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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부치 님의 서재입니다.

은퇴무사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수중부치
작품등록일 :
2023.05.01 21:20
최근연재일 :
2023.09.26 12:03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230,076
추천수 :
3,425
글자수 :
140,332

작성
23.07.26 06:20
조회
2,806
추천
58
글자
5쪽

약속의 대가(4)

재밌게 봐주십셔.




DUMMY

“이런 짓을 하고도...”

“그 뒤의 말은 안 하는 걸 추천해요.”

어린 소녀인 듯한 목소리 그 끝에는 작은 단도와 피가묻은 장갑으로 무언가를 만지작 거리는 이가 있었다.

방금 일어나 흐릿해진 시선이 점점 맑아지더니 이내 그것들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아버지! 숙부님!”

바닥에 쓰러져 있는 둘을 보며 팽윤현이 외쳤으나 대답은 없었다.

“무슨 짓을 한거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무슨 짓을 할건지가 중요하지.”

“감히!”

그 말에 백여산이 한숨 들이쉬고 말했다.

“갈겨.”

“네!”

백여산의 말에 다른 복면을 쓴 여인이 팽윤현의 뺨을 후려쳤다.

짜악!

내공이 적당히 담긴 일격이라 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당한 통증이 남았다.

그 일격에 팽윤현이 때린 여인을 노려보았다.

“같잖은 계집이..”

“갈겨”

짜악!

짜악!

몇 대를 더 치자 노려보던 눈가가 붓기 시작했고 이내 팽윤현을 때린 복면을 쓴 월영신투가 묘한 환희에 중얼거렸다.

“이거 묘하게 흥분되네요.”

“어우. 성격 더러운 것 봐.”

“꼬맹이는 환자나 보렴.”

그러는 사이 백여산이 팽윤현을 보며 물었다.

“무슨 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약속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

약속이라는 말에 팽윤현이 비웃듯 말했다.

“우리가 언제 너희들과 약속을 한 적이 있는가?”

“하... 이런 상황에서 발뺌이라. 그럼 우리도 우리 식으로 해결하지.”

그 말과 함께 백여산이 창을 들고 가주의 심장위에 끝을 올려놓았다.

“아버지! 이 개자식이!”

“사람의 목숨은 그리 대체적으로 귀하진 않아. 몇푼 돈이 훨씬 더 귀한 것이지 하지만 이 인간의 목숨은 자네가 잊은 약속보다 가치가 부족한가?”

“그러지마! 원한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그러니까 그 창 치워라!”

팽윤현의 말에 백여산이 미소를 지으며 창에 힘을 주었다.

푸우욱,,,

점점 살을 뚫고 들어가는 창에 힘을 주며 백여산이 말했다.

“진심은 담겨 있지만 예의가 없군.”

“미.. 미안합니다..”

“말뿐인가?”

그 질문에 대답을 아는 듯 팽윤현이 머리를 땅에 박았다.쿵!

“죄송...”


“합니다!”

제대로 된 사죄를 하는 모습에 백여산이 창을 뽑았다.

“그래 그래서 이제 약속은 기억나나?”

“나요. 확실하게 납니다. 그러니 가족은...”

가족을 건들지 말아 달라는 말에 백여산이 미소를 지었다.

“두 놈 깨워.”

“네! 갑작스럽게 깨운 것이라 두통이 좀 심할 겁니다!”

복면을 쓴 하설이 그 말과 함께 가주 팽현과 숙부 팽문을 깨웠다.

“끄으으...”

“으으...”

갑작스럽게 일어나 두통에 괴로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백여산이 그들을 보며 말했다.

“자 즐거운 대면 시간이로군. 다들 숙면은 취하셨나?”

백여산의 물음에 당시 팽윤현과 당시 같이 있었던 팽문이 놀란 듯 백여산을 보았다.

“너.. 는...? 으으..”

두통이 심한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에 백여산이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이지?”

백여산의 물음에 팽현이 자신의 동생을 보며 말했다.

“아는... 자인가?”

그 말의 대답은 팽문이 아닌 백여산에게 나왔다.

“알다마다. 서로 진한 합도 주고받은 사이이지. 그런데 저 아이는 우리와 무슨 약속을 했는지 모르겠다는데 자네는 기억하나?”

그 말의 끝에 희미하게 느껴지는 살기는 대답을 강요하는 수준이었다.

“기..억한다..”

“그렇지? 하하! 내가 잘못들은 줄 알았다니까! 그런데 아가리로 한 계약이라고 해도 지켜야할 것은 지켜야지...”

“그것이 아니.. 그전에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 줄 아는 거냐?”

그 말에 백여산이 창을 들며 말했다.

“알지 대 하북팽가의 혈족들이 약속을 안 지켜서 데려왔을 뿐이야. 아닌가?”

“지금 네가 상황 파악이 안되는 듯 한..”

퍼억!

그 말과 함께 팽문의 목에 창대가 후려졌다.

“너희들을 다 죽이고 땅에 묻고 가면 그만이다. 흔적도 얼굴을 기억하는 자도 없어. 우리야 돈 따위 안 받으면 그만이고. 너와 가주 그리고 네 조카는 그냥 허망하게 차가운 땅에서 천천히 썩어가겠지.”

“...!”

죽이면 그만이다.

거짓같아 보이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니란 것이 팽문은 안다.

일격에 자신을 빈사로 몰고 간 저 자는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죽으면 가문에는 엄청난 혼란이 몰아칠 것이다.

아무리 핏줄로 이어진 세가라고 하지만 분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막대한 혼란 땅에 처박히는 명예와 그로 인한 손해 절대로 이득이 될 것이 하나 없다.

그런 상황에 가주 팽현은 백여산을 보며 말했다.

“서로 위협할 것 없이 자네들이 무엇을 원하지는지 말하게나 내 최대한 들어주지.”

“가주다워 대답에 필요함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군.”

“그래 그 전에 이 상황이 벌어진 이유나 알려주겠나?”상황을 묻는 말에 백여산이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한씨세가의 사람들의 물건을 얻기 위해 가문의 사람들을 죽이고 의문의 사건으로 묻으려 했고 백여산이 그들을 막아 얻기로 한 대가까지 모든 것을 설명하자 가주 팽현이 한숨을 쉬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출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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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다음세대(1) +4 23.08.09 2,521 52 6쪽
42 약속의 대가(7) +8 23.08.07 2,338 55 5쪽
41 약속의 대가(6) +3 23.07.31 2,782 64 5쪽
40 약속의 대가(5) +3 23.07.28 2,774 61 5쪽
» 약속의 대가(4) +3 23.07.26 2,807 58 5쪽
38 약속의 대가(3) +5 23.07.24 2,957 59 6쪽
37 약속의 대가(2) +3 23.07.21 3,227 6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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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과거의 인연(10) +3 23.07.14 3,330 5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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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과거의 인연(8) +5 23.07.10 3,469 6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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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새 시작(3) +2 23.06.07 4,806 75 7쪽
20 새 시작(2) +4 23.06.05 5,024 7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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