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최근연재일 :
2024.07.07 17:46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73,509
추천수 :
7,065
글자수 :
329,305

작성
24.06.15 19:35
조회
2,859
추천
131
글자
14쪽

비정규 계약직 (3)

DUMMY

026. 비정규 계약직 (3)




카펠은 갑작스러운 [눈]의 시선에 매우 당황했다.


당연히 몹시 긴장하고 앞으로 벌어질 무서운 일에 대비해 각오를 굳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알을 깨고 나왔던 첫날이나, 오늘 [그녀]와의 일처럼 당장 [주시자]의 부름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눈]은 그냥 보고만 있었다.


별다른 감정이나 느낌 없이 오직 그냥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뭐 하자는 거지?’


시간이 좀 지나자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카펠이 기분 나뻐봐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었다.


하나만 빼고.


“흥, 치사하다, 정말.”


카펠은 지붕 아래로 내려갔다.


지상에서의 첫째 날의 경험으로 직접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은 눈도 보지 못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라?’


카펠이 지붕 위에서 내려온 정도를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는데도 [눈]의 시선이 계속 따라붙고 있었다. 오히려 직접 볼 때보다 느낌도 더 강렬해져 있었다!


가슴이 싸해진다.


이건 사실상 무언의 압박이었다.


문제는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쳐다봐서 기분 나쁘다고 이러는 것을 아닐 테니 뭔가 원하는 것이 있기는 할 텐데, 뭘 원하는 것인지를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다.


‘젠장! 이건 아니지! 할 말 있으면 차라리 소환하던가!’


그러다가 문득 생각났다.


‘혹시, 소환하고 싶지만 못한 건가?’


그럴듯했다.


처음에 [주시자]에게 소환되었을 때, 제대로 이름을 선언해 자신을 인증하자 소환이 해제되었다. 이번에 [그녀]의 경우도 카펠이 먼저 계약에 사인부터 한 다음에 소환되었다. 소환된 다음 그녀와 계약에 동의하고 사인한 것이 아니라.


‘그렇지. 카르마의 법칙이 실체적으로 작동하는 세상인데 힘 있다고 뭐든 맘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지.’


하지만 이걸 깨달았다고 해서 안심이 되지는 않았다.


[주시자]는 그냥 개념적으로 떠받들어지는 신비로운 세상 밖의 존재가 아니다.


자기 [눈]을 도시 한가운데에 띄워서 자신이 이 도시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실체적으로 과시하고, 이 도시에 사용되는 가장 고액권 지폐에 자기 상징을 그려둔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뭔가 걸리적거리는 존재를 발견했는데 직접 데려오기 귀찮다고 무시할까?


무시할 생각이라면 계속 쳐다보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딱 거기까지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똑. 똑. 똑.


닫혀 있는 하숙집 현관문을 두드리는 정중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실례합니다, 잠시 대화 좀 나눌 수 있을까요?”


노크 소리만큼 정중한 어조인 묵직한 저음의 남자 목소리도 들려왔다.


카펠은 진짜 놀랬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나고 사람 목소리도 들리는데, 그곳에서 아무것도 느껴지지를 않았다.


문밖에는 사람의 인기척도 없고, 눈에 보이는 것도 없으며, 마나를 포함해서 카펠이 느낄 수 있는 그 어떤 감각으로도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그 너머의 가게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적외선 시야로 분명하게 보이는데!


‘씨이발!’


카펠은 어지간하면 입에 담지 않는 욕설을 내질렀다.


단, 소리 없이 마음속으로만!


이 와중에도 소리 내서 욕하기는 무서워서!


그래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과 등골에 오싹하게 소름이 돋는 기분을 동시에 느끼면서, 다행히 상대가 누구일지 대충 예상할 정신은 좀 남아 있었다.


카펠은 잠시 심호흡했다.


그다음 상대가 한 번 더 말하기 전에 얼른 문을 열었다. 권력이 출동했을 때는 최대한 협조적으로 대해야 하는 법이다.


하지만 문을 열고 후회했다.


‘차라리 그냥 없는 척할 걸 그랬나?’


열린 문 앞에는 지팡이를 든 중년 남성이 서 있었다.


이 남자를 보는 순간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이 남자는 초월자이거나 혹시 아니더라도 지금의 카펠이 뭔가 대충 가늠해보거나 견주어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존재는 아니었다.


거기에 이 남자의 모습을 보자 떠오르는 이름도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모습이 너무 특이했다.


검은 머리카락.


잘 단련된 몸에 딱 맞춰 제작된 것이 분명한 최고급 원단의 검은색 정장.


검은색 정장 안에 받쳐 입은 검은색 셔츠.


눈에는 검은색 테두리의 안경.


손에는 머리 부분에 검은색 말머리 조각이 있는 검은색 지팡이까지.


그렇게 모든 것이 검은색 일색인데 얼굴의 피부는 지나칠 정도로 하얗게 창백했고, 넥타이와 행거치프 그리고 입술과 눈동자만 붉은색이었다.


선홍의 핏빛이 아니라 따뜻한 느낌이 드는 주홍색이기는 해도 그걸 연상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였다.


“생각보다 쉽게 문을 열어주는 시군요. 잘 되었습니다. 잠시 들어가서 이야기를 좀 나눠도 될까요?”


“아니요, 절대로 싫은데요.”


남자가 웃는 얼굴로 정중하게 한 부탁을 거절하고 재빨리 세 걸음 뒤로 물러선 것은.


그래도 문을 다시 닫지는 않았다.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했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거기서 해주시겠어요? 들어오지는 말고요.”


불안하기는 하지만, 일단 체포 영장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임의 동행 요구는 거절해 보았다.


남자는 카펠의 이런 대응을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그의 얼굴을 가득 채우고 있던 비인간적인 미소가 깨어지며 무표정하게 변했다.


카펠은 아주 잠시 자신의 제대로 된 대처에 그가 당황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닌 모양이었다.


그는 곧 입술 끝을 삐뚜름하게 비틀어 올리더니, 미소와 눈빛 포함해서 온몸으로 카펠을 비웃으며 물었다.


“혹시 북쪽 출신입니까?”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혹시 이 도시 영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나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뭔가 좀 불안하기는 한데, 위험한 상황에서 자기 보호를 위해 묵비권은 꽤 좋은 수단이었다.


카펠은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그에 대한 남자의 표정이 점점 불안하기는 했지만.


“혹시 내가 누군지 모르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남자의 눈이 초승달처럼 휘었다. 이제 비웃는 정도를 넘어서 뭔가 하찮고 귀여운 것을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었다.


남자는 그런 상태로 잠시 큭큭 거리다가 물었다.


“코드 넘버는 있습니까?”


카펠은 움찔했다.


갑자기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다.


“있습니다.”


“호오? 그건 의외네요. 그럼 제시해주시겠습니까? 아 넘버만 구술하는 것은 안 되고 계약 카드 자체를 제시해주십시오. 요즘 남의 번호로 속이는 놈들이 종종 있어서요.”


카펠의 머릿속에 바로 몇 시간 전 누구에게도 카드 보여주지 말라고 경고하던 올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충고를 무시할 생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좀 예외를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제 방에 있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면 가져올게요.”


대답은 정말 예상외였다.


“그건 좀 귀찮군요. 귀하는 아닐 것 같지만 그런 소리 하다가 도망가는 놈도 여럿 봤고. 그냥 같이 가시죠.”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집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얼굴 표정은 명백하게 카펠을 놀리고 있었다.


‘씨이발.’


카펠은 자신의 헛짓거리를 상대가 어떻게 생각했을지 부끄러움을 느끼며 얼른 방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뛰어난 육체 제어 능력으로 얼굴이 붉게 변하는 꼴까지는 보이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으로 여기면서.


남자는 굳이 카펠의 좁은 방안까지 따라 들어와서는 방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카펠이 얌전히 내민 카드를 받아 살피고는 고개를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우레우스]님과의 직접 계약이고, 거기에 블랙 카드이군요. 흠. 그런데 고작 이런 거처에서 지내다니, 혹시 누군가를 피해 몸을 숨기고 있는 겁니까?”


“여기가 뭐가 어때서요? 제 처지에 이 정도면 나름 호사인데요?”


“처지라.”


남자가 여전히 카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되물었다.


“실례지만, 수익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아, 이제 장난은 그만하죠. 어린아이라고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싸늘하다. 딱히 화를 내는 것 같지도 않은데 온 몸이 눌려오는 기분이다.


어차피 거짓말 못하니 숨길 필요는 없다.


“현재 일당 800 셸 받고 있고, 다음 주부터 1,600 셸로 인상해주겠다는 언급 받았습니다.”


“딱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박봉이군요. 잘 되었습니다.”


“남의 박봉이 잘된 일인 건가요?”


“지금부터 위험한 일을 해야 하는데, 넉넉한 처지에 싫어도 억지로 목숨걸고 일하는 것보다는 박봉을 해결해줄 넉넉한 수익의 부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서로 좋으니까요.”


지금까지 그가 자신을 확인하러 온 일종의 수사관이나 감찰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던 카펠에게 전혀 뜻밖의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죠?”


“네.”


“이것도 참 오랜만인지라 신선한 기분이군요. 소개하죠. 난 버밀리언입니다. [주시자]님의 말예(末裔, 먼 후손)이자 [아우레포른]의 상무이사이며 이제부터 당신이 일하게 될 특무 집행기관 ‘어둠 수색자’의 감독관입니다.”


무시무시한 자기소개였다.


하지만 이 무시무시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카펠의 마음을 건드린 것은 의외로 마지막 이야기였다.


카펠은 환생 과정을 거치면서도 치료되지 못한 PTSD가 도지는 기분을 느끼며 항의했다.


“그런 이상한 이름 가진 곳에서 일하겠다고 동의한 적 없는데요!”


그냥 SEAL에나 지원하고 말 것을, 존재 자체가 기밀이라는 특별한 특수부대라는 꼬임에 넘어갔던 과거가 떠오른다.


그 망할 ‘X카테의 창’을 시작으로 ‘붉은 오른X’을 거쳐서 단독 요원으로 동원되면서 겪은 일들을 떠올리자 전생의 일이었음에도 당장 토할 것 같았다.


물론 그런 일을 한 덕분에 환생 계약까지 하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환생 따위 때려치우고 아무것도 모르고 살고 싶었다.


“동의는 필요 없습니다. 이건 협약에 따른 강제 사항이거든요. 자그마치 [아우레우스]님에게 검은 계약까지 하신 분은 더욱더 거부권 없습니다.”


“그래도 거부하겠다면? 죽이기라도 할 건가요?”


카펠은 계약 당시 [그녀]가 자신을 굉장히 특별하게 판단했던 일을 기억했다. 항의가 좀 들어와도 계약을 해지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았다.


도발적인 카펠의 태도에 버밀리언이 피식 웃었다.


“그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이 문명화된 도시에서 그런 야만적인 일은 하지 않지요.”


“그럼요?”


“그냥 제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어떤 일을요?”


“앞으로 [아우레포른]이 관련된 모든 일에 문제가 생기겠죠. 일단 앞으로 어떤 종류의 은행거래도 못 하게 될 겁니다.”


협박이 조금 세다. 계획하던 미래를 생각하자 좀 흔들렸다. 하지만 참았다. 여차하면 바지사장이나 차명 계좌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신이 회사에 내는 세금의 최종 도착지가 우리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요청하면 회사는 당신의 세금을 최고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회사 수수료 포함하면 전체의 6할 정도 떼이겠군요.”


이건 좀 치명적이다.


카펠은 많이 흔들렸다.


하지만 그래도 하겠다는 말은 도저히 나오지 않았다.


특무 집행기관? 이름만 들어도 전생 직장인 기동 특X부대가 떠오른다.


딱 봐도 비밀부대이고, 딱 봐도 하루하루가 목숨을 건 생존 투쟁일 것이며, 그런 주제에 박봉일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도 세계 최강의 인간 병기였는데, 연예인은 그렇다 쳐도 비슷한 급의 IT 개발자나 금융인이 버는 돈과 비교하면서 얼마나 비참했던가?


하물며 그 친구들은 자신이 세계의 존속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열대의 정글이나 황량한 사막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 동안 에어컨 켜놓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친구들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삶을 살 수는 없었다.


카펠의 완강한 태도에 버밀리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렇게까지 거부하는 겁니까? 잘 이해 못하는 모양인데, 이런 페널티를 받으면 굶어 죽지 않기 위해 강도나 도둑이 되어야 하는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 내가 가하는 페널티는 이것으로 끝도 아닙니다.”


“흥, 돈도 안 되는 위험한 일을 강제로 하면서 고생해야 한다면 차라리 이 도시를 떠나는 것이 낫죠.”


카펠은 어머니가 이래서 어디 인적없는 곳에 레어 만들고 힘이 생길 때까지 버티라고 하신 거구나 절감했다.


버밀리언이 다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돈이 안 된다는 거죠? 아까도 말했지만, 이 일은 고수익 부업입니다만?”


카펠이 코웃음쳤다.


“그래서 뭐 일당 1만 셸 정도 쳐주나요?”


세게 불렀다. 정말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목숨값 생각하면 저 정도로도 어림도 없다.


그런 카펠의 도발에 대한 버밀리언의 대답은 살벌했다.


“그럴 리가요. 확실히 나를 모르니까, 이 일을 맡은 제가 무려 [아우레포른]의 상무이사라는 의미도 전혀 모르는군요. 우리는 그런 박봉으로 사람 부리지 않습니다.”


“예?”


“오늘 임무 기준으로 말해주죠. 예상 작전 시간은 8시간, 임무 참여 수당으로 일단 2만셸, 임무 성공 보상으로 다시 기본 2만셸, 그 외 임무 중 성과에 따른 추가 예상 보상은 1인당 최소 2만 셸에서 최대 6만셸 정도 예상합니다. 참고로 이건 당신이 첫 임무라서 최저 보수가 적용되는 거고, 대신 무기를 비롯해서 임무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우리가 제공해줍니다.”


‘어라?’


카펠의 머리가 순간 굳었다.


8시간 임무로 최저 보수가 6만셸. 기본만 잡아도 8만셸. 카펠이 건축일로 받을 예정인 1년 연봉의 두배다!


“이래도 박봉 같습니까?”


대답이 절로 나온다.


“아니요.”


“그래서 아직도 생각 없습니까?”


흔들린다. 흔들린다.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악랄한 페널티만으로도 흔들리는데 이런 고수익에 흔들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카펠은 마음 굳게 잡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번 한 번만 한번 해보죠.”


“뭐, 원래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거죠.”


버밀리언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계약의 성립을 확인한 [주시자]는 일단 시선을 거두었다. 지금부터는 버밀리언의 눈으로 지켜볼 생각으로.




작가의말

1 셸은 대략 1 달러 혹은 천원 정도로 생각해 주십시오.

물가나 금전감각은 조만간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게 될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2024.07.06 갱신) 24.06.24 181 0 -
공지 연재 시간은 오후 7시입니다. +2 24.06.24 1,507 0 -
50 행방불명 (5) NEW +8 6시간 전 654 60 19쪽
49 행방불명 (4) +12 24.07.06 1,380 100 15쪽
48 행방불명 (3) +7 24.07.05 1,651 102 14쪽
47 행방불명 (2) +5 24.07.04 1,903 96 15쪽
46 행방불명 (1) +7 24.07.03 2,050 112 15쪽
45 레일라 +13 24.07.02 2,112 138 18쪽
44 첫 일확천금 +16 24.07.01 2,174 137 15쪽
43 강습 (3) +10 24.06.30 2,306 129 15쪽
42 강습 (2) +15 24.06.29 2,339 142 14쪽
41 강습 (1) +5 24.06.28 2,527 121 18쪽
40 관심의 척도 (2) +17 24.06.27 2,454 152 15쪽
39 관심의 척도 (1) +15 24.06.27 2,489 160 16쪽
38 주말의 시장 나들이 +7 24.06.26 2,557 121 16쪽
37 마무리 (4) +9 24.06.25 2,628 128 17쪽
36 마무리 (3) +14 24.06.24 2,563 148 13쪽
35 마무리 (2) +10 24.06.23 2,613 146 17쪽
34 마무리 (1) +10 24.06.22 2,657 120 15쪽
33 마법과 건축 (4) +8 24.06.21 2,703 121 15쪽
32 마법과 건축 (3) +6 24.06.20 2,705 128 15쪽
31 마법과 건축 (2) +12 24.06.19 2,708 140 15쪽
30 마법과 건축 (1) +11 24.06.18 2,778 153 14쪽
29 다시 하수도 (2) +12 24.06.17 2,798 130 16쪽
28 다시 하수도 (1) +8 24.06.16 2,804 130 14쪽
27 재진입 +9 24.06.16 2,900 125 17쪽
» 비정규 계약직 (3) +17 24.06.15 2,860 131 14쪽
25 비정규 계약직 (2) +8 24.06.14 2,941 128 15쪽
24 비정규 계약직 (1) +14 24.06.14 3,014 137 14쪽
23 첫 번째 직업 (7) +12 24.06.13 3,057 138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