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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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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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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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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마법과 건축 (3)

DUMMY

32. 마법과 건축 (3)




숨겨진 문을 발견한 카펠은 처음에는 원래 있던 문을 누군가가 숨겨두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아니었다.


‘이상하군.’


일단 문이 너무 거창했다. 오늘 거쳐온 입구의 에어락에 달려 있던 문과 비슷한 수준의 문이었다.


그래도 그건 이해할 수 있었다.


철판을 소환해서 다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 있었다. 이 하수도 내부에서 단순한 철판 정도는 몇 개월도 버티기 어려웠다.


카펠이 설치한 다리도 뭔가 특별한 조처를 하거나,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조만간 쐐기의 흔적 정도만이 남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내부에 금속으로 만든 뭔가를 설치하려면 특수한 물건이 필요했을 것이다. 에어락에 달려 있던 문처럼 특별한 합금에 마법적 처리까지 한 물건이 말이다.


문제는 에어락 수준의 문만 달린 것이 아니라 마법적으로 차단된 에어락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문이 이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쪽에도 있었고, 그 중간은 탐지 마법을 차단하고 있었다. 이곳에 들어올 때 통과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의 에어락이 틀림없었다.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왜 에어락이 필요하지?’


하수관은 대략 50m 정도였고, 반대쪽과 확실하고 원활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절박하게 필요한 경우라면 어떻게든 지나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 곳 바로 옆에 에어락을 따로 필요할 이유는 없었다.


특별한 다른 용도가 아니라면.


‘뭔가를 숨기고 있군.’


생각해보니 아래쪽 하수도에서 처음 만났던 시체처리실에 들어가던 환영의 벽과 그 안쪽 나무 문도 일종의 변형된 형식의 에어락이었다.


그걸 생각하니 더욱 수상하다.


‘뭔가의 비밀 장소? 아니면 숨겨진 지상 출입구인가? 이 위는 어디지?’


버밀리언의 열어주었던 그 문을 기준으로 이곳까지 이동하면서 움직인 각도와 거리를 면밀하게 계산해서 에어락에 대응하는 지상의 위치를 파악했다.


확인해볼 가치가 있었다.


“뭔가 발견했어?”


시간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자 원이 물어왔다.


“잠시만요, 한 번만 더.”


카펠은 일단 대답을 미뤘다.


‘이건 일단 비밀로 하자. 고작 이런 일로 밝힐만한 물건이 절대 아냐.’


지금 팀원들에게 꽤 호감을 느끼고 있다. 가능하면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계속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만난 지 고작 몇 시간도 안 된 사람들이다. 본명도 모른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일 리도 없다. 위험하거나 너무 큰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이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들이 알면 당연히 버밀리언에게도 알려지게 될 것이었다.


이것이 카펠이 생각하는 그런 공간이 맞는다면 버밀리언에게는 특히 더 비밀로 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당장 이걸 써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었는데, 떠오르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이쪽 길 끝에 이런 것이 있다면 반대쪽은?’


[서칭]


카펠이 한 번 더 주문을 사용했다.


지켜보던 원은 카펠의 그 모습에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카펠의 두 번째 주문이 성과의 추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오지 않는 결과에 미련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주문 한 번 정도는 아깝지 않지만, 카펠이 괜찮은 뭔가를 발견해내지 못하는 것은 문제였다.


그런 와중에 비슷하게 카펠을 바라보던 식스가 의견을 냈다.


“나인이 쓰던 보호 주문 본인에게만 쓸 수 있는 건가?”


“아니, 방금 벽에도 썼잖아. 타인에게도 쓸 수 있는 주문일 걸.”


“그럼 전원에게 저거 걸고 어떨까?”


“저기를 굳이 통과하자고? 그것도 주문을 9개나 낭비해가면서?”


“포, 너의 의견은?”


“저 배수관은 대략 50m 정도 길이다. 통과하면 그다음은 일반적 하수도일 거다. 다른 루트로 돌아서 가더라도 걸리는 시간과 위험을 고려하면 소모될 주문이 9개를 훨씬 넘을 거다. 탄약의 추가 소모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원?”


“결정되었군.”


원은 내키지 않았지만, 식스의 재촉에 결정을 내렸다.


전투 경험이 중요한 그녀는 전투를 피하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주문을 사용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선호도로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투는 반대를 표하고 싶었지만, 원과 동일한 이유로 침묵해야 했다.


대신 투는 카펠을 바라보며 손을 마주 쥐었다.


오늘 처음 본 저 순진하지만 제법 유능한 소서러가 뭔가 대책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면서.


그리고 그녀의 기대는 응답받았다.


‘찾았다.’


카펠의 예상이 맞았다.


이쪽과 마찬가지로 반대쪽에도 뭔가 있었다. 거기에 그쪽은 이쪽과 달리 별로 특별한 뭔가도 없었다.


“반대쪽에 숨겨진 통로가 있는 것 같아요.”


카펠의 이야기에 투가 소리 없이 환호했다. 나머지도 안색이 밝아졌다.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정말로 좋아서 그 결정을 내린 사람은 없었으니까.


반대쪽으로 넘어간 카펠은 일단 오염 배제 마법을 써서 벽면의 검은 물질부터 걷어냈다. 그 이후 드러난 벽을 보자 다른 사람들도 느꼈다.


“여기 부분만 벽돌의 느낌이 좀 다른데?”


전반적으로 다 똑같은 회색의 암색으로 만들어진 벽돌 사이에 갈색이 좀 더 진한 벽돌로 된 부분이 있었다.


카펠은 우선 슬레지해머 손잡이의 빠루 부분을 갈색 벽돌의 틈 사이에 억지로 끼워 넣고는 힘을 주어 비틀어 보았다.


벽돌이라고 해도 카펠이 오전에 건물 지을 때 쌓았던 2kg짜리 흙벽돌이 아니었다. 무거운 암석으로 만들어진 수십kg짜리 대형 벽돌이었다. 그렇게 쉽게 뽑혀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힘을 가하자 확실히 흔들거렸다.


이 하수도는 던젼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던젼이 살아나면서 하수도는 다시 던젼의 일부가 되었다.


던젼의 구조물은 던젼의 마력으로 보호받는다. 이 벽이 던젼의 일부인 진짜 벽이라면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훼손될 리가 없었다.


“확실하군. 원래 있던 벽이 아니야!”


지켜보던 파이브가 나서서 힘을 보탰다. 둘이 힘을 합치자 결국 카펠이 골랐던 바위가 벽에서 떨어져 나왔다.


그렇게 하나가 뽑히면 그다음은 좀 더 쉬워지고, 많이 뽑히면 나머지는 아예 알아서 붕괴한다.


벽은 금세 제거되었다.


드러낸 벽돌의 안쪽은 흙으로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카펠이 슬레지해머로 몇 번 두들기고 방패를 삽처럼 이용해서 긁어내자 흙벽은 아주 쉽게 무너졌다.


금세 안쪽에 숨겨져 있던 통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통로 반대쪽도 흙으로 막혀 있었지만, 그걸 막다른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렇게 보니까 확실히 표가 나는군.”


통로를 살펴보던 포가 중얼거렸다.


외벽을 구성하는 오른쪽 벽에서부터 시작되어 천장까지 이어지던 벽돌의 재질이 하수관이 있는 왼쪽 벽과 이어진 부분에서 확실히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왜 굳이 이런 식으로 통로를 만들고, 또 왜 누가 이런 식으로 숨겨둔 걸까?”


투가 대부분의 마음을 대신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뭔가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식스가 냉정하게 잘랐다.


“그런 것은 나중에 고민하고 일단은 눈앞의 일부터 처리하자. 일단 저 벽의 반대쪽도 이쪽과 비슷하면 저건 뚫고 나가는 것이 도어 브리칭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 같은데?”


닫힌 곳을 열고 나가는 일은 언제나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문이 아니라 벽이라도 다르지 않다.


“기습 대비가 필요하겠어.”


“통로가 너무 좁아. 한 명이 움직일 공간밖에 없는데, 그 한 명이 기습을 대비하면서 작업을 하는 것은 위험해.”


큰 문제를 해결했지만, 작은 문제가 새로 제기되었다.


앞선 문제에 비해 소소한 것이지만, 소소하다고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었다. 새로운 논의가 필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카펠이 간단하게 처리 방법을 제기했다.


“발파하죠.”


“뭐?”


“저기서 벽돌 하나씩 뽑고 있기가 위험한 거잖아요. 흙 다 걷어내고 폭발로 벽을 통째로 무너뜨려 버리죠. 맞은편에 뭔가 기습을 위래 기다리고 있었다면, 오히려 우리의 기습에 당하겠죠.”


“폭발을 그렇게 제어 가능하다고?”


투가 고개를 갸웃했다.


막힌 벽에 폭발을 사용하면 그 파괴력은 벽이 아니라 반대쪽의 열린 공간으로 더 많이 퍼져나가기 때문이었다.


광산 등에서 발파할 때는 구멍을 깊숙이 파고 거기에 정밀하게 폭발력을 계산한 화약을 묻어서 터트린다. 위력 계산이 애매한 폭발 마법은 절대로 선호되지 않는다.


“저 믿어보시죠.”


카펠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카펠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있어서 다들 일단 카펠의 의견을 따라주었다.


세븐과 에잇이 번갈아 가며 자신들의 방패를 이용해서 반대쪽 흙을 긁어냈다. 역시 돌로 막힌 벽이 나타났다. 그리고 벽 너머에 걱정하던 대로 뭔가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사전 작업을 끝내고 통로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둘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카펠은 일단 방패 마법을 썼다. 그것도 2번 연속해서.


연달아 만들어진 2개의 마나 실드가 통로를 2겹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그 모습에 투가 경악했다.


‘아무리 소서러라지만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다고?’


실드 마법을 실드 마법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정말 실드의 형태로 구현되는 마법이기 때문이다. 원형, 사각형, 혹은 삼각형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방패 마법의 다양한 형태는 마법사가 주문을 사용할 때마다 고르는 것이 아니다. 마법의 종류에 따라 미리 정해진 형태의 실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주문 사용 시에 모양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면 이건 실드 마법이 아니라 고위 마법인 포스 필드에 가까웠다.


투는 소서러가 특정 마법의 형태를 일부 변형해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까지는 상식에 어긋났다.


‘지나치게 특별해.’


투는 소서러에 대해서 좀 자세히 조사해볼 필요를 느꼈다.


투의 마음속에 자신에 대한 작은 의혹을 만들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카펠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던 마법을 펼쳤다.


[익스플로젼]


폭발이 있었다.


엄청난 에너지가 터져 나오며 사방으로 충격을 퍼뜨렸다. 하지만 폭발이 일어난 공간은 너무 좁아서 자체적으로 그 충격파를 다 해소할 수 없었다. 결국 충격파의 에너지는 결국 닫힌 공간에서 가장 약한 쪽으로 집중되었다.


이 경우는 카펠이 노리던 맞은편 벽 쪽이었다.


콰콰쾅!


굉음과 함께 하나에 수십kg은 넘는 바위 벽돌들이 너무도 가볍게 무너져 내렸다. 힘이 집중된 몇 개는 족히 몇 미터 정도는 날아가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날아간 바윗덩어리 수준의 벽돌에 두드려맞는 뭔가도 보였다.


폭발로 인한 먼지가 가라앉자 무너진 벽 너머에 바위 벽돌에 깔린 ‘썩은 남자’가 둘이나 보였다.


“허, 거의 초대형 산탄 대포군.”


포의 감탄에 이어 원이 외쳤다.


“실드 해제해.”


카펠이 그 명령에 따라 재빨리 실드를 해제하자 원이 뚫린 통로로 뛰어 들어갔다.


그녀는 아주 빠르게 무너진 벽 바로 밑에 깔린 ‘썩은 남자’부터 처리한 후에 크게 검을 휘둘러 공간을 확보했다.


통로 맞은편에 있는 것은 이미 무력화된 ‘썩은 남자’ 둘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녀의 뒤를 지금까지 후방을 맡고 있던 식스와 쓰리가 뒤 따르고, 그 뒤를 다시 포와 세븐이 이었다.


따로 말도 없었지만, 가장 위급해 보이는 상황에서는 베테랑들이 우선 움직였다.


그다음으로 지원을 위해 투가 움직였다.


“당신들은 후방 보호.”


파이브와 에잇 그리고 카펠은 남겨졌다.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언제나 후방을 확보해야 하는 법이다.


다들 딱히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통로 너머에서 투가 연달아서 펼치는 마법 주문의 영창이 들려왔다. 춤추는 빛, 정화마법, 화염 마법 등등 정말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당연히 라이플과 샷건의 총성도 요란했다.


“허, 이거 꽤 위험할뻔했네.”


파이브가 중얼거렸다.


원래 생각했던 대로 전원에게 오염 배제의 보호 주문을 걸로 하수관을 통과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하수관 출구에서 여러 적에게 기습당할 뻔한 상황이었다.


물론 그래도 진짜로 목숨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신 매우 괴롭고 힘들고 더러운 상황은 될 뻔했다.


“상황 완료. 넘어와.”


잠시 후 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카펠이 우선 비밀통로를 통과해서 반대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무너진 벽을 넘어 도착한 곳에서 카펠은 비로서 익숙함을 느꼈다.


‘여기는 거기가 맞는군.’


여기는 카펠에게 익숙했던 그 하수도였다. 넓고 큼직큼직하며 비교적 잘 관리되어 보이던 그곳.


단지 여기도 꿈틀거리는 썩은 냄새의 검은색 물질로 뒤덮여 있는 점은 지금까지 통과한 하수도와 비슷하고, 카펠의 기억과는 달랐다.


카펠의 뒤를 따라온 파이브가 중얼거렸다.


“으아, 드디어 메인 라인인가? 지금부터는 좀 편하겠군.”


특이한 이야기를 들었다.


“메인 라인이 뭔가요?”


파이브에게 물은 것이지만, 설명은 방긋 웃는 얼굴로 다가온 투가 해줬다.


그녀는 카펠 덕분에 오수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기습을 피해 오히려 역으로 기습을 성공시킨 상황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그녀는 카펠에게 하수도를 강과 비교해서 설명해 주었다.


“작은 물줄기들이 흘러서 결국 큰 강으로 모이는 것처럼 하수도도 비슷한 구조거든. 우리가 지금까지 통과한 부분이 험한 산속의 작은 개천이라면, 여기는 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 거지.”


좋은 설명이었다.


강이라는 비유를 듣자마자 카펠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하나의 생각만 없었다면.


‘그렇게 물이 모여진 강은 결국 바다로 흘러가지. 이곳의 바다는 어디지?’


카펠의 머릿속에서 자신이 태어난 장소의 아래쪽에서 느껴지던 힘이 떠올랐다. 작고 약하지만, 선명하고 깨끗했던, 오수를 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그 힘.


‘그러고 보니 그게 던젼의 심장이었던 걸까?’


하지만 짧게 떠올렸던 그 생각들은 익숙하게 기억 저 깊은 곳에 일단 처박았다.


그런걸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아니었다.


“방향은 이쪽이다. 여길 통과한 덕에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포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았다.


천장이 높고 곧게 뻗어 있는 구조 덕에 저 멀리 하수도를 뒤덮은 검은 물질이 심하게 꿀렁거리는 모습과 흐릿하게 움직이는 망령들 그리고 ‘썩은 남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조금만 가면 되는 대신 한 발자국 걸을 때마다 어깨가 남아나지는 않겠군.”


“이대로 온종일 여기서 썩은 공기 마시고 있느니 차라리 좀 화끈하게 싸우는 것이 훨씬 낫지.”


“저 정도면 예정했던 수당은 확실하게 초과한다. 기왕에 힘들 거 돈이라도 벌면 좋지.”


“그만, 기본 포메이션 갖춰라.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었으니 이제 속도를 더 낸다.”


원의 명령에 카펠은 서둘러 자기 자리를 찾아 움직였다.


“나인! 거리가 되면 곧바로 광원 마법부터 쓰고, 남은 주문량이 원래의 1/3이 될 때까지는 정화마법도 자주 써라.”


“예, 써.”


생각은 나중에 하고 지금은 일단 하던 일부터 처리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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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첫 일확천금 +16 24.07.01 2,173 137 15쪽
43 강습 (3) +10 24.06.30 2,303 129 15쪽
42 강습 (2) +15 24.06.29 2,336 142 14쪽
41 강습 (1) +5 24.06.28 2,525 12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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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관심의 척도 (1) +15 24.06.27 2,487 16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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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무리 (4) +9 24.06.25 2,628 128 17쪽
36 마무리 (3) +14 24.06.24 2,563 148 13쪽
35 마무리 (2) +10 24.06.23 2,610 146 17쪽
34 마무리 (1) +10 24.06.22 2,655 120 15쪽
33 마법과 건축 (4) +8 24.06.21 2,699 121 15쪽
» 마법과 건축 (3) +6 24.06.20 2,702 1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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