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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설란 님의 서재입니다.

족쇄를 벗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용설란
작품등록일 :
2018.05.04 23:33
최근연재일 :
2018.08.08 19: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10,410
추천수 :
74
글자수 :
395,495

작성
18.07.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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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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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외전-형님(2)

DUMMY

잔뜩 긴장되었던 분위기를 순식간에 집어삼킨 남자는 천천히 우리를 쳐다보았다. 그런 그에게 앤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


한동안 대화를 나누는 그들 사이로 또 다른 발소리가 들려왔다. 다행히도 이번엔 익숙한 로버트의 소리였다.

그는 다급하게 남자에게 달려가 앤에게서 떼어놓더니 자기들끼리 대화를 시작했다. 그렇게 홀로 남아 의아한 표정을 짓는 앤에게 다가가 물어보았다.


-뭐라고 하는 거야?

-어, 기다려 봐. 통역해줄게.


남들보다 예민한 귀를 이용해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앤이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었다.


-형님! 진짜로 하실 겁니까?

-그래.

-이건 미친 짓이라고요! 그들을 건드렸다간 아무리 형님이라도 죽으실 겁니다!

-아직 건드린다고 정한 건 아냐.

-그 새끼들이랑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글쎄다.

-형님!


불안한지 주위를 자꾸만 두리번거리는 로버트가 남자에게 애원했지만 그는 늘 짓는 일그러진 미소로 느긋하게 목에 건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다.

끝내 안달이 난 로버트가 눈을 꽉 감으며 소리를 질렀다.


-끽해야 수인이잖아. 이 새끼야! 항상 배척...받던 놈들이라고. 네놈 하나만 보고 그놈들한테서 등을 돌린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그런 네 새끼가 이딴 식으로 나오면 네가 여태 도와줬던 사람들 모두 죽이는 거야. 알겠냐? 알겠냐고!


중간에 앤의 목소리가 흔들리며 실제 대화와 약간의 괴리가 생겼지만, 그녀는 끝까지 우리에게 대화를 착실히 전달해주었다.

지금까지 도와줬던 로버트의 본심에 모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이해는 해. 여긴 그만큼 친절한 곳이 아니니까. 하지만.. 역시 그렇게 들으면, 좀. 슬프네.

그런 내 슬픔과는 반대로 태연한 남자의 목소리가 로버트에게 향했다.


-그럼 지금까지 왜 그들을 도와줬지? 죽을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말이다.

-그건...


로버트의 대답을 마저 듣지 않고 손을 휘저어 그를 내쫓은 남자는 배낭을 벗어 벽 쪽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 배낭이 부딪히는 소리에 맞춰 골목 너머에서 깡패들이 나타났다.

중간쯤에 서 있는 두목이 길을 막고 있는 남자를 보고는 침을 뱉으며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반갑다, 씹새야. 상도덕도 모르는 놈 같으니라고. 니 애미가 그렇게 가르치더냐? 남의 영업장에 숟가락 얹지는 꼬라지하고는. 쯧.


어, 앤. 은근히 욕을 잘하네? 걸걸한 앤의 입담에 눈을 끔뻑이는 동안 남자가 담담히 두목에게 질문을 던졌다.


-듀크, 맞습니까?

-와, 이 새끼 보게. 남의 신상까지 털어오셨네?

-이 일에 손 떼고 조용히 살아갈 생각 없습니까?

-뭐? 푸하하. 참 좃 같은 소리다. 이 병신 새끼야. 네 어깨 위에 달린 거로 생각이란 걸 좀 해봐라. 내가 그만둘 거 같냐?

-정말로 없습니까?

-퉤엣!


탁한 가래를 뱉어낸 두목이 부하들에게 손짓하자 그들이 일제히 남자에게 화살을 날리기 시작했다. 목적이 없는 눈먼 화살에 모두가 기겁을 하며 몸을 웅크릴 때, 남자가 골목 벽을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우르르.


굉음을 내며 부서진 벽이 화살을 모두 막고, 그와 함께 일어난 먼지와 잔해들이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그리고 눈이 가려지자 귀가 더욱 쫑긋거리며 주위의 상황을 파악했다.


-뚝. 뚝. 뚝. 뚝.


약간 섬칫한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칼소리도, 고통에 찬 비명도 아닌 단조로운 소리는 정확히 두목이 데려온 부하들의 수만큼 울린 뒤 그쳤다.


“히, 히익.”

-뚜둑.


이번에는 좀 더 큰 소리가 들리더니, 비릿한 피내음이 풍겨났다. 코를 자극하는 그 역겨운 냄새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조금씩 먼지가 걷혀 사라지고, 숨겨졌던 광경이 우리의 눈에 들어왔다. 다만 과연 그것을 봐도 좋았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헉.

-우읍.


목이 기이하게 꺾인 부하들 사이에 놓인 목 없는 두목의 시체. 그런 두목의 머리는 남자의 손에 잡혀있었다.

남자는 두목의 턱을 잡고 그의 이빨을 딱딱 맞추며 머리를 가지고 놀다가, 이내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발로 밟았다.

남자는 방금 그런 행동을 벌였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평온한 얼굴로 땅에 버려진 배낭을 주워 둘러매더니 로버트에게 말을 건넸다.


-앤! 뭐라고 하는 거야?

-어? 어. 어.. 본거지로 안내해라?


남자의 말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로버트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서둘러 앞장서며 나아갔다. 마치 남자가 그를 잡아먹기라도 할까 봐 도망치는 형세였다.

로버트만이 아니라 앤도, 팜도, 나머지 사람들도 남자의 비정상적인 잔인함에 다들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에 안 들어.

그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사소한 부분부터 커다란 위기까지 모두 손을 뻗어주었다. 그런 그에게 감사를 표하지는 못할망정, 꺼리고 있는 자태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기분에 잔뜩 찡그려진 내 얼굴을 본 앤이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알티, 괜찮아?

-뭐가?

-그.. 인간 말이야. 너도 느꼈지?

-뭐를?

-평소엔 몰랐는데, 그, 싸울 때 약간이지만 마기가 흘러나왔어.

-그래서?

-어, 알티? 혹시 화났어?

-으으응. 전혀 아니야.


사실은 화가 많이 나. 그 인간을 괴물 취급하는 너희들 때문에 말야.

난 알고 있어. 그 인간이, 아니 그 사람이 자주 짓는 웃음의 기반이 슬픔이라는 사실을. 마음이 심란할 때는 목걸이를 만지작대고, 생각보다 많이 망가진 사람이라는 걸 최근 들어 어렴풋이 깨닫게 됐어.

고작 마기를 뿜어내는 게 뭐라고. 그보다 추악한 욕망을 가득 내뿜던 다른 놈들에 비하면 마기는 오히려 순수한데.

후. 진정하자, 알티.

대충 기분을 진정시키고 엉덩이를 털며 일어섰다. 그런 마음과는 별개로, 우리에겐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었으니까.


-앤, 우리도 가자. 지금이 적절한 시기 같지 않아?


내 제안에 심각한 얼굴로 고민에 빠진 앤은 주위의 시체를 바라보고, 또 다른 사람들을 쳐다본 뒤에 결단을 내렸다.


-좋아, 가자.


* * *


결과적으로 우리가 무언가 기여를 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코를 찌르는 시체의 냄새가 주위에 가득 묻어나 있었다.

시체는 다들 어디 한군데, 아니면 여러 군데가 부러졌거나 뜯겨져 있었으며, 그러한 시체들 중앙에 남자가 얼마 남지 않은 깡패들을 마무리 지었다.

허름한 옷 곳곳에 무기가 관통된 흔적이 남아있고, 온몸에 자신의 것인지 남의 것인지 모를 피들이 가득 묻어나 있음에도 그는 별 신경을 안 쓰는 듯 땅바닥에 있던 배낭을 집어 들었다.

또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또 그가 풍기는 살기에 겁을 집어먹으며 조금씩 거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것을 본 남자는 늘 그렇듯이 웃음을 지었다. 익숙한 듯, 그리고 약간은 섭섭한 듯한 웃음에 손이 오므라들었다.

그 분함을 원동력 삼아 그에게 달려갔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털이 점점 세워졌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고마워!


무턱대고 내뱉은 감사 표시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드니 그의 얼굴에 살짝 의아함이 묻어났다. 그게 왠지 모르게 기분 좋아 꼬리가 저절로 흔들렸다.

곧 그가 나와 눈을 맞췄다. 피를 봐서인지 평소의 멍함이 아닌 흉포함을 가득 담은 눈에 온몸이 찌르르 떨렸다.

눈 돌리면 지는 거야, 알티. 돌리지 마. 감지도 마.

그렇게 서로 마주보길 5초. 남자가 내게 뭐라고 말을 하더니 손을 내밀었다. 마치 시험에 통과한 자에게 주는 격려 같아서 기쁘게 그의 손을 꽉 붙잡았다.

굳건한 그의 감촉을 느끼고 있을 때 남자가 우리의 뒤에 있던 앤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앤이 몸을 흠칫거리며 대답을 해주었다.


“---.”

“---.”


뭐라고 하는 걸까. 궁금한데.

그에게 언질을 받은 앤이 내게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알티, 조금 있으면 경비병이 와서 도망쳐야 한데.

-으, 응.


항상 우리를 핍박하거나 무시하던 경비병이란 단어에 어깨가 약간 움츠러들었다. 아쉽지만 그의 손을 놓고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어? 그 사람은?


당연히 같이 도망칠 줄 알았던 남자가 보이지 않아 뒤를 바라보자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는 남자가 보였다. 심지어 땅에서 경비병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데도 그는 꼼짝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안돼, 알티!


나도 모르게 다시 돌아가려는 몸을 붙잡은 앤이 나를 끌고 안전한 곳까지 데려갔다. 다들 한 자리를 차고 숨어든 뒤에 남자와 경비병의 대화가 이어졌다.


-앤, 빨리!

-아, 알았어. 어... 당신이 그 괴짜군 그래?

-뭐, 다들 그렇게 부르더군요.

-이야, 우리가 손도 못 대는 새끼들을 시원하게 쓸어줬네, 고맙다.

-정확히는 안 대는 것 아닙니까?

-흠흠. 아무튼 위쪽에서 당신을 잡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니 잡지는 않겠다.

-알겠습니다.

-아, 하나만 물어보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그 늙은이들을 구워삶은 거냐?

-그런 말을 해도 됩니까? 명색이 의원들인데.

-내 부하들이랑 당신만 입을 조심하면 상관없지. 안 그래?

-그렇군요.

-그래서, 어떻게 한 거냐?

-거래를 하나 했습니다. 시장 배만 불리는 게 아니라 연합 전체의 배를 불릴 수 있는 거래로.

-오, 그래? 아, 혹시나 시민을 건드릴 생각을 하면 아무리 당신이라도 잡혀갈 테니 주의하시고.

-생각보다 친절하시네요.

-하하. 나도 그 새끼들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었지.


생각보다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은 그들은 서로 웃으며 헤어졌다. 경비병이 다시 되돌아가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남자가 등을 돌려 우리에게 다가왔다.


“---.”


뭐라고 하는지는 여전히 몰랐지만, 적어도 이 말인 것 같았다.


-끝났다.


* * *


슬럼가에서 물러난 이리를 보고 콩고물을 얻으려 다른 놈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왔다가, 떡하니 앉아있는 호랑이에게 잡혀 모두 사라졌다.

그렇게 여러 범죄 행위가 만연하던 이 슬럼가에서는 최초로 평온함이 생겨났다. 게다가 남자가 사람들을 모아 예전과는 다른 건전한 일거리를 시작하자 이곳은 더는 슬럼가가 아닌 평범한 마을이 되었다.

사실 그래도 자원이 많이 부족해 좀 부족하게 살았지만, 그래도 예전만큼 완전히 굶지는 않았다.

그리고 앤과 로버트가 불안하게 생각하던 것과는 달리 남자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다. 수금을 하지도 않고, 대접을 바라지도 않고, 사람들을 이끄는 것조차도 앤과 로버트에게 모두 일임한 채 뒤로 물러났다.

그런 그가 어쩐지 거리감이 느껴져, 나는 일부러 그를 찾아다녔다. 그러자 뒤이어 다른 아이들 또한 그에게 찾아오기 시작했다. 은근히 아이를 잘 챙겨주는 그의 행동이 한몫을 했던 것이다.

그렇게 그도 우리들과 조금씩 어울리자 나머지 사람들도 그에게 조금씩 말을 걸었다. 그게 마치 내 덕인 듯해 귀가 씰룩였다.

그렇게 어울리며 사람을 죽일 때 나오는 공포감이 희석되자 그는 언제든지 우리를 지켜준다는 믿음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실제로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가 지켜줬으니 틀린 것도 아니었고.


“--!”

“--~.”

“--.”


다만 인간 꼬마들이 그의 주변에 가득한 것은 마음에 안 들었다. 말이 안 통하는 나와는 달리, 그 애들은 그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왜 그렇게 웃는 거야.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건데? 으으. 마음에 안 들어.


“엉..니.”

“응? 알티?”

“엉님!”

“지금 형님이라고 한 거야?”

“엉님!”


내가 뭐라고 하는지는 몰라도, 그것이 저 남자를 부르는 호칭인 것은 알 수 있었기에 억지로 안 되는 발음을 입에서 끌어냈다.

그 옆엔 내가 있을 거니까. 이쯤이야 뭐.


* * *


앤에게 인간의 말을 배워봤지만 제대로 배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앤에게 물어 사람들이 그를 형님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로 일이 끝난 뒤엔 그의 옆에 있는 일상이 반복됐다. 그의 탄탄한 등에도 업혀보고, 그랑 같이 놀아도 보고, 식사도 같이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그와 함께 보내다 보니 그의 사소한 행동들도 눈에 많이 들어왔다. 가끔 흥얼거리는 청량한 멜로디의 노래라던가, 누구도 못 만지게 하는 목걸이의 주인공이 줄리엣이라는 이름이라던가. 그의 이름이 한스인 것도 알게 되었다.


-알티, 한스가 그렇게 좋아?

-응. 형님이 좋아.

-왜 그렇게 좋은데?

-그냥.


앤에게 그렇게 얼버무리면서 옆의 형님을 잔뜩 껴안았다.

언젠가 보았던 검은 눈동자 속에 희미하게 들어있는 따스함을 느끼려고, 또 그 밑에 짙게 깔린 외로움을 달래주려고.

사람들이 은근히 자신을 피하는 것을 알기에 거리를 벌리려는 그를 붙잡아 가만히 두게 하려고. 아니면 그의 관심을 내게로 돌리려고.

무슨 이유가 되었건, 난 그의 곁에 있을 거야. 비록 좁은 내 어깨라도 그 하나 정도는 받쳐줄 수 있으니까.

따스하게 전해지는 그의 체온을 내 온기로 감싸며, 그의 목걸이에 은은하게 남은 냄새를 내 냄새로 덧씌우며 그를 붙잡은 팔에 힘을 주었다.


“엉님!”


* * *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느끼며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형님이랑 어떻게 보낼까. 매일매일이 이렇게 기대된다니, 예전엔 상상도 못 할 일이었는데.


-앤, 잘 잤어?

-어? 으, 응.

-왜 그래, 앤?

-그, 그게.


약간 창백해진 앤의 얼굴을 보니 심상치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았다. 무슨 일이야? 앤이 저렇게 당황하다니.


-그, 알티. 진정해 봐.

-난 진정했는걸?

-내가 앞으로 무슨 말을 할 텐데, 충격받지 마. 알겠지?

-알았어, 일단 말해봐.

-그게. 그러니까. 후우. 후우.


몇 번 심호흡까지 거치고 나서야 앤이 겨우 본론을 꺼낼 수 있었다.


-어제 한스가 다른 곳으로 떠나갔어.

-...어?


이번엔 내가 눈을 깜빡일 차례야? 뭐, 장난치고 그런 거야? 나 그런 장난 별로 안 좋아해. 알잖아.


-장난치지 마.

-...진짜야. 어제 떠나갔어.


그녀가 치는 장난이 듣기 싫어 땅을 박차고 다른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가 평소에 자던 곳, 그가 낮잠 자러 가는 곳, 그가 항상 있던 곳, 그 어디를 가보아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의 냄새만이 짙게 베여 한때 그가 이곳에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알티, 괜찮아?


어느새 나를 쫓아온 앤이 내 어깨를 감싸며 물었다.

괜찮냐구? 아니, 안 괜찮아.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나한테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이렇게 한순간에 떠나간 거야? 작별 인사도 안 남기고?


-알티, 우는 거야?


최소한 뭐라고 언질이라도 줬어야지.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냥 이렇게 가버리면, 이건 완전히...


-도망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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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세상의 끝(2) 18.06.30 71 1 13쪽
52 세상의 끝 18.06.29 75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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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이야기의 시작 18.06.24 8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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