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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님의 서재입니다.

카오스모스 - UFO와 함께 사라진 연인을 찾아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김진욱
작품등록일 :
2021.05.20 17:12
최근연재일 :
2022.07.26 16:11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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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글자수 :
100,740

작성
21.06.0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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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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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8쪽

11화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 (외딴 곳)’에서 온 편지

DUMMY

11화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 (외딴 곳)’에서 온 편지


1


벌써 진환이 실종된 지 벌써 보름째 되는 날이 되었다.

언제나 출근하던 시간이 오전 8시, 윤영을 집을 나서서

진환의 작업실로 향했다.


-‘진환 형이 하고 있던 프로젝트 혹시 알고 계세요?’


윤영의 궛가를 맴돌던, 이수가 구치소에서 말했던 그 프로젝트가 무엇일까?

진환이 실정이 그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면 그것의 뚜껑을 열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윤영은 그것을 현재 알수 있는 단서는 진환의 작업실, 그 가 사용하던 그의 방에서 답이 더 찾아볼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진환의 작업실의 문을 연다.


작업실의 소파에 앉아 윤영은 진환의 흔적을 찾기 위해 무엇부터 헤아려야 할지 가늠해보기로 했다. 자신의 수첩에 메모를 시작한다.

‘1. 루이덴의 별- 프로젝트’ 라고 적는다. 그리고 ‘UFO’라고 적었다고 그 ‘UFO’는 줄을 그어 삭제한다.

다음칸에 ‘2. 대마초’ 를 적고 나서 옆에 ‘환각, 살해’ 물음표(?)를 적는다.


‘그래 하나 하나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


윤영이 진환을 생각해보니 유난히 우주에 관한 테마로 음악작업을 많이 했었다. 첫앨범 제목이 ‘COSMOS’였다. 전자음악을 만들던 진환은 그 앨범의 우주적인 느낌때문인지

천문대에서 하는 과학행사에서도 많이 초대되었고 천체물리자들과 교류하는 일도 있었다. 원래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윤영은 신비하게만 느꼈었다. 걱정반 기대반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 무언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을 하는 그만의 감성이라고 생각했었다.

다음 앨범의 작업도 ‘코스모스’와 연장되는 ‘카오스모스’라는 우주적인 테마라고 이야기 해서 상업성이 떨어질 것 같아 걱정도 되어 정말 진지하게 물어본적 있었다.


-“오빠는 왜 이렇게 우주공간 , 지구 밖, 현실에서 벗어난 대해 음악을 만들려구해?”


진환은 한참 대답하지 않다. 살짝 미소를 띠우며 차분한 톤으로 이야기했다.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어머니 아버지를 이 하늘을 지나 이땅, 지구의 시공간을 넘어서면

느끼고 대화 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나는 내 음악을 만드는 것 같아.

하늘 나라에 일찍 가셨다는 엄마, 아빠.

부모를 그리워해서 애달픈 걸 풀려고 아니라,

내가 어디서 왔는 지 흔적을 찾고 싶어서

지도를 나름대로 그려나가는 게

내가 하는 음악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해.”


이 대답을 듣고 윤영은 이 남자를 보호해주고 싶은 모성본능이 발동했다.

진환은 2살때 주택에 난 화재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숙모네 집에서 성장했었다.


아무리 기억하려고 해도 어머니, 아버지의 느낌을 찾을 수 없는 허무함으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런 구체적인 것에 대한 공허함이

그가 추구하려는 추상성의 세계로 진입하게 한 게 아닐까 ?


‘그래도 오빠는 UFO나 그런 애길 나에게 꺼낸적은 한번도 없었어.

행성들과 은하, 그것들의 움직임, 또 다른 시간과 공간에 대해 이야길 했지만

외계인이나 UFO와의 느낌과는 달랐는데. ’




구체적인 것을 찾기 위해 윤영은 진환이 작업하던 모습을 생각해봤다.

그는 주로 외부에 나올때는 노트북을 챙겨서 작업을 했던게 기억이 났다.

진환의 작업실에서 그 노트북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다.

윤영이 진환의 실종사건을 당담하는 경찰관에게 전화를 한다.


“혹시 현장에서 발견된 김진환씨 물건 중에 노트북이 없었나요? “


-그런데 지금 전화하시는 분은 누구시죠?”


“예 실종자의 여자친구, 약혼녀 입니다. “


-“ 아, 그 설윤영씨.. 맞아 저번에 참고인 조사 하셨었죠.


노트북이요? 실종자분 노트북이 없어졌습니까?

지난주에 가족분이 오셨었어요. 직계가족, 음..누나분이 오셔서 확인 시켜드리고

일단 저희가 현재 아직 수사중이니 물품, 몇개는 보관하고 있습니다.

용의자 집에서 발견된 채택한 혈흔이 묻은 셔츠 하나, 캠핑용구 몇가지 정도 ···

그런데 노트북은 확실하게 없는데요··· ”



2


‘진환오빠가 굴업도에 가서 음악을 가동시켰다면 당연히 노트북을 챙겨갔을 텐데. 그럼 노트북은 지금 어디에 있는거지?’


윤영이 진환의 PC를 켠다. 작업실에서 일할 때 사용하던 이 pc안에서라도 무언가 찾아낼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하고 이곳 저곳을 뒤져보기로 한다.

진환이 만들어 놓은 음악파일들이 몇개 보인다.

웹브라우져의 검색기록, 진환의 구글 메일에도 로그인시도를 해본다. 작업실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조합해 암호를 몇가지 대입해보지만 풀리지 않는다.


진환의 컴퓨터에는 그가 만들었던 음악파일들-‘Nexus’, ‘We’ll never reach the star’, ‘chrome’ 등 영어로 된 음악들이 이 있고 , 웹블라우져에 검색기록에는 저장 기록이 모두 자동 삭제 되게 되어있었다.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다. 진환의 작업실은 어두워 졌고 윤영은 실내등을 켰다.



컴퓨터의 파일상자에서 진환이 굴업도로 떠나기 전, 다루었던 파일들을 검색해 본다.

굴업도로 떠났던 5월 10일을 기준으로 5월의 기록을 찾아 보았다.


윤영은 몇개의 이상한 메모장 파일을 찾아냈다.




‘이건 도대체 뭐지?’


‘-----BEGIN PGP MESSAGE-----

Version: GnuPG v1


hQIMA3ErJbmR/mFtAQ//bAYpXR5gJgTmmFBtQCv······..

vdXHl1UPc5gmK+3rCNiaIxJKETNxkstghCJcH9cpF+3QSMY/LZCwT+NS2y9u

cRQ22x3Ko1rNwrpegjwsHab7k/JZv2Tn1Uqq1ppbTGV059Ei4mHN9

4g9GegjIfdaUKNXeCgECF1Oltetx0icM7ZYX4L1hSeEhlfjA7NiQyHrR+I/t63h5

EAqeFNt84MxlGrBLMs4pFQ+eSml1onFlVuuuF9Dt24j7wVTglT/S


5V3j1smYs3m13KP0oTCYvw==

=ZMga

-----END PGP MESSAGE——'


등의 이상한 부호로 된 메시지들이 가득한 메모들을 5월에만 7개가 나왔다.

다시 2021년도에 사용한 파일들을 검색해보니 메모장 파일이 50여 개가 나왔다. 열어보면 모두 이상한 부호와 암호로 이루어진 메모들이었다.


윤영은 이 이상한 암호문들이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개인과 개인이 서로의 비밀을 지키며 인증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는 PGP( Pretty Good Privacy) 형식이라는 것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것의 내용을 풀려면 상대방의 이메일과 자신의 이메일을 일치시키는 공개암호와 개인 암호가 필요했다.

암호는 역시 풀리지 않았다.


‘대체 진환 오빠는 이게 왜 필요했지? 누구한테 어떤 메시지를 보낸 걸까?”


메모장 파일들의 정보를 찾아보았다. 다행히 진환은 정보들에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를 적어놓았다.


[email protected] ‘ 이라는 이메일주소가 진환이 사라졌던 5월에 5개,

2021년에 주고 받았던 받았던 메일이 30개가 넘었다.


‘이 사람은 그럼 분명 오빠가 굴업도에서 하려고 했던 그 프로젝트와 관련 있는 사람이 아닐까?

오빠가 하려던 일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윤영은 ‘locussolus’의 뜻을 찾아보았다.

라틴어로 ‘외딴 곳’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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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확증편향 22.07.26 15 0 10쪽
24 24화 "제국은 글리제273을 두려워한다." 21.11.30 37 0 8쪽
23 23화 혼돈의 도가니, 카오스 21.10.17 40 0 8쪽
22 22화 탈출 21.10.06 26 1 9쪽
21 21화 누가 컵을 뒤집는가? 21.09.09 31 1 10쪽
20 20화 윤영, 납치되다. +1 21.08.25 45 2 9쪽
19 19화 별빛 아래 +1 21.07.05 65 2 11쪽
18 18화 녹음된 진실1 +2 21.06.30 38 4 9쪽
17 17화 역행최면2 -여행자 +2 21.06.21 41 4 10쪽
16 역행최면1 +2 21.06.16 57 4 7쪽
15 15화 단독면회 +2 21.06.10 54 4 8쪽
14 14화 서쪽의 마에다 +2 21.06.09 38 4 9쪽
13 13화 UFOlogy +1 21.06.08 48 4 8쪽
12 12화 ‘루쿠스 솔루스 에서 온 편지 2 +1 21.06.08 56 3 7쪽
» 11화 ‘루쿠스 솔루스 locussolus (외딴 곳)’에서 온 편지 +2 21.06.06 50 4 8쪽
10 10화 Go west +1 21.06.03 61 4 8쪽
9 9화 '퍼즐이 맞춰지지 않는다 ’ +2 21.06.03 40 4 8쪽
8 8화 날개의 꿈 +4 21.06.01 53 6 9쪽
7 7화 저 멀리 구름 너머에 별이 반짝 거린다. +1 21.06.01 73 4 8쪽
6 6화 마에다 요이치, 서울에 도착하다. +4 21.05.27 85 5 11쪽
5 5화 루이덴의 별 21.05.23 74 4 11쪽
4 4화 카오스와 코스모스 , 카오스모스 +1 21.05.20 73 4 12쪽
3 3화 윤영, 진환이 사라진 섬으로 떠난다. +1 21.05.20 70 4 12쪽
2 2화 정보장교 여상준의 미스테리 사건 조사 +1 21.05.20 99 8 10쪽
1 프롤로그 - 진환 사라지다. +3 21.05.20 186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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