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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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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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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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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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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행방불명 (1)

DUMMY

046. 행방불명 (1)




다시 찾아온 휴일.


카펠은 자기 방에서 독서 중이었다.


오늘은 원래 카펠이 제인과 올가와의 식사가 약속된 날이었다.


하지만 제인의 사정으로 연기되었다.


제인이 어제 몹시 분한 표정으로 사과했다.


“미안, 최근에 업무가 좀 폭증하더니 내일 근무 일정이 잡혔어. 아마 당분간 휴일에도 계속 근무가 잡힐 것 같아.”


올가는 제인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는 듯했지만, 일정은 같이 미뤄졌다.


“같은 예산이라도 둘과 셋은 레스토랑 별의 수가 다르거든. 급한 것 아니니까 나중에 같이 가자.”


애초에 약속을 셋이 함께하는 것으로 잡은 것은 올가였다. 그녀는 둘만의 식사로 약속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느긋한 올가에 비해 카펠은 조금 실망했다.


사무실 밖에서 부수입 들어온 내용에 대해서 상의할 계획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레스토랑 자체를 기대하고 있었다.


좀 특별한 것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시간이 빈 오늘이었다.


카펠은 빈 시간에 미리 구입해 두었던 책 ‘역사’를 집어 들었다.


무려 2,400 셸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던 그 책이 맞았다.


책은 몇 번 들어본 적 있는 [네크론 전쟁]의 원인부터 시작되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늘어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고, 위생개념이 부족한 도시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는데, 발달한 상업망을 타고 그 전염병이 빠르게 전파되는 이야기는 전생의 중세 흑사병 이야기와 매우 비슷했다.


다른 부분은 전생에서는 그 일이 인구감소로 끝났지만, 이 세계에서는 그렇게 죽은 자들이 저주와 원념으로 다시 몸을 일으켰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 와중에 당시의 국가와 세력들은 이 일의 책임을 두고 서로 다투거나, 이 사태를 이용해서 이득을 볼 기회로 여기기도 했다.


결과는 종말이었다.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보다, 죽어서도 움직이는 존재와의 싸움에 죽은 자들이 더 많았다.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든 일이 정리된 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수를 세어 보았다. 이전에 살아 있던 사람들이 바닷가의 모래사장과 같았다면, 살아남은 자는 주먹에 쥔 한 줌의 모래만큼도 되지 못했다.’


저자가 남겨 놓은 시적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정도면 거의 아포칼립스 아닌가?’


전염병과 좀비 사태로 사실상 세계가 한 번 멸망했었고, 그 원인은 환경오염과 위생 관리 실패였다.


세계를 복구한 생존자들이 이후에 환경오염과 위생에 강박적으로 미쳐버린 것도 당연해 보였다.


카펠은 그동안 자신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였을지도 대충 예상이 되었다.


‘어둡다고 십자가나 불상에 불붙여서 횃불로 쓰면서 어차피 그냥 나무 아닌가요? 라고 말하는 놈으로 보였겠군.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도 정상인으로는 안 보였겠지.’


여기까지는 책값 2,400 셸의 가치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 이후로 책은 북방 제국의 초대 황제인 [황금 옥좌의 주인]과 그의 동료들 그리고 그 후예들의 일대기만 쭉 늘어놓고 있었다.


그것도 잘 모르는 카펠이 봐도 명백하게 편파적인 관점으로 그들의 업적을 찬양하고 있었다.


‘이건 무슨 장군님이 솔방울로 수류탄 만드셨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흥미가 확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생의 이야기와 다르게 이 황제들과 귀족들은 진짜로 이런 이적을 발휘했을지도 모르지만, 재미없고 유치하다는 점은 다르지 않았다.


거기에 전체적으로 슬쩍 훑어서 [더 시티]에 대한 부분도 확인했는데, 쓸만한 내용이 없었다.


그냥 천박한 자들이 남쪽에 자치도시를 건설했다고 이야기나, 사소한 분란이 있다는 정도 외에는 언급이 없었다.


‘이걸 계속 봐야 하나?’


책 사는데 들어간 돈이 좀 아깝기는 한데, 그렇다고 계속 보고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갈등하는 카펠의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의외로 아만다였다.


“프리츠와 같이 점심을 먹을 건데, 너도 같이 먹으래?”


감각을 넓히자 식당에 프리츠가 느껴졌다.


“메뉴는 뭔가요?”


“미트파이를 구웠다.”


카펠은 기꺼이 들고 있던 책을 내려 놓았다.



*****



아만다의 미트파이는 크고 묵직했으며, 냄새도 끝내 주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프리츠는 아만다와 함께 들어서는 카펠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지만, 따로 관심 있는 표를 내지는 않았다.


“오랜만이군.”


“안녕하세요, 닥터.”


둘은 가벼운 인사를 끝으로 서로 눈을 피했다.


카펠도 프리츠도 서로에게 참 관심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아만다 앞에서 표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아만다는 두 남자의 속이 뻔히 보였지만, 모른척했다.


그리고 사실 카펠은 지금 당장은 프리츠와의 일보다는 눈앞의 미트파이에 눈이 돌아간 상황이었다.


“잘 먹겠습니다.”


카펠은 아직도 김이 모락모락 거리는 미트파이를 거침없이 입에 욱여넣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입천장이 남아나지 않을 그 모습에 프리츠는 놀란 눈빛을 했지만, 익숙한 아만다는 아무렇지도 프리츠에게 말을 건넸다.


“그래, 무슨 일이야?”


“최근에 동네가 좀 시끄러웠잖아. 당신도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프리츠는 잠깐 사이에 파이 하나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다음 파이를 자기 접시에 덜어 올리는 카펠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피아 ‘비카리’의 본거지에서 조직원들이 죽어 나가고, 지하실과 슬러지가 발견된 것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카펠은 약간 고민에 빠져 있었다.


‘왜 이렇게 맛있지?’


진행되는 이야기에 관심 없는 척을 할 생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파이가 너무 맛있었고,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를 않았다.


아만다의 파이가 맛있는 것도 이유였지만, 그보다는 일단 먹기 시작하자 끝없이 이어지는 식탐이 더 문제였다.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주체하기가 어려웠다.


이건 좀 많이 이상했다.


‘내가 원래 이랬나?’


기억나는 전생의 그는 음식이란 에너지 보충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어도 그걸 위해 시간을 들이느니 간편한 에너지바와 영양제를 선호했다.


‘흠. 환생하기는 했어도 전생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건가.’


생각해보면 자잘한 성격이나 성향 그리고 일 처리 방법 등에서도 전생과 꽤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무려 미트파이 3개를 먹어 치웠다.


접시가 비워지자, 보고 있던 아만다가 미리 반으로 잘라뒀던 자신의 몫을 카펠에게 말없이 건넸다.


“감사합니다.”


카펠은 사양하지 않았다.


프리츠는 고개를 흔들면서도 자신의 몫을 양보해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만다와 달리 그는 한 개 다 먹어도 약간 부족했다.


프리츠와 아만다의 이야기는 꽤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지역 세력에 관한 것이었다.


우선 ‘비카리’의 자리는 원래 [아우레우스]계열의 회사가 차지하는 것으로 교섭이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 일로 중앙은행이 선점하는 바람에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아만다는 들어오기로 예정된 회사인 ‘칼도랄’을 몹시 싫어했고, 프리츠는 그들이 비록 개새끼들이라고 할지라도 누군가는 중앙은행을 견제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프리츠는 그걸 위해 원래 중앙은행 계열의 회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던 자경단을 [아우레우스] 계열로 변경하는 일에 아만다의 협조를 부탁했다.


그게 어렵다면 기존 구역을 조정해서 ‘칼도랄’을 위한 자리라도 따로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아만다는 자기는 그런 일에 관여한 어떠한 종류의 힘도 권리도 없다는 이유로 도움을 거부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카펠조차도 실제로 영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싫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냉랭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서로 의견을 나누던 목소리가 조금씩 격렬해져 갔다. 그리고 결국 식사 자리는 파행으로 끝났다.


화가 난 아만다가 무려 집주인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만다가 이 정도로 화를 내는 것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카펠도 꽤 놀랐다.


‘어우, 딱 체하기 좋은 분위기일세.’


물론 안 체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펠의 위장은 아무런 부담 없이 소화만 잘 시키고는 오히려 더 식탐을 부리고 있었다.


카펠은 일단 프리츠가 떠나는 것을 기다렸다.


공짜로 비싸고 맛있는 음식 얻어먹었으니, 뒷정리라고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프리츠는 아만다와의 용건이 끝났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카펠에게 말을 걸었다.


“흠, 생각대로 아만다가 거부해주는군. 어떻게 생각해? 아무리 설득해도 절대 마음이 바뀔 것 같지는 않지?”


카펠은 그 말에서 살짝 위화감을 느꼈다.


“닥터도 별로 내키지 않으셨나 보군요.”


프리츠가 웃어 보였다. 워낙 인상이 험악해서 살벌해 보이기만 했지만.


“칼도랄은 이웃 지역인 N-21에 자리 잡은 꽤 유명한 정식 치안 유지 회사일세. 하지만 그거야 당연히 허울이고, 진짜 정체는 최악으로 더러운 마피아의 대명사 같은 놈들이지. 이번에 자네가 처리한 비카리 놈들하고는 비교도 안 돼.”


이상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카펠은 못들은척 넘겨 버렸다.


“어떤 수준인데요?”


“뭐 이거저거 많지만, 대표적으로 유명한 것은 그거지. N-21 지역 대화재의 실무 진행자라는 의심.”


N-29와 인접해 있는 N-21은 한적한 N-29와 전혀 다르게 센트럴 외부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센트럴 같은 메가 타워는 없어도 제대로 된 업무용 빌딩들과 고급 주택가가 즐비하고, 수많은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도시 광역권 주민들의 생필품 절반과 외국으로 수출되는 도시 특산물의 3할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원래 N-21도 지금의 N-29와 비슷한 지역이었다. 대부분의 땅은 하층 노동자들의 목조주택으로 가득 차 있는 주택가였다.


하지만 몇십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화제가 지역 거의 전부를 불살라 버렸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비공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고위 능력자들은 물론 초월자도 몇 모습을 드러냈지만, 화재 진압은 실패했다.


결국 지역은 전소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걸 그냥 우연히 일어난 재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선 초월자까지 나섰어도 화재 진압에 실패한 것도 이상하지만, 그 엄청난 화재에 비해 인명피해가 너무 적었다.


죽은 사람들은 코드 넘버가 없는 밀입국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정식 사원들의 피해는 지극히 미미했다.


거기에 이후 무주공산이 된 땅에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지역이 갑자기 엄청나게 발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인지역으로 승인까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민들은 N-21이 비공인 지역이며, 이미 다 타버려서 남은 건물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 이익은 고사하고 보상도 거의 받지 못했다.


심지어 N-21의 재개발에 투자한 사람들이 누구인지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이걸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리고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


저항이 있었다.


그리고 그 저항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 조직이 바로 ‘칼도랄’이었다.


그들은 치안 유지라는 명목으로 낮에는 개발이 이루어지는 현장의 경비를 책임지고 밤에는 마피아의 방법으로 저항하는 이재민들을 공격했다.


결국 저항은 분쇄되었다.


그 공이었을까?


칼도랄은 [아우레우스] 계열에 편입되어 정식으로 회사 설립에 성공했다.


그것은 사실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들은 기존의 N-21 자경단 중에 대화재 당시에도 세력을 유지한 유일한 세력이지만, 원래는 ‘비카리’처럼 곧 토벌될 거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최악의 마피아였던 자들이었다.


그러니 사람들이 대화재가 음모이고, 그 실행자가 ‘칼도랄’이었다고 믿는 것도 당연했다.


“이런 놈들일세. 거기에 우리 지역에 사는 주민 중 한 2할은 당시 대화재로 집을 잃고 이주해 온 사람들과 그 후예야. 칼도랄이라면 아주 이를 갈지.”


“그런데도 굳이 아만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셨군요.”


“나야 반대했지. 하지만 우리 늙은이들 중 대다수는 칼도랄 같은 놈들보다 중앙은행을 더 증오하고 불신하지. 너도 지금쯤이면 그 이유에 대해서 들어봤겠지?”


원래 자체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던 것을 중앙은행 그중에서도 버밀리언이 집어삼켰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리고 그때 개발을 주도하던 자들이 권리 대부분을 빼앗긴 이후에도 지역의 주도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도.


‘비카리’의 보스 도메네코가 죽기 전에 화를 내던 대상인 ‘늙은이들’이 아만다와 프리츠를 포함한 바로 그들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사실 카펠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카펠은 별로 관심 없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저에게 하는 이유는요?”


“이번에 비카리에게 일어난 일이 칼도랄에게 꽤 문제가 되었나 보더군.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쪽에서 사람을 보내서 우리에게 항의하는 것만 아니라 일을 저지른 범인을 찾고 있어. 중앙은행에서 입을 잘 다물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아예 새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지는 않더군. 지금 다들 슬레지해머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최근에 이 지역에 이주해온 능력자를 찾기 위해서 부산해.”


카펠은 속으로 혀를 찼다.


‘누구 입에서 샌 건지 몰라도 참 병신 같기는 하군.’


프리츠가 범인이 카펠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 카펠은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그래도 당연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서요?”


카펠의 분위기가 차갑고 매섭게 변했지만, 백전노장인 프리츠로 그 정도로 기가 죽거나 하지는 않았다.


프리츠는 담담하게 말했다.


“오해는 하지 말게. 자네가 그 범인이라는 말은 아니니까. 사실 자네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어. 아니 자네를 주목하는 사람도 없지.”


프리츠 자신을 빼면 말이다.


프리츠가 카펠이 범인이라고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은 만난 이후 계속 카펠의 주변을 살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지금도 확신하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 나타난 수상한 능력자와 최근에 시장에서 슬레지해머를 구입한 비교적 작은 체구의 식탐 많은 남자를 연계해서 카펠을 지목한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


물론 지금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카펠임을 확신한 프리츠는 오히려 카펠에 대한 반감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카펠도 느꼈다.


원래 자신에게 꽤 공격적이던 프리츠의 태도가 오히려 더 부드럽게 바뀌었으니까.


그래도 다음 이야기는 좀 예상못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나랑 거래할 생각있나? 물론 네 비밀이 거래의 대상은 아니야. 계약은 요청 사항에 걸맞은 공정한 조건으로 제시할 거다.”


카펠은 생각했다.


이 세계 사람들은 뭘 하던 거래와 계약이 생활화 되어 있는 것 같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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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방불명 (1) +7 24.07.03 2,046 111 15쪽
45 레일라 +13 24.07.02 2,109 138 18쪽
44 첫 일확천금 +16 24.07.01 2,170 137 15쪽
43 강습 (3) +10 24.06.30 2,301 129 15쪽
42 강습 (2) +15 24.06.29 2,333 142 14쪽
41 강습 (1) +5 24.06.28 2,523 121 18쪽
40 관심의 척도 (2) +17 24.06.27 2,451 152 15쪽
39 관심의 척도 (1) +15 24.06.27 2,484 160 16쪽
38 주말의 시장 나들이 +7 24.06.26 2,552 121 16쪽
37 마무리 (4) +9 24.06.25 2,626 128 17쪽
36 마무리 (3) +14 24.06.24 2,562 148 13쪽
35 마무리 (2) +10 24.06.23 2,610 146 17쪽
34 마무리 (1) +10 24.06.22 2,655 120 15쪽
33 마법과 건축 (4) +8 24.06.21 2,698 121 15쪽
32 마법과 건축 (3) +6 24.06.20 2,700 128 15쪽
31 마법과 건축 (2) +12 24.06.19 2,703 140 15쪽
30 마법과 건축 (1) +11 24.06.18 2,775 153 14쪽
29 다시 하수도 (2) +12 24.06.17 2,793 130 16쪽
28 다시 하수도 (1) +8 24.06.16 2,801 130 14쪽
27 재진입 +9 24.06.16 2,898 12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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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비정규 계약직 (2) +8 24.06.14 2,936 128 15쪽
24 비정규 계약직 (1) +14 24.06.14 3,008 137 14쪽
23 첫 번째 직업 (7) +12 24.06.13 3,051 13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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