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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의 서재입니다.

종말의 경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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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센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1
최근연재일 :
2023.1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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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3,298

작성
23.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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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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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257화. 운명의 흐름

DUMMY

새로운 생명이 탄생할 미래의 기쁨과 함께 예정된 세계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이 뒤섞인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엘프의 수장인 엔키 엘아시드가 말했다.

“이제 제가 드릴 말씀은 다 드린 것 같군요....운명의 흐름이 이어져 있다면,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엔키님..잠시만...이대로 이렇게 그냥 가시는 겁니까?...봉인된 아누의 본체는 어떻게 될지...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을 해 주시지 않고...”

바로 떠날 것 같은 엔키를 붙잡을 것처럼 김태현이 당황하며 말했다.


김태현의 말에 엔키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오래전에 시도되었던 두 번의 기회가 왔을 때...저희들 엘프가 준비하고 있던 방법들로 중간에 개입도 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고...결국 일어날 일은 운명적으로 일어나게 되더군요...저희들의 어설픈 개입이 오히려 일을 그르쳤던 것을 이미 경험했던지라..시아라의 힘든 상황을 알면서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도 못했고...성령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성령의 부재를 느끼면서 슬픈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그 또한 운명의 흐름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요...하지만 그 이후에 시아라와 성령의 영혼이 이렇게 다시 합쳐질 줄은 저 또한 상상치 못했습니다...만일 그때 제가 도움이랍시고 괜한 개입을 했었다면, 둘의 운명을 더 힘들게 했었겠지요...제가 알고 있는 이 세계의 진실과 약간의 예지...그리고 오늘 이런 만남을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만으로도 오늘의 만남은 충분하지 싶습니다..우루크와 아난드라는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의 일을 도우겠지만, 세계의 존속과 종말에 관한 일은 이대로 운명의 흐름에 맡기고 어떤 결과가 올지라도 그 뜻을 따를 것입니다...운명의 강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평안 하시기를....“

엔키 엘아시드가 마지막 말을 마치면서 나무의 형태로 서서히 변하며, 엔키의 흔적이 깨끗이 사라졌다.


비현실적으로 나타났다가 어떤 흔적도 없이 엔키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도, 루한들이 상념에 젖어있을 때 제인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이렇게 그냥 가시다니...엔키님에게 물어볼 것도 많았는데....”


“이 세계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까지....가장 중요한 비밀들은 다 들었으니, 아쉽지만 어쩔 수없는 일이지....너무도 엄청난 이야기를 들은지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사소하게 느껴지는군...그렇더라도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의 매듭은 지어야 하지 않겠는가?”

김태현도 제인처럼 나직이 한숨을 쉬며 루한에게 말했다.


‘엔키의 말씀대로 아누의 봉인이 일 년이나 갈지...아니면 내일 당장 봉인이 풀릴지도 모르는데...제국을 해체하고 새로운 왕국을 세우는 그런 세속적인 일들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김태현의 말에 루한이 답을 하지 못하고 상념에 빠져 있었다.


“루한...지구차원에서...내일 세상이 멸망할지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는...그런 말이 있었잖아...어릴 때는 그 말을 들으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을 막상 당해보니..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조금은 알 것 같아...그래도 루한과 시아라에게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보다 더 귀한 희망인 예쁜 딸이 생기지 않겠어....우리들이 열심히 뭔가를 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결말을 볼 수 있을 거야..”

제인이 루한을 달래주듯이 말하면서 자신 또한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그래...제인의 말이 맞아...종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허망하다는 생각에 빠졌던 것 같아...고마워...”

루한이 제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옆에 앉은 시아라가 루한의 손을 잡으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었다.


“마스터 테베가 우리들 중에서 엔키님의 말씀을 가장 올바르게 이해한 사람이로군....나 역시 마스터 테베의 말에 동감하네....현자가 본 예지들이 엔키의 말씀대로 시간적으로 뒤죽박죽이 된 사진 같은 영상들이겠지만, 그런 예지들을 조합해보면...예정된 종말에 관해서 뭔가 좀 더 추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김태현이 많이 아쉬웠던지 나무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현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예전에 북국의 엔닐을 만났을 때...북국에서 전해내려 온다는 석판에 대해서 들었던 것이 생각나는군요...그 석판에서 카라트를 넘어 온 사람이 거대 흑룡의 침탈을 끝낸다는 구절이 있다고 들었는데...그 때는 저 역시 말도 않 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쩌면 석판의 그런 구절도 현자의 예지를 듣고 새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현자가 수천 년의 세월동안 많은 예지를 했을 것이니...그런 예지들이 알게 모르게 이 에우리아의 곳곳에 많이 남아 있지 않겠나....이 곳 에우리아의 세계는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세계야...오늘 엔키님에게 들은 에우리의 종말과 관련 된 이런 깊은 이야기들을 함부로 밖에 전할 수도 없으니...우리가 여기서 엔키님을 만났다는 사실은 비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


“그래도 이안나 공작에게는 어느 정도 이야기 해주어야 되지 않을까요...그렇지만 우리들이 직접들은 현자의 예지는 루한이 발가벗고 있었다는 예지밖에 없는데...그것도 비밀로 해야 될까요?”

제인이 루한을 슬쩍 쳐다보며 짓궂게 말했다.


“마스터 테베가 어린 소녀와 함께하고 있다는 예지는...어차피 몇 달 후면 다 알게 될 테니... 그 정도 선에서 적당히 말해주면 되지 않을까....”

김태현이 제인의 말에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현자의 예지 중에서...왜 내가 발가벗고 있었을까...그러고 보니....’

제인의 말에 문득 생각이 난 듯이 루한이 말했다.

“얼마 전에 김 선생님께서 나무의 종파에 예물로 올리신....백색 오우거의 가죽이...제가 벌거벗은 상태와 혹시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 연관성이 있을 수 있겠군....그렇다면...자네가 그렇게 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인데..그것만으로는 추측하기 힘들군...”

김태현이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골똘히 생각하며 말했다.


“현자의 예지라는 것이.. 해석하기가 참으로 어렵군요...그것마저 시간적으로 뒤섞여 있다고 하니...어떤 일이 일어날 즈음에야 깨닫게 되는 것이라면, 뭔가에 대비하기에도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제인이 그런 김태현을 보며 머리를 가로저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마음의 준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나...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만 나가 보세...루한 자네에게 일어났던 현상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어.”


“엔키님에게 곧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부탁하는 것을 깜박했네요...천 년 전 제국의 황제에게도 엔키님이 이름을 내려주어서, 황제들이 중간성에 엔키리는 이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시아라의 아기는 훨씬 더 위대한 인물이 될지도 모르는데... 엔키님께 이름을 받아 둘걸 그랬어...”

제인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아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엔키라는 이름은... 엔닐같은 직함에 가까운 것이니...어쩌면 안상태의 후광으로 제국의 초대 황제가 제 멋대로 갖다 붙여 쓴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어.....루한 자네의 딸이라면 엔키님께서 얼마든지 이름을 지어 주시겠지만...내 생각엔 할머니가 되시는 분의 성함에 엔키님의 진명인 ‘엘’이라는 이름도 같이 있으니...그 이름을 받아도 좋을 듯 싶군..”

김태현이 지나가는 말처럼 루한에게 말하면서 현자의 방을 나섰다.


‘...이엘라....그래...너의 이름은 이엘라로 부를게...’

시아라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자신의 어머니의 이름을 속으로 되 내이며, 한손으로 자신의 배를 살짝 어루만졌다.


루한 역시 시아라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상한 감정이 올라왔다.

‘이엘라를 위해서라도...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노을빛이 저무는 어스름한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마탑의 입구에서 나무의 종파 종주인 세티오르가 구불구불한 스태프를 지팡이처럼 짚고 여태까지 루한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김태현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태까지 이렇게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군요...조금 늦었습니다.”


“마탑을 나오시려면 과정이 조금 번거롭기에....이렇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현자님을 뵙고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티아마트님께서 그런 상태로 수천 년의 시간을 계셨다는 말씀에...형언할 수없는 감정을 느꼈습니다...외방자들 중에서는 저희들이 세 번째라 하시더군요.”


“현자님께서 자신의 진명은 물론이고 그런 중요한 말씀까지 하셨군요....외방의 방문자는 저 또한 비고에서 현자님의 기록을 보고 알게 되었을 뿐인데...사실이었군요.”


“현자께서 입이 많이 무거운 분이시군요... 예전에 루네시스 비를 직계제자로 맞으시라고 말씀하신 것은 드문 일이었군요.”


“일반적인 예지는 지나가는 말씀처럼 저에게 하십니다....그 당시 현자께서 말씀하시길...저와 루네시스님...그리고 제국의 이오니아님도 같이 계시는 예지을 말씀하셨는데...루네시스님의 모습이 저희 종파에서 직계 제자를 받아들일 때의 예식이라는 것을 보시고 그리 명하신 것이지요...다행히 이오니아님의 모습도 옆에 같이 계셨기에 루네시스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니..정말 천운이 닿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세티오르 종주의 말에 루한들이 고개를 끄덕일 때, 제인이 신기한 눈빛으로 시아라를 보며 말했다.

“그때...황녀도 같이 있었던 모양이구나.”


“그 당시.. 중급의 경지에 막 오르고 얼마 되지 않을 때였는데...황궁에서 온 연락을 받고 이오니아님의 궁에서 머무르고 있다가 종주님을 뵙고 사승의 예를 치루게 되었지요...이오니아님이 옆에서 그런 나를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아라가 세티오르 종주에게 묵례를 올리며 말했다.


마탑으로 들어서기 전에 김태현이 세티오르 종주에게 넌지시 물었다.

“현자께서 우리들에게 무슨 말을 하셨는지... 그런 기록은 남기시지 않는 모양이군요.”


“그런 내밀한 내용들을 저희들이 어찌 여쭤볼 수 있겠습니까...단지 방문하신 기록은 남게 될 것입니다...나중에 현자께서 필요하시다면, 저희들에게 따로 말씀해 주시겠지요.”


“그렇군요...그러고 보니 세계수가 높이 자라면서..마탑도 그에 따라서 더 높이 올라가겠군요...종주의 덕분으로 이런 중요한 곳을 편히 방문 할 수 있었습니다...따로 더 이상의 말씀이 않계시면, 저희들은 아반가르의 성 밖으로 바로 나가보겠습니다.”

김태현이 세티오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어스름한 저녁노을을 받고 있는 세계수를 바라보며 지나가는 말처럼 말했다.


“세계수는 다행히 빠르게 자라지는 않더군요....귀빈들의 가장 중요한 방문이 현자의 예방이었으니..제가 더 말씀드릴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세티오르가 마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고 루한들이 들어가게 옆에 비켜섰다.


이안나가 차를 마시다가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김태현이 종주에게 작별의 인사를 올리며 말했다.

“그럼 말씀드린 대로...저희들은 성 밖으로 나가서 내일 아침에 바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바쁘신 분들의 발걸음을 잡을 수는 없겠지요.”

세티오르가 루한들에게 수인를 맺는 예를 취하면서 루한들도 같이 예를 올리고 본관을 나서자, 종주와 원로들이 본관의 마당까지 나와서 배웅을 해 주었다.

초저녁의 어스름한 달빛이 비추는 아반가르의 성문을 나서서 기병여단이 머물고 있는 숙영지를 찾아가니, 루한들이 쉴 수 있게 군막들과 테이블이 준비되어있기에 간단한 차와 그릿초로 저녁을 하면서 궁금한 눈빛을 한 이안나와 같이 자리를 했다.


“현자를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와 예지를 들었지만, 아쉽게도 북국과 관련 된 말씀은 없더군요.”

김태현이 차를 들면서 이안나를 보고 말했다.


“그렇군요...북국과 관련이 없다면,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렇더라도..엔닐과 공작께는 어느 정도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습니까...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은...우리들이 다른 차원에서 온 세 번째 방문객이라는 사실을 듣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 때문이었지요...”


“....세 번째라니...그 전에도 다른 차원에서 오신 분들이 계셨군요.. 엔닐께서는 오래전의 기록을 보시고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군요...”

깜짝 놀라는 이안나에게 루한들이 삼천년 전부터 시작된 방문자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김태현이 책을 집필하는 예지와 제인이 어린 소녀와 같이 단상에 앉아 있는 예지를 같이 말해주자, 이안나가 궁금함과 호기심을 띈 목소리로 루한을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하와 루네시스 전하에 대한 말씀은 안 계셨던 모양이군요.”


“언제일지는 모르지만...제 혼자 마탑을 다시 방문한다는 말씀을 하셨지만...예지라는 것이 한 장의 그림 같은 장면이라...그것만 보아서는 그 연유를 추측하기 힘들겠더군요.”

루한이 더 이상의 말이 나올까봐 적당히 생략해서 말했다.


“그렇군요...그런데 테라 대공께서 책을 집필하는 장면은 그럴 수 있다고 수긍은 가지만...마스터 테베께서 어린 소냐와 같이 계신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어린 소녀가 마스터 테베와 같이 높은 단상에 같이 있었다면, 중요한 인물 같은데...그것 역시 추측하기 힘들었겠군요.”


“그것은 제가 말씀드릴게요...저도 궁금해서 여쭤보니...그 소녀가 루네시스 비를 많이 닮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아마도 루한과 루네시스 전하의 딸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서 확인삼아 루네시스 비에게 살짝 물어보니...그런 기미가 조금 있었다고 하니.. 그 소녀가 두 사람의 딸이 틀림없을 것 같더군요..하하.”


제인의 말에 이안나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시아라를 보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공주가 태어나면 당연히 축하의 사절을 보내겠지만, 우루크와 아난드라를 대신해서...제가 미리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닌데...괜히 송구스럽군요...”

시아라가 제인이 괜한 소리를 한다는 듯이 슬쩍 흘겨보면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하하...그러고 보니 공주의 탄생을 미리 축하삼아...오늘은 포도주라도 한잔 해야겠군.”

김태현이 술 한 잔을 마실 구실을 찾아서인지 즐겁게 말했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말을 달린지 이틀 후에 하비오스 근처에서 주둔하고 있는 기병들과 조우한 루한들이 카마프라를 향해서 가도를 따라 남하를 시작했다.

예전에 아카로스 관문이 있었던 황량한 황무지에 도착하니, 가도마저 중간에 끊겨져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나의 다음에는 이엘라가 다스리는 시대가 되겠지만...이 정도만 해 두어도 아카드를 견제하기에는 충분하겠지...’

루한이 저도 모르게 자신의 후대를 생각하면서, 관문도 사라진 빈 황무지로 계속 말을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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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278화. 에필로그 +1 23.10.04 196 8 23쪽
277 277화. 창조 23.10.04 182 5 20쪽
276 276화. 돌아온 블루문 23.10.03 167 5 16쪽
275 275화. 성령의 목소리 23.10.03 156 3 16쪽
274 274화. 검은 악마를 마주하다. 23.10.02 158 4 16쪽
273 273화. 루한의 정체 23.10.02 160 4 15쪽
272 272화. 마인으로 변한 마스터 23.10.01 157 3 16쪽
271 271화. 불타는 아얀프라 23.10.01 155 3 15쪽
270 270화. 검은 악마의 진격 23.09.30 157 4 17쪽
269 269화. 검은 악마 23.09.30 174 4 16쪽
268 268화. 아누의 유희 23.09.29 167 5 16쪽
267 267화. 아누 23.09.29 161 5 15쪽
266 266화. 세계수와 아라트 23.09.28 171 5 17쪽
265 265화. 에리두의 결계 23.09.28 160 5 16쪽
264 264화. 북쪽의 여정 23.09.27 165 7 17쪽
263 263화. 영원한 이별 23.09.27 167 6 19쪽
262 262화. 운명에 따르는 결정 23.09.26 173 8 20쪽
261 261화. 스태프의 빛 23.09.26 173 6 17쪽
260 260화. 이엘라의 탄생 23.09.25 177 7 18쪽
259 259화. 왕의 귀환 23.09.25 187 6 17쪽
258 258화. 노비에타를 접수하다. 23.09.24 200 7 15쪽
» 257화. 운명의 흐름 23.09.24 197 7 15쪽
256 256화. 새로운 생명 23.09.23 198 7 15쪽
255 255화. 바깥의 존재 23.09.23 191 5 17쪽
254 254화. 엔키 엘 아시드 23.09.22 189 6 17쪽
253 253화. 현자를 만나러 가다. 23.09.22 196 5 18쪽
252 252화. 족쇄를 풀다. 23.09.21 196 7 17쪽
251 251화. 전쟁의 마무리 23.09.21 195 3 15쪽
250 250화. 감춰진 진실 23.09.20 189 6 16쪽
249 249화. 결투의 조건 23.09.20 19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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