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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바리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 신의(歸還神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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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말뚝이.
작품등록일 :
2024.05.08 13:03
최근연재일 :
2024.07.03 12:10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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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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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534

작성
24.05.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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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내 앞에서 다시는 불치병이라는 말을 꺼내지마라.

DUMMY



“···독의(毒醫)라고?”


독을 다루는 의원이라니, 너무 오만한 별호가 아니던가.


하지만 그의 일 수를 봤을 때, 독의라는 별호가 실력에 비해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어떡한다.’


물론 자신들 강살부대가 전력을 다한다면 죽이지 못할 건 아니었다.


‘독에 능하다면, 피독주를 물고 싸우면 될 일.’


흑독문은 주로 독을 썼었기에, 자신들의 독에 당하지 않으려 피독주를 항시 들고 다녔었다.


다만,


‘피독주가 좀 아깝다.’


고작 기녀 계집을 처리하는데, 피독주를 물고 전력을 다해 싸웠다?


흑독문의 다른 대주들은 물론이거니와 사천 전체에 웃음거리가 될게 분명했다.


게다가,


‘놈의 수법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


고작 손가락만 가리켰는데, 흑독문 십 수명이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이는 피독주를 물고 싸운다 하더라도, 아주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


‘그렇게 되면 내 입지조차 위험할게 뻔하지.’


일단 지금은 자신의 의사보단, 상대의 의사가 더 중요한 법.


“여기엔 뭐하러 온거요. 그냥 객잔을 찾으러 온거라면 다른 가게도 많을텐데?”


“웃기는 군. 시비 걸어놓고 불리해 보이니까, 대화를 청하는건가?”


“그것에 대해선 내가 미리 사과하겠소. 지금 우리 애들이 꽤 예민해져서 말이오.”


악위진은 일단 저자세로 나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당장은 상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괜한 자존심에, 부하들을 허무하게 잃을 순 없었다.


“의원님께서는 저희 언니를 치료하기 위해 오셨어요.”


악위진의 말에 대답한 것은 그동안 담벼락뒤에 숨어 있던 기녀 아영이었다.


갑작스런 아영의 등장에 악위진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넌 화월루의 기녀로구나. 감히 흑독문의 허락도 없이 의원을 모셨단 말이더냐?”


“화월루는 흑독문의 휘하에 있는 객잔이 아니잖아요.”


“사천의 있는 모든 것들은 오직 사천흑독문의 것이다. 이 화월루도 마찬가지지.”


“이익! 그렇지 않아요! 화월루는 흑독문의 것이 아니에요!”


아영이 분해하며, 발을 동동굴렀지만, 힘이 없는 그녀의 말은 힘없이 허공에 사그라 들 뿐이었다.


그런 아영의 말을 놓치지 않고, 받은 것은 당진철이었다.


“어째서 사천의 모든 것이 흑독문의 것이지?”


“당연한 것 아니오? 사천흑독문은 사천을 대표하는 문파요. 당연히 우리 사천흑독문이 여기 있는 사천의 모든 것에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어야 하는게 맞는게 아니겠소?”


“생각보다 꽤 재밌는 사상을 가지고 있군.”


그런 당진철의 말에 악위진은 손가락으로 억울함으로 인해 부들부들 떠는 아영을 가리키며 말했다.


“애초에 약한 놈들은 강한 자의 지배를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소이다. 그건 독의라 불리는 당신이 더 잘 알텐데?”


힘이 없는 자는 무림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무언가 의견을 낼 수도, 자기 주장을 목놓아 소리칠 수도 없다.


아영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발버둥 쳐보았자, 악위진에게는 그저 지나가는 바람보다 더 약한 존재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래?”


당진철은 손을 폈다.


-촤르르르륵.


흰 가운이 일제히 폭발하듯 일어난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른데?”


“정말 우리랑 싸울 생각이오? 사천의 지배자인 흑독문이 정말 무섭지도 않소?”


악위진이 품속에 손을 넣는다.


그와 동시에 다른 흑독문도들도 저마다의 무기를 하나씩 꺼낸다.


“싸우긴 무슨······.”


일렁이던 흰 가운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안타깝게도 나는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싸운다는 건 나도 다칠 각오를 해야하잖아? 나는 내가 다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


“그럼?”


악위진의 표정에 약간의 안도감이 생긴다.


“다만, 가장 좋아하는 건 따로 있지.”


“그게 뭐요?”


당진철의 한쪽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일방적인 학살.”


그 순간.


“쿨럭!”


흑독문도들이 일제히 피를 토하며, 자리에 나자빠진다.


얼굴이 시커멓게 물들어가며, 피를 토하며 바닥에 구르는 모습은 가히 공포스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었다.


‘대, 대체 언제······.’


악위진 또한 입에서 연신 피를 토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온갖 내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분명 독을 뿌린다는 기색은 없었는데··· 그전에 피독주를 먼저······.’


그것이 악위진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히, 히익.”


아영이 숨넘어가는 비명을 지르며, 흙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중심으로 노란 액체가 줄줄 흘러나오며 흙바닥을 적셨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보는 이 상황은 아영의 이해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피를 토하다가 쓰러져서 죽는다.


칼에 베이거나, 둔기에 머리가 깨져 죽는 모습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아무런 전조도 없이 사람이 죽는 걸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대, 대체 이게······.”


이런 아영을 받쳐준 건, 어느새 다가온 추영이었다.


“아영아 괜찮으냐.”


“추노인······.”


하지만 아영을 받쳐주고 있는 추영의 목소리도 간헐적으로 떨리고 있었다.


무언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기분.


추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진철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의, 의원님은 대체 누구요.”


그 말에 당진철이 뒤를 돌아본다.


처음 만났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은은한 미소를 머금으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진철입니다. 추노인.”



----------------



“점주님! 궁상아저씨! 문 좀 열어주세요! 저 아영이에요!”


아영이 문을 두드리자, 안쪽에서 우당탕탕하는 소리와 함께, 대문이 천천히 열렸다.


“···아영이니?”


“예, 제가 의···원님을 데리고 왔어요.”


아영의 대답에 한 남자가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이 내민다.


입구에서 나타난 남자의 표정이, 무척이나 파리하고 피곤해 보인다.


“의원······.”


남자는 감히 당진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당진철의 뒤에 있던 추노인을 바라보았다.


추노인이 가볍게 목례를 하자, 그제야 굳게 닫혔던 화월루의 문을 열어제꼈다.


“···들어오시구려.”


남성의 안내에 따라 들어서는 세 사람.


화월루의 내부는 무척 어두웠다.


다만, 여기저기 불꺼진 초와 등잔, 등롱을 보아하니, 아침 시간이라 일부러 꺼둔 것 같았다.


창문을 열지 않은 것 또한 한 몫했다.


‘흑도문도들이 어지간히 괴롭혔나 보군.’


당진철이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저기서 하인이나 일하는 인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포감과 피곤함에 찌든 채로 이쪽을 훔쳐보고 있었다.


늦은 새벽부터 칼든 놈들이 달려와서, 밤새도록 문을 두드렸으니,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잠을 제대로 못 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문제는


“······.”


당진철을 보는 그들의 시선이었다.


말없이 훔쳐보는 그들의 시선에는 옅은 공포감이 어려 있었다.


‘역시 좀 심했나?’


흑독문도들에게 쓴 기술들은 오로지 차원문에서 쏟아져내려오던 몬스터들에게 쓰던 것.


몬스터들은 아무리 균에 감염되더라도 무시무시한 체력과 생명력으로 잘 죽지 않는다.


잘못하면 내성이 생겨, 더욱 전투가 어렵게 되니, 아예 즉사 시켜버릴 생각으로 치사율을 극도로 높여서 개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걸 인간에게 써버렸으니,


‘조금 조정하는 편이 좋을지도······.’


애초에 당문의 진전을 이어받은 놈들이라고 생각해, 독하게 손을 쓴 것도 사실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죽는 것 또한 매한가지.


당진철은 떠오른 고민을 곧 털어버렸다.


“이쪽이에요!”


아영이 당진철과 추영을 부르며, 화월루의 내부를 안내한다.


길다란 복도를 성큼성큼 걸어가던 아영의 걸음.


‘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가면 갈수록 처음 보았던 화월루의 화려한 장식과는 거리가 먼 낡고 투박한 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영아 이곳은······?”


주변환경이 생각보다 낯설다고 생각한 추영이 아영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아영은 입을 꾹 다문채, 앞서서 두 남자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러다 어느 구석진 방앞에 서더니, 곧 문을 벌컥 열었다.


그러자 퀴퀴한 냄새와 함께, 주정(酒精)의 향이 안쪽에서부터 확산하듯 풍겨나왔다.


추노인은 짙은 향에 얼굴을 찡그렸지만, 당진철은 익숙한 향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깨끗한 알코올 냄새로군. 생각보다 위생관리가 철저한걸?’


누구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자가 있는 방에 주정을 뿌린 것을 보면, 환자 관리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초월 언니 저 왔어요.”


대답은 없었다.


그저 적막감이 가득한 주향만 흘러나올 뿐.


“초월 언니······?”


아영이 몇 걸음 더 걸어, 방안으로 들어간다.


그때였다.


“당장 나가지 못해?!”


째지는 여성 비명소리와 함께 물건 하나가 날라온다.


아영이 움찔 하는 순간, 날라오던 물건이 아영 바로 옆에 처박히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챙그랑.


산산이 비산하는 꽃병 조각들.


“어, 언니······.”


“당장 나가지 못해?! 얼른 다 나가! 다 꼴도 보기 싫어!”


앙칼진 여성의 목소리의 아영은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문밖에서 달달 떤다.


“잠깐 비켜보시겠소?”


당진철이 아영을 대신하여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넌 누구야! 너도 나가! 다나가!”


온갖 잡기와 식기들이 당진철을 향해 날라왔다.


“의, 의원님?!”


“위험합니다!”


뒤에서 추영과 아영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지만, 당진철은 위협적인 것들만, 흰 가운을 가리는 것만으로 처리하며,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갔다.


“아아악!”


던질게 없어지자, 온갖 이불자락과 베게등등이 날라오다가, 결국 침대위에 얼굴을 파묻었다.


당진철은 성큼성큼 그녀 앞까지 도착하곤, 한 마디 물어보았다.


“진정되셨습니까?”


“이익! 너 뭐야! 뭔데 여길와! 당장 가! 가!”


이부자락을 뒤집어 쓴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여성.


“저는 의원입니다. 저기 보이는 아영이의 부탁을 받아 왔지요.”


“···아영이? 부탁?”


그제야 여성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멈추었다.


이불 속에 겨우 드러난 두 눈동자가, 당진철을 이리저리 관찰한다.


“초월 언니!”


여성이 조금 진정되는 듯 하자, 다시금 아영이 여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방에 들어온다


그리곤 품속에서 추영에게 받은 약을 여인에게 들이밀었다.


“제가 약을 갖고 왔어요. 언니 흑흑.”


울먹거리며 말하는 아영.


이불속에서 눈만 내놓던 여인, 초월이 아영이 내민 주머니를 보자, 조용히 이불 밑에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울긋불긋한,수많은 발진들이 뒤덮은 끔찍한 몰골의 피부.


“!!”


비명을 지르지 않았으나, 아영의 표정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


그 시선에 이불 속 눈빛이 침전하게 가라앉는다.


“이 손에 약을 떨어트려 다오. 절대 내 손을 만지면 안된다.”


나직이 말하는 초월의 목소리엔 떨림이 가득했다.


그제야 아영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깨달았다.


“어, 언니······.”


“어서 다오.”


다그치는 초월의 목소리에, 아영은 눈을 질끈 감고, 약을 그녀의 손에 떨어트렸다.


그때였다.


“잠시만 실례하겠소.”


옆에 보던 당진철이 벼락같이 초월의 손을 잡아챈다.


“힉!!”


초월이 놀라 손을 빼려했지만, 당진철의 손에 잡힌 그녀의 팔목은 도무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뭐, 뭐하는 거에요.”


아영이 당진철에 대한 무서움도 잊고 외쳤다.


하지만 당진철은 말없이 초월의 손에 든, 약 주머니를 빼들 뿐이었다.


그리고,


-화악!


“히, 히익!!”


당진철의 손에 의해 걷어진 이불보.


그 밑에 먹지 못해 말라빠진 한 여인의 몸이 드러났다.


얼굴은 애써 가리려고 엎어지는 바람에 보지는 못했으나, 당진철이 잡고 있는 오른팔과 더불어, 드러난 다리가 오돌토돌한 종기들로 인해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주, 주시오! 얼른 이불을 주시오!”


초월이 새된 소리를 내며 필사적으로 이불을 찾았으나, 당진철의 손에 들려진 이불은 쉬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당진철이 말했다.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될거요!”


그 말에 대신 대답한 것은 아영이였다.


“의원님, 아니 이젠 의원인지 조차 모르겠네요. 독을 쓰는 사람이 양매창이 불치병이라는 것을 모르나요?”


“불치병?”


당진철의 고개가 좌로 꺾인다. 아영은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 같은 기녀들은요. 양매창에 걸리는 순간 손 쓸 도리 없이, 고통스럽게 죽어가요. 당신 손에 들려 있는 약만이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유일한 방법이란 말이에요!”


아영의 망울망울진 두 눈에 어느 사이엔가 물줄기 하나가 흘러내렸다.


“그렇군. 당신은 이 병이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오.”


“?”


아영이 눈물을 머금고 당진철을 올려다보자, 당진철은 조용하게, 또는 묵직하게 한 마디를 입에 담았다.


“다시는 내 앞에서 불치병이라는 말은 하지마시오.”


“···예?”


“이 세상에 내가 고칠 수 없는 병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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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전극도자 절제술 +2 24.05.26 813 15 11쪽
24 저를 불효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3 24.05.25 844 16 13쪽
23 당신 미쳤소?! +4 24.05.24 868 17 11쪽
22 의절하다. +2 24.05.23 898 16 12쪽
21 과거로 부터 온 서신 +4 24.05.22 915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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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2 24.05.20 909 17 12쪽
18 WPW증후군 +3 24.05.19 932 20 12쪽
17 대호처럼 보이는 의원 +2 24.05.18 947 20 12쪽
16 흑독문의 혼약식. +3 24.05.17 1,005 20 12쪽
15 전화위복 +2 24.05.16 1,057 17 12쪽
14 만독심공으로 치료를 행하다. +2 24.05.15 1,097 17 12쪽
13 어머니가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것. +2 24.05.14 1,082 20 13쪽
12 저분을 하오문 총단에게는 알리지 마라. +4 24.05.13 1,079 22 12쪽
11 기녀와 매독 +2 24.05.12 1,109 22 12쪽
» 내 앞에서 다시는 불치병이라는 말을 꺼내지마라. +3 24.05.12 1,119 20 13쪽
9 나는 독의(獨醫) 당진철이다 +3 24.05.11 1,227 21 12쪽
8 당가는 독종이다. +2 24.05.11 1,250 21 13쪽
7 이 최소한의 존심 조차 없는 인간들! +3 24.05.10 1,279 23 13쪽
6 어떠한 상황에서든, 환자를 고치는 것이 의사의 도리다. +3 24.05.10 1,435 24 14쪽
5 이 세상에서 내가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 +3 24.05.09 1,536 26 11쪽
4 당소혜 +2 24.05.09 1,564 26 12쪽
3 당가에 내려온 문둥병. +2 24.05.08 1,644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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