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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됐고, 하자니까.

keen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킨나이프
작품등록일 :
2013.01.16 15:20
최근연재일 :
2019.09.06 12:53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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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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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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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28. 붉은 꽃잎은 아무데나 떨어져 있지 않아.*

일년에 딱 한 번 꽃은 핀다.




DUMMY

z18z.jpg

그림: 이데 18세.

=

“맛이 영··· 없진 않았지만, 아니, 그것보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어서 시작하자.”

“오. 그럼 이번엔 100%로? 전부?”

신난다는 듯이 나르는 두 손을 번쩍 들어 보인다만, 이데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생각은 안 해? 당장 아이스크림 가게 가려고 하는 거지? 내가 농땡이 치면 듀콜로이한 그 할배가 얼마나 난리칠 줄 몰라서 나한테 하는 말이냐?”

“그럼 양심적으로 20%는 어때? 내가 많이 양보했다.”

“10%만 할 거야. 아껴둬야지. 다음에 또 부르려면.”

“아 왜? 내가 그렇게 싫어? 또 그 ‘본처’ 부르려고 그러지?”

입을 쭈욱 내밀고는 투덜대기 시작하는 나르, 그것에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이데였고,

“아니, 네 ‘약점’이 너무 치명적이라 그래.”

“그걸 극복 못한 건 바로 너라고. 그러니까 주위를 잘 살펴. 난 장점 투성이의 몸이라고. 누가 날 거부해? 난 최고지.”

“알겠다고. 매력남씨. 그렇다고 치고, 얼른 ‘킨 모드’에 들어가자.”

“그래. 네 눈에도 내가 ‘매력남’으로 확실히 보인다면, 뭐 그러자고.”

이제 이데는 왼손으로 든 핸드폰 화면 위에 떠오른 배지 그 위로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을 펼쳐서 갖다 대며 입을 열어,

“킨 모드(keen mode)! 10% 나르! 온(on)!”

이라고 외치던 이데의 모습에, ‘나르’는 왕자님 옷 입고 있던 그 자신의 ‘실체’를 다시 영체로 몸을 투명화 시킨 후 원래 왔던 그 길로 그 핸드폰 속 ‘배지’가 있는 곳으로 스르르 빨려 들어갔다.

화아아.

그 직후, 갑작스레 핸드폰에서 뿜어져 나온 어떤 은은한 밝은 빛이 이데의 몸을 감싸고, 이데는 그때부터 ‘나르’화 되기 시작했다.

이번 것은 함량을 설정한 것이라, 이데의 얼굴과 몸은 ‘나르’의 비율을 빌리며 좀 더 가늘고 날렵하고 유연한 몸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전신 군데군데 퍼져나가는 마력 같은 매력이 거기에 생성되어 지금 이데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아···. 이건.’

나르가 온전히 자신에게로 합쳐지는 지금이란 건, 이데 역시 묘하게 기분이 상승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입가가 헤실헤실 저절로 웃으려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이 나인가? 킨 모드는 할 때마다 감탄하게 돼.’

두 손을 그저 앞으로 뻗었을 때 바라본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그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와 손가락 비율도 왠지 미묘하게 근사해져 있었다.

힐끗 바라본 두 팔과 두 다리, 정말 유명 모델 뺨치는 그런 몸의 밸런스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이데는 다소 전율의 기운에 휩싸여버리는 것 같았다.

‘이거 전부 내 몸이지만 참··· 기가 막힌다! 막혀!’

문의 잠금장치를 간단히 해제한 후, 그 문을 열고나간 이데는!

갑자기 ‘만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단지, 가수대기실 방향을 향해 그곳이 있다는 길의 하나로 이어진 그 ‘복도’를 걸어가고 있을 뿐이었지만, 아까와 달라진 점이라곤 다소 근사하게 변한 온몸 밸런스와 달라진 피부상태와 묘하게 사람 홀리는 두 눈빛정도였건만.

아, 게다가 윤기를 발산하며 찰랑대는 헤어빨도 한몫 톡톡히 했다.

자신처럼 가수대기실을 드디어 찾아내어 복도에서 서성대고 있던, 수많은 10대 소년소녀 팬들이 벌떼처럼 자신을 향해 차마 다가오지는 못하고서 그저 멈춰선 채로 그대로 쓰러지듯 짧은 비명과 함께 비틀대며 선혈이 낭자하고 있었다.

털썩. 털썩. 털썩.

모두 곳곳에서 너저분하게 정신이 붕괴된 채 ‘코피’ 상태!

복도엔 어느덧 붉은 빛의 피가 또독 또독 흘러 피의 빗방울을 선사하고 있었다.

모두 여기저기서 누군가가 ‘무궁화 꽃이 폈다고 말했을 때’처럼 ‘멍 때린’ 정지 상태!

멍하니 이데를 향해 저 사람은 당최 어디서 온 ‘왕자님’인가 하며 아직도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그 빗발치는 시선 속에서 우월함에 가득 들어찬 이데는 그저 걷고 걸어서, 목표물에 닿았다.

물론, 그건 원래 정하려던 그 목표물에선 살짝 빗나간 것으로, 어쨌든 예전의 ‘목표물’이었던 것을··· 지금은 그런 맘을 한쪽에 고이 꿍쳐둔 채로, 가슴께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의 그녀를 여기서 보게 되었던 거다.

“화화씨. 왜 거기서 멍하니 서 있어?”

지금 듣고 있는 자신의 이 목소리도 이상하리만치 달달한 것을 풍기고 있었다. 역시 나르 10%의 힘이란!

화화 15세, 지금 두 눈을 크게 뜬 채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같은 ‘라스’라는 동료라서 그런지 이데는 살짝 방심해서 뭔가를 잊고 있었던 거였다.

화화는 지금 킨 모드가 아니었기에 이 마법이 순간적으로 통하고 만다는 것을 말이다.

이때 화화 역시도 흰색 마스크를 두 손으로 가리고 있지만 않았다면 코피가 났다는 게 들켰을지도 몰랐다.

그녀는 그나마 ‘라스’였기에 여기서 나름 자신의 제정신(?)으로 버티고 서 있을 수 있었던 거였다.

‘이데씨··· 얼굴이라고? 이 모습이? 대체 어떻게···!’

화화는 이 당시 킨 모드가 된 이데임을 깜빡하고 있었고, 그러다 다시금 저절로 킨 모드가 된 화화가 이데의 눈앞에 등장했다.

다시 바라본 화화의 눈동자는 더 이상 어떤 생기를 띤 빛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가면을 쓴 듯 감정이 사라진 눈망울을 보이고 있었다.

그 후, 화화는 여전히 본인의 코와 입을 가린 그 흰색 마스크 위를 양손으로 가리고는 이데에게 말을 전해왔다.

“눈에 띄는 천박한 행동 벌이지 마라. 이데.”

“아. 지금은 ‘당신’인가. 천박하다니? 부러운 거겠지. 그런 단어 당신에게도 어울리지 않아. 내게도 다 생각이 있어. 당신은 당신 볼일이나 보라고. 나도 곧 그럴 테니까.”

“그래주면 좋겠네. 이데가 아닌 ‘당신’도.”

그렇게 둘은 깔끔하게 헤어졌고, 이데는 제 갈 길을 원래 목표물로 정한 한 녀석이 있는 곳을 향해 걷고 있었다.

현재 ‘가면의 성기사인 엔젤’과 교체되었을 뿐인 킨 모드인 ‘화화’는 그저 이데와는 헤어지고 뒤돌아서서 반대편 복도를 향해 올곧은 자신감을 한껏 뿜으며 거칠 것 없이 당당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다시 원 상태로 ‘교체’되어 킨 모드가 해제된 채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화화는 다시 뒤돌아서 어느새 살짝 멀어진 이데의 뒷모습을 슬쩍 바라보다가 다시 뒤돌아서서 근처에 있던 여자 화장실로 서둘러 들어갔다.

거기서 흰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세수를 해서 코피 흔적을 깔끔히 지웠다. 그러면서도 아직 식지 않은 두근거리는 그 심장에 손을 잠시 갖다대보던 화화였다.

‘맙소사! 왜 이러는 거야?’

아직도 그 영상이 깔끔하게 재생되어 화화의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두근. 두근. 두근!!

그럴수록 얼굴은 점점 익어가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화화는 또 찬물에 세수를 부지런히 하기 시작했다. 첨벙첨벙 물이 사방으로 튀고 있었다.

히잉. 왠지 울상이 될 듯한 화화의 얼굴이 거울 속에서도 왠지 예쁘게 찌푸려지며,

“이제··· 어떤 얼굴을 해야 되는 거지?”

이렇게 화화는 난관에 부딪혔다.

원래 기억력 좋던 화화는 이 일을 절대로 잊을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그가 잘 챙겨줬기에 조금정도는 관심이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확산된 것은 참으로 그 ‘킨 모드’란 것은 이렇게나 무서운 거였다.

그때, ‘엔젤’이 막아주지 않았다면 자신도 어떻게 되어버렸을지 모를 일이었던 거다.

사람들과는 왠지 관계가 서툰데다 엔젤의 영향인지 연기력과는 담쌓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데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키지 않는 일은 ‘엔젤’과 ‘킨 모드’가 된 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

시간은 밤 9시 50분, 이곳 초고층 빌딩 안 100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다하고 지금 막 일어서는 두 인물, 그 중 한 명은 듀콜로이한이었다.

그는 70대 노인치곤 다소 생생해 보이는 그는 막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있던 밤색 중절모를 쓰고 있었는데, 그 전엔 그의 새하얀 정수리 쪽에 작은 관과 비녀가 장식된 게 보였다. 그가 입고 있는 긴 회색 코트 안에는 당연히 양쪽의 튼튼한 근육질 어깨를 드러낸 한복 도포자락이 자리 잡고 있을 터였다.

듀콜로이한 옆에는 18세 니켈라우스가 있었다.

그는, 가늘게 찢어진 두 눈에 전체적으로 순하고 평온한 외모였고, 짧은 적갈색 머리칼에 오늘은 단정한 교복을 입지 못하고 그저 아무렇게나 입은 회색 후드티에 적당히 추워서 걸친 블랙 가죽 자켓과 무난한 검정 바지를 입고, 요즘 계절이 그리 춥지도 않은 초가을임에도 불구하고 턱과 목은 가리고 겨우 입가만 내놓을 만치 두툼한 겨울목도리가 그의 목 주변에 칭칭 감겨져 있었다.

지긋이 시선을 옮기던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두 접시를 비교해보고 있었다.

적당한 과일 야채를 제외하곤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몽땅 해치운 듀콜로이한님의 휑한 접시와 1/3도 못 먹어 푸짐하게 남아도는 자신의 스테이크 조각에 뿌려진 맛깔 나는 소스와 야채가 담긴 접시를, 그것을 바라보며 그는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니켈라우스. 정말 아픈 모양이군. 오늘은 집에나 가.”

자신의 한국말에 왠지 니켈라우스는 영어로 답변하기 시작했으나, 그걸 당연한 듯이 척 알아듣고 있던 듀콜로이한이었다.

“네. 저도 휘말리기 전에 이곳을 피하려고요. 바로 택시 탈겁니다. 걱정 마세요. 듀콜로이한님.”

“니켈라우스. 착각이다. 내가 걱정은 무슨. 그럴 거면 굳이 번거롭게 할 거 없이 제대로 말했어야지. 이 스테이크가 아깝다.”

“그래서··· 아까 전화로 말씀 드렸잖아요. 저 감기라고요. 심하다고요. 근데 그 아까워질 일은 절대 없잖아요. 너무하시네요. 듀콜로이한님은. 정말. 감기환자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없으시네요.”

그간 스테이크를 잘 먹어치운 뒤 이제 소화가 다 되어갈 쯤, 이 녀석을 다시 바라보니 얼굴에 열감이 도는 듯 붉어져 있는 듯도 싶고 다소 핼쑥해져 있는 듯도 싶은 게, 저 말이 다 진짜인가 싶었던 듀콜로이한이었으나, 그럼에도 동정은 하나도 일지 않았다.

“대체 가을에 감기나 걸리는 녀석이라니. 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다들 오늘 ‘파티’에 네가 있었으면 할 텐데 말이야.”

“그건 듀콜로이한님 생각이겠죠. 오늘은 참고로 저도 없고, 안타깝게도 그 ‘홍차’는 못 드시겠네요.”

이 말을 하면서 니켈라우스는 머리가 어지러운 듯 이마에 손을 집고 있었다. 다소 힘겨운 가운데 한 템포 쉬다가 한 마디 더 얹던 그였다.

“그리고요. 예초에 왜 싸움 중에 홍차를 마신다는 거죠?”

“흐음. 땡기니 별 수 있나. 원래 지휘부는 약간 한가하기도 하고. 오늘은 신입생들 제대로 하나 어쩌나 구경도 해야 하고. 그래도 난 그 형석이 놈처럼 그런 짓은 안 해. 그 녀석은 정말 얼굴색도 안 변하고 천연덕스럽기까지 하잖아? 나야말로 홍차 정도는 양반이지.”

“그 분이 그런 이유는, 특수한 경우라서 그런 거잖아요. 그건 통제할 수 없는 모양이겠죠. 듀콜로이한님은 그런 거 없다고는 안 하시겠죠?”

“흐음. 없군. 내 경우는 감정컨트롤에 능숙하니까.”

“네. 그러시겠죠. 저 같은 ‘태양’과 달리, ‘석양’이시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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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97. 그런 표정은, 범인밖에 짓지 않아.* 19.09.06 17 0 12쪽
96 96. 우리들은 ‘라스’예요.* 19.09.06 1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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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4. 난 넘버나인(NO.9)을 만난 적이 있어.* 19.09.06 23 0 13쪽
93 93. 내 손을 놓지 말아줘. 부탁이야! 19.09.06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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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1.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어요.* 19.09.06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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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 그녀를 위해 싸울 것이다.* 19.09.06 2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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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 어서 정체를 드러내시지.* 19.09.06 19 0 12쪽
85 85. 부른다. 네 이름. 그쯤하고 어서 깨어나.* 19.09.06 25 0 13쪽
84 84. 너- 당했구나!* 19.09.06 19 0 12쪽
83 83. 혼자 개운한 미소 짓지 말아줘.* 17.09.06 122 0 13쪽
82 82. I am fine.(=난 괜찮아.)*-3권 17.09.06 114 0 13쪽
81 81. 넌 머릿속에 대체 뭐가 든 거야!? 17.09.06 85 0 13쪽
80 80. 동물은 새끼일 때 귀여운 법. 17.09.06 102 0 14쪽
79 79.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싶었는데. 17.09.06 78 0 13쪽
78 78. 아침 식사는 두뇌를 풀가동시킨댔어. 17.09.06 87 0 12쪽
77 77. 이곳의 축복을 받은 자가 너!? 17.09.06 13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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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7. 하늘색 스카프를 한 채 널 떠올려.* 17.09.06 79 0 14쪽
66 66. 잠시 그에게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줘. 17.09.06 124 0 12쪽
65 65. 동네 형네 여동생을 얕보지 마. 17.09.06 91 0 12쪽
64 64. 난 고백한 적도 없는데!* 17.09.06 78 0 12쪽
63 63. 당신의 진정한 검을 보여주세요. 17.09.06 72 0 13쪽
62 62. 그 누구라도 정답을 원한다. 17.09.06 78 0 12쪽
61 61. 거울 들고 다닌다고 다 공주병!? 17.09.06 93 0 12쪽
60 60. 바보 취급하는 게 뭐가 나쁘지?! 17.09.06 99 0 14쪽
59 59. 저 비단 댕기 남의 행실을 보게나!* 17.09.06 6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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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 초면에 이러시면 곤란해!* 17.09.06 83 0 13쪽
50 50. 온천여행 다음엔 도시락 배달?* 17.09.06 10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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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마이크, 도망가면 안 돼.* 14.12.10 278 1 12쪽
24 24. 지금 인터뷰 괜찮으세요?* 14.12.09 394 1 11쪽
23 23. 사부와 꽃 한 송이.* 14.12.08 311 1 12쪽
22 22. 천사와 악마의 카운터펀치!* 14.12.05 21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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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체념과 혼선. 14.11.21 228 1 12쪽
7 7. 포기 안 했는데! 미~묘! 14.11.20 361 1 13쪽
6 6. 사극과 탐정과 땀은 뻘뻘.* 13.03.13 422 1 11쪽
5 5. 싱숭생숭과 여긴 어디? 13.03.13 58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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