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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퓨전펑크에 드래곤으로 환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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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펜릴
작품등록일 :
2024.05.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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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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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계약직 (1)

DUMMY

024. 비정규 계약직 (1)




시선이 느껴진다.


눈을 마주하고 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눈을 통해 눈의 안을 바라보는 것이다.


육체에 숨어 보호받고 있는 그 육체에 속하지 않는 내용물을 살펴보는 것이다.


그 시선은 한없이 거대하고 무겁지만, 지극히 평온하고 담담했다.


그리고 그저 바라보는 그 시선만으로도 기억이 그리고 의지가 흔들린다. 영혼이 두려움에 차 비명을 지른다.


이미 한번 경험했던 하지만 떠올리는 것조차 거부하고 싶은 경험이 반복되자 영혼은 대책을 강구 했다.


하지만 카펠은 이번에는 어머니를 떠올리지 않았다.


[주시자]와는 달랐다.


영혼의 절규 속에서 본능이 속삭이고 있었다.


카펠은 그저 견뎠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 도움도 바라지 않고 그저 생존 만을 원하며 견뎠다.


시선은 헤아릴 수 없는 수 없는 시간이 흐른 후 거두어졌다.


살아남은 것 같았다.


카펠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뒤늦은 죽음의 공포인지, 생존에 대한 환희인지, 사무친 억울함인지는 카펠 자신도 알 수 없는 눈물이었다.


카펠은 이걸로 일단 끝이라고 생각했다.


[주시자]의 선례가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니었다.


새로운 공포가 시작되었다.


“이상하군.”


[그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다정하고 온화하며 약간의 장난기까지 담겨 있는 매우 친근한 목소리였지만, 카펠은 속지 않았다.


그 시선을 이미 느꼈는데 속을 수가 없었다.


말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은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으나, 카펠에게는 소름 끼칠 뿐이었다.


“[■■■■]의 권속이 왜 내게 계약 신청을....... 어라?”


[그녀]가 말을 하다 말고 당황했다. 카펠이 보기에 이건 연기나 위장이 아니라 진짜 당황이었다.


“흠. 정말 이상하네. 이거 분명히 [■■■■]의 권속인데? 하지만 [■■■■]를 모르네?”


카펠은 구토와 경련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녀]가 하는 말 중간중간에 공백과 오염이 있다.


카펠의 인지를 넘어선 뭔가를 말하고 있고, 카펠의 영혼이 거기에 오염되고 있었다.


일단 그것이 이름이라는 것과 그 이름이 어머니의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건 마치 하수도에서 느껴지던 것처럼 더럽고 오염되었으며 악의에 가득 차 있었다.


어머니의 이름이라면 그렇게 느껴질 리가 없으니, 뭔가를 착각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이거 재미있게 되었네. [■■■■]에게 속하지 않는 건설자라는 말이지? 흠. 이제 슬슬 [■■]가 [■■■■]의 추방을 받아들인 건가. 아니면 [■■■] 문제가 심각하니 대안을 내세우는 건가?”


뭔가 들어서 좋은 것이 아닌 이야기들이 계속 튀어나왔다.


인지 방해가 일어나는 공백 주변의 것들도 꽤 오염이 느껴지는 것이, 카펠의 눈이 특이해서 보이는 것이고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보통인 듯싶었다.


카펠은 이를 악물고 전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태도를 계속 연기했다.


그녀가 하는 꼴을 보니 카펠이 듣고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음이 분명했다.


잠시 후 [그녀]가 우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대 계약하겠는가?”


이번에는 제대로 들렸다. 그리고 어느새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살짝 꺼리는 느낌이 들기는 한다. 거부해도 [그녀]가 자신을 해칠 수 없음도 느껴진다. 하지만 카펠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네, 계약을 원합니다.”


“양자가 동의했으니 계약은 성립되었다. 내게 속하지 않으나 계약을 끝나기 전까지는 나의 권한이 우선한다!”


계약 선언의 내용이 뭔가 이상하지만, 카펠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세계에서 이런 존재와 맺는 계약이 완전 공정하리라는 것은 애초에 기대도 없었다.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황금빛이 [그녀]와 카펠을 함께 집어삼켜 온다.


카펠은 계약이 성립되었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순간 [그녀]에게서 약간의 틈이 보였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고민 끝에 알고 싶고, 해볼 만한 수많은 질문 중에서 하나를 골랐다.


그리고 물었다.


“당신은 신 이십니까?”


살짝 두려웠지만, 모험한 보람이 있었다.


“너희의 기준에서는.”


그것은 카펠에게 충분한 대답이 되어주었다.


카펠은 쏟아지는 빛을 감당하지 못하고 눈을 깜박였다.


다시 뜬 눈앞에 화려한 사무실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시선이 느껴졌다.


올가가 그를 향해 기대 가득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



현실로 돌아왔지만, 적응에 시간이 좀 걸렸다.


몸은 마치 내 몸이 아닌 것처럼 이질감이 느껴지고, 느껴지는 감각조차 강렬한 기시감에 시간 감각이 어긋난다.


차라리 [그녀]의 세계로 불려갔을 때가 적응이 훨씬 편했다.


분명 [그녀]의 세계에서 육체의 감각까지 온전하게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이 육체는 그 세계에 다녀온 적이 없음이 분명했다.


비밀 하나를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소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반대로 그들이 들어와 안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영혼까지 들여다보면서도 외형은 오히려 보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드래곤이라는 감을 잡지 못했던 거군. [그녀]도 [주시자]도. 내 영혼은 드래곤의 것이 아니니까.’


뜬금없이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으니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좀 화가 나기는 했다.


알고 있다.


이 사람들이 다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이 계약을 주선했다는 것은.


하지만 미리 이야기해줬으면 좀 고민해보거나 좀 마음속으로 각오라도 하고 시작했을 것 아닌가?


특히 시작 전에 유난히 짓궂은 표정을 하고 있던 올가가 바로 눈앞에서 생글거리고 있으니 속에서 정말 불길이 치솟아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카펠이 어쩌면 유사 브레스였을지 모를 그 분노를 뿜어내기도 전에, 카펠이 정신을 차렸다는 것을 파악한 올가가 선수를 쳤다.


“잠깐, 정지! 멈춰! 입 다물어!”


워낙 격렬한 외침이라서 카펠도 잠시 움찔했다.


“우선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카드! 거기 카드부터 집어 들어! 거기까지 해야 계약이 끝나는 거야.”


카펠의 시선이 아직도 펜을 잡고 있는 자기 손을 향해 내려갔다.


양피지 계약서가 보이고, 그 위에 놓여 있는 은회색 금속 카드가 보이고, 그 너머로 계약 전에는 없던 커다란 머그잔과 맛있어 보이는 쿠키가 한가득 쌓여 있는 접시가 보였다.


제인도 없고, 로이드도 없으며,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것을 이제야 생각할 수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쿠키로 향하는 시선을 애써 참으며 카펠은 올가의 말대로 일단 카드를 집었다.


그리고 그 순간 카드를 잡은 손에서 황금빛 불길이 일어나서 카드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놀라지 마! 위험한 것 아니야! 놓치지 마!”


올가의 외침이 없어도 따로 놀라거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카펠의 눈에는 불꽃의 정체도 불꽃이 카드를 뭘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아주 선명하게 보였으니까.


‘이것이 기적이군. [디바인 파워]라.’


눈으로 보면 알게 되는 것이 생긴다.


처음으로 기적을 관찰함으로써 어머니의 기록에서 [디바인 파워]와 [아케인 포스]에 대한 개념이 튀어나왔다.


일단 나중을 기약하고 무시했다. 어머니의 기록은 떠오를 때마다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드래곤 평생 다 바친다고 정리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잠시 후 신성한 불꽃이 꺼지자 카드는 묵직한 검은색으로 변해 있고, 한쪽 면에는 [아우레우스]의 이름과 로고가 반대쪽에는 카펠의 이름과 코드 넘버가 적혀져 있었다.


‘드디어 받았군, 망할 코드 넘버.’


그냥 숫자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이 도시 영역에서 합법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그녀]와의 계약에 따라 이제 자신이 이 세계의 불법 환생 이방인이 아니라 합법적인 거주 자격을 갖춘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제 [주시자]나 다른 비슷한 존재에게 걸렸다고 무조건 소멸당하거나 추방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전생의 일이 떠올랐다.


그 망할 놈의 녹색 신분증을 얻기 위해 최후의 방법으로 재입대를 선택했던 일이 스노우볼이 되어 구르고 구르고 구르다가 결국 자신이 지금 여기에 있게 되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갑자기 손에 들고 있는 이 카드가 불길하게 느껴져 왔다.


“계약 완료! 축하해, 꼬맹아! 너도 이제 정식 시민이야!”


올가의 호들갑스러운 목소리가 정신을 깨웠다.


카펠은 다시 고개를 들어 올가를 바라보았다.


다시 눈이 마주치고, 무심하게 노려보는 카펠의 눈빛에 올가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찔리는 것이 있는 올가의 태도에 잠시 눌러둔 분노가 다시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고프지 않니, 꼬맹아. 쿠키 먹을래?”


이번에도 카펠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올가가 선수를 쳤다.


그리고 카펠 자신이 하고도 자기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카펠의 몸이 화를 내려는 카펠의 의지를 무시하고, 입을 벌려 분노를 쏟아내는 대신 올가가 내민 쿠키를 덥석 받아먹었다.


손으로 건네받은 것도 아니고, 올가의 손에 들고 있는 쿠키를 입으로 받아먹었다!


거기에.


“그래, 그래, 맛있지? 더 줄까?”


무슨 애완동물 구슬리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올가가 한 번 더 쿠키를 내밀자 몸이 아주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또 입으로 받아먹었다.


“많이 배고프니? 이거 다 먹어. 이것도 먹을래? 코코아 먹어봤니?”


쿠키와 머그잔을 슬쩍 카펠의 쪽으로 밀어준다.


카펠은 몹시 분했지만, 은근슬쩍 화가 가라앉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쿠키가 너무 맛있었다.


그냥 잡곡이 아니라 곱게 정제한 밀가루에 버터와 우유 듬뿍 넣어서 반죽하고 구운 다음 설탕을 잔뜩 뿌려서 덮은 쿠키였다. 설탕을!


그 미칠 듯이 강렬한 단맛과 압도적인 연소 효율의 열량이 칼로리 부족에 허덕이던 뇌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 상황에서 육체의 지배를 벗어나 감정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제엔장.’


카펠은 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쿠키를 입에 집어넣었다.


코코아까지 맛있어서 올가에 대한 화가 풀림과 동시에 이런 걸로 화가 풀리는 자신에게 짜증이 나는 이상한 기분도 느껴야 했다.


그렇게 사전 준비로 카펠을 제압한 올가가 조금은 느긋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놀랐겠지만, 화내지 마. 원래 그런 거야.”


“원래?”


“응. 일종의 관례.”


올가가 이어서 쭉 계약에 관해서 설명해 주었다.


계약은 보통 눈 깜박할 순간 정도에 끝나고, 현실로는 10초 정도 걸린다.


그 지극히 짧은 순간만으로 [위대한 자]는 자신과 연결된 계약서와 계약자를 인지하고 자신의 권속으로 삼는다.


너무 짧은 순간인지라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 순간을 겪은 사람들이 [위대한 존재]에 대한 경이와 감탄을 느끼는 것과 달리 미리 알고 기대한 사람들은 실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아직 계약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에 관해서 미리 알려주지 않는 관례가 있었다.


“물론 별 의미는 없지. 이 도시에서 어느 정도 지내면 모를 수가 없거든. 네가 특이했던 거지, 여러모로.”


이러면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자기가 드래곤이라서 그게 무척 위험했다고 항의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올가는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미안해. 내가 먼저 확인해야 했었는데. 고위능력자나 고위계 혈통 계승자 같은 사람이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경우는 없어서, 전혀 생각도 못 했어.”


사과이기는 한데, 전혀 반갑지 않은 사과다. 너무 위험한 내용이 들어있다.


“걱정하지 마. 숨기고 있는 것 같은데 굳이 묻지 않을게. 바깥 사람들에게도 잘 숨겨뒀어. 그러니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기억해둬.”


일단 올가가 카펠의 계약 시간을 30분 정도로 줄여서 위에 보고했다.


위에서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그 정도는 빼어난 재능이 있는 미래의 기대주 정도의 기준이었다.


이건 로이드와 제인이 업무를 위해 더 이상 카펠을 지켜보지 못하고 떠나야 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즉, 카펠이 아주 특별하다는 것은 올가와 카펠 둘만의 비밀이 되었다.


“지금 넌 여기서 계속 자고 있던 거야. 계약은 걸리는 시간에 비례해서 육체에 반동이 오는 일이라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그 후로도 올가는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다.


우선 발급받은 카드가 블랙-골드라는 사실은 절대로 비밀로 할 것. 필요한 경우 코드 넘버만 암기해서 사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


“나도 처음 보는 등급의 카드인데, 굉장히 높은 등급으로 보여. 조회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들킬 위험이 커. 내가 나중에 조심스럽게 알아보고 알려줄 테니까 그때까지는 무조건 비밀로 해.”


그 외에 다음 주 있을 정식 계약 시에 전속 계약 말고 기간제 고용 계약으로 잡을 것.


계약 기간은 가능한 한 최소 계약 기간인 3개월로 하고 절대로 장기 계약은 피할 것.


급여에서 손해 보더라도 절대로 기간당 최소 의무 근무일 항목에 동의하지 말 것.


등등. 앞으로의 회사 일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들에 대해 주의사항들을 조언해주었다.


“회사는 너를 로이드 팀장님의 팀원이 아니라 회사의 직원으로 만들고 싶어 할 거야. 제인도 중간에 막기는 하겠지만, 한계가 있을 거야. 그러니 계약서 잘 살펴서 회사의 종신 고용직에 사인하는 사기당하지 말고 비정규 계약직인지 꼭 확인해. 두 번 확인해.”


이야기하는 올가의 태도에는 열정이 가득했고, 카펠의 감각과 직감은 그녀의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알려줬다.


비정규 계약직이라고 속여서 종신 고용직으로 사인 시키는 것이 사기인 세상이라니.


카펠은 이 세상이 아직 너무 어려웠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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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강습 (2) +15 24.06.29 2,339 142 14쪽
41 강습 (1) +5 24.06.28 2,527 12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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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관심의 척도 (1) +15 24.06.27 2,489 16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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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무리 (4) +9 24.06.25 2,630 128 17쪽
36 마무리 (3) +14 24.06.24 2,565 148 13쪽
35 마무리 (2) +10 24.06.23 2,614 146 17쪽
34 마무리 (1) +10 24.06.22 2,658 120 15쪽
33 마법과 건축 (4) +8 24.06.21 2,703 121 15쪽
32 마법과 건축 (3) +6 24.06.20 2,705 128 15쪽
31 마법과 건축 (2) +12 24.06.19 2,709 14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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