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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님의 서재입니다.

카오스모스 - UFO와 함께 사라진 연인을 찾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김진욱
작품등록일 :
2021.05.20 17:12
최근연재일 :
2022.07.26 16:11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449
추천수 :
89
글자수 :
100,740

작성
21.11.30 14:03
조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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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24화 "제국은 글리제273을 두려워한다."

DUMMY

24화



"제국은 글리제273을 두려워한다. "




윤영은 원선의 서재 방에 비밀 거처로 삼았다. 노트북을 빌려 자신의 이메일을 체크해서 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는다.

기다렸던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에게서 메일이 이미 8일전에 메일이 도착해있었다. 그러나 그는 일반적인 메일이 아닌 pgp 암호해독 앱을 돌려야하는 암호메일로 보냈다. 복잡하게 암호화된 부호들을

이미 지난 메일 해독과 같은 앱을 어렵게 다운받아 풀어냈더니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 당신이 chaosmos의 지인임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정보를 통제하는 세력과 대항하는 반체제 해커로 활동하는 '루쿠스 솔루스' 라고 합니다.

저는 유럽에서 활동합니다.

카오스모스 , 김진환과 같이 교류하며 일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국의 언론을 통해 그가 실종되었으며 사체로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일단 당신에게 확실하게 이야기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chaosmos가 살해되었다 라는 사실을 저는 믿지 않습니다.

그는 혼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의 단체들과 함께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몇 년간 교류하며 활동을 하였습니다.

카오스모스와 저는 우리의 활동이 지구상의 어떤 막강한 세력이 운용하는 위성체로 인해 부터 방해를 받으며 통제 받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제국’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위성체의 벽의 틈을 깨고 글리제 273의 지적생명체와 통신 할 수 있는 방법을 드디어 찾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활동을 두려워합니다.

제국은 글리제 273을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막강합니다. 정부나 언론을 움직일 정도로 막강합니다.

그들은 외계지적 생명체와 소통하려는 사람들을 마약중독자, 성범죄자, 정신병자 혹은 죽은 사람으로 매장시킵니다.

당신도 그들의 말을 믿지 말고 일단 그들의 감시에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한국에서 카오스모스와 같이 협업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의 약혼자를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서 소백산 천문대의 김석환 박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카오스모스가 남긴 흔적을 절대 경찰이나 정부기관에 넘기지 말고 김석환 박사에게 넘기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석환 박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현재 저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나 일반 이메일로 문의 하지 말고 당신이 한국에 있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카오스모스와 저 루쿠스 솔루스의 메세지를 받고 왔다고 전하세요.


세번째 카오스모스를 조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그는 쉅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당신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조용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저에게 혹시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안전을 기원하며 저와의 접촉한 이 메세지의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 루쿠스 솔루스 “



윤영은 한글로 해독한 글을 몇 번이나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다.

진환, 카오스모스가 분명 살해당하지 않았다는 이 정체불명의 해커의 음모론이 가득한 메세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

윤영은 pgp 해독 앱에서 나가기 전에 메모지에 옮겨 적는다.


'소백산 천문대 김석환 – 제국(?)과 글리제 273 '

.


2


익산의 드넓은 미륵사 경내를 마에다 요이치와 허훈이 걷고 있다. 미륵사는 절터흔적이 발견된 유적지여서 현재 사당은 없고 석탑과 기념관만 있다. 그리고 삼각형의 피라미드처럼 솟아오른 미륵산이 배경에 버티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난 초여름의 오후에 관광객은 없이 조용하다.


-"선생님 여기서 혹시 조부님이 남기신 비망록 내용이 어떻게 되는데 여기까지 오셨나요?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육중한 체구의 허훈은 연심 땀을 닦아내며 앞장서 걷고 있는 마에다를 향해 묻는다.


마에다는 마치 몇 번이라도 와본 사람처럼 당당하게 미륵사지 석탑을 향해 걷는다.


“ 유적조사를 하라는 하달된 요청이 차츰 유적을 발굴해서 본국으로 보내라는 명령으로 바뀌어가면서 좀 의아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특히 이 미륵사지 발굴작업에 4년 정도 투입되셨다고 하더군요.


미륵사에서 발굴된 유적들과 미륵산 일대의 천문학적 가치가 있는 별자리를 기록한 석판들이 있었다고 기록하셨어요. “

-“별자리를 관측했다고요? 미륵사에 그런 유물이 있다는 건 한국 사람인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


“조부께서는 그러니까 1920년대 여기서 발견된 그런 유물들을 분석해야하니까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들을 찾으려고 했답니다. 이 지역에 전해오는 신화나 민담이랄까요.

재미있는 부분은 미륵사 일대에는 유난히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통하는 통로가 있다는 민담이 많았어요. 산 아래 마을로 갔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수백 년 전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걸 봤다는 사람, 도인들이 새로운 세계, 미래를 들여다 보기위해 모여서 명상을 했다는 기록도 있고요. “


-“아 재밋는데요. 시간 여행이 가능케 하는 웜홀 같은 게 이 동네에 있다는 건가요?”

“ 어쨌든 여기 와서 걸으니 뭔가 독특한 기운이 느껴지는 건 확실해요. 저 석탑이 저 정도 규모 이었다면 절터가 정말 거대했고 평야 지역을 솟아오른 저 아담한 산의 기운자체가 신전인 듯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군요. ”



-“선생님 이곳에 온 이유가 웜홀이나 외계 생명체, UFO와 연관성을 찾으시려고 오신건 아닌가요?”


“하하 제가 언제나 UFO의 흔적만 쫓는건 아니에요. 제 할아버지의 비망록도 재미있어서 한번 꼭 들러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더 오고 싶었던건 서울에서 진행하던 일을 좀 잊어버리고 한숨 쉬어가고 싶어서 그랬죠. ”


-“서울에서 진행하시던 일이 어떤 일이셨는데요?”


마에다 요이치가 미륵사지 석탑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뒤를 돌아 허훈을 돌아본다.


“ 제가 알기론 허훈씨는 이미 다 알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



걸음을 멈춰선 허훈이 멈칫 놀래는 것 같다.


-“그 실종된 청년 일 말씀하시는 거죠?”


마에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혹시 허훈씨 누구의 부탁을 받으신건 아닌가요?”


-“ 아뇨 누구의 부탁도 아닙니다. 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선생님을 뵈러 온 것이고요. 그리고 그 김진환 이라는 청년의 일을 조사하신다는 애길 저의 UFO연구 동호회 소식통을 통해 들었습니다. 관련해서 방송 취재도 했다고 하던데요. ”


“허훈씨 김진환이라는 청년 마지막 소식을 물론 아시겠죠?”


-“ 사체가 바닷가에서 발견되었다고 발표되었죠. 물론 저는 그 사체가 그 사람이라고 믿지는 않아요. ”


“ 왜 믿지 않습니까?”


마에다가 질문을 하고 다시 미륵사지 석탑을 향해 걷는다.


-“선생님도 당연히 아시겠죠. 또 외계문명, UFO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 통제하려는 게 엄연한 사실이고, 또 은폐하려고 하는거죠?


선생님! 그 청년이 실종 되었을 당시 그 부근에서 UFO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실제로 많았던건 사실이자나요. 맞죠? 사실이죠?“


허훈이 마에다를 뒤쫓아가며 묻는다.

말없이 마에다는 미륵사지 석탑앞에서 서서 천년여전에 만들어진 흔적들을 감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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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확증편향 22.07.26 15 0 10쪽
» 24화 "제국은 글리제273을 두려워한다." 21.11.30 37 0 8쪽
23 23화 혼돈의 도가니, 카오스 21.10.17 39 0 8쪽
22 22화 탈출 21.10.06 26 1 9쪽
21 21화 누가 컵을 뒤집는가? 21.09.09 31 1 10쪽
20 20화 윤영, 납치되다. +1 21.08.25 45 2 9쪽
19 19화 별빛 아래 +1 21.07.05 64 2 11쪽
18 18화 녹음된 진실1 +2 21.06.30 37 4 9쪽
17 17화 역행최면2 -여행자 +2 21.06.21 40 4 10쪽
16 역행최면1 +2 21.06.16 57 4 7쪽
15 15화 단독면회 +2 21.06.10 53 4 8쪽
14 14화 서쪽의 마에다 +2 21.06.09 38 4 9쪽
13 13화 UFOlogy +1 21.06.08 47 4 8쪽
12 12화 ‘루쿠스 솔루스 에서 온 편지 2 +1 21.06.08 56 3 7쪽
11 11화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 (외딴 곳)’에서 온 편지 +2 21.06.06 49 4 8쪽
10 10화 Go west +1 21.06.03 61 4 8쪽
9 9화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다 ’ +2 21.06.03 40 4 8쪽
8 8화 날개의 꿈 +4 21.06.01 53 6 9쪽
7 7화 저 멀리 구름 너머에 별이 반짝 거린다. +1 21.06.01 73 4 8쪽
6 6화 마에다 요이치, 서울에 도착하다. +4 21.05.27 84 5 11쪽
5 5화 루이덴의 별 21.05.23 73 4 11쪽
4 4화 카오스와 코스모스 , 카오스모스 +1 21.05.20 73 4 12쪽
3 3화 윤영, 진환이 사라진 섬으로 떠난다. +1 21.05.20 70 4 12쪽
2 2화 정보장교 여상준의 미스테리 사건 조사 +1 21.05.20 98 8 10쪽
1 프롤로그 - 진환 사라지다. +3 21.05.20 186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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