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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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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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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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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마법과 건축 (1)

DUMMY

30. 마법과 건축 (1)




하수도는 정말 하수도라는 이름에 어울렸다.


카펠이 기억하는 하수도가 그냥 하수가 흐르는 부분이 있는 통로였다면, 지금 보는 하수도는 명실상부한 하수도였다.


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 전부가 썩어 있었다.


검은색에 칙칙한 녹색과 적색이 섞인 뭔가가 천장과 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흘러내리지 않고 벽에 붙어 있는 것이 곰팡이나 이끼가 아닌가 싶지만, 그러기에는 가끔 파도라도 치는 것처럼 꿀렁거리고, 가끔 작게 뭉친 덩어리가 물방울 모양이 되어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보인다.


카펠이 처음 보는 순간 짐승의 내장을 떠올린 이유였다.


중앙의 하수로에 흐르는 하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더러운 오수라는 느낌이었던 이전의 기억과 달리 지금 보는 하수는 바라만 봐도 구역질이 날 것처럼 끔찍했다.


이 하수도가 그냥 하수만 버리는 곳이 아니라 쓰레기를 같이 처리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단 의미가 이런 것일 줄은 몰랐다.


그중 카펠이 가장 끔찍하게 여긴 것은 악취였다.


천장에서 떨어진 이상한 점액이 하수에 떨어지는 순간 거기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연기와 함께 악취가 피어올랐다.


[리젝션]


카펠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오염된 것들이 자기 몸으로 다가오는 것을 거부하는 보호 주문을 썼다.


함부로 주문 썼다고 욕먹어도 어쩔 수 없었다.


숨을 쉴 때마다 느껴지는 악취까지야 어떻게든 참아내겠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독성의 정체를 알면서도 폐로 그걸 들여보내는 일은 용납할 수 없었다.


“쯧쯧쯧.”


누군가 살짝 혀를 차기는 했는데 그뿐이었다. 다들 아무 말 없이 넘어 가줬다. 특히 투는 이해한다는 눈빛을 보내줬다.


다들 이 끔찍한 하수도를 처음 보았을 때의 자신을 돌이켜보며 카펠의 행동을 묵인했다.


카펠은 약간 고맙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지금 카펠이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은 혐오와 공포였다.


쓰레기를 포함해 온갖 것이 섞인 하수는 그렇다 쳐도, 다른 사람들은 이 끔찍한 검은 물질을 향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어떻게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 혹시 나만 이 정도로 심하게 느끼는 건가?’


애초에 이곳이 자신이 움직이던 곳과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생긴 것이 다르다는 것부터 이상한 일이다.


‘차라리 잘 되었군.’


카펠은 애초에 이 지하의 던젼에서 알을 깨고 나왔다.


아마 누군가가 굳이 카펠을 그렇게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강제로 끌려온 처지이긴 해도, 돈을 벌면서 이 하수도와 던젼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득이었다.


‘어, 설마 그래서인가?’


[주시자]의 의도가 좀 의심스럽기는 했다.


“원, 판단이 필요하다.”


“무슨 일인데?”


“원래 계획했던 최단 루트 쪽이 아무래도 느낌이 많이 안 좋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


“흠. 느낌이라.”


포와 대화를 나누던 원이 잠시 고민에 들어갔다.


다른 팀원들이 카펠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머뭇거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포가 앞서 계획했던 방식으로 이동하기 전에 미리 상황을 좀 살펴보던 중이었다.


포는 길잡이 권능이 있는 레인저로, 자신이 이동하려는 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지 능력이 있었다.


애초에 처음 계획할 때부터 미리 느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하수도는 봉인문의 외부와 내부 간에 능력 간섭이 배제되어 있어서 내부에서 재확인이 필요했다.


“쯧, 경험상으로나 확률상으로 보나 포의 느낌이 많이 안 좋으면 별로인데, 그래도 확인해보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 좋아, 최단 루트부터 확인한다.”


“그럼 이쪽이다.”


잠시 고민하던 원이 결정을 내리고, 포가 방향을 정했다.


일행은 이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카펠은 이 하수도가 정말 자신이 겪은 하수도인지를 계속 의심해야 했다.


카펠이 헤맸던 하수도는 깔끔하게 관리된 부분과 관리가 소홀한 부분의 차이는 있어도 생김새는 거의 일정했다.


통로는 넓고 높았고, 중앙의 하수로와 좌우의 이동로는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었으며, 이동로도 사람 두셋 정도는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하지만 지금의 하수도는 아니었다.


갈림길도 없이 앞으로 쭉 뻗은 통로인데 높낮이도 넓이도 그때그때 달랐다.


가끔 사람 한 명 지나기도 벅찰 만큼 통로가 좁아지기도 했고, 방패를 똑바로 세우기 어려울 정도로 천장이 낮아서 체구가 좀 작은 카펠 외에는 다들 허리를 숙이고 걸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정말 X같이도 꼭 일은 그런 부분에서 터진다.


- 끄아아아아악!


갑자기 끔직한 일이라도 당하고 있는 듯이 절규하는 여자의 비명이 하수도에 울려 퍼지더니 천장과 벽 그리고 하수 속에서 반투명한 뭔가가 빠져 나왔다.


일행의 수와 같은 아홉이나 되는 망령이 앞뒤 좌우는 물론이고 위와 아래에서까지 튀어나와 기습해 온 것이다.


꽤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댄싱 라이트]


망령의 울부짖음을 듣는 순간 기습을 확인한 투의 주문이 망령들이 다 빠져나오기도 전에 발동했다.


대원들이 사용하던 플래시나 랜턴의 빛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환하고 선명한 광원이 허공에 떠올랐고, 그 빛에 닿은 망령들이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극히 짧은 순간이지만, 그렇게 멈춘 순간 망령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없었다.


원의 검과 포의 샷건 그리고 카펠의 슬레지해머에 망령들은 순식간에 말살당했다.


일반인이라면 망령의 울부짖음을 듣는 순간 공포에 빠져 혼란 상태가 될 수 있겠지만, 팀원들에게는 그냥 공격 알림 경보에 불과했다.


물론 처음에 ‘썩은 남자’를 해결했을 때도 그랬지만, 쉽게 이겼다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아니다.


“젠장. 천장에 머리 부딪쳤어.”


“역시 망령이 제일 싫어.”


“약한 주제에 상대하기는 까다롭고, 남는 것은 없으니까.”


“그것도 그렇지만 이 비명을 듣고 나면 정말 기분 나쁘다고. 가끔 밤길에 비슷한 소리 들으면 누가 위험한가가 아니라 망령인가 하는 생각부터 든단 말이야.”


“그건 직업병이군.”


“젠장.”


싸움이 끝나면 다들 가볍게 투덜거리면서 긴장을 푼다.


“주문만 잘 쓰는 게 아니라 망치질도 제법 괜찮네?”


“흠, 주문 사용자가 몸도 잘 쓰면 더 좋지. 생각보다 훨씬 편한데?”


카펠에 대한 평가도 붙는다.


낮은 천장은 다른 팀원과 달리 카펠에게는 별거 아니었지만, 다음에 만난 곳은 아니었다.


왜 이따위로 만들어 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보행 통로가 끊어지더니 반대쪽으로 연결되는 구간이 있었다.


문제는 반대쪽으로 지나가기 위해서 다리 비슷한 것이라도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스듬한 경사로로 하수로까지 내려가서 반대쪽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딱 맞아떨어지는 좌우가 아니라서 약간 비스듬한 양쪽의 거리는 약 12m 정도.


다들 여기가 지상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뛰어넘을 수 있는 거리였다. 하지만 방패병이 아니라고 해도 다들 중무장이었고, 몸을 가볍게 한다고 해도 천장이 너무 낮았다.


지나갈 방법은 날아가거나 오수에 몸을 담는 것밖에 없었다.


카펠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다 안색이 변했다.


“이게 포가 말했던 안 좋은 느낌인 건가?”


“설마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있겠어.”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여길 지나가야 한다고? 허리 한참 위까지 담가야 할 것 같은데?”


선두의 세븐과 에잇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가 사람들의 시선이 투와 카펠에게 향했다.


투는 카펠보다야 좀 컸지만, 그래도 일행 중에는 단신인 편이었다. 투도 카펠도 여기 들어가면 거의 가슴까지 젖을 상황이었다.


의연하던 투가 흔들리는 눈으로 카펠에게 말했다.


“제발, 쓸만한 주문 있다고 말해줘.”


마법사 중에서 위저드 캐스터에 속하는 그녀는 사용할 주문을 미리 정해서 준비해둬야 했다. 그리고 그녀가 예비해둔 주문에는 이런 상황에서 쓸만한 주문이 없었다.


그에 비해 소서러인 카펠은 자주 사용할 주문은 미리 준비를 해둬야 빠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준비 안 된 주문도 시간을 더 들여서 쓰면 그만이었다.


카펠도 저 끔찍한 것에 몸을 담글 생각은 절대로 없으므로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일단 카펠 본인은 부유 마법 쓰고 날아가면 된다.


하지만 부유 마법은 1인용 주문이다. 이거 건너자고 스펠 9개를 소모하자고 하면 아무리 이 상황이 끔찍하다고 해도 허락할 리가 없었다. 차라리 돌아가고 말지.


혼자 쓰면? 앞으로 두 번 다시 안 볼 생각을 하더라도 당장은 몇 시간을 계속 같이 보내야 할 사람들이다. 차라리 다른 길 찾자고 주장하는 것이 낫다.


그래서 열심히 다른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문득 일반적인 마법 주문에는 없지만, 건축 권능 관련되어있는 주문 하나를 발견했다.


‘어라?’


이런 용도는 아니지만,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카펠은 조금 망설였지만, 혼자 비행 마법 쓰겠다고 하는 것보다야 나을 것 같아서 말했다.


“소환 주문이 하나 있어요.”


“소환 주문? 뭘 소환하는데?”


“철판이요. 원래는 위험한 상황에 방어벽으로 소환하는 건데, 소환할 때 모양의 변형이 가능해요. 넉넉하게 폭 1.5m, 길이는 14m, 두께는 한 5cm 정도 잡으면 한 사람씩 건너는 데 문제없을 것 같은데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마법에 투가 조금 놀랐다.


“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네, 가능하네요.”


사람들의 안색이 밝아졌다.


아무리 각오하고 여기 들어온 것이라고 해도 쓰레기 떠다니는 똥물에 헤엄까지 치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책임자인 원은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주문력 사용량은?”


3써클 급은 아니고 2써클 보다는 살짝 크다.


“대략 일반주문 4개 정도?”


원이 조금 고민했다.


카펠이 임의로 사용해도 묵인하려고 했던 주문의 수가 10개 정도였으니 이 정도면 범위 이내였다. 하지만 전투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 이렇게 주문을 낭비해도 될지 조금 망설여졌다.


그런 원의 고민을 해결한 것은 포의 이야기였다.


“원, 이 방향의 끝에 문제가 있건 없건 우리는 나중에 이 길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원은 결정을 내렸다.


“좋아, 사용하자. 혹시 필요한 것 있나?”


사실 원이 뒤에 질문을 붙인 것은 그냥 버릇 같은 것이었는데, 카펠에게는 무척 고마운 이야기가 되었다.


“넵, 공짜로 쓸 수 있는 주문이 아니에요.”


카펠이 이 주문을 떠올리는 순간 들었던 생각 중의 하나가 이걸로 철판 소환해서 고철로 팔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였는데,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뭐가 필요하지?”


“시약으로 쓸 4천셸 어치 금이나 은 혹은 100셸 지폐 40장이요.”


원래 주문에 사용하는 시약은 현물만 가능하지만, 카펠은 무려 [주시자]님께서 직접 보증하고 계시는 100셸 지폐는 이 세계에서 진짜로 100셸 어치의 금이나 은과 같은 가치를 보장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세계의 법칙으로!


참고로 훗날 카펠이 확인한 철강 1톤 가격은 1,500셸 정도였고, 고철로 팔면 그거 반값도 안 되었다. 단순한 양으로 계산하면 소환 주문 철강 가격이 훨씬 더 비쌌다.


모두의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현금 가져온 사람? 지금 돈 아끼고 싶은 것은 아니겠지?”


제일 절박하지만, 주머니에 현금이 없는 투가 모두를 재촉했다.


“그냥 4,000셸이면 되는 거냐?”


“아뇨, 100셸 지폐만 됩니다.”


[주시자]님 인증 도안이 없는 다른 지폐는 세계가 현물 대체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결국 다들 주섬주섬 주머니를 뒤져서 100셸 지폐를 모았다. 파이브가 무려 20장을 내놓은 덕에 간신히 40장을 채웠다.


“앞으로 현금도 잔뜩 가지고 다닐 거야, 꼭.”


“1인당 500셸씩으로 계산해서 이따 잊지 않고 정산해 주지. 그러니 파이브, 손해 본 것 같다는 표정은 그만해라.”


“사람은 9명인데?”


“본인 것까지 내라고 할 수야 없지. 쟤는 그냥 혼자 날아가면 그만이라고. 내가 문제지.”


투가 적극적으로 카펠을 편들어 주었다.


현금을 손에 쥔 카펠은 머릿속에서 주문을 외우기 전에 먼저 정교하게 크기와 형태 그리고 소환할 위치를 골랐다.


그러다가 자신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소환 형태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냥 판때기만 소환할 이유가 없지.’


[Summons Steel Wall]


텅!


허공에 소환한 철판이 살짝 떨어지면서 낮은 굉음이 하수도에 울렸다.


하수도의 오수로 위로 좌우 보행로를 연결하는 근사한 철판 다리가 생겼다.


“주문 이름이 철벽 소환인데, 이딴 모양으로 소환한다고? 주문도 주문이지만, 소서러가 정말 사기는 사기다.”


투가 정말 감탄했다.


하지만 카펠은 그걸로 끝내지 않았다.


“잠깐만요, 아직 안 끝났어요.”


카펠은 자신들에게 가까운 쪽의 철판 쪽에 미리 만들어둔 쐐기 모양을 뜯어냈다. 미리 뜯어내기 좋게 모양을 잡아둔 것이라서 쉽게 뗄 수 있었다.


그리고 떼어낸 쐐기를 역시 미리 뚫어 놓은 구멍 자리 맞추고는 슬레지해머로 내려쳤다.


깡!


그냥 철판만 걸쳐 놓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는가?


지금 건너갈 때 흔들리는 것도 문제고, 나중에 돌아와 보니 하수로에 빠져 있기라도 하면 그것도 문제다.


그러니 미리 단단하게 고정해 둘 필요가 있었다.


철판을 소환한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그걸 이용해서 간이 철교 건설 공사를 벌이는 카펠의 모습에 팀원들 모두 놀라서 할 말을 잊었다.


그리고 카펠 본인도 놀랐다.


‘어라?’


이것도 건설일이라고 경험치가 들어오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은데, 그 수준이 이상했다.


무려 철판 소환하고 망치질 몇 번 했다고 아침 내내 벽돌 쌓았을 때보다 더 많은 카르마와 격이 쌓이고 있었다.


‘건축 관련 마법을 써서? 아니면 하수도라서?’


이유야 어쨌든 좋은 일이었다.


망치질하는 카펠은 손이 더 가벼워지는 기분으로 신나게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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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첫 일확천금 +16 24.07.01 2,169 137 15쪽
43 강습 (3) +10 24.06.30 2,300 129 15쪽
42 강습 (2) +15 24.06.29 2,332 142 14쪽
41 강습 (1) +5 24.06.28 2,520 121 18쪽
40 관심의 척도 (2) +17 24.06.27 2,448 152 15쪽
39 관심의 척도 (1) +15 24.06.27 2,483 160 16쪽
38 주말의 시장 나들이 +7 24.06.26 2,550 121 16쪽
37 마무리 (4) +9 24.06.25 2,621 128 17쪽
36 마무리 (3) +14 24.06.24 2,557 148 13쪽
35 마무리 (2) +10 24.06.23 2,609 146 17쪽
34 마무리 (1) +10 24.06.22 2,654 1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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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마법과 건축 (2) +12 24.06.19 2,703 140 15쪽
» 마법과 건축 (1) +11 24.06.18 2,773 15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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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비정규 계약직 (1) +14 24.06.14 3,006 13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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