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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바리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 신의(歸還神醫)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공모전참가작 새글

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3 12:1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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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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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534

작성
24.05.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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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이 최소한의 존심 조차 없는 인간들!

DUMMY




병은 약을 먹는 다고 해서, 하루만에 낫진 않는다.


병의 치유와 함께, 망가졌던 육신의 회복이 병행되어야만, 병마와의 전쟁에서 이겨, 본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며칠 동안 마을에는 크나큰 변화는 없었다.


그저 매일 같은 하루만이 계속 지속되었을 뿐.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응?”


당씨 마을에 한 아낙이자, 문둥인 이었던 당서진.


여타 다른 당씨 일가들이 그러하듯, 그녀 또한 매일같이 낯과 밤을 눈물로 지새우는 사람중 하나였다.


자식의 얼굴과 피부가 진물로 부풀어 오르며, 썩어가는 것을 맨정신으로 볼 수 있는 부모가 어디있을까.


그것도 자신으로부터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라면.


그렇기에, 이 아낙 또한 매일 아침을 참기 힘든 고통속에서 맞이하곤 했다.


그런데,


“고로롱, 피유우.”


잠을 자고 있는 아들의 숨소리가 생각보다 고른게 아닌가.


코에 부종이 생겨 늘, 컥컥 대며 잠을 자면서도 괴로워 했던 아들.


“뭐지?”


당서진은 깨우려고 했던 것을 멈추곤, 아들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여전히 쌔근쌔근 잘도 자고 있는 아들.


그리고,


“에구머니나!!”


당서진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아침부터 정리하려고, 모아뒀던 약초들이 바닥에 쏟아졌지만, 당서진은 신경쓰지 않았다.


“무슨일이야!”


남편이 그녀의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들어왔다.


“소호의 얼굴이, 얼굴이······.”


“애 얼굴이 뭐!”


당서진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아들의 얼굴을 가리킨다.


그에 남편이 아들에게 다가가 얼굴을 살폈다.


그리고,


“허어억!”


그마저도 숨넘어가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몇걸음 물러났다.


그도 그럴 것이 아들의 얼굴은 붓거나, 부종이 일어난 흔적도 없이 일반인 같은 얼굴이었으니까.


작은 점이나, 검버섯이 피었던 자국은 있었으나, 아들의 얼굴은 이전과는 다르게 몰라볼 정도로 깨끗하게 변모해 있었다.


“여, 여보 우리 아들 얼굴이, 얼굴이······.”


당서진은 천천히 일어서며, 자고 있는 아들의 얼굴을 만졌다.


혹시나 꿈이 아닐까 싶어, 손 끝만 살짝 대었지만, 곧 따뜻한 피부의 온기와 부드러운 뺨이 만져지자 이내 울음을 터트리며, 아들을 감싸안았다.


말은 없었다.


그저 숨죽여 울음을 죽일 뿐.


그 반응에 깨어난 아들 당소호는 그런 어머니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우리 엄마 또 우시네.’


오늘은 당소령에게 가서 고약을 좀 더 많이 발라야겠다고 생각했다.



---------



마을에선 집집마다 소란이 일어났다.


너무 놀라서 실신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기쁨의 눈물을 터트리며, 아이를 얼싸 안았다.


“대체 이게 무슨일이냐.”


“어떻게 된 일인지 소상히 말해주지 않겠니?”


아이들은 거짓말 하나 보태는 것 없이, 당소령이 시켰던 그대로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말했다


“소령이가 큰 어르신집에 신의님이 계신다던데요?”


“신의님이 약으로 저희들 얼굴을 깨끗하게 만드신다고 소령이가 그랬어요.”


처음에는 꿀경단과 화장품인줄 알고 속아서 먹고 발랐다만, 나중에서야 자신들이 먹는 것이 문둥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라는 것을 곧 눈치챘다.


당소령은 때가 되었음을 깨달았는지, 당진철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고, 혹시나 부모님께서 물어보면, 신의님이 할머니댁에 계신다고 답하라고 시켰었다.


“그렇구나··· 그분이······.”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무언가 가슴 한켠이 울컥해 지는 것을 느꼈다.


모종의 합의였을까?


그날 마을 사람들은 다같이 광장에 모였다가, 무언가를 결의한 듯, 눈빛을 나눴다.


한편,


당진철은 추영의 손을 보고 있었다.


“이제 거의 다 나았군요.”


“아, 네 ···그렇군요.”


추영의 오른손과 팔은 이젠 살과 근육이 얼추 올라와 있어, 늠름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조금 더, 재활 운동과 관리만 적절히 하면, 본업에 나서기에도 문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뻐해야할 추영의 얼굴은 시름에 잠겨 있었다.


당진철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무슨 일은요. 이렇게 제 팔도 고쳐졌으니, 다시 대장간 일을 해야하지요.”


추영이 힘없는 소리로 읊는다.


그에 당진철의 시선이 말없이 추영의 오른팔로 옳겨간다.


절대로 추영의 의지나, 실수로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처참하게 망가졌던 오른팔.


‘곡절이 있군.’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지금 당장 일하시는 건 삼가시고, 천천히 재활 운동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완치된 팔이라 할지라도, 준비 없이는 또 다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의원님.”


“그나저나······.”


당진철은 그런 추영을 바라보다가, 넌지시 물어보았다.


“그나저나, 추 어르신께서 약을 융통해 은자로 바꿔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 아무래도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문둥병에 걸렸다보니, 제가 대신 다리 역할을 하고 있지요.”


“그렇군요.”


당진철은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에 잠겼다.


‘기업으로 따지자면 거의 파산한거나 다름이 없군.’


팔리는 것은 이곳에서 만드는 약뿐이고, 신용도가 없어서 어떻게든 유통업자를 통해서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


이런 경우 문제라면, 유통업자가 돈을 빼먹거나, 장난질 친다면, 금세 망해버린다는 것이었다.


‘뭐, 추 노인이 그러진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 당장으로서는 입에 풀칠할 정도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만약 추 노인에게 무슨일이 생겨서 유통할 수가 없게된다면, 이 마을은 당장에 굶어죽는 사람들로 넘쳐나게 될것이었다.


‘나도 아마 그리 되겠지.’


아무리 Z.O.R에 담고 온 것들이 크다고는 하나, 이는 사천당가를 멸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잡고 온 것들 뿐.


이 마을의 문둥병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턱 없이 부족했다.


만드는 방법과 기술이 있지만, 자본과 재료가 없는 이상, 아무리걸어다니는 제약회사인 당진철이라 해도 며칠 내에게 말라죽어버릴게 분명했다.


‘일단 무슨 약을 만드는지는 알아야 겠군.’


기업을 운영하려면, 어떤 물품이 제일 잘나가는지는 알아 둬야 하는 법.


“그렇다면 보통 어떤 약을 주로 취급하고 있습니까.”


“진통제를 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진통제?


‘이 시대의 진통제라면······.’


당진철의 머릿속에 무언가 스쳐지나갔다.


“···혹시 앵속(罌粟)을 재배하고 있는 겁니까?”


“예? 아니 그걸 어떻게······.”


앵속, 다른 말로는 양귀비.


인류가 초기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마약의 대명사 양귀비가 여기서 나오다니······.


하지만 추영은 당진철이 놀라거나, 말거나 곧 감탄하며 입을 열었다.


“역시 의원님께서는 식견이 높으시군요. 이곳 당씨 마을은 앵속을 원료로서 진통제를 제조 하고 있습니다. 당씨 전통으로 내려오는 제조술이라 밝힐 순 없지만 말입니다.”


숨기거나, 곤란하다는 모습과는 다르게 아주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추영의 모습.


당진철의 입장으로선 퍽이나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곧 그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저쪽 시대에서야, 마약으로 분류하고 금지품목으로 전락했다지만, 사실 꽤 수천년 전부터, 양귀비는 진통제의 원료로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재배하기도 쉽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양귀비를 이 시대라고 다르게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오히려 그런 제조 기술을 가진 사람을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


마을 사람들이 만약 문둥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너도 나도 모셔가려고 하지 않았을까?


지금의 양귀비 취급하는 기술이라면 아직 모르핀이나 아편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이걸 기본으로 삼아 자본을 마련하는게 좋겠군.’


양귀비의 소재는 돈이 될 만한게 많이 있었다.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효과 좋은 진통제를 제조한다면, 충분히 돈이 될만한 상황.


중독 현상을 거의 아래까지 끌어내린채, 오로지 진통제의 성분만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이 당진철의 머릿속에는 들어 있기에 가능한 사업이었다.


그렇게 당진철이 양귀비로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의원님! 의원님!”


당소령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 당진철을 급히 부른다.


“소령아 무슨일이냐?”


“밖에 마을 사람들이······.”


당진철이 당소령의 말을 듣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당진철은 보았다.


대문 앞에 서 있는 수많은 문둥병 사람들을.


“의원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자식 놈의 얼굴이 멀쩡해져서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제, 제 아들은 요. 이제 잠을 충분히 잘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흐흑, 제 딸의 얼굴이 밝아졌어요.······.”


“의원님 저의 아들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감사의 목소리.


당진철은 자신의 계획한 작전이 잘 먹혀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역시 장수를 공략하려면, 일단 말을 먼저 노려야지.’


환자를 치료하려면, 제일 먼저 환자를 알아야만 한다.


환자에 마음의 벽을 허물고, 신뢰 관계가 되어야만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는 법.


아이를 제일 먼저 공략해, 문둥병이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으니, 이젠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할게 분명했다.


그랬을 터였다.


-털썩.


“의원님. 염치없겠습니다만, 부탁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어떤 부탁인지요?”


이때 까지만 해도, 당진철은 사내가 자신의 병도 고쳐달라고 말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당진철의 착각이었다.


“이 마을에서 나가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이지요. 곧 고쳐드······예?”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


옆에 있던 추영과 당소령마저 저런 말을 할 줄 몰랐는지,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릎 꿇고 있는 한센인은 더 더욱 고개를 숙여가며 말을 이었다.


“제 자식의 병을 고쳐준 것은 무척이나 감사하오나, 이 마을은 저주 받은 마을. 저주를 받는 것은 우리면 충분하니, 의원님께서는 이 마을을 떠나, 다른 곳에서 의(義)를 행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니, 대체 뭘 어떻게 해야 저런 결론이 나온단 말인가.


당진철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아이들의 문둥병을 고치는 약을 먹였다고 소문이 나지 않았나?’


은글 슬쩍 당소령을 보니, 당소령의 고개가 열심히 도리질 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시키는 대로 했다는 듯한 행동에 당진철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대체 왜! 어째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작전에 실수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하지만 이어진 한센인의 말에, 당진철은 그제야 그가 무슨 말을 하는 지 깨달을 수 있었다.


“혹시나 가능하다면, 제 자식, 아니 마을 아이들을 데리고 가줬으면 합니다.”


결연한 그의 말.


한센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나직이 흘러나왔다.


“그 말씀은 치료된 아이들을 따로 격리해 달라고 하시는 겁니까?”


“만약 격리가 필요하다면, 저희가 알아서 할 것입니다. 다만 만에 하나 의원님께서 인정을 베푸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 마을을 떠나주십사 하는 겁니다.”


한센인의 말은 이러했다.


이곳에 있으면 아무리 한센병을 치료하더라도, 며칠 안 있으면 또다시 감염될 지도 모른다.


그러니 아예 데리고 나가서, 한센병과는 아예 무관하게 살았으면 하는게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의 바램이었다.


“저주 받는 것은 저희면 족합니다. 아이들마저 그런 고통스런 삶을 하게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저보고 고쳐달라고 애원하시지 그랬습니까.”


그 말에 한센인이 한 마디 읊었다.


“약재는 많이 남으셨습니까?”


당진철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실제로 Z.O.R에 있던 항생제가 슬슬 바닥나기 시작하고 있었으니까.


“저희가 비록 인간의 탈을 벗어난 외모를 하고 있으나, 이름 높았던 당가의 자손입니다.”


한센인이 고개를 들었다.


“가진 것을 모두 털어, 아이들을 고쳐주신것만으로도, 이미 의원님께서는 같은 당씨에게 할 도리를 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마시고 이 마을을 나가주십시오. 혹시나 가능하다면, 이 아이들을 바깥 세상으로 보내주신다면, 평생을 감사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다른 불만 섞인 말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진게 분명해 보였다.


당진철은 그 모습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환자의 마음?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향해 무릎을 꿇었는지는 어느 누구보다 잘 이해 했다.


하지만 이해와 받아들이는 것은 애초에 다른 문제였다.


당진철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다른게 아니었다.


‘내가 못 고칠 거라 믿고 있다니.’


자존심에 크나큰 상처가 났다.


‘세상에 못 고치는 병이란 없다.’


오냐 싸그리 고쳐주마.


일단은 네놈들의 나약한 정신체계부터 뜯어고쳐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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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전극도자 절제술 +2 24.05.26 813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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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대호처럼 보이는 의원 +2 24.05.18 948 20 12쪽
16 흑독문의 혼약식. +3 24.05.17 1,005 20 12쪽
15 전화위복 +2 24.05.16 1,057 17 12쪽
14 만독심공으로 치료를 행하다. +2 24.05.15 1,098 17 12쪽
13 어머니가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것. +2 24.05.14 1,083 20 13쪽
12 저분을 하오문 총단에게는 알리지 마라. +4 24.05.13 1,079 22 12쪽
11 기녀와 매독 +2 24.05.12 1,109 22 12쪽
10 내 앞에서 다시는 불치병이라는 말을 꺼내지마라. +3 24.05.12 1,119 20 13쪽
9 나는 독의(獨醫) 당진철이다 +3 24.05.11 1,228 21 12쪽
8 당가는 독종이다. +2 24.05.11 1,250 21 13쪽
» 이 최소한의 존심 조차 없는 인간들! +3 24.05.10 1,280 23 13쪽
6 어떠한 상황에서든, 환자를 고치는 것이 의사의 도리다. +3 24.05.10 1,435 24 14쪽
5 이 세상에서 내가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3 24.05.09 1,536 26 11쪽
4 당소혜 +2 24.05.09 1,564 26 12쪽
3 당가에 내려온 문둥병. +2 24.05.08 1,644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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