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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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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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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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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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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다시 하수도 (1)

DUMMY

28. 다시 하수도




하수도로 내려가는 계단은 좁고 어두웠다.


팀원 둘이 마주 서면 어깨가 벽에 닿을 정도로 빠듯했고, 그래서 1열로 진입할 수밖에 없었다.


방패를 든 선두의 3명이 계단이 꺾이는 모서리가 나올 때마다 선두를 교체하면서 혹시 모를 기습을 대비했다.


그렇게 계단이 20미터 가까이 계속 이어졌다.


‘어라? 이렇게 깊었었나?’


카펠은 아만다의 가게 옆 맨홀을 열고 올라왔던 때를 떠올렸다. 그때는 분명 이거보다 훨씬 짧았다.


길게 이어진 계단이 끝나자 짧은 복도와 그 복도를 막아선 철문이 있었다.


위쪽의 약간 녹슨 쇳덩어리 느낌의 철문과 달리 녹이나 곰팡이 하나 보이지 않는 깔끔한 은색의 문이었다.


혹시 안에 뭐라도 있다면 집중 사격을 날릴 수 있는 대형을 갖춘 다음에 문을 열었다.


소음 하나 없이 부드럽게 열린 문의 안쪽에는 다행히 위험한 것은 없었다. 안쪽은 약간의 통로와 통로 끝을 막고 있는 또 하나의 문 그리고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선이 전부였다.


‘에어락이군.’


한쪽 문이 열리면 반대쪽 문은 열리지 않도록 만들어서 위험한 오염물질 등이 유출되거나 유입되는 것을 막는 구조의 공간이었다.


그만큼 철저하게 하수도를 차단하겠다는 의미이기는 한데, 좀 많이 이상했다.


‘그런 것치고는 길거리에 맨홀이 한둘이 아닌데?’


당장 카펠 자신이 하수도를 탈출한 맨홀도 가게 바로 옆의 골목에 있지 않은가?


의문은 곧 해결되었다.


“대기한다. 세븐과 에잇이 경계. 나머지는 휴식 및 준비.”


리더인 원의 선언은 카펠을 조금 당황했다.


긴장된 상태로 진입하기는 했고, 여기가 일종의 체크 포인트인 것도 맞는데, 그래도 작전 시작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게 맞나 싶었다.


하지만 원과 투 그리고 식스의 셋이 동시에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 이유를 알았다.


‘아!’


위에서는 버밀리언의 눈치를 보면서 입 다물고 있었지만, 이제 여기에는 버밀리언은 물론이고 [눈]의 시선조차 닿지 않는다.


사실 카펠도 충분히 이해했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곳에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등 뒤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낙하산을 세워둬야 하는 판이다.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카펠은 이들이 뭐라고 하던지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기억해둔 다음 최대한 얌전하게 활동하겠다고 결심했다.


‘척 봐도 베테랑인데, 조용히 묻어만 가도 최소한 6만 셸이다. 나댈 필요가 없지.’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이 카펠을 대하는 것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흠, 그냥 체구가 작은 어른이 아니라 실제로 어린 거야. 팔다리를 보니까 알겠네. 앞으로 꽤 많이 더 크겠어.”


“젠장. 우리라고 뭐 좋아서 차출된 것은 아니지만 어린아이까지 동원해야 하나? 정말 소서러라면 그것도 어린 소서러라면 오히려 엄중하게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니야?”


“그만큼 요즘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겠지. 그분의 판단까지 의심하지는 말자고.”


‘의외일세?’


좀 잔인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들 정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연기라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자기들끼리 잠시 투덜거리던 그들 중 마법사로 보이는 투가 대표로 카펠에게 말을 걸었다.


“일단 몇 가지만 물어보자. 너무 긴장하지는 말고. 이 도시 출신이야?”


“아니요.”


“나이는 실제로 어리고?”


“네.”


“역시 그럴 줄 알았지.”


듣고 있던 식스가 투덜거렸지만, 투는 카펠에게만 집중했다.


“사람을 죽여본 적은 있어? 혹시 우리 같은 특수부대와 함께 활동해본 적도 있고?”


“둘 다 경험이 있습니다.”


다들 별로 놀라지 않는다.


‘하긴 내가 좀 제대로 움직이기는 했지.’


갑작스러운 움직임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이들과 제대로 같이 호흡하면서 움직였다. 카펠이 이들의 실력을 느꼈던 만큼, 팀원들도 카펠의 실력을 느낄 정도는 되었다.


“그건 다행이네. 그럼 이 하수도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어?”


이건 잠시 고민하다가 모호하게 대답했다.


“대단히 위험한 곳이고 괴물이나 악령 같은 것이 돌아다닌다고는 정도만 들었습니다.”


“그게 전부야?”


“네,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본인이 직접 확인한 부분 빼면 남에게 들어서 알게 된 것은 이것이 전부다.


“허어, 설마 상무님도 이 지경이라고?”


“그 회사에 그 이사에 그 상무인 거지, X발.”


“아, 젠장. 나 처음 들어올 때 생각나네. 그렇게 말해도 이건 뭐 바뀌는 것이 없어.”


“높은 분들은 그냥 이걸 일반상식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거지. 그분들 자식들은 마력석을 광산에서 캔다고 알고 있지 않을까?”


여기저기서 욕설이 터져 나왔다.


투가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이 하수도는 원래는 던젼 이었어. 지금의 도시를 만든 초기 건설자들이 가장 낮은 층을 하수도로 개조한 거지. 아, 그러고 보니 네크론 전쟁이라고 들어봤니?”


어머니가 남겨주신 기록에는 없는 단어다.


카펠이 고개를 젓자, 투가 한 번 더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귀하디귀한 소서러인데 기본적인 공부라도 좀 시키고 동원할 것이지.”


버밀리언과 윗분들에 대해 그녀도 결국 한마디하고 말았다.


그리고 제법 긴 설명이 시작되었는데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



먼 옛날에 전염병으로 촉발된 엄청난 전쟁이 있었고, 전 세계가 초토화되었다.


그 이후 아주 높으신 분들이 모여서 전염병을 막기 위해 대지와 수질 오염에 대한 규정을 굉장히 깐깐하게 만들었고, 어기면 전쟁이 나는 수준이 되었다.


대규모 도시 건설에 필요한 하수도 건설과 쓰레기 처리 비용에 부담을 느끼던 누군가가 이제는 버려져서 작동하지 않는 고대의 던젼을 하수도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세력의 영역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머물 곳이 필요한 여러 조직과 거물들이 모여서 고대의 거대한 던젼 위에 [더 시티]가 건설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갑자기 [더 시티]의 던젼이 살아났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괴물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런 괴물들을 처지하고, 던젼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던젼의 마력을 뽑아내서 이용할 방법이 확인되었다.


당시 막 싹트고 있고 전기산업, 기계산업, 엔진 산업 등이 던젼에서 뽑아낸 저렴한 마력석을 연료로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던젼에서 마력을 계속 뽑아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던젼이 살아있고, 괴물들이 쏟아지는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하수도가 원래 던젼의 일부였다는 것이다. 하수도로 개조한 부분에도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괴물들이 지상으로까지는 나오지 못하도록 하수도의 출입구를 전부 봉쇄해버렸다.


문제는 하수도는 원래 하수 처리를 위해 쓰이던 곳이고, 봉쇄하고 쓰지 않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기존의 던젼 하수도를 대신할 새로운 하수도를 만들기에는 자금이나 시간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럴만한 지하 공간 자체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더 시티]의 발전에 시기의 눈길을 보내는 주변 제국이나 왕국들에 전쟁 명분을 줄 수는 없으니 오수와 쓰레기를 함부로 처리할 수도 없었다.


어떻게든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기존 하수도를 활용해야 했다.


대책들이 강구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하수도와 던젼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하는 메가코프들에게 해결책임이 맡겨졌고, 관련된 일을 처리할 여러 조직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들은 오직 자기 회사의 영역에서만 일할 뿐 이었다.


일반인 지역에서의 피해를 막을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



“그래서 우리가 조직되었지. 단일 메가코프가 아니라 전체 도시 영역의 이득을 위해서 일하는 조직. 아마 우리 말고도 더 있을 거고.”


투의 설명이 그렇게 끝났다.


뭔가 허술하고 빠진 부분이 많아 보이는 이야기였지만, 카펠이 세계와 도시 그리고 특히 하수도에 대해서 느끼고 있던 미칠 것 같은 궁금증을 대략 적으로 달래줄 정도는 되었다.


특히 카펠이 의미 있게 들은 부분은 내전 부분이었다.


‘무려 신격과 초월자들이 세계의 안전보다 문명 발전과 이득을 우선했어. 굳이 회사의 형태로 도시를 지배할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이건 진짜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군.’


앞으로 다른 초월자나 신격들을 대할 때도 참고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건 카펠이 드래곤으로 이 세상 지배자들만큼 강해질 때까지 그들의 눈을 피해 살아가야 하므로 중요한 이야기였다.


일당 노동자로 살아가다가 위험한 고액 알바에 강제로 동원된 소서러에게도 이 이야기가 필요했을까?


투의 긴 이야기를 참고 들어주던 원이 결국 한마디 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 투.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닐 텐데?”


“육체 능력자와 달리 마법사나 소서러 같은 마법 사용자에게는 이런 지식도 다 발전의 근원적 배경이자 힘이 된단 말이에요. 같은 주문이라고 해도 환경을 이해 할 때와 전혀 모를 때의 위력 차이가 얼마나 큰데요!”


“알아, 알아. 하지만 지금은 일단 당장 눈앞에서 쟤가 만날 위험 요소들부터 설명해줘야 하지 않을까? 환경만이 아니라 적의 정체도 알고 만나는 것과 모르고 만나는 것은 차이가 클 거 아냐.”


원과 투가 가볍게 투덕거렸다. 다른 팀원들은 그러려니 하는 태도였다.


비교적 젊은 여자들이 가벼운 분위기로 투덕거리고 있는데도, 남자들이 그녀들의 지휘를 받는 것을 별로 꺼리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카펠은 여기서도 살짝 기시감을 느꼈다.


그녀들을 믿고 따른다는 분위기라기보다 굳이 그녀들과 자신을 비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임시 팀이라고 해도 뭔가 비정상적이었다.


“그건 지금부터 설명할 거예요, 잘 들어요, 나인.”


카펠은 투의 모습에 조금 전 하수도의 역사에 관해 들을 때처럼 또 긴 설명을 들어야 하는 것일까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형체 없는 유령 같은 느낌의 ‘망령’.


검게 썩은 좀비 같은 느낌이지만 굉장히 민첩하게 움직이는 ‘썩은 남자’.


털가죽 벗겨져 근육만 남은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쥐처럼 생긴 ‘붉은 짐승’.


투는 이렇게 딱 세 가지 괴물의 외형, 특징, 전투법, 주의사항만을 핵심 사항만 간략하게 정리해서 빠르게 설명해 주었다.


“이 셋 외에 다른 것 마주치면 그때는 비상 상황이야. 아는 종류면 현장에서 누군가 설명해 줄 거고, 다 모르면 해볼 수 있는 것은 전부 다 해보는 거지. 주로 퇴각을 선택하겠지만. 다 기억했니?”


하수도 역사 설명에 들어간 시간의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간이 들어간 설명이었지만, 딱히 뭔가 더 물어봐야 할 필요를 못 느끼는 아주 뛰어난 설명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원이 중얼거렸다.


“하려고 들면 잘 하면서 말이야, 쯧.”


워낙 상반된 두 가지 설명에 대한 태도로 카펠은 하나 깨달았다.


‘투는 과거나 역사 같은 것에 관심이 많군. 사적으로 친해지면 나중에 도움이 되겠는걸?’


이 세상에 궁금한 것은 많은데, 어디다 딱히 물어보기는 애매한 카펠에게 매우 탐이 나는 존재였다.


카펠은 살짝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좋은 이야기 고마워요. 나중에 신세 갚을게요.”


“흐음. 별거 아니었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도 고마워.”


카펠에게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낭비해도 괜찮은 것인지는 살짝 고민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원, 지도 확인이 끝났다. 예상 위치까지 세 가지 루트 확보했다. 이 지도가 정확하다는 보장은 없고, 통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가장 짧은 루트부터 진행하고 싶다.”


“좋아, 포. 늘 그랬듯이 길을 당신 판단을 믿을게.”


포, 파이브, 식스는 그사이 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방의 벽에 그려져 있는 이 근처 하수도 라인을 확인하는 중이었다.


“좋아, 준비 끝. 이제부터 진짜로 진입한다. 포메이션은 기본 대형으로.”


원의 선언에 다들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패를 든 셋이 앞에 서고, 총기를 든 셋이 바로 그 뒤에 선다. 그들 바로 뒤에 카펠을 세우고 여자 둘은 마지막에 섰다.


3-3-1-2의 대형이 되었다.


그렇게 집중 사격이 가능한 대형을 형성하고, 식스가 문에 달린 레버를 당겼다.


문은 이번에는 안쪽으로 밀려 들어오며 소리 없이 부드럽게 열렸다.


그리고 열린 문밖으로 어두운 공간과 그 어두운 공간보다 더 검은 인간형의 무엇인가가 서 있었다.


끔찍한 악취를 풍기며 안이 보이지 않는 입을 벌리며 팔을 치켜드는 그것은 분명 조금전 카펠이 투에게 설명을 들었던 썩은 남자였다.


긴장하며 대기하고 있기는 해도 설마 뭐가 있으랴 싶으며 열었던 문 바로 앞에 대기 중인 괴물에 순간 모두 움찔했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식스는 곧바로 방패를 손에 잡고 몸을 뒤로 던졌고, 나머지 멤버들은 식스의 몸이 눕혀지고 시야가 확보되면 곧바로 손가락을 당길 준비를 했다.


하지만 카펠의 주문이 더 빨랐다.


[쉴드], [에어밤], [퓨리피케이션]


세 가지 주문이 거의 동시에 실시간으로 발동되었다.


아주 살짝 식스의 방패에 닿을까 말까 하던 ‘썩은 남자’의 손이 카펠이 식스의 앞에 만들어낸 마력 방패에 튕겨 나갔다.


그 직후 펑하는 폭음과 함께 식스와 ‘썩은 남자’ 사이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방 안쪽으로의 폭발은 마력 방패에 막혀 역류했고, 결과적으로 방 바깥의 ‘썩은 남자’쪽으로 폭발의 충격이 집중되었다.


‘썩은 남자’는 간단한 공기 폭발 정도로 손상을 입힐만한 존재는 아니었지만, 폭발 압력으로 서너 걸음 정도 뒤로 밀어버릴 정도는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짝 허공에 뜬 ‘썩은 남자’에게 마지막 ‘정화’주문이 적중했다.


‘썩은 남자’의 검게 썩어 버린 육체에 붉은빛이 희미하게 맴돌았다.


- 끄어어어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썩은 남자’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것을 카펠의 눈에는 보였다.


그리고.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식스의 등이 바닥에 부딪혔고,


“쏴!”


식스의 안전을 확인한 원의 명령과 함께 팀원들의 총기가 불을 뿜어냈다.


문이 열리고 한 3초 정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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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강습 (3) +10 24.06.30 2,305 129 15쪽
42 강습 (2) +15 24.06.29 2,339 142 14쪽
41 강습 (1) +5 24.06.28 2,527 121 18쪽
40 관심의 척도 (2) +17 24.06.27 2,454 152 15쪽
39 관심의 척도 (1) +15 24.06.27 2,488 160 16쪽
38 주말의 시장 나들이 +7 24.06.26 2,557 121 16쪽
37 마무리 (4) +9 24.06.25 2,628 128 17쪽
36 마무리 (3) +14 24.06.24 2,563 148 13쪽
35 마무리 (2) +10 24.06.23 2,611 146 17쪽
34 마무리 (1) +10 24.06.22 2,657 120 15쪽
33 마법과 건축 (4) +8 24.06.21 2,703 121 15쪽
32 마법과 건축 (3) +6 24.06.20 2,705 128 15쪽
31 마법과 건축 (2) +12 24.06.19 2,708 14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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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비정규 계약직 (1) +14 24.06.14 3,014 137 14쪽
23 첫 번째 직업 (7) +12 24.06.13 3,056 13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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