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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바리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 신의(歸還神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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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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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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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만독심공으로 치료를 행하다.

DUMMY





당진철은 사람들을 전부 내보냈다.


남은 것은 침대위에서 덜덜 떠는 초월이 하나 뿐.


‘후, 이런건 내가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당소혜를 만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그리 생각했었다.


하지만 당가가 그에게 남긴 유산은 뿌리 깊고, 진득하게 남아, 그를 유린했다.


당진철은 한숨을 쉰 후, 가만히 가부좌를 틀었다.


만독심공(萬毒深工)


만화독심공의 구결을 뜯어 고쳐, 만들어진 심공이자, 당진철이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심공이었다.


막 환생했을 때부터 당진철은 고아에다가, 몸도 허약했다.


기본적으로 환경이 여의치 않으니, 영양상태나, 잔병치레가 많았었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당진철은 아는 것을 필사적으로 활용해야만 했다.


‘이딴 심공 따윈 익히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당진철은 만독심공을 익힐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만독심공은 독을 모아 운기해, 독인으로 만드는 심공.


심공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선, 독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넣어야만 했다.


-촤르르륵.


당진철이 운기를 시작하자, Z.O.R이 한올 한올 올라가며, 뱀의 비늘처럼 파르르 떨어댄다.


운기하면 운기할수록 더욱더 격렬하게 떨어대는 흰가운의 비늘들.


그와 함께 당진철의 내부에서는 무언가 격렬하게 들끓기 시작했다.


당진철이 살아남기 위해, 독 대신 넣은 것.


그것은 바로 세균이었다.


온갖 종류의 세균들이 당진철의 내부에서 격렬하게 반응하며, 점차 번식을 퍼져나갔다.


만독심공의 내기를 양분삼아 끊임없이 번식하는 세균들.


그것들은 당진철의 몸의 대부분을 잠식하며, 끊임없이 번식을 꾀했다.


그것을 막은 것은 Z.O.R이었다.


-촤르르르륵.


더 번식 못하게 막아서는 Z.O.R의 나노머신들.


“하······.”


Z.O.R이 제어를 해주자, 그제야 당진철의 숨이 제대로 쉬어진다.


“역시 아직도 위험하네.”


이 할만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진다.


당진철은 심호흡을 한 뒤, 초월의 단전에 손을 대고, 만독심공을 조심히 운기했다.


“고통스러워도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네, 으윽.”


초월이 고통스러운지, 신음소리를 흘린다.


당진철의 운기에 따라 몸안에 고여있던 세균이 일제히 번식하기 시작한다.


‘젠장. 생각보다 제어가 더 어렵군.’


세균이 바탕인데다가, 자신의 몸으로만 운기했었기에, 생각보다 통제하는게 어려웠다.

‘제발 좀 가만히 있어라!’


만독심공의 묘리에 따라 다시 번식하는 세균들.


초월이의 혈도에 깊은 상흔은 새기며 억지로 뚫고 나가긴 했지만, 다행이도 세균들은 당진철의 인도에 따라 잘 따라오고 있었다.


‘조금만 더,’


“우으윽······.”


입을 앙 다물며, 혈도가 찢어지는 고통을 참아내는 초월.


당진철의 초조함이 더해진다.


‘조금만 더!’


그때 였다.


-!!


초월의 몸 한쪽에서 번식하기 위해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드러난다.


특이한 나선형의 형태를 지닌 길다란 세포.


‘트리포네마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다.’


통칭 매독균이라 불리는 나선형의 병균.


당진철은 침투시킨 세균중, 번식을 억제하는 균을 투입해, 놈의 힘을 약화시켰다.


“으으으, 아욱!”


“거의 다됐습니다. 조금만 더 참으십시오.”


“아으윽!”


숨 넘어가는 비명.


초월의 비명소리가 더 커질수록, 놈의 번식력이 약해지는 걸 느꼈다.


‘거의 다됐다,’


번식된 분체들이 거의 소멸되고, 이제 원본만 남은 상황.


당진철은 만독심공의 흡을 이용해, 매독균의 원본을 그대로 뽑아냈다.


“아아악!!”


그와 동시에 초월이 지금까지 들었던것과는 차원이 다른 비명을 지르며, 몸이 침대위에서 한번 튕겨져 올랐다가 이내 잠잠해졌다.


기절한 것이었다.


당진철은 가까스로 세균들을 전부 회수 한 후, 초월이의 몸 전체를 다시 한번 스캔했다.


‘트리포네마팔리둠이 전부 뽑혀져 나갔다.’


만독심공의 운기 경로에 따라 혈도에 큰 상흔이 입긴 했지만, 매독균은 모조리 뽑혀져 나갔다.


혹시나 싶어 자궁까지 모조리 검사했지만, 산모도 태아도 전부 무사한 상태.


그제야 당진철은 기진맥진한 몸을 등받이에 누일 수 있었다.


“두 번 다신 못하겠군.”


체력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이미 한계였다.


당진철은 Z.O.R을 이용해 나머지 흔적들을 살균시키며, 점차 안정화를 되찾았다.


“그나저나······.”


당진철은 기절한 초월이를 보며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젠 어쩌지?”


초월이의 혈도는 이제 만독심공의 운기법에 따라 여기저기가 뚫려 있었다.


내기가 조금은 자리잡고 있지만, 만독심공의 특성상, 운기할 수 있는 수준의 내기는 아니었다.


“독이 필요해.”


만독심공을 운용할 수 있을 정도의 독만 존재 해도, 산모와 아이는 무사히 살아남을 것이었다.


문제는 왠만한 독으로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 다는 것.


“내일 루주에게 부탁해서, 괜찮은 독초를 준비해봐야겠군.”


바깥을 보니, 어느사이엔가 암흑이 드리운 시간.


당진철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을 빠져나왔다.




-----------




“젠장, 내가 이런 살수짓거리나 하려고 흑독문에 들어온줄 아나.”


한 남성이 욕지꺼기를 내뱉으며, 어두운 뒷골목을 걷는다.


온 몸엔 달라붙는 검은색으로 일축된 복장과, 얼굴에까지 복면을 감싸고 있어 정체를 확인 할 수 없었다.


“빌어먹을 견문기녀석. 안 그래도 승급심사 전인데, 일 터지면 어쩌려고 날 부른거야 진짜!”


아무리 투덜댔지만, 남성은 견문기의 명령을 위반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급 무사 때부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다 견문기의 입김이 있었기 때문에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견문기. 만약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너 죽고, 나 죽는거야.”


그렇다고 감히 그렇게 할 배짱은 없었지만, 복면인은 그렇게 들끓던 마음을 가라앉이며, 어둠속으로 숨어들어갔다.


목표는 화월루.


그것도 아주 구석진 곳에 존재하는 별채의 기거하고 있는 한 병 걸린 기녀.


복면인은 화월루의 불이 꺼지길 얌전히 기다렸다.


화월루는 특성상 기루라, 밤이 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밤새 기녀들과 손님들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다만,


새벽녘이 지나갈 어스름한 무렵엔 화월루 또한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복면인은 그 지점을 노렸다.


모두가 피곤하고, 잠이 드는 시간이 기루에게 있어 가장 취약한 시간.


복면인은 기루의 불이 꺼지길 기다렸다가, 곧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스으윽.


양상군자의 무영보(無影步)는 기본.


귀식대법(鬼息垈法)은 필수.


어둠속에 몸을 숨기고,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만 골라, 별채에 잡입했다.


‘여기로군.’


어째선지, 견문기가 경고한 고수로 보이는 인물은 보이지 않았으나, 복면인은 자신의 무영보와 귀식대법을 믿었기에, 대충 흘러넘겼다.


별채는 불이 꺼져 있었다.


귀를 기울여 보니, 여인의 낮은 신음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혼자로군.’


다행인 상황.


이대로 들어갈 수는 있겠으나, 기녀가 자신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었기에, 복면인은 낮은 자세로 지붕위로 올라갔다.


-차박, 차박, 차박.


조용히 지붕을 뜯어내고, 안을 살핀다.


다행이도, 안에 있는 여인은 침대에 다소곳이 누운채, 옅은 숨만 내뱉고 있었다.


‘운이 좋군.’


안 그래도 엎드리거나, 얼굴이 보이지 않았으면, 어쩌려나 했는데, 여인의 얼굴은 천장을 곧게 올려다 보며 자고 있었다.


그것도 독이 침투하기 좋게 입을 벌린 상태.


복면인은 품에 가지고 온, 실을 늘어뜨려, 여인의 입에 닿도록 조정했다.


굉장히 섬세하고, 어려운 기술이었으나, 몇 번, 몇 십번이나 이런식으로 사람을 죽여왔던 복면인에게는 누워서 떡을 먹는 것보다 쉬운 일이었다.


“으음······.”


여인이 간지러운지 몸을 잠시 뒤척인다.


복면인의 가슴이 두 방망이질 쳤다.


‘제발, 멈춰라. 멈춰.’


이런 기대감을 알았던 걸까? 여인은 다시 자세를 반듯하게 눕고는 잠을 자기 시작했다.


“후우······.”


복면인이 나직이 긴 한숨을 토해냈다.


‘그럼.’


복면인은 품속에서 작은 자기병을 하나 꺼냈다.


흑갈지독(黑蠍脂毒)


이곳에서 아주 먼, 대막(大漠)에서 서식한다는 독충, 흑전갈의 진액을 뽑아 만든 독.


이 독이 사람 몸에 들어가는 순간, 온갖 신경을 태우며, 끝내 심장을 멎게 만든다.


문제는 이 독으로 죽은 시체를 만지는 순간, 만진 사람 또한 같은 죽음에 이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필 줘도 이딴 걸 주냐.’


너무나 지독한 독이라, 흑독문 내에서도 잘 꺼내 들지 않는 지독한 독.


아무래도 이 기녀, 아니 이 화월루 자체를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하필 걸려도 견문기에게 걸리다니, 고통없이 가길 바라겠소.’


복면인은 잠시 묵념을 한 후, 수투를 낀채, 자기병을 열었다.


그리곤 향이 흘러갈 새라, 얼른 자기병을 기울여 실에 흘러넣었다.


-스으으으.


실을 타고, 조용히 내려가는 검은 액체 몇 방울.


천천히 내려간다 싶더니, 곧 실을 타고, 여인의 입속으로 쏙 들어갔다.


이제 저 여인은 수초 후, 심장이 멎어 죽게되리라.


하늘을 바라보니 이제 곧 동이틀 것처럼 검붉게 변하고 있다.


임무를 성공했으니 이제는 떠날 시간이다.


복면인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흑색으로 변하는 여인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곧 자리를 떴다.


하지만 복면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여인의 몸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


당진철은 가만히 당소혜의 흰 머리를 짚었다.


“으응, 오라버니.”


눈을 감은 주름진 얼굴이 심각하게 일그러지다가, 곧 다시금 펴진다.


피부는 꺼칠 꺼칠하고, 힘없이 늘어져 불쾌감이 들 법도 하건만, 당진철은 그저 소중한 것을 대하듯, 주름진 얼굴과 이마를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당진철의 얼굴엔 수심이 어렸따.


“후우, 이젠 어떡해야 한다.”


당소혜의 대한 치료는 이제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고 봐도 무방했다.


아무리 독의 비율을 맞추고, 넘쳐나는 독기를 빼내어 봤자, 그녀가 익힌 만독심공에 의해 다시금 쌓인다.


만독심공 10성의 효용으로 독이 스스로 쌓이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지금은 당소혜에게 있어서 독이나 마찬가지였다.


“역시 만화독심공이 있어야 하나?”


당진철이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린다.


만화독심공.


만독심공의 요체이자, 근본.


만약 그것만 있으면, 당소혜를 고쳐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만독심공의 부작용에서 해방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놈의 당문이 몰락해버려서 만화독심공이 어디있는지 모른단 말이지.”


몰락한 80년의 역사속으로 사라졌을 가능성 또한 높았기에, 당진철의 한숨이 점점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구나, 이런 능력없는 오라비라서.”


최소한 만독심공의 천형이라도 벗어던지게 만들 수 만 있다면 좋을련만, 자신의 만독심공 조차 완전한게 아니라서 도와줄 수도 없었다.


그때였다.


“독의님! 독의님! 안에 계십니까?”


바깥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는 분명 화월루의 양궁상이라는 사람의 목소리인데?’


화월루의 살림과 루주 이화영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고 있는 양궁상.


‘대체 무슨 일이길래, 설마 문제가 생겼나?’


당진철은 당소혜를 뒤로 한체, 곧바로 대문을 열어재꼈다.


그러자 보이는 새파랗게 질린 한 중년남성과, 그 주변을 에워싸듯, 몰려 있는 마을 사람들이 보였다.


“어이, 허튼짓 하지마. 의원님께 허튼짓 하는 순간, 너에게 이 얼굴로 비벼버리겠어.”


“나는 손.”


“으하하하 나는 온몸으로 덮쳐주지.”


“히, 히익! 다, 다가오지마!”


“당의원님, 이 자식을 아십니까? 혹시 문제가 있다면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갑작스런 소란에 달려온 모양이었다.


당진철은 마을 사람들을 헤치곤, 그 중앙에서 벌벌떨고 있는 양궁상을 일으켜세웠다.


“도, 독의께서 이런 곳에 계시다니······.”


“후, 전부 제 환자들일 뿐이니 너무 겁먹지 마십시오. 헌데 무슨일입니까?”


그제야 양궁상이 정신을 차리곤, 당진철에게 자신이 여기까지 온 소식을 전했다.


“크, 큰일났습니다. 초월 아가씨께서, 아가씨께서 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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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전극도자 절제술 +2 24.05.26 813 15 11쪽
24 저를 불효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3 24.05.25 844 16 13쪽
23 당신 미쳤소?! +4 24.05.24 868 17 11쪽
22 의절하다. +2 24.05.23 89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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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대호처럼 보이는 의원 +2 24.05.18 947 20 12쪽
16 흑독문의 혼약식. +3 24.05.17 1,005 20 12쪽
15 전화위복 +2 24.05.16 1,057 17 12쪽
» 만독심공으로 치료를 행하다. +2 24.05.15 1,098 17 12쪽
13 어머니가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것. +2 24.05.14 1,083 20 13쪽
12 저분을 하오문 총단에게는 알리지 마라. +4 24.05.13 1,079 22 12쪽
11 기녀와 매독 +2 24.05.12 1,109 22 12쪽
10 내 앞에서 다시는 불치병이라는 말을 꺼내지마라. +3 24.05.12 1,119 20 13쪽
9 나는 독의(獨醫) 당진철이다 +3 24.05.11 1,227 21 12쪽
8 당가는 독종이다. +2 24.05.11 1,250 21 13쪽
7 이 최소한의 존심 조차 없는 인간들! +3 24.05.10 1,279 23 13쪽
6 어떠한 상황에서든, 환자를 고치는 것이 의사의 도리다. +3 24.05.10 1,435 24 14쪽
5 이 세상에서 내가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3 24.05.09 1,536 26 11쪽
4 당소혜 +2 24.05.09 1,564 26 12쪽
3 당가에 내려온 문둥병. +2 24.05.08 1,644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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