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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님의 서재입니다.

카오스모스 - UFO와 함께 사라진 연인을 찾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김진욱
작품등록일 :
2021.05.20 17:12
최근연재일 :
2022.07.26 16:11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1,460
추천수 :
89
글자수 :
100,740

작성
21.06.03 15:33
조회
40
추천
4
글자
8쪽

9화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다 ’

DUMMY

카오스모스 9화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다 ’


1


간밤의 악몽에서 깬 윤영은 소파에 벽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다.

꿈의 내용을 헤아려보니 자신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펼쳐진 것 같아 의미가 무엇일까 퍼즐을 맞춰보려고 했다.

윤영은 날개를 달고 진환의 세계, ‘루이덴의 별’을 향해 접근하려고 했으나 그 별 속의 진환은 이수에게 비참하게 살해당해 바닷물 속에 빠졌다. 그리고 결국 자신은 블랙홀로 빠져 내팽개쳐져 있다.


‘퍼즐은 맞춰지지 않는다 ’


윤영은 어제 구치소에서 만난 마에다 요이치와 면담하면서 전이수가 실토한 내용을 알고 싶었다. 대체 이수가 이야기한 내용은 무엇일까? 굴업도에서 있었던 일들을 녀석은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 것 일까?

윤영이 전이수의 변호사, 구회영에게 전화한다.


“어제 그 유에프오전문가분과 전이수가 나눴던 진술내용을 알고 싶어서 연락했습니다. 어제 꾀 자세하게 내용을 전달한 것 같아서 저에게도 중요한 내용입니다. ”


-“예 궁금하시겠죠.

어제 그분이 보이스 레코더에 녹음 하셨구요. 검토하시고 저희한테도 보내주시기로 했어요. 저희도 법원에 제출할 중요한 참고자료라서 정리해서 윤영씨에게도 공유하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마에다씨가 직접 굴업도 인근으로 조사를 하러 갈 예정이에요. 다른 목격자들을 좀 만나고 분석 자료를 수집하러 다녀와서 어제 이수 씨의 진술내용도 함께 정리가 되려면 다음주? 정도...”


윤영이 구회영의 대답을 끊고 묻는다.


“목격자라뇨? 어떤 목격자 말씀하시는 거죠?”


- “이수씨가 진술하는 그 UFO를 목격한 사람들이 인근에 있습니다. 진술의 신빙성을 위해 꼭 필요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마에다 씨가 정말 궁금해 하는 게 있습니다. 그걸 알기 위해 윤영씨 도움이 필요 합니다. 윤영씨를 한번 면담해 보고 싶어 하세요.”


“뭘 저한테 물어보신다는 거죠?”


-“사라진 진환씨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하십니다.”



2


여상준 대령과 박병훈은 미확인물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새로운 신분으로 위장을 해야 했다. 군복을 입은 군인은 아니지만 군인의 신분으로는 민간인들에 대한 조사를 하는 것은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상준은 그동안 활용했던 명함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무역회사 반도 인터네셔널 상무 김동준,

시사경제지 이코노코리아 방현철 편집자,

기독교연합회 신재철 이사 ,

과학춘추 정만섭 대기자 ....


“뭔가 획기적인 게 없는데...”


-“대령님 이게 가장 적절한 것 같네요.”


박병훈이 새로운 명함하나를 여상준에게 보여준다.


‘게임제작사 YC 소프트 제작이사 한정일’


“게임 만드는 일하고 이게 연관 있을까?”


-“UFO 목격자들의 실제 증언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뭔가 설득력 있지 않나요?”


3


여상준이 박병훈은 게임제작사 직원답게 좀 어려보이는 복장을 골라 입고 인왕산으로 향하고 있다. 인왕산에서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은 ‘UFO헌터, 허훈’이었다.


허훈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UFO에 대한 전문성을 띠며 활동하는 사람이다. 그는 다양한 UFO의 모습을 촬영해서 유명해진 사람이다.

2016년, 2018년 연속으로 광화문에서 집단으로 출연한 UFO를 촬영해서 공중파 뉴스에도 등장한 나름 얼굴이 알려진 전문가였다. 그는 주로 UFO 핫스팟이라고 알려진 장소에 카메라와 망원경을 설치해놓고 몇 시간씩 기다리면서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상준은 허훈의 유튜브를 통해 소개된 5월 11일 인천과 백령도의 목격자들이 찍었다며 영상의 정확한 출처를 캐기 위해 그를 만나야 한다.


허훈은 약속장소를 자신이 UFO를 찍기 위해 대기하는 인왕산 중턱 범바위로 정했다. 여상준과 박병훈이 인왕산 범바위 까지 오르자 바위 아래로 펼쳐진 서울 시내가 시원하게 보인다. 그리고 한쪽에 배추머리에 두꺼운 검정뿔테 안경을 쓴 허훈이 망원경을 통해 하늘을 관찰하고 있었다.


3


허훈은 자신이 설치한 망원경과 카메라를 체크하며 남쪽으로 펼쳐진 서울시내위의 하늘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 여상준과 박병훈은 그 옆에서 허훈 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게임회사에서 어떻게 절 찾아오셨을까? 재밋네요. 처음 있는 일이라 ...”


-“아 저희가 만드려는 게 혹시 들어보셨죠? 버츄얼 리얼리티, 브이알 방식의 게임이에요. 사용자들이 직접 UFO를 목격하고 추적하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UFO를 가장 많이 목격하시고 수집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어서 허훈 선생님을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


박병훈이 능숙하게 설명한다.


-“ 저희 게임에 선생님의 캐릭터 ‘UFO헌터’도 도입을 해볼까 해서요. 혹시 저희 작업에 컨설팅을 해주시면 어떨까 해서요.”


“ 남들 다 돈 번다고 열심히 출근해서, 영업장, 사무실, 학교에서 땀 흘리고 있는데 밤낮으로 이런 한적한데 와서 이러고 있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 하하 무슨 말씀이시죠?”


“저도 나름대로 열일 하고 있는 중이라는 겁니다. 컨설팅 비용 제가 좀 비싼 편이에요.

어 잠깐 저거 뭐야!”


허훈이 카메라의 액정화면을 보다가 놀라서 망원경 쪽으로 달려간다.


허훈의 망원경이 향한 남쪽 하늘 멀리에 검정색 점으로 된 비행체가 윙윙거리며 움직인다.

“ 에이 뭐야 드론 거시기네....”


허훈의 코믹한 화법과 액션에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닐까 여상준은 우려가 되었다.


4

인왕산을 내려온 3명의 사내는 민속주점에서 회동을 이어갔다.

허훈은 핸드폰을 내밀며 자신이 찍은 UFO영상들을 박병훈과 여상준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놀랍지 않습니까? 아니 바로 옆이 청와대에요. 비행금지 구역인데 . 이런 게 한두 번이 아니라니까요?”

허훈은 그동안 자신의 활동에 대해 영웅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박병훈은 얼굴이 발그레해져서 허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여상준은 조금 냉정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한마디를 입을 연다.


-“그런데 그 물체들이 외계에서 온 비행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나요?”


허훈의 흥분된 영웅담에 찬물을 쏟아 부은 것이다.


“아니 게임만드시는 분들이죠? 어떻게 상상력이 부족하시네.

자 봅시다!

비행기도 아니고 드론도 아니고 이렇게 수직 수평이동했다가 사라졌다가 분리되는 동식물이나 인공물체가 지구상 어디에서 만들어졌다는 겁니까? 선생님 잘 보시고 생각해보세요. ”


허훈이 또 다른 영상을 핸드폰에 찾아서 여상준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이때 여상준이 또 한마디 한다.

-“5월 11일에 인천 인근 몇 군대서 찍혔다고 올리신 영상들 있죠.

그 영상들이 특이해서 묻고 싶습니다. ”


“어 잘 보셨네, 저도 최근에 주목하는 거에요. 비슷한 시간에 이걸 찍어서 저한테 보내신 분들이 3분이에요. 보니까 1~2분 차이로 인천항 , 백령도, 덕적도에서 찍은 거니까 나도 좀 놀라워서 그쪽으로 현장조사 나가려던 참이었는데... 이사님이 좀 냄새를 잘 맡으시는 분 인가봐여?”


연신 굳어있던 여상준이 멋쩍게 살짝 미소를 띠우며 막걸리 한잔을 마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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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확증편향 22.07.26 15 0 10쪽
24 24화 "제국은 글리제273을 두려워한다." 21.11.30 37 0 8쪽
23 23화 혼돈의 도가니, 카오스 21.10.17 40 0 8쪽
22 22화 탈출 21.10.06 26 1 9쪽
21 21화 누가 컵을 뒤집는가? 21.09.09 31 1 10쪽
20 20화 윤영, 납치되다. +1 21.08.25 45 2 9쪽
19 19화 별빛 아래 +1 21.07.05 65 2 11쪽
18 18화 녹음된 진실1 +2 21.06.30 38 4 9쪽
17 17화 역행최면2 -여행자 +2 21.06.21 41 4 10쪽
16 역행최면1 +2 21.06.16 57 4 7쪽
15 15화 단독면회 +2 21.06.10 54 4 8쪽
14 14화 서쪽의 마에다 +2 21.06.09 38 4 9쪽
13 13화 UFOlogy +1 21.06.08 48 4 8쪽
12 12화 ‘루쿠스 솔루스 에서 온 편지 2 +1 21.06.08 56 3 7쪽
11 11화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 (외딴 곳)’에서 온 편지 +2 21.06.06 50 4 8쪽
10 10화 Go west +1 21.06.03 61 4 8쪽
» 9화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다 ’ +2 21.06.03 41 4 8쪽
8 8화 날개의 꿈 +4 21.06.01 53 6 9쪽
7 7화 저 멀리 구름 너머에 별이 반짝 거린다. +1 21.06.01 73 4 8쪽
6 6화 마에다 요이치, 서울에 도착하다. +4 21.05.27 85 5 11쪽
5 5화 루이덴의 별 21.05.23 74 4 11쪽
4 4화 카오스와 코스모스 , 카오스모스 +1 21.05.20 73 4 12쪽
3 3화 윤영, 진환이 사라진 섬으로 떠난다. +1 21.05.20 70 4 12쪽
2 2화 정보장교 여상준의 미스테리 사건 조사 +1 21.05.20 99 8 10쪽
1 프롤로그 - 진환 사라지다. +3 21.05.20 186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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