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나!”

루한이 시아라와 아누의 본체를 번갈아보며 소리쳤다.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니 걱정은 않해도 될 것이다...그대의 기억은 읽지 못하더라도...이것의 기억은 반 정도는 알 수 있군...엘프의 수법이 들어갔군...예전의 경우는 엘프들이 물건을 통해서 타차원의 종속물을 유인해 왔었는데... 영혼의 반을 타 차원으로 보내어 두 개의 차원을 연결했어.....이런 수법을 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성공할 확률은 영에 가까울 것인데...이정도니 그대가 연결이 되어 이곳으로 넘어 올 수 있었던 것인가...


아누의 말이 끝나면서 시아라의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루한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루한...갑자기...뭔가 모르는 기운이 들어오면서...정신을 잃은 것 같아...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


“...지금은 괜찮아?”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시아라가 아누의 본체를 두려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괜찮을 거야...”

루한이 시아라를 안심시켜주는 말을 하면서 아누의 본체를 보며 마음속의 말을 전했다.

‘시아라는 건들이지 말아줘...’


-..나의 세계에 들어 온 김에 색다른 유희를 선물해주지..


‘색다른 유희라니....’


-조금 남아있는 마력을 다 써서 하는 것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야...

아누의 말이 끝나면서 좌대의 바닥에서 새카만 갑주와 칼이 토해내듯이 솟아 올라왔다.


‘...칼과 무구장비 같은데....무엇을 하려고 이러는 것일까...’


-예전에 내가 유희를 다녔을 때...사용했던 것들 중의 하나인데...나의 현신인 드레곤의 비늘로 인간의 몸에 맞게 만들었던 것이지...이것을 그대에게 선물로 주지...


‘...이것을 입으란 말인가...사양하겠다..’


-...시아라라고 하는 저것의 기억을 읽고 적당한 이야기를 새로 만들었어...이곳은 나의 세계...아바타에 불과한 그대가 나의 호의를 거부할 수가 있겠는가...현신을 하지 못하는 나대신...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게....그동안 그대의 시아라는 내가 소중히 보관하고 있도록 하지...

아누의 목소리가 루한의 머릿속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루한의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정신을 잃어갔다.


“루한....왜 그러는 거야?”

갑자기 사람이 변한 것처럼 배낭을 벗어 던지고 방호복과 부츠마저 벗고 알몸이 되어가는 루한을 바라보며 시아라가 경악하며 루한을 불렀지만, 루한이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속옷마저 벗는 것을 보고 시아라가 루한 곁으로 다가설 때에 시아라의 몸 안으로 다시 이상한 기운이 흘러들어 오면서 몸이 굳어갔다.


알몸의 루한이 무표정하게 흑색의 갑주와 갑주를 걸치자 갑주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루한의 몸에 맞게 변형하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새까만 전신판금을 입은 흑갑의 기사로 바뀌었다.

흑갑의 기사가 마지막으로 묵색의 검은 장검을 요대에 차며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시아라를 독살하고 이엘라까지...결코 용서하지 않겠다...이오니아...김태현...이안나...제인 너까지 나를 배반하다니...권력이 무엇이기에...”


루한이 넓은 좌대위에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석상처럼 서있는 시아라는 물론이고 일렁이는 검은 구체대신 루한의 눈으로 보이는 정경은 조금 전까지 전투를 벌이고 죽여 버린 수백 마리의 오우거와 트롤의 시체만이 보일 뿐이었다.


“...이런 함정까지 준비해 두었지만...드레곤의 기사가 남긴 유물을 발견해서 살아남았어..이 검이 아니었다면, 마수들의 밥이 되었겠지...이검으로 마수들을 부릴 수 있다고 하니...마수의 군세로 제국은 물론이고 에우리아를 깨끗이 쓸어주지...... 모든 것을 없애버리고..시아라와 이엘라의 복수를 끝내면 지구로 돌아갈 것이다.... ”

검은 갑주의 기사가 목이 쉰 것 같은 음울한 소리로 중얼거리며 골짜기 안의 동굴 안에 펼쳐진 마수들의 사체들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나서 십여 층 되는 높이의 절벽 위에서 뛰어내렸다.


루한이 음울한 빛으로 넘실대는 오르막의 동굴로 들어서서 막다른 장벽에 올라서자 성문이 열리듯이 흑색의 절벽이 위로 올라가며 열리기 시작했다.

루한의 눈 앞으로 에리두의 결계로 보호받고 있었던 신록의 정원은 사라지고 흰 눈이 폭풍처럼 불어오는 눈 덮힌 광막한 얼음의 땅만이 까마득하게 펼쳐져있었다.


루한이 뒤돌아서 자신이 걸어 나왔던 동굴너머의 거대한 하얀 설산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아난드라부터 차례차례 없애주지...”

현자가 예언했던 대로 검은 악마가 하얀 문을 열고 세상을 멸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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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6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276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7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7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9 4 16쪽
273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60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8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7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5 4 16쪽
»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8 5 16쪽
267 267화. 아누 23.09.29 162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5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7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9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9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200 7 15쪽
257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7 7 15쪽
256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8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9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6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7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90 6 16쪽
249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1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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