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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님의 서재입니다.

카오스모스 - UFO와 함께 사라진 연인을 찾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김진욱
작품등록일 :
2021.05.20 17:12
최근연재일 :
2022.07.26 16:11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472
추천수 :
89
글자수 :
100,740

작성
21.06.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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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역행최면1

DUMMY

16화 역행최면1


정보사령부가 운영하는 안전가옥은 서울 후암동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다.

여상준 대령이 F-15 전투기와 함께 13시간 30분 동안 사라졌던 김세환 중령의 최면심문을 위해 안전가옥을 사용하기로 한 것 이다.


심문을 집도할 법 최면 검사관 요청으로 심문실은 일반적인 테이블이 아닌 어두운 조명에 누워서 심문을 받을 수 있는 침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사복차림의 김세환 중령이 누워있고 정장차림의 최면검사관이 옆에 앉아 있다. 이 광경을 녹음기와 카메라가 연결된 옆방에서 여상준 대령과 박병훈이 지켜보고 있다.


“가장 편안한 몸의 자세를 취합니다.

그리고 마음도 편안하게 합니다.

이제 숨이 내쉬며 눈을 감습니다. “


조금 두려워하는 표정의 김세환의 두 눈이 감긴다.


“이미 감고 있는 두 눈의 눈꺼풀이 점점 더 무거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반복하세요.

점점 더 무거워 집니다. ”


최면 검사관의 차분한 목소리는 조금 허스키한 저음이었다.


옆방에서 이 소리를 듣고 있던 박병훈이 자신이 마치 최면심리를 받는 것처럼 두 눈을 감아 버리고 호흡을 내쉬고 있다. 이를 본 여상준이 박병훈의 어깨를 뚝 친다. 놀래서 깬 박병훈에게 여상준은 집중하라는 듯 손가락을 모니터 쪽을 가리킨다.


모니터 속의 김세환은 누워서 미동하지 않는다.


“두 눈꺼풀이 더 무거워 진다는 걸 느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만큼 최면 속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요.


온몸 전체에서 마치 좋은 전기, 기운이 통하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면은 잠자는 상태가 아닙니다.

당신은 제 목소리를 희미하게 들으면서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나른하고 몽롱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무엇인가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궁금했던 것, 당신이 잊고 있던 것의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


최면검사관은 흐트러짐 없이 최면 유도문을 흚고 있다.


“당신은 이제 당신이 궁금해 하는 5월 11일 밤으로 돌아갑니다.

자 이제 문이 열립니다. ”


누워 있는 김세환의 목젖이 살짝 움직인다. 침을 삼키는 것 같다.


“문이 열리고 당신은 5월 11일 밤으로 돌아갑니다. 당신은 무얼 하고 있었나요?”


“고도 15,000피트 상공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

-“당신은 어떤 상태 였나요?”


“연습 긴급 출동 명령이었지만 일상적인 명령이라 그렇게 긴장한 상태도 아닙니다.

구름도 적고 별빛들이 또렷하게 보이는 상태이고 기체상태도 적절해서 나름 편안합니다.”


-“거기서 어떤 일이 생겼나요?”



“ 울진을 향해 가고 있는데 불빛이 저를, 제가 탄 전투기를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저를 정말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갑니다. ”


“그 불빛은 어떻게 보입니까?”


“정말 빠르게 스쳐갑니다. 가장 가까웠을 때 파란색 타원형 불빛이 .. 순간 그럴 리가 없는데 온몸이 화끈거립니다. 체온이 순간적으로 올라갑니다. ”


“당신은 긴장한 상태 입니까?”

“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이건 또 어떤 훈련인가? 아니면 적기의 출연인가 조정간을 잡은 제 손에서 땀이 납니다. ”


김세환의 눈이 약간 찡그려진다. 그는 5월 11일 발견한 불빛에 대해 푸른색을 띤 발광체 이후 포항상공쯤에서는 보라색 빛을 띤 발광체로 바뀌어 있었다고 진술한다.


“상승하는 그 불빛을 향해 저도 최대 출력으로 쫓아서 비행합니다.


순간 10초 정도 그 비행체가 멈춰있는 게 보입니다. 3,3000피트상공에 멈춰있는 그 발광체가 저를 순간 놀라게 했습니다. 이건 훈련 상황도 아닙니다.

자세히 보니 납작하고 둥그런 모양인데 아래쪽으로 빛을 또 쏘아내는 것 같아요.

저는 나선형으로 비행하고 있습니다. ”


-“그 비행체를 쫓아가서 당신은 어떤 조치를 취하려고 했습니까?”


“긴급한 상황이어서 일단 양양기지 관제탑에 무전을 시도합니다.. 세 네 번 반복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습니다. ”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습니까?”


“확인불가의 발광 비행체 추격 중, 확인 바란다. 여기는 케이나인에프십오케이나인 , 와이와이 일레븐 캠프 응답 바란다!”


여상준 대령은 지난번 자신과의 심문에서는 말하지 않았던 내용이 김세환 에게 나오자 귀를 쫑긋하며 더 집중한다.


“무전 연락이 끊겨있는 상태에서 그 불빛이 더 가까워져 보입니다. 그 불빛 가운데에서 희미하게 회색 동그란 구체가 보입니다. 어어~~ 가까워집니다. ”


김세환이 식은땀을 흘리며 신음을 한다.


“ 암람 미사일을 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요격기능 스위치를 켜는 순간 어~~ 어!”


김세환이 침대위에서 경련을 일으킨다.

-“안심하세요! 당신은 안전합니다. ”


최면검사관이 떨고 있는 김세환의 곁으로 다가가 그의 손을 잡는다.


-“미사일을 쐈습니까?”


“아닙니다. 미사일은 발사하지 못했습니다. 순간 블랙아웃입니다.

제 눈이 감기지 않았는데 온통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했습니다.


경련을 일으키며 흥분상태였던 김세환이 침대에 온몸이 쳐진 상태로 입을 벌린 채로 있다. 그가 잠든 것처럼 보인다.

모니터를 보고 있던 여상준이 최면검사관에게 무전을 보낸다.


“ 잠든 겁니까?”


헤드셋으로 여상준의 질문에 최면검사관은 김세환의 침상에서 떨어져 조용히 대답한다.


“ 잠든 게 아닙니다.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세요.”



여상준 옆에서 최면심문을 모니터와 헤드셋을 통해 보고 듣고 있던 박병훈이 헤드셋을 머리에서 풀러헤친다.


-“실시간이라뇨? 무슨 말일까요?”


“블랙 아웃된 상태를 지금 최면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인지한다는 거 아닐까? 저 상태로 얼마나 지속되는 시간도 체크해줘. ”


10여분이 지났다. 아무 반응 없이 김세환은 조용히 잠들어 있는 것 같다. 여상준이 무전을 통해 최면검사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계속 입니까?”


최면 검사관은 심문실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 이때 김세환이 다시 반응을 하는 것 같다. 마치 물을 마시듯 꿀꺽꿀꺽 소리를 낸다.


“목이 너무 말랐어요. 그랬더니 물이 어디선가 입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아주 시원한 물이었어요. ”


-“눈을 떴습니까?”


“예 눈을 떴더니 아주 하얀 방안에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얀 방이었어요. ”


-“잘 보세요. 그 방에 무엇이 보였습니까?”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떤 의자에 앉아있듯이 편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움직일 수는 없었어요.

이어서 목소리가 들립니다. 들리는 게 아니라 목소리가 생각나듯이 가슴속에서 맴돌다. 이상하게 제 머릿속에 들어오는 거예요. “


-뭐라고 하던가요?


“왜 우리를 공격하려고 했습니까?”


김세환의 최면진술을 듣고 있던 여상준과 박병훈이 뚱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본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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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확증편향 22.07.26 16 0 10쪽
24 24화 "제국은 글리제273을 두려워한다." 21.11.30 37 0 8쪽
23 23화 혼돈의 도가니, 카오스 21.10.17 40 0 8쪽
22 22화 탈출 21.10.06 26 1 9쪽
21 21화 누가 컵을 뒤집는가? 21.09.09 32 1 10쪽
20 20화 윤영, 납치되다. +1 21.08.25 46 2 9쪽
19 19화 별빛 아래 +1 21.07.05 65 2 11쪽
18 18화 녹음된 진실1 +2 21.06.30 38 4 9쪽
17 17화 역행최면2 -여행자 +2 21.06.21 41 4 10쪽
» 역행최면1 +2 21.06.16 58 4 7쪽
15 15화 단독면회 +2 21.06.10 54 4 8쪽
14 14화 서쪽의 마에다 +2 21.06.09 39 4 9쪽
13 13화 UFOlogy +1 21.06.08 48 4 8쪽
12 12화 ‘루쿠스 솔루스 에서 온 편지 2 +1 21.06.08 57 3 7쪽
11 11화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 (외딴 곳)’에서 온 편지 +2 21.06.06 50 4 8쪽
10 10화 Go west +1 21.06.03 61 4 8쪽
9 9화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다 ’ +2 21.06.03 41 4 8쪽
8 8화 날개의 꿈 +4 21.06.01 54 6 9쪽
7 7화 저 멀리 구름 너머에 별이 반짝 거린다. +1 21.06.01 74 4 8쪽
6 6화 마에다 요이치, 서울에 도착하다. +4 21.05.27 85 5 11쪽
5 5화 루이덴의 별 21.05.23 74 4 11쪽
4 4화 카오스와 코스모스 , 카오스모스 +1 21.05.20 74 4 12쪽
3 3화 윤영, 진환이 사라진 섬으로 떠난다. +1 21.05.20 71 4 12쪽
2 2화 정보장교 여상준의 미스테리 사건 조사 +1 21.05.20 99 8 10쪽
1 프롤로그 - 진환 사라지다. +3 21.05.20 188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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