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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바리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 신의(歸還神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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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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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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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당가에 내려온 문둥병.

DUMMY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일이다.


객잔에서의 일과, 일련의 대화의 흐름으로 봤을 때, 당가의 사람들이 받았다던 저주가 한센병이라는 사실은 당진철에게는 충분히 추론이 가능한 영역이었다.


‘한센병의 최악의 단점은 사람의 외모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지.’


시커멓게 변색되는 피부와, 세포가 이미 괴사되어 떨어져 나가는 팔 다리.


괜히 신이 내린 벌이라고 불리는 병이 아니다.


문제는 한센병의 치료법은 지금 이 시대에는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버릇이 있다.


그것은 한센병 또한 다르지 않았다.


‘이러니 저주이니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지.’


남은 당가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안봐도 알 수 있었다.


당진철의 말에 추영의 인상이 흐려졌다.


“···맞네. 언제인지부터 모르나, 꽤 오래전부터 당씨 마을에서 문둥병이 돌더군. 당씨 성을 가진 이들만 걸려서 사람들이 저주받았다며 손가락질 했다네.”


“그랬군요.”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당문은 오로지 당씨성을 가진 사람만 들이는 폐쇄적인 가문.


당이라는 성씨를 지킨다는 이유만으로 근친혼이 성행한 적도 있었기에, 한센병에 걸린 것은 그들의 자업자득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추영은 가만히 옆에 고개숙이며 앉아 있는 소령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아이의 부모 또한 당씨 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문둥병에 걸려 온갖 고생은 다하다가 죽고 말았다네.”


“···할아버지 죄송해요.”


당소령의 고개가 푹 숙여졌다. 추영은 그 모습을 보다, 이내 타박하듯 외쳤다.


“어쩌자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갔느냐. 내 누누이 말하지 않았더냐. 너는 문둥병에 걸린 마을의 아이. 사람들이 너를 배척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


“···어쩔 수 없었어요.”


당소령이 고개를 든다.


눈물 자국이 말라붙은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다.


“할머니의 상태가 점점 더 안좋아지고 있어요. 제대로 된 의원이라도 부르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단 말이에요.”


“아, 어르신께서······.”


추영은 말을 채 잇지 못했다.


추영은 그제야 당소령이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까지 왔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녀의 부모는 당소령이 젖먹이 일 때, 문둥병으로 사망하고, 오직 큰 어르신과 둘이서만 의지하며 살아왔다.


비록 가난하고, 약을 팔아 입에 겨우 풀칠을 하며 살아왔으나, 둘은 어떻게든 행복을 지켜오며 살아왔다.


물론 그들은 대외적으로 나설 수 없었기에, 추영이 나서서 약을 대신 팔아 왔었다.


하지만,


“···많이 안 좋으시더냐?”


“정신을 자주 잃어버리시고, 누워 계신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랬구나······.”


이제는 그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


추영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이 길게 이어진 저주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영은 안심할 수 있었다.


추영은 그런 마음을 입에 담았다.


“그래도··· 너만이라도 문둥병에 걸리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구나.”


당씨 가(家)의 마지막 아이라고 할 수 있는 당소령.


다른 이 들은 전부 문둥병에 걸렸을 지언정, 이 아이만은 기적적으로 문둥병에 걸리지 않았다.


그것이야 말로 추영은 그녀야 말로 이 지독한 문둥병 저주를 끊을 수 있는 아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단 한사람으로 인해 깨어지고 말았다.


“안타깝지만, 이 아이는 문둥병에 걸리지 않은게 아닙니다. 이 아이도 이미 걸려 있어요?”


“뭣?”


당진철의 냉정한 말에 추영의 인상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아무리 은인이라고 해도, 그런 험한 말을 하면 용서하지 못하오. 이 아이는 문둥병의 저주에서 벗어났소! 이 맑고 깨끗한 피부가 보이지 않소?”


추영이 침을 튀겨가며 소리친다.


당진철은 그런 추영을 넌지시 보다가, 이내 당소령에게 다가갔다.


소령이 흠칫 놀라, 뒤로 조금 물러섰지만, 당진철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추영이 화를 내며 막아서려고 했으나, 그에게 뿜어져 나오는 기이한 위압감에 아무 말 못하고 보고만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당진철은 가만히 소령의 얼굴을 매만지더니, 곧 손을 빼내어, 손을 살펴보았다.


‘역시, 이건 나종형이군.’


일명 예쁜 나병이라 불리는 한센병의 종류.


혈관이 비칠정도로 맑고 투명한 피부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이는 일시적. 이미 피부 내부는 면역체계가 파괴되어 괴사하고 있는 중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치료하지 않으면 이내 다른 한센병 환자처럼 손가락과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것이었다.


“이미 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치료하지 않으면, 이 아이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 겁니다.”


“그게 무슨 망발을!! 당신 의원이라도 돼? 의원이라도 되냐고!!”


추영이 고래 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깊은 절망감과 의심, 희망이 마치 균형추가 흔들리는 듯한 목소리.


그런 추영의 균형추를 무너트린건, 다름 아닌, 당소령이었다.


“···흑.”


그 자세로 두 팔로 온 몸을 감싸며 주저앉는 당소령.


“소, 소령아?”


“할아버지 죄송해요. 사실 얼마전부터 손 끝과 팔의 피부가 너무 가렵고 따가워서 괴로웠어요. 이미 발의 감각은 무뎌져서 잘 걷지 못했구요.”


“마, 말도 안돼.”


추영이 털썩 자리에 주저 앉았다.


“너마저 그 저주받을 병에 걸리다니, 이럴 순 없다. 이럴순 없어. 어흐흐흑.”


“할아버지이······.”


추영의 주름진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를 보는 소령의 눈에도 다시금 눈물이 가득찼다.


당진철은 그 모습을 보며 나직이 한숨을 쉬었다.


‘그쪽 세계에서는 거의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인 병이건만······.’


물론 지금의 당진철이라면, 아무리 잊혀진 한센병이라 한들, 지금 당장이라도 고치는 것이 가능했다.


현재 당진철이 입고 있는 최첨단 나노입자로 이루어진, 흰 가운, Z.O.R(Zeneral Operating Room)안에 존재 하는 무수히 많은 의약품들과 도구들이 그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었다.


‘사천당가놈들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었는데······.’


그들이 가진 독과 암기들을 아예 뿌리채 뽑아버리기 위해 챙겨온 도구들이었으나, 지금은 쓸모없는 전쟁 병기일 뿐이었다.


당진철은 통곡하고 있는 추영과 우울한 눈빛으로 추영을 보고 있는 당소령을 보며 쓴 웃음을 지었다.


‘복수의 대상은 사천당문의 직계들이었지, 당가타 사람들이 아니었지 않나.’


비록 복수심에 불타서 여기까지 걸어오긴 했어도, 그는 대한민국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의사였다.


게다가 당가타는 당가의 노예와 같았던 곳.


이들은, 아니 저 아이는 자신이 증오하던 당가의 핏줄이 아니었다.


오히려. 피해자에 가까웠다.


‘소혜야······.’


당진철은 심호흡을 한 뒤, 여동생을 닮은 당소령을 보며, 나직이 입을 열었다.


“추노인. 내가 그 아이를 진찰해봐도 되겠습니까?”


“예? 그게 무슨······.”


추노인의 얼굴에 당혹감으로 물들었다가 퍼뜩 무언가 깨달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서, 설마 진짜 의원이시오?”


‘대한민국 최고의 의사이자, 미생물 전문 분야의 최고의 연구자이지요.’


차마 이렇게 말 할 수 없어서, 대충 둘러댔다.


“그냥 지나가는 떠돌이 의원입니다.”


“떠돌이 의원··· 들어본 적은 있소. 소림승처럼 탁발하면서 무료로 환자들을 진료한다는 의원들을 말이오. 설마 은인께서 그런 분들 중 한사람일 줄이야······.”


추영이 대단한 사람을 보았다는 듯이, 당진철을 향해 경외감 어린 시선을 보냈다.


‘그런게 있었나?’


아무래도 전생에선 당가타와 당문만 오가다 보니, 그런 소문들을 들어보지 못했다.


어차피 둘러댈 거리도 없었기에, 당진철은 추영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이었다.


“의원님!!”


당소령이 비명처럼 외치며, 바닥에 납작 엎드린다.


“의원님! 제발 부탁이니, 저희 할머니를 살려주세요!”


“소, 소령아 이게 무슨 짓이더냐.”


추영이 당황하며, 소령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지만, 소령은 막무가내로 추영을 뿌리치며, 다시금 바닥에 오체투지를 행했다.


“저는 괜찮아요. 어차피 고치지도 못할 저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소령이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저는 할머니 없이 살아갈 수 없어요. 부탁이니 저희 할머니 좀 살려주세요. 의원님!”


이에 짐짓 추영이 소령을 향해 엄하게 말했다.


“소령아 그러면 안된다. 네 진찰을 하시겠다는 것도, 그저 문둥병에 대한 궁금증이지, 딱히 병을 고치겠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않겠느냐. 의원님을 곤란하시게 하면 안된다.”


그러면서 추영은 당진철을 향해 포권을 취했다.


“말씀은 감사하나, 안타깝게도 문둥병은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라는 건 알고 있소이다. 은인에게 받은 은은 언젠가는 갚을 터이니, 알 것을 다 아셨으면, 그만 가주길 바라오.”


그 모습을 보며, 당진철은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제 말을 곡해하셨군요.”


“예?”


“저는 문둥병을 치료하기 위해, 진찰을 행할 뿐, 딱히 의학적 호기심이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에 추영과 당소령의 두 눈이 동그랗게 변한다.


“그럴 리가 없소. 문둥병은 천신이 내린 저주요. 감히 사람이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란말이요.”


이 시대의 걸맞는 딱딱한 사고 방식.


하지만 당진철은 이 시대 사람이 아니었다.


“이 세상에 제가 고칠 수 없는 병 따윈 없습니다.”


담담하게 말하는 당진철의 어투와 자신감에 차있는 그의 눈빛.


추영은 그런 그에게 몇 마디 말을 더 얹으려 했지만, 당진철에게서 새어나오는 기이한 박력에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아직도 추영의 눈속에 존재하는 불신과 의심.


당진철도 알고 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로는 믿음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그렇다면 믿게 해줘야지.’


대한민국에는 당진철이 좋아하는 속담이 하나 있었다.


‘백마디의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이 더 중요한 법.’


이에 당진철은 곧바로 움직였다.


“뭐, 뭐하는 짓이오.”


추영이 당황한 듯, 소리친다. 그러거나 말거나, 당진철은 추영의 붕대감긴 오른손을 만지다가, 그대로 잡아당겼다.


-스르륵


그 간단한 움직임에 감겨 있던 붕대가 절로 풀리며, 추영의 오른 팔과 손을 드러냈다.


“욱······.”


기괴하게 뒤틀린 체, 엉망으로 붙어버린 기이한 손의 형태.


상처 처치도 제대로 못했는지, 상처마다 누런 고름이 생겨 오른 손과 팔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었다.


그 참혹한 모습에 당소령이 차마 더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이, 이게 뭐하는 짓이오!!”


추영이 당황한 나머지, 손을 급하게 빼내려고 한다.


하지만 당진철이 가볍게 붙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영의 손은 빠져 나올줄 몰랐다.


마치 거대한 철로 된 손에게 붙잡힌 느낌이었다.


당진철은 추영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이 그의 손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생각보다 심하진 않군.’


여러 근육들이 파열되었고, 뼈의 대부분이 제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아직 신경과 기본적인 형태는 그대로 있었다.


만약 뼈가 가루가 될 정도로 박살이 났다면, 손도 대지 못할 뻔했는데, 추영에게 있어서 이만 하길 천만 다행인 셈이었다.


‘이렇게 만든 놈도 크게 생각은 안한 모양이군.’


보통이라면 이 정도 만으로도 마음이 꺾이고, 평생동안 고통속에 살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없었다는 가정하에 말이지.’


-촤라라라락.


당진철의 의지에 따라 흰 가운, Z.O.R이 마치 비늘처럼 일어난다.


당진철은 그것을 펼쳐, 그대로 추영의 손을 덮었다.


그리고,


-우드득, 뿌득, 뿌득.


“크윽, 아아아악!”


도저히 사람의 손에서 난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소리와 함께, 추영의 입에서 고통스런 비명이 터져나왔다.


“하, 할아버지?!”


“그만! 그만! 그만하시오!”


당소령이 말리려 했으나, 당진철이 이를 제지 했다.


“잠시만 기다리면 된다.”


당진철의 진지한 눈빛.


그와 함께, 추영의 비명이 더더욱 커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됐군.”


그와 함께, 덮었던 흰 가운이 자연스레 벗겨졌다.


“허억, 허억, 허억.”


고통스런 비명을 지르고 있던, 추영은 이제 비명을 지를 기력도 떨어졌는지, 옷자락이 떨어지자 마자, 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렸다.


그와 함께, 당소령은 볼 수 있었다.


“세상에······.”


드러난 추영의 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자잘한 상처는 그대로 였지만, 기이하게 뒤틀린 손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손이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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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녀와 매독 +2 24.05.12 1,109 22 12쪽
10 내 앞에서 다시는 불치병이라는 말을 꺼내지마라. +3 24.05.12 1,119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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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당가는 독종이다. +2 24.05.11 1,251 21 13쪽
7 이 최소한의 존심 조차 없는 인간들! +3 24.05.10 1,280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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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 세상에서 내가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3 24.05.09 1,536 26 11쪽
4 당소혜 +2 24.05.09 1,564 26 12쪽
» 당가에 내려온 문둥병. +2 24.05.08 1,645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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