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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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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연재수 :
2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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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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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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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273화. 루한의 정체

DUMMY

기병의 본대는 외성에 주둔시키고 이십여 명의 기사들만 대동하고 빠르게 달려온 김태현이 내성의 본관 앞에 제인과 이안나와 오랜만의 해후를 하며 말했다.

“제가 먼저 출발했는데.. 도중에 마수들을 만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요즘은 온 천지가 마수들이니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요...병사들의 피해는 없었습니까?”

이안나가 김태현에게 인사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최대한 전투는 피하고 왔지만, 병사들 몇이 불운을 당할 수밖에 없었지요....평소에 무리를 짓지 않는 트롤들이 뭉쳐있는 것을 보고 이번 사태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지요.”


이후의 행사를 생략하고 제인이 김태현과 이안나를 백석궁으로 안내하며 말했다.

“전하의 말씀대로 지금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만찬을 열 상황도 아닌지라, 식사는 간단하게 백석궁에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백석궁의 홀로 들어온 김태현이 유모의 손을 잡고 있는 이엘라를 품에 안으면서 말했다.

“이엘라...많이 컸구나.....루네시스 비와 너무 닮았어..”


그런 김태현을 뒤에서 지켜보며 제인이 나직이 한숨을 지었다.

‘이엘라에게는 나중에라도 검은 악마의 정체를 절대로 말할 수 없겠지...’


“카마프라로 올라오는 중에 들른 도시에서 황당한 소식을 들었네...칼로스와 테레니아가 마인으로 변했다고 하더군...칼로스가 아얀프라로 들어갔다가 같이 당했던 모양이야.. 마의 경계를 넘었지 싶더군...”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응접실에서 제인과 이안나 그리고 김태현 세 명만 앉아서 차와 엘프의 눈물을 테이블에 두고 김태현이 그제야 속에 있는 말을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루한이 떠나기 전에 이안나에게 모든 진실을 다 알려주었으니...일부러 숨기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그리고 이안나에게도 김 선생님의 서신을 보여주었어요.”

제인이 김태현에게 이안나 또한 진실을 알고 있다고 귀띔을 해 주었다.


“이안나 대공에게 일부러 숨길 생각은 없었네...세상의 종말과 관련 된 너무도 엄중한 일이라...대공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했을 뿐이니..이해해 주게..”


“저 역시 카르마의 전하께서 알려주신 그 진실을 끝까지 가슴 속에 묻고 갈 것 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검은 악마가...과연 카르마의 전하일지...저로서는 아직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 또한 확신보다는 추정일 뿐이지만...검은 악마가 움직인 시기와 아난드라에서 일어나는 작금의 사태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니...나 역시 답답할 뿐이라네..아반가르에 있는 나무의 종파로 전서구를 보내보아도 현자에게서 어떤 답신도 받지 못했네.”

김태현이 말을 채 잇지 못하고 엘프의 눈물을 한숨에 들이켰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일단은 헤레니즈 총리에게 아카드와 협력해서 공동으로 저지선을 만들어보자고는 했었지만...만에 하나라도 검은 악마가가 루한이라면....같이 칼을 맞댈 수 있을지...”


“자연재해 같은 마수들의 팽창과 검은 악마...마수로 변한 마스터들을 우리 세 명이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피하는 수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지 않겠나...지금 루한의 상태는 정상이 아닐 거야...분명 아누의 힘이 작용했다고 봐야겠지...그리고 중요한 것은 검은 악마가 내려오는 경로가 심상치 않아...아카디아를 향하고 있는 것 같지만, 거기서 멈추지는 않겠지...”


“여기 카마프라까지 내려 올 지도 모른다는 말씀이군요...루한 자신이 세운 카르마까지....”

거기까지 차마 생각하지 못한 제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쩌면 루한의 마음에는 여기 있는 우리 세 명 모두에 대한 기억이 조작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어.....친인이 아닌 복수의 대상으로 말일세..그런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네...”


“...그 정도까지....”

이안나가 김태현의 말에 침음을 흘리며 두 손을 꼭 쥐었다.


“계속 피한다고 해도...도대체 어디까지 피할 수 있을까요...동쪽의 끝까지...나중에는 바다로 나가야만 안전해지는 것일까요.”


제인이 기가 찬 듯이 혼자 말처럼 중얼거리는 말에 김태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제인 말대로 그렇게 하는 수 말고는 방법이 없겠지...루한의 폭주가 언젠가는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계속 루한에게서 멀어지는 것이지...”


“......”

제인과 이안나가 그런 김태현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물며 침묵에 싸였다.


“아무런 대책 없이 하는 말로 들리겠지만, 엔키님도 이것이 종말의 세계보다는 낫기 때문에 참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네...현자의 예지...그 한 가닥의 희망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겠는가...그렇지 않다면, 엘프들이 저런 루한을 어찌 저렇게 내버려 두고 있겠는가...”


“아누가 도대체 루한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일까요?...루한이 저런 상태라면...시아라는 아누에게 무슨 변을 당했을지...”

제인이 시아라를 생각하니 꽉 막혀 오는 심정으로 힘들게 말했다.


“...예지를 믿는다면 무사하다고 희망을 가져야겠지....그 보다는...혹시 루한이 바깥의 존재와 가까운...아누와 비슷한 존재가 아닐지......말도 되지 않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이곳으로 오는 내내 그런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네....서신으로 함부로 전할 수 없는 말이라, 직접 이렇게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라네...”

김태현이 빈 잔을 쥐고 곤혹스런 표정으로 둘을 보며 힘들게 말했다.


“......”

너무도 황당한 말에 제인이 기가 찬 표정으로 김태현을 노려보았다.


“...바깥의 세계를 다녀오는 루한을 생각하고...거룡의 거소에서 나온 검은 마기가 루한에게 스며든 것을 연결해보다가...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검은 마기가 그것과 무슨 상관이죠?”


“아누의 기운이 흩어지지 않고 왜 루한을 찾아 들어갔을까?...아누처럼 친숙한 존재로 느꼈기에 그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


“...검은 악마가 루한이라는 것 보다...더 터무니없는 말을!”

제인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김태현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

제인의 거친 말에도 김태현이 미동 없이 빈 잔에 술을 따르고 있었다.


“...전하의 말씀은....카르마의 전하께서 스스로를 자각했기에...아누처럼 세상을 멸망시키고 있다는..그런 말씀입니까?”


“그건 아닌 것 같네....지금 검은 악마의 행위는...아누가 마지막에 행한다는 수확은 아닌 것 같아...뭐라고 할까...다른 존재로 빙의해서 하는...유희라고 할까...어떤 이야기를 만들고....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그 배역에 푹 빠진 존재라고 해야겠지...”


“그렇다면..왜 한필 그런 배역을 루한에게 시킨 것이죠?..아누 자신이 해도 충분할 것을 말이죠..”


“아누 자신은 봉인이 되어있으니...자신과 비슷한 존재인 루한에게 대역을 시킨 것이 아닐까......그런 존재의 의도를 추측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일종의 대리 만족 같은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지..”


“아무리 그렇더라도...루한이 바깥의 세계에서 온 존재라니...그건 너무 심한 말이에요...”

제인이 힘이 빠진 듯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나 역시...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을 뿐이지...내가 생각해도 황당한 이야기라는 것은 잘 알고 있네...하지만 아누를 화이트 홀로 보낼 수 있으려면....과연 보통의 인간이 그런 존재를 어찌 다룰 수 있겠는가...”

김태현이 말을 마치고 엘프의 눈물만 계속 마시는 것을 제인과 이안나가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보고만 있었다.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한 가지 결론에 합의하면서 자리를 파하고, 제인이 침소로 향하는 김태현과 이안나를 배웅하고 나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카디아가 멸망한다면...동남쪽의 테라칸으로 피난을 시작하고...이곳 카마프라까지 마수가 들이닥친다면 더 동쪽으로 이주를 개시한다...지구차원에서 일어났던 대이동처럼 어마어마한 대이동이 시작되겠어...’


다음 날 하루를 더 머무르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한 후에, 김태현과 이안나가 각자의 기사들을 이끌고 카마프라를 떠나고 나서, 제인이 헤레니즈와 니아케를 불러서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아카드와의 공동 저지선 계획은 없던 일로 하는 것이 좋겠어...”


“아카드 쪽도 아직까지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 것을 보면...그 쪽에서도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그렇다면 우리 카르마는 삼국동맹만으로 별도의 저지선을 구축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된 것인지요?”

헤레니즈가 제인의 말에 답하면서 동시에 물었다.


“저지선은 구축하지 않을 것이네...아카디아까지 마수가 접근 할 때에는...우리 카르마의 가장 북쪽인 노비에타부터 순차적으로 피난을 갈 거야...노비에타의 성주인 힌센트라 자작에게 지금부터 주민들과 보병들부터 남쪽으로 피신시키라고 하는 것이 좋겠어.”


“....‘


“테라의 국왕과 나가슈의 대공....두 분과 상의를 해본 결과...검은 악마의 마수군단과 대적하는 것은 괜한 희생만 더 할 뿐이라는 결론이 났어...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봐.....영지든 성이든 깨끗이 포기하고 사람부터 살리는 쪽으로 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겠지... 아마 아카드 측도 애당초 마수군단들을 대항할 생각이 없었기에, 우리의 제안에 미적거리고 있었던 것일 거야.”

갑자기 피난할 계획을 세우라는 제인의 말에 헤레니즈와 니아케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제인을 바라보았다.


“전하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만약에 검은 악마의 마수군단이 카마프라까지 내려온다면....그때는 어찌 하시렵니까?”

니아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마수들이 북방의 노비에타까지 내려올 때에는...여기 카마프라도 비우고 더 남쪽인 마살라까지 내려가야겠지....거기서 상황이 더 급해지면, 카르마의 국경을 넘어서 테라까지 피신할지도 모르겠으니...장기적인 이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을 거야...그런 상황까지 갔을 때에는 아마도 나가슈의 이안나 대공도 우리와 함께 행동을 하고 있겠지.”


“......”

그럴 정도까지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두 사람이 황당한 눈빛으로 제인을 바라보았지만, 제인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했다.


백석궁을 나서는 헤레니즈와 니아케의 뒷모습을 이층의 창밖으로 내다보면서 제인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들은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겠지...하지만 검은 악마가 루한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 줄 수도 없으니...’


궁을 나서면서 니아케가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헤레니즈에게 말했다.

“어쩌면...공작 전하의 말씀이 냉정한 판단일지도 모르겠군요...지금의 이 위기가 끝난다면...나라는 다시 정비하고 세우면 되겠지만, 마수를 막는 과정에서 모든 인적자원을 잃어버린다면...그것이야말로 그 뒤를 기약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석양빛에 물들어가는 백석궁의 정문을 나와서 말에 올라타기 전에 헤레니즈가 니아케에게 조용히 말했다.

“저 또한..전하께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아카디아로 연결 된 가도를 따라서 내려오는 마수들의 경로가 신경 쓰이는군요...동대륙의 수많은 경로 중에서..왜 한필 검은 악마가 그 경로를 택한 것일까요?...세분 마스터 분들은 우리가 모르는 무엇을 알고 계실 것 같지만...저로서는 도저히 짐작조차 못하겠군요.”



서북의 에센 공령과 아카드의 경계를 흐르는 폭넓은 강물을 갈귀 늑대를 타고 건넨 루한이 칼로스와 테레니아를 옆에 거느리고 아직도 마트라 강을 빽빽하게 뒤덮고 헤엄치며 건너는 마수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얀트라와 아카디아를 잇는 가도를 따라와야 했었기에 일부러 우회하지는 않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도를 따라서 서너 달을 더 남하했을 때, 아카디아 역시 비워져 있을 것을 예상한 루한이 지금부터는 마수군단을 분리하기로 생각했다.

‘마수들을 세 무리로 나누어 테레니아에게는 지금처럼 가도를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서 적들에게 노출시키고... 칼로스에게는 주력마수를 맡겨서 북방산맥으로 들어가서 쉬지 않고 달리게 해야겠어...나도 남방 산맥으로 내려가서 예전에 무너뜨린 아카로스 관문 쪽으로 불시에 들어간다면...이오니아..그년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오우거나 트롤같은 주력 마수들 외에도 그동안 계속 불어난 여러 잡다한 마수들까지 모두 강가의 백사장에 우글거리고 있는 것을 보며, 루한이 마수들을 다시 재편했다.

이제는 백오십여마리에 이르는 오우거와 일천에 가까운 트롤들을 세 패로 나누어 그 중의 하나를 칼로스에게 맡기며 말했다.

“칼로스...너는 오십 마리의 오우거와 삼백의 트롤..거기에 갈귀늑대 일천을 줄 테니..북방의 산맥을 통해서 쉬지 말고 달려서 아카디아의 하비오스 관문으로 들어오너라...찾아갈 경로는 알겠느냐?”


“충분히 익숙한 지형입니다...주인님께 실망을 끼치지 않겠습니다.”


칼로스가 마수들을 이끌고 달려가는 것을 보고나서, 이번에는 테레니아에게 명령했다.

“테레니아..너는 지금처럼 가도를 따라가며, 나오는 모든 도시들을 파괴하면서 아카디아로 내려오도록 하거라.”

말을 마친 루한이 이번에도 검명을 울리며 마수들에게 테레니아의 명에 따르라는 의념을 보냈다.


루한이 남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테레니아가 수만의 마수들과 같이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익숙한 길이니 헤매지는 않겠군...’

테레니아가 검은 흑색으로 가득 찬 눈으로 별자리를 보면서, 이렇게 길을 찾는 방법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루한이 트롤들을 재촉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한 달 이상 산맥을 가로지르며 달려오는 동안에도 자석에 이끌리듯이 수많은 마수들이 그런 루한을 뒤따라 왔지만, 개의치 않고 그런 마수들을 식량으로 삼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북쪽에서 가도를 따라 내려오는 테레니아의 군단이 도착하려면 두세 달은 더 걸리겠지...이오니아는 테레니아 쪽의 보고만 듣고 아직 아카디아에 머물고 있겠지..지금쯤은 피난 준비를 하고 있으려나...’


루한이 아카로스 근처의 산등성이에서 허기진 오우거와 트롤들이 작은 마수들을 잡아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때, 밤낮을 쉼 없이 달려온 칼로스가 굳게 닫힌 하비오스의 높은 장벽이 보이는 평원으로 마수들을 이끌고 나타났다.


“수십 마리의 오우거들이...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다는 말인가...트롤들이 수백 마리...천 마리는 될 것 같은 황소만한 저 갈귀 늑대까지...”

하비오스 관문의 망루에서 관문 대장이 넋을 잃고 중얼거렸다.


“대장님...저기 사람이 혹시...마인으로 변했다는...칼로스 공작이 아닌지...”


“지금 즉시 아카디아로 전령들을 보내라...아카디아의 존망이 달려있는 일이니, 마지막 한명의 전령이라도 입성할 수 있도록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야...”

하비오스의 관문 수비대장이 칼로스로 보이는 인간에게 눈을 떼지도 않고 부관에게 빠르게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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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5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276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6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6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8 4 16쪽
»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60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6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4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4 4 16쪽
268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7 5 16쪽
267 267화. 아누 23.09.29 160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5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6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7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7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200 7 15쪽
257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6 7 15쪽
256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7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8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5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6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89 6 16쪽
249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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