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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5605_einsamke bi 님의 서재입니다.

Gions World(전의 세계)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추리

옥수동가장
작품등록일 :
2023.11.22 09:01
최근연재일 :
2024.03.02 06:37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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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1,249

작성
23.12.0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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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34화 주천화후

어린아이 눈에 비춘 어른의 세계




DUMMY

본 작품은 실제 사건이나 사고와 다른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이 만든 소설입니다.


“Reli, 저는 왜 觀(위빠사나) 호흡 시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넘치는 경험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그건 배에, 특히 단전에 그동안 氣를 모은 적이 없어서 ‘강’ 같은 느낌을 갖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낙숫물 떨어지듯 氣를 모았으면 그게 생수로 느껴졌을 거야”

“아, 그래서 저는 그런 물이 흐르는 느낌이 없군요”

“이렇게 氣를 단전에 모으는 것을 ‘폐기’라고 부른다.

(폐기)

폐기는 숨을 멈추지 않고 기운이 단전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배에 기운을 둔다고 하여 복기라고도 하며, 기운이 차곡차곡 아랫배에 쌓인다 하여 누기, 적기, 축기 등과 같은 용어도 사용하는데 모두 같은 의미이다.

이것이 이른바 한마디의 비결이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도이다.

옛사람들을 누구나 이것을 숨겨서, 내놓으려 하지 않았고, 알기 쉬운 말로 하려고도 않았으므로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기식 가운데에서 단을 수련해야 함을 알지 못하고 밖으로 금석에서 단을 구하였기 때문에 장생을 얻으려 하다가 도리어 요절하였으니 애석한 일이다.


폐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 이른바 불가의 금강좌(불가의 수련 자세로서 두 다리를 꼬고 앉은 가부좌를 말한다. 그러나 실제 수련시에 반드시 가부좌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앉아 있기에 편한 자세로 앉아서 수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이다.

눈썹을 발처럼 드리워 내려다보되 눈은 콧등을 대하고 코는 배꼽 언저리를 대하며

이때 등뼈는 마땅히 수레바퀴 모양(척추를 곧추세우지 말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여 앉도록 하라는 의미이다.)으로 둥글게 하라.

들이쉬는 숨은 면면히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내쉬는 숨은 조금씩 아주 미미하게 하여

(숨을 일부러 또는 억지로 가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가운데 가늘게 호흡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항상 신과 기로 하여금 배꼽 아래 한 치 세 푼의 자리에 있는 단전에 서로 머물게 하라.

숨을 꾹 참고 기를 내보내지 않을 필요는 없다.

참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다만 의식적으로 기를 아래로 보내되 대략 소변을 볼 때와 같이 하면 된다. 일부러 힘을 주어 기를 내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이른바 내쉬는 숨은 손풍(유순함)에 힘입는다 하는 것이다.


진실로 마음을 고요히 하고 머리를 자연스럽게 숙여 아래를 보되 눈은 콧등을 보고(코끝을 볼 정도로 눈을 내리뜨라는 것이다.) 코는 배꼽 언저리를 대하게 하면(눈을 내리뜨고 머리를 약간 숙이고 호흡을 하면 코가 배꼽 부근을 대하는 것과 같이 된다.) 기는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


폐기의 초기에는 가슴이 번거롭게 꽉 차는 듯하거나 혹은 뱃속에서 찌르는 듯 아프기도 하고 우레 소리를 내며 무엇인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두 제대로 되어 가고 있는 좋은 징조이다.


상부, 상단전의 풍사(몸을 해롭게 하는 기운)는 바른 기운의 핍박을 받게 되면 공동처(단전을 뜻함)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보내는 길을 얻은 연후에야 기는 스스로 평안해지고 병도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공부의 첫 길이다.

가슴앓이나 배앓이로 늘 고생하는 사람이 더욱 마음을 다하여 수련한다면 그 효과가 매우 신묘하다고 한다.


시작의 첫걸음으로 하여, 다리를 포개고 손을 단정히 하며 얼굴을 펴서 온화한 빛이 돌게 하고, 눈은 발을 드리운 듯 아래를 보아, 반드시 신과 기가 배꼽 아래 단전 가운데 머물게 하면 몸의 위쪽에 있는 풍사가 마치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내리듯 흘러내려서 먼저 가슴에서 배로 내려 가게 된다. (처음에는 배에 가득 차고 다음에는 배가 아프게 된다.)

이 길을 얻은 연후에는 몸이 화평해지고 땀이 촉촉히 나면서 온몸의 모든 맥이 두루 돌게 되니, 곧 마음이 텅 빈 듯하여 눈 앞에 백설이 펄펄 내리는 듯 느껴지고 내가 육신에 깃들어 있는지 육신이 내 속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으며, 매우 고요하고 아득하여 황홀한 경지가 되어 자신은 이미 음과 양이 나누어지기 이전, 즉 태극이 갈리기 이전의 경지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참된 경계이며 진정한 정신수련의 길이다. 이 밖의 것은 모두 거짓말이요. 망령된 행동이다.



(태식)

氣가 몸 안에 들면 살게 되고 신이 형체에서 떠나면 죽게 되는 것이니 오래 살고자 하면 신과 기가 서로 같이 머물게 하라. 신이 움직이면 기도 같이 움직이고 신이 머무는 곳에는 기도 머문다. 부지런히 행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길이다.


폐기하는 요령이 점점 익숙해져서 신기가 좀 안정된 후에는 차차 기를 배 밑에 털이 난 데까지 밀어 내려 이 기식이 어디에서부터 나왔는가를 세심하게 추구하면서 그 출입을 따라 한 호흡 한 호흡으로 하여금 항상 그 가운데 있게 하여 (현빈일규라 하는데 수단의 도는 이곳에 있을 뿐이다.) 입과 코 사이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면 (항상 한 치의 나머지 기운이 입과 코 사이에 있도록 한다.) 이는 소위 모태 안에 있을 때의 호흡이니 이른바 귀근복명(호흡의 근본인 태식으로 돌아가 참생명을 회복함)하는 길이다.

또한 말하기를 근본으로 되돌리고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인데, 사람은 어머니와 태중에 있을 때는 입이나 코로 호흡하지 아니하고 탯줄이 어머니의 임맥에 연결되어 통하고 임맥은 폐로 통하며 폐는 코로 통하여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또한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또한 태아도 숨을 들이쉬다가, 세상에 태어나 탯줄이 끊어진 후부터는 입과 코를 통해 호흡하게 되어 몸의 영양을 잃고 진기가 녹아 없어지니, 이로부터 질병이 생기고 요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식이 능해진 후에야 이 기가 부드럽고도 온화해지고 안정이 되어 마침내 호흡이 없는 듯한 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 기가 안정되면 호흡이 없어진다 하였다.



(주천화후)

수련의 초기에는 기와 혈이 모두 허하므로 폐기를 시작한 지 오래지 않아 화후가 일어나기 쉽지만 배꼽과 배 사이에 기가 한동안 흩어지지 아니하면 반드시 따뜻한 기운이 그 사이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 기혈이 점점 실해지고 화기가 더뎌진다.

주천화후라는 것은 열기가 온몸을 도는 것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신과 기가 서로 배꼽과 배 사이에 머물러 있을 때 의식을 두어 부는 것이 능해지면 아주 조심스럽게 살펴 가며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킨 연후에 법대로 잘 진화하면 방광이 불같이 뜨거워지고 좌우의 두 신장이 끓는 물에 삶는 것같이 뜨거워서, 허리로부터 아래쪽이 평상시와는 달리 시원하게 느껴진다.

만약 화후를 가볍게 하지 못하면 곧 뜨거운 불기운이 온몸에 퍼져 도리어 몸에 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따뜻한 기운이 미미한 상태에서 차츰 뚜렷해지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열기가 이르는 곳이 점점 환하게 열리면서 올라간다.) 마치 꽃봉오리가 점점 괴어나는 것 같아서 소위 빛나는 연못에 연꽃이 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태를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열기가 점차 왕성해져서 (이것이 소위 꽃봉오리는 점점 피어나고 감로는 점점 무르익어 간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에 수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와 달콤한 침이 입 안에 고여 예천이 되는 것이니 소위 옥장금액이라 하는 뱃속이 크게 열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것처럼 되면 삽시간에 열기가 온몸에 두루 퍼지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주천화후라 하는 것이다.

배꼽 아래 한 치 세 푼의 자리가 곧 하단전인데 상단전 (이환궁) 과 더불어 소리가 울리듯 서로 응하면 이른바 옥로 (단전의 다른 이름) 의 불은 따뜻하고 정상 이환에 붉은 노을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항상 밤낮으로 하루같이 수련하여 열 달이 된 후에야 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청명한 기가 위로 올라와 이환궁에 응결한 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이 것에는 필연적인 이치가 있다. 성도하느냐 못 하느냐에 이르러서는 각자의 정성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며 다만 일찍 달성하는 것이 귀한 것이다.

문득 듣자 하니 이른바 화로써 약을 고며 단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신으로써 기를 제어하고 기로써 신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모름지기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술은 알기 쉬우나 도는 만나기조차 어렵고 비록 우연히 만났다 하더라도 전심 전력으로 행하지 아니하는 까닭에 천 명, 만 명이 배워도 끝내는 한두 사람의 성공자도 없는 것이다.”


“와, 생각한 것 보다 깊이 있고 역사가 깊네요.”

“게다가 전 세계 어느 호흡법보다 쉽고 간결하다. 그저 일정한 같은 리듬으로 들여 마시고 내쉬고를 반복하기만 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일어난다고 하니 아주 좋다”

“네, 호흡하며 주기도문을 외우거나 정신과 의식을 몸의 이곳 저곳으로 보내는 일이

없고 간단하게 들숨과 날숨만 쉬면서 배, 단전에 氣만 모으면 되는 거 잖아요?”

“맞다. 그게 전부다”

“저 이거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 볼래요”

“그래, 나도 함께 시작하련다”

“네, 저희 열심히 해서 몸에 따뜻한 氣를 돌리는 ‘주천화후’ 구현해 보시죠”

“오케이”




유태인 이스라엘은 싸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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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우주의 뜻이 지구에서도 이루지기를 23.12.04 7 0 11쪽
35 35화 죽음에 대한 각 종교의 해석 23.12.04 8 0 16쪽
» 34화 주천화후 23.12.04 8 0 10쪽
33 33화 현재 존재(바로 여기 지금)로 깨어 있어야 직시할 수 있다 23.12.03 9 0 12쪽
32 32화 호접지몽 23.12.03 7 0 6쪽
31 31화 인간 고민의 원인과 해결 방법 23.12.03 8 0 11쪽
30 30화 샤크라 에너지 순환과 쿤탈리니 23.12.02 10 0 10쪽
29 29화 내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흘러 넘친다 23.12.02 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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