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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신의(歸還神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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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3 12:1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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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534

작성
24.05.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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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저를 불효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DUMMY





[휴무(休務)]


화월루의 문 앞에 대문짝한 종이가 발라져 있었다.


절대로 휴무 따위는 없던 사천 제일 기루의 이변.


화월루를 찾던 손님들이 [휴무]라는 종이를 보고 고개를 갸웃 거리며 돌아갔다.


“허, 세상에 이런 날도 다 있구만······.”


“그러게 말일세. 단 하루도 불을 껐던 적이 없었던 화월루가 휴식을 취한다니······.”


“역시 최고 기녀가 사라져서 경쟁력이 떨어진 건가?”


“예끼! 화월루의 루주가 얼마나 철두 철미한 사람인데, 최고 기녀가 사라졌다고 문을 닫을리 있나.”


“하지만, 묘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군.”


떠나가는 두 남자.


하지만 시선은 화월루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평소와는 다르게 어둑어둑해 보이는 화월루.


어쩐지 꼭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질 것만 같았다.



----------



“얼른 서둘러! 그 가구는 이쪽으로 놓고, 아, 그건 빼!”


상급 기녀의 지시와 함께, 행랑아범들이 서둘러 안에 존재하는 가구들과 화려한 장식품들을 떼어낸다.


“여기 빨리 창문 막아! 틈새 하나 보이지 않게 막아버려!”


“여기 깨끗한 천이 더 필요해요!”


하급 기녀들 또한 온갖 청소와 물 걸레질로 바쁘게 돌아다녔다.


그러다보니, 그들이 청소하고 정리하던 방은 어느사이엔가 크고 볼품 없는 창고와 같은 모습으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


“···진짜 저렇게 만드셔도 괜찮습니까? 치료라 함은, 언제까지나 환자의 편의를 우선시 해야하는 게 아닌지요.”


이화영이 걱정스런 얼굴로 묻는다. 그에 당진철에 화답했다.


“루주께서 말씀하시는 건, 간호(看護)에 대한 것입니다. 수술(手術)은 오히려 그 어떤 방해도 없는 완전 무결한 곳이 제일 좋습니다.”


수술이라 함은, 필연적으로 환부를 갈라, 사람의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 그로 인한 리스크는 크다.


가장 기본인 혈액이 소모되는 것은 둘째 치고서라도, 공기중에 만 존재하는 미세한 세균들이 환자의 몸에 침투하기 쉬워지기에 수술실은 그 어떤 세균도 없는 청결하고, 완전 무결한 상태이어야만 했다.


물론 당진철이 있기에, 세균 감염 따윈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당진철은 오히려 이런 조용한 장소가 더 좋았기에, 일부러 이렇게 만들도록 밀어붙였다.


“수술은 독의께서 만드신 새로운 치료법인가요?”


“음··· 그렇다기 보단, 그냥 뭐··· 저도 스승님께 배운 것을 토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아무리 수술조차 없는 세계라지만, 수술법을 자기 자신이 만들었다고 하기엔 당진철의 얼굴은 그만큼 두껍지 않았다.


“독의께서도 스승님이 계셨군요.”


“세상 둘도 없는 좋은 스승이었죠.”


당진철은 저쪽 세계에서 추앙받던 히포크라테스를 떠올리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당의원님.”


“아, 소령아 도착했구나.”


소령이 당진철 앞에 와,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당소령의 의복은 평소와는 달랐다.


온몸을 감싸고 있는 흰 무복.


그리고 입과 머리에는 깨끗한 흰 두건을 씌어 눈 말고는 어디에도 살결이 드러나보이지는 않았다.


그녀의 몸에서 옅은 주정의 향이 났다.


“저는 준비가 끝났습니다.”


“내가 이야기 했던 대로 잘 입었구나. 어디 크게 불편한 곳은 없느냐?”


“예, 초월 언니께서 도와주셔서 쉽게 입을 수 있었어요.”


“훗, 나도 소령동생의 도움을 받으며 입었으니, 쌤쌤이란다.”


그러자, 당소령의 뒤에 있는 기둥에서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큰 체격에, 요염한 허리. 무엇보다 더, 평범한 하얀 무복으로도 채 가릴 수 없는 커다란 흉부가 눈에 띈다.


당소령과 똑같은 복식임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몸매가 너무 육감적이라, 한 눈에 봐도 여성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천천히 두 손을 모아 고개를 숙였다.


“독의를 뵙습니다.”


“건강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초월소저.”


“다, 독의 덕분이지요. 독의만 없었다면 제가 이리 건강하게 걸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당진철은 그런 초월의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위 아래를 훑어보았다.


‘생각보다 볼륨이 좋았군. 매독 때문에 몸이 비리비리 해보였던건가?’


생각보다 다른 그녀의 모습에 혼란이 왔지만, 당진철은 제 정신을 차리곤 포권을 취했다.


“두 분 모두, 제 부탁을 혼쾌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에 당소령과 초월 모두 고개를 숙이며, 당진철을 향해 예를 표했다.


“당의원께서 부르시는데, 당연히 와야지요.”


“생명의 은인이신데, 이런 부탁쯤이야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두 분다 고맙소. 그럼 화령소저를 이쪽으로······.”


당진철이 신호를 하자, 행랑아범 둘이 적화령을 간이 침대에 눕힌채로, 수술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두 분께선 일단 여기서 기다리시오. 내가 마지막으로 마무리 점검후, 신호를 줄테니 그때 들어오시오.”


“알겠습니다.”


당진철은 둘을 이끌며, 수술방으로 진입했다.


이화영이 따라들어가려 했으나, 당진철이 제지했다.


“루주님께선 여기서 기다리시다가, 이곳에 오는 사람들을 막아주시오. 그 어떤 사람도 들어와선 안됩니다.”


“아,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화영이 물러나자, 당진철은 방문을 닫고, 굳게 잠궜다.


-철컥.


하는 소리가 수술방 안을 무겁게 울렸다.


당소령과 초월이 긴장감에 어깨를 잠시 움찔했지만, 곧 그 둘은 자신의 할 일에 집중했다.


“당의원님.”


침대위에 누워 있는 적화령이 당진철을 조용히 불렸다.


“왜 그러십니까. 혹시 어디 불편하신 점이라도?”


“아뇨. 그런건 아닙니다만··· 몇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당진철이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곧 시술을 시작할 시간이었지만, 잠깐의 대화는 정도는 환자의 긴장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기에, 대화에 응해주었다.


“당의원님께서는 정말로 제 병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갑자기?


이미 적도형과 모든 동의가 완료된 상태에서 물어오는, 적화령의 물음.


“예, 그렇습니다.”


“칼 같이 대답하시는 군요.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겠구요.”


적화령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았다.


당진철을 기준으로 허리 높이만큼 올린 침대였기에, 적화령의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고, 공중을 흐느적거린다.


적화령은 그것이 신기한지, 다리를 공중에서 흔들었다.


“이런 높은 침대라니, 신기하네요.”


“이렇게 높이를 맞춰야, 제가 환자분의 시술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환자의 시술이라··· 혹시 침을 사용하는 시술인가요?”


적화령의 눈에 호기심이 어렸다.


‘호기심이 많은 아가씨군.’


생각해보니, 수술동의는 적도형과는 했지만, 적화령에게는 단 한번도 고지하지 않았었다.


‘보호자보다는 본인을 먼저 납득시켰어야 했는데, 내 불찰이군.’


당진철은 호흡을 가다듬고, 적화령에게 자신이 어떻게 시술을 할 것이고, 어떤식으로 치료를 할 것인지 차근 차근 이야기했다.


초월과 당소령에게는 이미 한 이야기 였기에, 큰 반응은 없었지만, 적화령에게는 아니었다.


“세상에, 정말 그런걸로 제가 살아날 수 있는건가요?”


“그렇습니다. 시술을 끝낸 후, 충분한 요양을 거치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사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 말에 적화령의 눈에 눈물이 가득고였었다.


“당의원님께서는 다른 의원들과는 다르시군요. 다른 의원들은 두루뭉술하게 이야기 해서, 늘 안된다거나, 오래 살지 못한다는 말만 했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전부 돌팔이겠지요.”


당당한 당진철의 말.


적화령이 풋하고 웃었다.


그에 당진철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지금 비웃으신 겁니까?”


“아뇨, 아뇨. 그런게 아니라, 아버지께서 데려오신 의원분들 중에는 실력 좋은 의원분들도 많으셨거든요. 그들을 전부 돌팔이라고 싸잡아 부르니 그게 웃겨서요.”


당진철은 당소령을 시켜, 적화령을 침대에 다시 눕혔다.


“당의원님.”


“예, 적 소저, 말씀하시지요.”


적화령은 나직이, 또는 강한 어조로 당진철에게 말했다.


“꼭 절 낫게 해주세요. 반드시 절 살려주셔야 해요.”


“꼭 그리 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만이 아니에요.”


“?”


적화령이 눈을 감는다.


“괜히 이렇게 태어난 저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마음고생을 너무 심하게 하셨어요.”


“······.”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하늘이 무너지듯, 사흘 밤낯을 슬픔으로 가득 채우셨는데, 저마저 그런 불효를 저지를 순 없어요.”


적화령이 눈을 떠, 당진철을 똑바로 보았다.


그런 그녀의 두 눈에 망울진 눈물이 뺨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당의원님! 반드시, 반드시 절 고쳐주셔야 해요. 저를 마지막까지 불효를 저지르지 않는 딸이 되게 해주세요.”


주변에서 약간이나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당진철은 가만히 미소지으며, 적화령의 눈을 감겨주었다.


“최선을 다한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반드시 고쳐드리겠습니다.”


“···믿겠어요.”


당진철은 적화령이 안정되기를 기다린 후, 이윽고 입을 열었다.


“시술 준비! 소령이는 마취제를 준비해줘.”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중원에서의 최초로 수술이 시작되었다.




-------------



당진철이 당소령에게 부탁한 것은, 앵속이 가지고 있는 마취효과의 농도였다.


부분마취를 해서, 환자의 몸에 부담이 가지 않게 하는게 최선이긴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 어떤 최신설비나 도구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Z.O.R만 믿기엔 한계가 있어.’


아무리 손발처럼 움직이는 최첨단 나노머신이 있다 해도, 근본적인 부분은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당진철은 당소령에게 앵속에서 마취 효과만 빼내는 기술을 가르쳐주었다.


너무나 어려운 주문이었지만, 당소령은 진통제를 만들어내는 당문 고유의 제반지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당진철이 가르쳐주는 것을 곧 따라 할 수 있었다.


“여기 마취산을 가져왔습니다.”


당소령이 준비해둔 여러 가지 자기병들을 가지고 왔다.


“그럼 일단 두번째 단계의 자기병을 투입하렴.”


“예, 알겠습니다.”


당소령이 자기병 중 하나를 꺼내, 적화령의 코 밑에 가져다 댔다.


“으음······.”


적화령이 잠시 괴로운 듯, 보이다 이네 편안하게 정신을 잃었다.


적화령의 몸을 스캔해서 보던, 당진철이 손을 들었다.


“좋아, 이정도면 충분해.”


당진철이 흰 가운을 어루만졌다.


-촤르르르륵.


Z.O.R이 일제히 일어난다 싶더니, 곧, 끝에서부터 실이 풀리듯, 한올 한올 풀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움직이는 실의 그 모습에, 초월과 당소령이 기이하다는 듯 쳐다보았지만, 입을 여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곳에서 어떤 것을 보든, 무엇을 보든, 아무런 반응 하지마시오. 그 편이 수술을 성공시키기 좋으니까.’


당진철의 당부가 그녀들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환자의 손과 발을 잡아. 절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해. 그리고 초월 소저는 내 옆으로 오시오.”


“예, 알겠습니다. 독의님.”


당진철은 초월에게 적화령의 회음혈을 드러내라 지시했다.


당진철이 아무리 의사라고는 하지만, 이곳은 중원.


남성인 자신이 여성의 중요부위를 만졌다는 게 알려지면 어떤 쓸데없는 소문이 나올지 모른다.


‘차라리 사천에서 쫓겨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


잘못하다가는, 코가 꿰어 강제로 혼인을 하게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아직 당가타가 어찌될 지도 모르는 상황에 그런 모험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초월소저, 이 침을 최대한 회음혈의 왼쪽으로 꽂아두시오. 그러니까 이 위치는······.”


초월에게는 인체의 혈도와 혈관의 위치에 대해 빠삭하게 알려주었다.


만독심공으로 강제로 개행된 몸이었지만, 당진철이 주입한 균들의 파괴적인 활동 때문에 근처 혈관들에게도 영향이 미쳤었다.


‘초월이 받은 고통은 안타깝지만, 그것 때문에 혈관 공부에 대해 남들 보다 쉬울지도 모른다.’


다행이도, 초월은 그 고통을 모른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당진철이 알려주는 인체의 신비에 대해 열성적으로 배웠다.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독의께서는 저와 제 아이의 은인이시니까요.’


당진철은 제대로 보지 않았지만, 스캔해서 초월의 행동을 모조리 파악했다.


초월은 손으로 더듬어서 적화령의 회음부 근처 동맥을 찾아냈다.


‘이곳이구나.’


침으로 만들어진 길다란 실.


초월은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의 고통을 되새겼다.


갈갈기 찢어져, 이제는 회복증세를 보이던 동맥의 흐름이 손에 잡힐 듯이 보였다.


초월이 과감하게 동맥을 향해 찔러들어갔다.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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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세 여인의 다짐. +2 24.05.27 828 16 14쪽
25 전극도자 절제술 +2 24.05.26 813 15 11쪽
» 저를 불효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3 24.05.25 845 16 13쪽
23 당신 미쳤소?! +4 24.05.24 868 17 11쪽
22 의절하다. +2 24.05.23 89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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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전화위복 +2 24.05.16 1,059 17 12쪽
14 만독심공으로 치료를 행하다. +2 24.05.15 1,099 17 12쪽
13 어머니가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것. +2 24.05.14 1,084 20 13쪽
12 저분을 하오문 총단에게는 알리지 마라. +4 24.05.13 1,079 22 12쪽
11 기녀와 매독 +2 24.05.12 1,109 22 12쪽
10 내 앞에서 다시는 불치병이라는 말을 꺼내지마라. +3 24.05.12 1,119 20 13쪽
9 나는 독의(獨醫) 당진철이다 +3 24.05.11 1,228 21 12쪽
8 당가는 독종이다. +2 24.05.11 1,251 21 13쪽
7 이 최소한의 존심 조차 없는 인간들! +3 24.05.10 1,280 23 13쪽
6 어떠한 상황에서든, 환자를 고치는 것이 의사의 도리다. +3 24.05.10 1,436 24 14쪽
5 이 세상에서 내가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3 24.05.09 1,536 26 11쪽
4 당소혜 +2 24.05.09 1,564 26 12쪽
3 당가에 내려온 문둥병. +2 24.05.08 1,645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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